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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풀어쓰는 중국 이야기』 이우각 / 생각과사람들
중국의 역사를 아무리 쉽고 단순하게 설명한들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그만큼 중국의 역사는 깊고 넓기 때문이다. 중국 고대의 역사부터 내려오다 보면 나라 이름과 인물들의 이름을 읽고 기억하다 날 샌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독특함이 있다. 우선 글의 순서가 현대사부터 시작된다. 그렇다고 과거의 역사를 생략한 것은 아니다. 단지 과거를 향해 달려가는 열차를 후진시켜 바로 직전의 정거장부터 들러서 천천히 뒤로 가는 것뿐이다.
주요 인물들의 이름을 풀어본다
21세기 중국은 20세기 중국을 발판으로 일어섰다. 그 20세기 중국을 이끈 인물들 중 가장 대표적인 이로 모택동이 지목된다. 모택동은 하나의 사상과 이념, 인구를 통일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서냉전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제3세력을 대표하는 독특한 위상을 확립했다. 모택동은 어려서 농사일을 돕다가 8세에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논어〉와 〈사서〉 등을 읽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아버지의 반대로 상급 학교 진학을 포기한 채 농사일을 돕다가 16세가 되어서야 비로소 동산고등소학에 입학했다. 신해혁명(1911. 10)이 일어나자 잠시 혁명군에 들어갔다가 이듬해 제대했다. 영국 유학에서 돌아온 교사 양창제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아 중국의 봉건적 굴레를 비판하게 된다. 여러 여정을 거친 후 1934년 10월, 서금에서 섬서성 연안까지 1만 2,500km의 대서천(大西遷)을 시작. 그 후 홍군을 국민혁명 제8로군으로 개편해 일본군에 대항했다. 1949년 10월 1일(56세)에 비로소 중화인민공화국을 건국하고 국가주석 및 혁명군사위원회의 주석이 됨. 1965년 10월 이후 연금 상태에 있다가 문화대혁명을 지휘했다.
지은이는 모택동의 이름을 푼다. “모택동(毛澤東)은 못 택(澤), 동녘 동(東)자를 쓴다. 못 택은 물, 그물, 망, 다행 행(幸)으로 채워져 있다. 포용성과 포괄성이 보인다.” 모택동 주변의 수많은 인물들 중 주덕과 주은래를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모택동과 함께 정강산에서 중국공산군의 터전을 마련했다. “주덕(朱德)은 그의 이름처럼 군인의 길, 혁명가의 길을 걸으면서도 잔혹한 테러나 보복을 극렬하게 반대했다.”
중국, 중국인의 혼(魂)
지은이는 이 책에서 먼저 중국의 혼(魂)을 찾고자 했다. 따라서 중국의 역사를 창업(創業)과 수성(守成)으로 나누어 분석한다. 그리고 권력의 이동만을 뒤쫓다가 놓치는 부분이 있을 것을 염려해서 ‘기록과 창작’에도 초점을 맞춘 역사적 이해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결국 중국의 혼, 중국인의 혼은 ‘통합과 개방’이었다. 중원 대륙을 하나의 국토로 바라보면 통합이 가장 큰 과업이고 목표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통합을 이루고 나면 당연히 눈을 외부로 돌릴 수밖에 없었다.” 통합과 개방은 불변과 불멸의 혼(魂)이기 때문에 일시적인 수단일 수 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체질화하고 내면화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이어서 만리장성과 한자 문명권을 거론한다. 지은이는 만리장성이 폐쇄와 단절의 산물이 아니라, 통합과 개방의 산물이라고 한다. “통합의 의지와 개방의 의지가 하나로 모인 곳이 바로 만리장성이다. 그곳은 혼의 산물이고 또 혼이 모인 곳이기 때문에 그것을 실체화, 형체화를 통해 만천하에 드러내야 했던 것이다.” 우리의 혼이 육신을 통해 존재하고 활동하는 것처럼 중국의 혼은 만리장성과 한자 문명권을 통해 존재하고 활동한다는 것이다.
