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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먼저 아이의 자존심을 세워 주고 집은 나중에 세우리라" - 다이애나 루먼스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가수 이적의 어머니로 알려진, 여성학자 박혜란 님의 신간이 나왔다. 전작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을 인상깊게 읽었던 차라, 신간 출판 소식에 일찌감치 책을 주문했다. 날 읽어주세요, 라는 먼저 구입한 책들의 간절한 눈빛을 뒤로 한 채. 책을 펼쳤다. 제목만으론 어쩐지 직업적 성공을 위해 결혼과 출산을 과감히 미루거나 포기한 젊은 2,30대 여성들을 향한 어머니 세대의 잔소리일 것만 같다. 무려 결혼 45년차의 내공으로 '결혼'과 '비혼'에 대해 다룬다지 않나. 예상은 빗나갔다. 잔소리는 커녕 본격 수다가 펼쳐진다. 저자의 연애스토리부터 올드미스 소리 듣고 싶지 않아 일찌감치(그래봐야 25세, 지금이라면 결혼 얘기 하기도 전에 부모가 먼저 말릴 나이다.) 결혼한 이야기, 결혼 후 콩깍지가 벗겨져 남편에게 실망하고 지지고 볶고 싸운 이야기부터 '재미없는 게 재미'라는, 답답하고 멋없는 남편 흉보기까지. 다소 '아줌마'스러운 수다에 동참할 수 있는 여성층도 전 세대를 아우른다. 결혼을 인생 과업 중 하나로 여기며 신랑감 찾기에 촉을 세우는 여성들, 자기 전문분야에서 멋지게 일하며 착실히 노후 준비를 해나가는 비혼녀들, 아이들 뒷바라지에 여념없는 젊은 엄마들, 며느리와 친해지고 싶지만 친해질 방법을 모르겠는 시어머니 세대까지! 연령을 떠나 '여자'라면 한 번쯤은 고민해보고, 친구들과 한번쯤은 카페에서 나눠봤을 이야기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하지만 그저 소모적인 수다 모임과는 조금 다르다. 여성으로의 삶을 먼저 살아낸 선배의 따뜻한 조언이 곳곳에 드러난다. 때로는 본인 세대와는 환경적으로 다른, 오히려 더 힘들 수도 있는 시대를 사는 후배 여성들에 대한 안쓰러운 마음도 느껴진다. 제가 드릴 말은 단 하나, 지금의 그 낙관주의를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는 겁니다. 아무리 힘든 일이 닥쳐도 우리는 행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잃지 마십시오. 하지만 동시에 너무 행복하려고 애쓰지 말라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특히 남들 눈에 완벽한 행복을 구가하는 것처럼 보이려고 애쓰지 말아야 합니다. 경제적으로 여유롭고 언제나 서로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것만이 행복한 결혼이라고 못 박지 말아야 합니다. (중략) 결혼이 두 분을 행복하게 해주지 않습니다. 두 분이 행복한 결혼을 만들어 가십시오. (196쪽) 결혼, 쉽지 않지만 그래도 해볼만 하다며. 그러나 반전은 항상 후반부에 드러나는 법, 다시 태어나면 저자는 결혼 안 하고 살아보고 싶단다. 이쯤이면 결혼 해도 괜찮다는 건지, 결혼 안 해도 괜찮다는 건지 헷갈리기 시작한다. 어쨌든 선택은 본인에게 달려 있으니, 편견을 버리고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행복한 여성이 될 준비부터 하자. + 플러스 ) 이 책을 읽는 깨알 재미중 하나는 바로 중간중간 등장하는 삽화! 그린이는 만화가이자 결혼 20년차 주부이기도 하다. 책 내용과 어울리면서도 독특한 그림체에 재치있는 말풍선이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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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란. 좋아하는 팬들이 많을 것이다. 나를 포함해. ^^ 어릴적 이적의 엄마가 쓴 책인데 이적의 학벌과 더불어,엄마가 무슨 교수라고 해서 읽었다가 괜시리 우리엄마는? 하며 엄마의 잔소리를 귀찮아 했던게 중학생때인데 어느덧... 엄마보다 더한 잔소리를 내뱉고 살고 있다. 요즘 엄마들에게 인기있는 책인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은 읽고서 생각보다는 남들처럼 너무 좋았다고 말하지는 않았었다. 