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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쉬운 건축 이야기 - 장정제
"알기쉬운 건축 이야기 - 장정제" 내용보기
건축법규를 보면 우리가 이처럼이나 복잡한 규율 속에 살고 있었나 할 만큼 다양한 제한과 제한의 숨 막힐 듯한 교차 구조를 엿보게 됩니다. 내가 내 땅에 집 하나 짓겠다는데, 띄어야 할 간격도 많고 설치해야 될 장치도 많고 지켜야 할 규칙이 너무도 많습니다. 건축 기술과 요령은 둘째 치고, 실정 법규에 도사가 될 만큼 밝아야 무슨 첫삽이라도 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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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법규를 보면 우리가 이처럼이나 복잡한 규율 속에 살고 있었나 할 만큼 다양한 제한과 제한의 숨 막힐 듯한 교차 구조를 엿보게 됩니다. 내가 내 땅에 집 하나 짓겠다는데, 띄어야 할 간격도 많고 설치해야 될 장치도 많고 지켜야 할 규칙이 너무도 많습니다. 건축 기술과 요령은 둘째 치고, 실정 법규에 도사가 될 만큼 밝아야 무슨 첫삽이라도 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들의 아버지, 혹은 이웃에서 자기 집 짓는 아저씨들을 그간 너무 쉽게만 여겨 온 듯한 느낌도 듭니다. 하긴 건축 과정뿐 아니라 유지, 관리상의 어려움 때문에 애초에 한국인들이 그렇게나 아파트를 선호하기도 합니다만(일본은 우리만큼은 아니죠).


그런데 특히 한국 같은 경우, 좁은 국토에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데다 수도권에만 과밀화 현상이 일어나다 보니 법규의 촘촘한 통제 없이는 온갖 문제가 벌어졌을 법도 합니다. 우리뿐 아니라 일본도 실정이 비슷해서, 애초에 이런 안전판이 없었다면 어떤 지옥상이 열렸을지 감도 잡기 힘듭니다. 전근대식 농경 사회를 일구고 살 때조차 "좁은 국토, 많은 인구"에 대한 한탄이 자자했는데 그 인구가 고속 성장 과정에 협소한 도시로 몰려 들기까지 했으니. 뭐 앞으로는 도시의 스마트화가 진행되고 AI형 SOC가 촘촘히 깔린다고는 하나 아직은 미래의 일이라고 봐야 하기에...

건축면적과 바닥면적을 일상에서 여전히 혼동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쉽게 말해 건축면적은 위에서 90도로 내려다 봤을 때 그려지는 최대 윤곽선(그림자라고 해도 되고, 우리가 고교 이과 수학 과정에서 배운 정사영이라고 해도 됩니다. 결국 같은 말이지만)의 가장 바깥 부분만 이은 것입니다. 최대 윤곽들이 어느 한 층에서만 생기는 게 아니고, 동쪽은 2층, 남, 북쪽은 1층일 수도 있겠습니다(방위로만 갈리는 게 아니라, 남쪽의 일부, 북쪽의 양끝쪽 등 경우의 수는 무궁무진합니다). 그래서 어느 한 층의 바닥 면적이라 해도, 그게 곧 건축 면적이 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더욱 문제를 복잡하게 만드는 건, 실정법상의 건축 면적은 이런 정의에 다소 수정을 가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현행 규정은 "처마선으로부터 1m씩을 후퇴"한다는 식입니다. 여튼 이렇게 복잡해도, 법이 복잡한 잘못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서로 불편 안 끼치고 사는 방법이 복잡해진 탓입니다.

연면적은 용적률의 계산 시 필수로 알아야 하는 개념이라 요즘은 주변에서도 거의 혼동하는 이들이 없는 듯합니다. 하긴 한국처럼 그 토지, 대지를 효율적으로 써야 할 막중한 과제가 부여된 나라도 없기에, 이런 면적(개념)에 무관심한 채 혼자 세상 편히 사는 사람을 찾기가 더 어려운 법인지도 모르겠지만요.