태자당(太子黨)
태자당은 중국 권력자들의 자녀 및 친인척이 대를 이어 득세하는 현상을 빗댄 말이다. 당, 정, 군, 재계 실력자들의 자녀 약 4천여 명이 태자당에 속한다는 말이 있다. 태자당이라는 하나의 조직으로 뭉쳐져 있지는 않지만 결혼, 학교, 직장 등을 통해 그물처럼 얽혀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때는 등소평의 장남인 등박방(鄧樸方)이 태자당의 실질적인 대부로 알려진 적이 있었다. 1989년 6월 4일, 천안문 사건을 촉발한 중국 민주화 운동의 핵심요구 중 하나가 바로 ‘태자당의 비리 척결’이었다. 여론을 의식한 중국 지도부는 1997년 8월, 태자당 출신들의 공산당 내 승진을 늦출 것을 결정했다. 근 10년의 장고 끝에 내린 조처치곤 약하다고 생각하는데 중국민들은 어찌 받아들였을지 모르겠다.
태자당외에도 상해방(上海幇)이 있다. 전 국가주석 강택민이 상해시장, 상해 당 서기장 겸 중앙정치국 위원을 거쳐 국가주석의 자리에 올랐기 때문에 그의 후광을 입어 중앙 정치 무대에 진출한 사람들을 상해방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국무부 석유부 혹은 석유학원(대학) 출신의 인맥인 석유방(石油幇), 청화대학교 인맥을 의미하는 청화방 등등의 조직 앞에 아무런 연고 없이 정, 관계로 진출하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은 어떨까? 시대는 현대라고 하지만 이 땅에 태어나서 떠날 때까지 신분제에 묶인 것처럼 살다가는 것이 아닐까
진시황에서 장개석까지
진시황은 혼란과 폭력으로 얼룩진 춘추전국시대에 종지부를 찍은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진시황의 일생은 전형적인 영웅의 삶으로 기록된다. 매일 1석(30kg)의 서류를 결재하지 않으면 잠을 자지 않았다고 한다. 전국을 5차례나 순회했다. 그 후 시간이 흘러 북방의 대초원을 누비던 몽골이 중원을 차지한다. 13세기 중엽부터 14세기 중엽까지 1세기 동안 한족중심의 중원땅에 몽골의 대초원이 옮겨졌다. “장개석(蔣介石)의 이름은 볼수록 특이하다. ‘사이에 낀 돌’이라는 뜻이다. 본명은 중정(中正)이다. ‘중심이 바르다’는 뜻이다.” 앞으로 중국 본토와 대만 사이의 관계는 어떻게 변화될까? 중국 지도층들의 영원한 과제가 될 것이다.
기록과 창작의 주인공들
공자, 여불위, 사마천, 사마광 등이 기록의 주인공으로 소개된다. 그렇다면 창작의 주인공들은? 건안칠자(建安七子)와 죽림칠현(竹林七賢)은 동시대를 살면서도 극명하게 다른 길을 걷게 된 두 부류의 창작인들이 등장한다. 건안칠자는 자칫 관변문학(官邊文學)으로 오해를 받기 쉬울 만큼 당대의 세력가들을 중심으로 형성된 문학동인이다. 죽림칠현은 완적, 혜강, 산도, 향수, 유영, 완함, 왕융 등을 일컫는다. 죽림칠현이라는 말 속에는 낭만과 은둔이 담겨 있지만, 실제로는 세상 사람들의 주목과 소문 속에서 산 듯하다. 권력에 회유당하거나 아니면 권력의 탄압에 죽어야 했던 것을 보면 결코 세상 밖으로 멀리 나가지 못한 아쉬움을 품고 이 땅을 떠났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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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중국은 20세기 중국을 발판으로 일어섰다. 그 20세기 중국을 이끈 인물이 모택동이다. 동서냉전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제 3세력을 대표하는 독특한 위상을 확립했으며, 무엇보다도 발로 뛰던 용을 날개 달린 용으로 다시 태어나게 했다. 이러한 중국과 한국은 1992년 8월 24일 수교한지 어느덧 20년이 지났다. 이후 양국의 관계는 수교 당시 생각했던 것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여 여기까지 왔다. 2013년은 제5세대 시진핑 체제의 원년으로 세계의 관심이 중국에 쏠려 있는 시점이다. 더욱이 이웃 국가로서 정치·경제·사회·문화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더 말할 것이 없다. 