일종의 넘사벽 가정 아니야 저런 가정은 하는 마음과, 에이~그렇게 애 못키워요 하는 마음이 없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자민 박혜란 선생님의 책이 인기가 많고 많은 엄마들의 마음을 울리는 것은 그녀의 괜찮아 넌 잘 하고 있어 하고 마을을 어루만줘 주는 따듯한 말들 때문일 것이다. 결혼해도 괜찮아. 제목처럼 결혼해도 괜찮을 것 같은 결론이 나는 책은 아니었다. 그냥... 음... 다시 결혼 하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다는 ... 그런데 저자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나를 되돌아 보면? 같은 삶을 살고 있을 것 같다. 오히려 저자는 결혼해되 괜찮을 정도의 사회나 문화에서의 좋은 점들을 들춰내 가며 미래를 희망적으로 말하기 보다는, 힘드니? 다 똑같아. 이것봐 나도 이렇게 살아. 라고 말하며 그녀의 짱짱하게 커준 두 아들의 모습에서 흔히 말하는 엄친아의 가정도 이랬다? 는 모습을 보여주는 듯 하다. 별거 아닌거 같지만 우리 주변에 이렇게 우리를 위로하며 희망을 갖고 용기를 갖게 하는 기성세대가 얼마나 될 것인가. 언니가 ' 아이는 돈이 있어서 낳는게 아니라 아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낳는거지' 라고 말한적이 있는데 저자도 참 아이들과, 사람들을 사랑하는 분이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오히려 이 책을 읽고 있으니 법륜 스님의 스님의 주례사나 엄마수업 책이 생각이 났다. 힘들때 사실 법륜 스님 책을 읽으면 두갈래로 반응이 나뉜다 마음의 평화를 얻거나 거침없는 분노를 얻거나 (바람핀 남편을 아내들이여 이해하자... 이해가 되겠는가 ;;; 엄마는 무조건 3년 희생해서 애만 보라는데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겠는가 .. 워킹맘들이) 한다. 그런데 오히려 이 책을 읽고 보니 법륜스님의 그 책들이 생각이 났다. 저자가 말하는 결국 변한건 나였다. 잘못은 나에게 있었다. 이 말들이 결혼해도 괜찮아에는 자주 나온다. 이것은 분노와 화와 두려움을 안고 살아갈 젊은 애들에게 (저자 눈에는 다들 사랑하는 애들같아 보이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애야, 한번 화살을 남에게 쏘지 말고 우선 기다려봐 라고 말하는 것 같다. 여성학자라거나 패니미스트들에게서 볼 수 있는 아집과 편견이라는 오해들을 받지 않고 진짜 평등하고 서로를 아끼는것이 가정 아니겠느냐, 그럴때 행복이란게 우리 곁에 있지 않겠니. 그러니 너무 속상해 하지마, 두려워 하지마 라고 말해주는것 같다. 그리고 존중받고 사랑받고 싶으면 나도 그만한 노력을 해야 한다라고 말하는 점이 맘에 들었다. 재미있는 책이었다. 너무 무겁거나 깊은 깨달음을 주기는 약한 책인것도 같다. 하지만 그냥 꼭 나의삶을 변화시키려고 읽기보다는 지루한 일상에 빵터지는 웃음을 줘보고 싶어도 읽을만 하다. 내가 빵터진 부분은 ..
이다. ㅠㅡㅠ ;;; 너무 웃겨.. 한번도 이런 행동을 하려고 마음먹어 본적은 없지만 (진짜라니..까...)왜케 공감이 되지? ㅋㅋㅋ 거꾸로 남편들도 비슷한 상황은 있을 것이다. 그러니 서로 서로 젊어서부터 대화하고 노력하며 살아야지 않을까. 따뜻한 이모의 말한마디가 생각난다면 '결혼해도 괜찮아'를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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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 한 번 안 시키고 세 아들을 서울대 보냈고, 그 아들들이 건축가, 뮤지션, 방송국 PD가 되어 각각 가정을 꾸려 살고 있다. 세 며느리들은 주말이면 아이들과 시댁에 와서 지내는 걸 좋아하고, 시어머니에게 인생 상담을 한다. 대체 어떤 분이시길래 이 모든 게 가능한 거야!!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으로 이미 아이 잘 키우기로 소문난 박혜란 샘. 이번에는 결혼 이야기이다. 45년 자신의 결혼 이야기에 세 아들 부부 결혼 이야기도 살짝 얹어 젊은 세대에서 나이든 세대까지 아우르는 결혼에 대한 생각들을 보여준다.