 

 

v*****7 2019.09.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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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쉬운 건축 이야기 - 장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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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법규를 보면 우리가 이처럼이나 복잡한 규율 속에 살고 있었나 할 만큼 다양한 제한과 제한의 숨 막힐 듯한 교차 구조를 엿보게 됩니다. 내가 내 땅에 집 하나 짓겠다는데, 띄어야 할 간격도 많고 설치해야 될 장치도 많고 지켜야 할 규칙이 너무도 많습니다. 건축 기술과 요령은 둘째 치고, 실정 법규에 도사가 될 만큼 밝아야 무슨 첫삽이라도 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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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법규를 보면 우리가 이처럼이나 복잡한 규율 속에 살고 있었나 할 만큼 다양한 제한과 제한의 숨 막힐 듯한 교차 구조를 엿보게 됩니다. 내가 내 땅에 집 하나 짓겠다는데, 띄어야 할 간격도 많고 설치해야 될 장치도 많고 지켜야 할 규칙이 너무도 많습니다. 건축 기술과 요령은 둘째 치고, 실정 법규에 도사가 될 만큼 밝아야 무슨 첫삽이라도 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들의 아버지, 혹은 이웃에서 자기 집 짓는 아저씨들을 그간 너무 쉽게만 여겨 온 듯한 느낌도 듭니다. 하긴 건축 과정뿐 아니라 유지, 관리상의 어려움 때문에 애초에 한국인들이 그렇게나 아파트를 선호하기도 합니다만(일본은 우리만큼은 아니죠).

그런데 특히 한국 같은 경우, 좁은 국토에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데다 수도권에만 과밀화 현상이 일어나다 보니 법규의 촘촘한 통제 없이는 온갖 문제가 벌어졌을 법도 합니다. 우리뿐 아니라 일본도 실정이 비슷해서, 애초에 이런 안전판이 없었다면 어떤 지옥상이 열렸을지 감도 잡기 힘듭니다. 전근대식 농경 사회를 일구고 살 때조차 "좁은 국토, 많은 인구"에 대한 한탄이 자자했는데 그 인구가 고속 성장 과정에 협소한 도시로 몰려 들기까지 했으니. 뭐 앞으로는 도시의 스마트화가 진행되고 AI형 SOC가 촘촘히 깔린다고는 하나 아직은 미래의 일이라고 봐야 하기에...

건축면적과 바닥면적을 일상에서 여전히 혼동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쉽게 말해 건축면적은 위에서 90도로 내려다 봤을 때 그려지는 최대 윤곽선(그림자라고 해도 되고, 우리가 고교 이과 수학 과정에서 배운 정사영이라고 해도 됩니다. 결국 같은 말이지만)의 가장 바깥 부분만 이은 것입니다. 최대 윤곽들이 어느 한 층에서만 생기는 게 아니고, 동쪽은 2층, 남, 북쪽은 1층일 수도 있겠습니다(방위로만 갈리는 게 아니라, 남쪽의 일부, 북쪽의 양끝쪽 등 경우의 수는 무궁무진합니다). 그래서 어느 한 층의 바닥 면적이라 해도, 그게 곧 건축 면적이 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더욱 문제를 복잡하게 만드는 건, 실정법상의 건축 면적은 이런 정의에 다소 수정을 가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현행 규정은 "처마선으로부터 1m씩을 후퇴"한다는 식입니다. 여튼 이렇게 복잡해도, 법이 복잡한 잘못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서로 불편 안 끼치고 사는 방법이 복잡해진 탓입니다.

연면적은 용적률의 계산 시 필수로 알아야 하는 개념이라 요즘은 주변에서도 거의 혼동하는 이들이 없는 듯합니다. 하긴 한국처럼 그 토지, 대지를 효율적으로 써야 할 막중한 과제가 부여된 나라도 없기에, 이런 면적(개념)에 무관심한 채 혼자 세상 편히 사는 사람을 찾기가 더 어려운 법인지도 모르겠지만요.

v*****7 2019.02.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