이제 우리는 중국의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만 한다. 이 책은 국제문제연구소 교환교수. 중앙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 현재 창작실 ‘숨’에서 집필 활동 중인 이우각 교수가 복잡한 중국 역사를 주요 줄거리로 단순화시켜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풀어 단편적인 이해로 끝나지 않고 중국의 웅대한 역사를 총체적으로 정리할 수 있게 했으며, 중요 인물들의 이름과 자(字)와 아호(雅號)를 뜻으로 풀어 새로운 각도에서 역사를 음미하게 했다. 중국의 근현대사에서 대표적인 인물로 진시황, 공자, 등소평과 함께 모택동을 꼽는데, 최초로 중국 역사 최초로 통일국가를 건설한 진시황을 권력세계의 1인자로, 중국인의 사상을 집대성한 공자를 정신세계의 1인자로, 진시황과 공자를 합해 모택동이라고 한다. 즉, 권력과 동시에 자기 자신의 사상을 가진 인물이자, 중국을 세계역사의 무대 위로 올린 인물로 모택동을 꼽는다. 진시황은 혼란과 폭력으로 얼룩진 춘추전국시대에 종지부를 찍었다. 중국 최초의 중앙집권적 통일 제국인 진 나라를 건설하여 최초의 창업자가 된 것이다. 진시황의 이름은 ‘정(政)’이다. 그의 아버지는 장양왕(莊襄王) 자초(子楚)지만 그의 출생도 재미있는 이야기거리다. 바로 그의 생부가 당시의 거상 여불위일지도 모른다는 것 때문이다. 중국의 진시황 역시 영원한 젊음을 유지해주는 불로초를 찾으려고 수많은 선남선녀들을 세상의 구석구석으로 보냈지만 불로초를 끝내 발견하지 못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모택동의 자(子)는 윤지(潤之)다. 호남성 상담현의 소산이 고향이다. 농사일을 돕다가 8세에 초등학교에 입학했으며 논어와 사서 등을 읽으며 아린 시절을 보냈다. 모택동의 이름을 보면 물의 속성을 지닌 사람이, 그물의 속성을 지닌 사람, 행운이 따라다니는 사람, 해 뜨는 곳으로 걸어가는 적극적이고 실천적인 사람이다. 모택동은 공산주의 혹은 사회주의 중국을 일으켜 세웠으며, 초기 중국 공산당의 최고 지도자였으며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인 중앙 제7차 전국대표대회 이후로 장제스와 당시 중화민국 정부에 대항한 국공 내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1949년 중국 대륙에 중화인민공화국을 수립하였다. 이 책은 한자 문명권이라는 거대한 우산 아래 모여 사는 모든 사람에게 중국의 혼과 중국인의 혼을 똑똑히 보여 준다. 21세기 시대정신을 찾아가는 우리들에게 좋은 안내자가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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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함께했던 우리나라의 역사라 우리나라 못지않게 중국의 역사가 꽤나 길어서 우리나라 역사도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중국의 역사까지 커버를 한다는 것은 실로 많은 시간적인 투자가 필요하기에 우리나라와 가깝지만 잘 알지못하는 그러한 나라가 되어버린 아시아의 강대국 중국이었습니다. 중국하면 가장먼저 떠오르는 것이 한창 우리나라를 지금 괴롭히고 있는 황사입니다. 이 황사가 얼마전 까지만해도 자연재해에 가까웠지만 중국이 문호를 개방하고 산업화가되면서 인재로 미세먼지가 우리나라까지 날라와서 한국사람들의 건강을 헤치고 있으니 중국하면 지금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이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이 도서의 제목 <쉽게 풀어쓰는 중국이야기>를 보자마자 이러한 산업화가 늦었지만 발전하는 속도가 급속도로 이뤄져서 세상에 많은 변화를 안끼치는 곳이 없는 나라가 되어버린 중국에 대해서 알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역사의 흔적을 가지고 그 당시의 상황을 알아보고 뒤돌아보는데 중국의 방대한 역사를 알고싶어 공부하기에는 너무 많아 쉽게 포기할 수 있을텐데 이 도서로 어느정도 감을 잡을 수 있을꺼라는 기대감으로 읽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1949년 10월 1일에 비로소 중화인민공화국을 건국하고 국가주석 및 혁명군사위원회의 주석이 되었다." 