아이 잘 키운 분이니 결혼 생활도 뭔가 특급 비밀이 있을 것 같아 읽기 시작. 그런데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라는 조언은 없다. 다만 내가 결혼해보니까 이렇더라며 살아온 얘기를 조근조근하시는데 이상하게 마음이 편하다.
'결혼이란 게 다 그렇지 뭐, 알고 보며 다 거기서 거기야.' 평소 '다 그런 거지 뭐'라며 대범한 척 살다가도 가끔씩 '왜 나만 이렇게'라는 생각이 불쑥불쑥 솓곤 한다. 그 생각이 남에게 향하면 원망과 싸움으로 이어지고 나 자신에게 향하면 간헐적인 우울증으로 빠져든다. 결혼이나 인생이나 그 두 가지 생각의 연속인 것 같다. 나이 들수록 '다 그런 거지'가 압도적인 힘을 얻는 건 살아가는 데 정말 다행이다.
쿡쿡 웃다가 하하 박장대소. 박혜란 샘도 지지고 볶고 그렇게 산다는 고백을 들으니 갑자기 행복한 부부가 되야겠다는 꿈이 얼마나 나에게 부담을 주었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아이 잘 키우는 비결도, 결혼 생활 잘하는 비결도 욕심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 상대방을 바라보며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구나.. 기대하고 욕심을 부리고, 남과 비교하며 이기려고 아둥바둥하면서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던가.
좀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남편과의 만남이 운명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우연한 만남이라고 생각하면 난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운명이란 말은 뭔가 비장미가 느껴지지만 우연이라는 말은 경쾌함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 넓은 지구,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이 몇십 년을 지지고 볶으면서도 헤어지지 않고 끈질기게 함께 살아왔다는 것, 그것 자체가 기적이다.
운명이 아니라, 우연이라고? 남편과의 만남을 우연이라고 마음을 내려놓으니 남편이 조금은 달라 보인다. 그에게 나도 완벽하게 딱 맞는 운명같은 아내는 아니겠지. 조금씩 부족한 두 사람이지만 우리 등 기대고 토닥이면서 삽시다.
<결혼해도 괜찮아>는 결혼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고, 내 인생 짝꿍과 어떻게 재미나게 살지 생각해보게 해준다.
결혼의 단맛과 쓴맛을 골고루 맛보며 이만큼 살다 보니 애쓰지 않아도 뒤늦게 깨닫게 되는 것들이 있다. 그중에 하나가 재미도 능력이라는 사실. 재미도 행복과 같아서 바깥에서 저절로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찾아 나서야 비로소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재미있게 살고 싶으면 남이 언제 나를 재미있게 해주나 기다리고만 있을 게 아니라 내가 앞장서서 나를 재미있게 만들어야 한다.
완벽한 남편이 되달라고 닥달하지 않고, 완벽한 아내가 되겠다고 발 동동구르지 않을 테니 그저 서로를 불쌍히(?) 여기며 오손도손 재미있게 살아봅시다. |
| 세 아이를 성공적으로 키운 어머니에 유명 여성학자여서 작가의 책을 인상깊게 읽은 적이 있다. 결혼에 대한 회의가 들었던 어느날 제목을 보고 선택한 책이다. 작가에 대한 신뢰는 있었지만 아무런 생각 없이 읽기 시작했다.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고 평범하고 대단한 보통의 결혼생활을 하는 한 선배의 경험담을 들은 기분이다. 그렇게 내 마음을 알아주는 가까운 이웃같은 이의 이야기가 듣고 싶었던 것 같다. 정해진 결론, 완벽한 관계에 대한 환상이 나에게도 있었지 않나 싶다. "이상적인 결혼은 어떤 것인가에 대한 대답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부부가 서로를 키워 주는 관계라고 믿는다."라는 대목이 특히 와닿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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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적의 어머니로도 유명하신 여성학자 박혜란 선생님의 결혼에 대한 생각을 담은 글...