중국의 근현대사에서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중국대륙을 공산당으로 통일한 모택동을 빼놓을 수 없는데 역시 이 도서의 시작은 이 모택동을 시작으로 이야기해나가고 있었습니다. 지금 대만의 중화민국을 통치하게된 장개석과의 회담이후 모택동의 중국대륙을 통치하게된 동기와 역사적인 배경들 그리고 그 통치 이념까지 알기 쉽게 풀어서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정리해주고 있습니다. 중화인민공화국을 어떻게 튼튼하게 기반을 다졌고 어떤 사람들이 정치에 등용이 되었는지 지금까지 잘 알지 못했던 부분까지 깊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태자장이라는 말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적이 있다. 권력자들의 자녀 및 친인척이 대를 이어 득세하는 현상을 빗댄말이다." "석유장은 2000년 이후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국무원 석유부 혹은 석유학원 출신의 인맥을 일컫는 말이다." "청와대학교 인맥을 의미하는 청화방이다. 혈연을 중심으로 한 태자당이나 지연을 중심으로 한 상해방과는 달리 청화방은 청화대학교 출신으로 이어진 학연을 의미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어느 곳을 가던지 인맥으로 이뤄져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중국 또한 튼튼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는 많은 얽히고 얽혀있는 인간관계를 잘 섞어서 그 영향력을 발휘하여 큰 땅을 잘 통치할 수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혈연과 지연, 그리고 학연까지 지금의 우리나라 상위계층을 보는 듯한 중국의 상위계층들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풍깁니다. 상위계층은 상위계층을 형성하는 것이 어느 사회에서나 다 있다는 것을 느끼게됩니다. 이러했기에 철저하게 중국사회는 그 당시에 무너질 수 없었던 한 큰 이유가 되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의 2차세계대전 당시에 어떻게 중국을 통일하게 되었는지 부터해서 지금의 중국이 어떻게 문호를 개방하여 세계적인 산업국가로 위상을 떨치고 있는지 시간적인 순서대로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근현대사의 중국을 뒤로하고 중국이 처음으로 통일하게된 진나라부터해서 한나라 당나라까지 고대 국가들을 차례대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진시황은 혼란과 폭력으로 얼룩진 춘추전국시대에 종지부를 찍은 사람이다." 혼란스러웠던 많은 나라들로 분할되어있던 중국대륙을 통일했던 왕은 진시황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냥 우리는 진시황의 막강한 권력과힘으로 진나라를 다스렸고 불로장행을 위해 불로초를 찾으러 다녔다는 이야기를 잘 알고있지만 진나라의 상황과 역사적인 지식들을 잘 알지 못하는 터라 딱딱하고 단순한 데이터에 입각한 재미없는 이야기들로 진행될 법도 하지만 이 도서는 비하인드 스토리들과 재미있는 에피소드들로 그 당시의 상황들을 파악할 수 있게 독자들을 이끌고 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역사라는 것이 이렇게 흥미롭다는 것을 처음 알게되는 것 같습니다.