결혼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을 때는 그저 결혼만 하면 저절로 행복해 질지 알았다... 하지만 이 글을 읽고나서 결혼이 그렇게 행복한 것만은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결혼은 서로의 희생이 전제되어야 이어나갈 수 있는 험난한 여정이구나...
읽는 내내 박혜란 선생님의 담담한 글솜씨에 낄낄 거리며 읽었던 거 같다... 역시 이런 부모님 밑에서 자라서 자식들이 훌륭하게 자랐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결혼이 궁금하신 분들이 읽으면 좋을 책~ 재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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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해도 괜찮아'라는 제목을 지어 놓고, 책을 읽을 수록 '뭐지? 사실은 결혼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은 것 같은데?' '본인이 생각보다 별로인 면이 많은 남자를 만났지만 생각보다 지혜롭게 이해심을 베풀며 멋진 결혼생활을 꾸려왔다는 자랑 비슷한 것을 하고 싶으신 건가?' 그런 생각들이 들었다. 엘리자베스 길버트가 쓴 같은 제목의 책 '결혼해도 괜찮아(Committed)' 와 다른 맛을 지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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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결혼이라는 게 아주 먼 세계의 일처럼 느껴졌는데, 어느새 나도 결혼이라는 것을 진지하게 생각해야할 때가 되었다. 사회에서 적정하다고 여겨지는 어느 나이나 때에, 꼭 해야하니까 하는 의무로 하는 결혼은 하고 싶지 않다. 게다가 어느 tv 강연에선가 부모님 하고는 20~30년을 살지만 배우자와는 50~60년 평생을 살아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결혼이 얼마나 인생에서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게 되면서는 덜컹 겁이 나기도 하고 생각도 많아졌다. 그래서 예방주사라도 맞듯이 조금이나마 이 결혼이라는 것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결혼에 대한 꿈 같은 환상은 덜어내고, 나중에 조금 덜 당황하고, 조금 더 잘 맞이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여성학자이자 결혼 45년차인 저자님이 들려주는 결혼이야기. 남편과의 만남에서 부터 이 남자를 선택한에서 오는 약간의 후회, 콩깍지가 벗겨지고 부터 보이는 현실, 아이들을 낳는 일등 다양한 결혼에 관련된 생활 이야기들을 아주 가감없이 풀어놓는다. 자신의 경험, 다른 누군가의 이야기들을 예로 들기도 하고 만혼,재혼,이혼의 사회적 현상들에 대한 생각들, 거기에 갈등을 푸는 방법이나 해주고 싶은 주례사등 작은 조언들도 잊지 않는다. 한마디로 결혼과 관련되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이야기들에 대해서 총체적으로 들은 느낌이었다. 이 책을 통해서 사랑만으로 쉽지 않은 결혼이라는 것에 대한 아주 적나라한 현실들을 아주 많이 마주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미 이 상황들을 겪은, 또는 겪고있는 결혼을 한 사람들이 더 많이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나에겐 그저 이런일도 있구나, 이런 감정이 들기도 하구나 그저 어림잡아 느끼고 알 뿐, 여전히 눈에 확 잡히지는 않는 조금은 오리무중 같은 것. 과연 내가 나중에 결혼을 하고 누군가의 아내가 되었을 때 다시 이 책을 읽는다면 얼마나 폭풍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지 궁금해 지기도 한다. 처음엔 어떻게 하면 결혼생활을 잘 할 수 있나, 이렇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조언이 듬뿍 담겨 있을것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런 직접적인 조언들 보다는 여러 결혼의 이야기들을 들려줌으로써 그것을 통해 스스로가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를 생각해보게 해준 책이었다. 결혼이라는 것은 나와 상대방 두 사람의 일, 누군가의 가르침과 이야기를 그대로 적용한다고 해서 그게 완벽하고 행복한 결혼생활이 되지 않을 거라는 것. 결국 어떤 배려와 태도를 취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며 적절한 조언들을 받아들여 나만의 결혼 생활을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결혼한 사람들에게는 공감을, 결혼을 해야 할 사람들에게는 여러 생각들을 하게 해 줄 <결혼해도 괜찮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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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결혼이란 뭘까?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아서 갈팡질팡 고민만 하는 내게 뭔가 위로를 주는 제목이라 끌렸다. 그렇다고 당장 결혼 계획이 있거나 사귀고 있는 상황도 아니면서 괜한걱정이다...ㅎㅎㅎ 그래도 결혼에 대해 생각해본 사람이라면 정말 해야돼? 말아야해? 하는 상황에서 저 말을 듣는다면 나처럼 먼가 위안을 받고 결정하기가 쉬워지지 않을까?? 박혜란 여성학자는 가수 이적씨의 어머니기도 한 너무나도 유명한 분이다. 그렇다고 내가 익히 알고 있고 그런건 아니고 예전에 가수 이적씨 어머니 얘길 들은게 전부다. 그리고 이동윤 PD의 어머니! 저 사람 머지? 하며 의아해 하실텐데, '운명처럼 널 사랑해" PD라고 하면 아실듯! 나도 참 재밌게 본 드라마이다. 그런 아들들을 둔 어머니인 여성학자가 하는 말이니 믿고 본다고 해야하나? 요즘 비혼율의 높아지고 있다. 내가 관심있게 본것인데 이것은 자의반 타의반이라고 생각한다. 자의 대부분은 경제력이 있어서 선택을 한 입장이고 타의는 경제력이 없는거나 결혼상대를 못찾아서 결혼을 못하는 경우다. 아직까지 우리사회는 돈이 있어야 결혼을 안하는 상황도 인정을 해준다. [결혼하지 않을 자유를 허하라! 돈때문애 결혼하지 않는 사회가 올 때결혼은 진정으로 선택사항이 될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될 때 에만 결혼안에 진정한 사랑이 꽃 필수 있다.] 작자는 이리 말한다. 그리고 결혼을 했다면 상대가 나와는 다른 사람임을 인정하자. 결혼하고 나서 상대만 변한것이 아니라 나도 변했다. 결혼하기전엔 안그랬는데...이런말 하기 일쑤다.. 또 인상깊은게 있는데
그림을 보니 감이 딱 오지 않는가? 웃음이 절로 나는 그림이다. 스킨쉽이란거 정말 좋은거다. 교과서적인 정형화된 자료를 열거하는것이 아니라 정말 요즘 추세에 맞는 이야기를 45년차 결혼선배가 들려준다. 결혼안한 나도 재밌게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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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서평] 「결혼해도 괜찮아」 행복은 결혼이 만들어주지 않는다
중학교 때 반 친구들은 내 꿈을 가지고 나를 놀렸다. 화목하고 단란한 가정을 꾸미고 싶다는 조금 여성스러운 꿈을 말한 게 다른 친구들은 이해할 수 없었나보다. 남자라면 모름지기 큰 야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인식 때문인지 내 꿈은 상대적으로 초라하고 또 마치 이루기 쉬운 꿈인 것처럼 평범해보였다. 어렸을 때는 무슨 허세였는지 평범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크고 어떻게든 튀어보거나 특별하고 싶었다. 평범한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도 모른 채 말이다. 현대인들은 그들이 만든 평범을 이루기 위해 걸음마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경주마가 되어 인생 전반을 치열하게 내달린다. 남들에게 뒤쳐지지 않는 평범한 결혼을 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커플들은 아우성을 치고 있는가. 나에게 평범한 결혼과 평범한 가정은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인 행복에 도달하는 첫 번째 과제임이 분명했고 확실한 목표 의식을 갖고 있었다. 지금처럼 부정적인 결혼관을 가질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결혼해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다. 노년의 결혼 생활은 갈수록 시큰둥하다. 그래서 난 남들도 으레 다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어느 날 한 친구가 아직도 자기는 남편이 집에 들어오는 소리가 나면 가슴이 울렁인다는 청천벽력 같은 고백을 하는 게 아닌가. '진짜, 정말, 레알?' 묻고 또 물어도 답은 예스. 다른 친구에게 이 말을 전했더니 첫마디가 '거짓말!' 또 다른 친구도 역시 '뻥이야!' 또또 다른 친구는 '미쳤나 봐! 변태 아냐?' P. 57
대학교 때 한 학년 높은 선배와 정말 치열하게 연애했다. 내 감정이든 그 선배의 감정이든 감당하기 힘든 연애였다. 그토록 뜨거운 감정을 가졌음에도 어떻게하면 서로에게 상처를 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한다는 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선배가 나로 인해 상처를 받는 모습을 보고 선배의 나에 대한 마음을 확인했다. 아무 관심도 없는 사람에게는 상처도 받지 않는다. 내가 선배에게 상처받으며 내 감정의 존재를 확인하기도 했다. 하루에도 정체를 알 수 없는 기묘한 감정과 생각이 소용돌이 치는 와중에 지금까지 결혼관을 강하게 지배하는 하나의 생각은, 왜 사랑해서 안달이 났던 사람끼리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못해 안달해야 하는가이다. 결정적으로 결혼에 대한 의문을 던진 소설이 있다. <중국식 이혼>이다. 이 소설 역시 내가 느꼈던 생각과 같이 주인공들은 치열하게 사랑하고 증오한다. 에프라임 키스혼의 패러디 작품 「그것은 종달새였다」에서는 만약 로미오와 줄리엣이 자살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를 서술한다. 만약 그랬다면 그들은 베로나의 허름한 방 한 칸에서 살았을 것이다. 살림은 형편 없고 로미오의 배는 튀어나왔을 것이며 줄리엣은 그의 모습에 신물이 났고 그래서 둘은 늘 싸운다. 다시 한번 묻는다. 결혼해도 괜찮을까? 인간은 어차피 외로운 존재다. 연인이 그 외로움을 달래 주는 데 특효약인 걸 사실이지만 약효는 늘 시한부일 뿐이다. 특별히 소통이 잘 되는 남편이라면 의로움 퇴치에 큰 힘이 되겠지만 그 역시 외로움을 완치시킬 명의가 되기는 불가능하다. 그도 결국은 나처럼 외로운 존재이니까. P. 87 다시 환상 가득 행복 가득한 결혼을 꿈 꿀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결혼해도 괜찮아>를 펼쳤다. 분명 결혼하라고 만든 제목 같은데 왜 내용은 제목과 다르게 결혼을 할 게 못된다는 주장을 일삼는지. 결혼만 하면 이성은 서로의 사랑이 식어가는 걸까? 사랑에 대한 설렘을 무척 훌륭하게 표현한 명작 <비포 선라이즈>를 보면 남자 주인공은 만약 지금 나를 놓치면 나중에 결혼하고 권태기가 왔을 때 그 남자를 만나봤다면 이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라는 협박어린 작업 맨트로 여자 주인공을 꼬신다. 그 맨트 속에는 '결혼 하면 너의 남편은 매력이 떨어질 거야' 라는 주장이 포함되어 있다. 이상하게 결혼만 하고 나면 들끓던 사랑이 식어가는 이유는 너무 가깝기 때문 아닐까? 사람은 너무 가까이에 오래 있으면 문제가 생긴다. 특히 군대에서 그런 경우가 많다. 여태껏 문제 없이 사회 생활을 잘 하던 사람도 군대에 들어와 24시간 내내 사람과 부대끼다 보면 문제가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결혼도 마찬가지다. 결혼이란 하나의 세상과 또 다른 하나의 세상이 합쳐 지는 것이다. 그 사람이 살아온 세월만큼 만들어지고 다듬어진 세상이다. 나와 다를 수밖에 없다. 사람이라는 작은 우주 두 개가 만나는 빅뱅이니 어찌 문제가 발생하지 않겠는가. 사람은 누구든지 서로 다르다. 내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걸 다른 사람은 절대 안돼 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인간 관계는 서로가 틀린 게 아니라 다르다는 것을 이해 하는 과정이고 결혼은 인간 관계의 정점이 아닐까. 결국 사람은 혼자 사는 존재다. 일평생 혼자라는 외로움을 감당하다가 결혼을 통해 지금까지 비어있던 것만 같은 '반쪽'을 채우려 하지만 그건 전부 결혼이라는 제도가 만들어낸 환상이다. 배우자는 나를 하나로 완벽학 만들어주는 합체의 대상이 아닌 불안정한 나를 받쳐주는 동반자와 같다. 이게 바로 결혼해도 괜찮은 이유 아닐까? 결혼이 맘먹은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고 쉽게 슬퍼하거나 좌절하지 마십시오. 왜 결혼했는가 후회하지 마십시오. 배우자와 스스로를 탓하지도 마십시오. 결혼이 두 분을 행복하게 해주지는 않습니다. 두 분이 행복한 결혼을 만들어 가십시오. P. 1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