딱딱할 수 도있는 역사들을 문화적인 측면까지 다루면서 그 당시의 음악이나 문인들, 그리고 화가들까지 이야기하면서 어떤 문체들이 유행했었고, 어떤 음악들과 화법이 유행했는지 설명해주면서 익히 알아 들었던 왕안석이나 두보, 이백까지 정말로 많은 문화인들에 대해서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그 당시게 사회가 어떤 식으로 발전하여 어떤 흐름의 문화들이 발전했는지 그 상관관계까지 얘기를 해주고 있어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마치 서양의 르네상스시대처럼 중요한 시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처럼 역사에대해 많이 지루해하고 딱딱해하면서 그저 암기하는 과목쯤으로 여겼던 분들에게 큰 하나의 흐름을 잡어주면서 정말로 알기쉽고 이해할 수 있게 잘 정리해주고 있는 제목그대로 처럼 <쉽게 풀어쓰는 중국이야기>였습니다. 시작을 근현대로 시작하면서 지금의 중국이 어떻게 성장하였는지 먼저 깨닫게 해주면서 좀더 친근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구성이 특이했습니다. 그 만큼 쉽게 설명하고자하는 지은이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중국의 역사에대해 큰 틀을 잡고 싶은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은 <쉽게 풀어쓰는 중국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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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지리적으로 우리나라와 매우 가깝고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에 큰 영향력을 행사해 온 나라이지요. 개인적으로는 학창시절 중국 영화, 중국 노래에 빠져서 중국어에 관심을 갖으면서 오랫동안 중국어를 배웠답니다. 지금 애 아빠도 중국에서 중국어 어학연수 당시 처음 만났고 중국어를 꽤 잘합니다. 여러가지면에서 중국은 저에게 매우 큰 의미가 있는 나라인데 제 중국어 실력이나 중국 역사 및 사회에 에 대한 제 지식은 가볍고 얕습니다. 최근 <쉽게 풀어쓰는 중국이야기>라는 책이 출간되었는데, 개인적으로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는 중국에 관한 책이라 반가운 마음으로 만나보았습니다. 중국 역사, 중국 역사 중의 수많은 인물은 일반인들이 섭렵하기에는 쉽지 않은데, 이 책은 복잡한 중국 역사를 주요 줄거리로 단순화시켜 이해하기 쉽게 풀어주네요. 중국의 역사를 총체적으로 정리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만 성명학쪽으로 풀었기 때문에, 이에 대해 호불호는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 이 책의 저자는 사회학, 국제정치학, 국제경영학 등을 전공한 분으로 다방면에 여러 책을 쓰신 분이랍니다. 한자 문명권이라는 큰 우산 아래에 모여 사는 사람들에게 중국 역사적 인물이야기를 성명학으로 풀어 놓았어요. 이 분은 미국에서 석박사 학위를 따신 분이고 중국 자체보다도 국제경영, 국제정치를 공부한 분이기에 한자와 성명학으로 중국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낸 것이 흥미로웠네요. 그는 스스로 이 책을 소개할때, 창업(創業)과 수성(守城), 기록과 창작을 통해 중국의 혼과 중국인의 혼, '통합과 개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자 했다고 합니다. 말이 조금 어려운데요, 그만의 중국이야기를 다 읽고나니 의미를 조금 이해할 수 있겠더라구요. 중국에 대한 수많은 책 중에 한권이기도 하지만, 성명학이라는 시각으로 쓴 책이네요.
이 책에는 중국 현대화(現代化)의 주인공들. 당(黨)과 방(幇)으로 상징되는 새로운 변화들, 창업의 주인공들, 수성의 주인공들, 기록의 주인공들, 창작의 주인공들이라는 소제목으로 모여있어요. chaper 1은 중국현대화의 주인공들을 다룹니다. 물론 중국 현대화의 주인공은 민중이지요. 하지만 그 민중의 지도자가 있었기에 민중들이 일어설 수 있었을 터, 20세기 중국을 이끈 인물 중 가장 대표적인 이가 모택동이랍니다. 그는 사상과 이념을 통일시켰고 동서 냉전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제3세력을 대표하는 독특한 위상을 보여주었던 인물로, 중국을 날개 달린 용으로 다시 태어나게 했지요. 1945년 8월 중경에서 장개석과의 회담 후 화평건국에 합의했으나 내전으로 비화되었다가 1949년 10월 1일 비로소 중국인민공화국을 건국합니다. 또한 문화대혁명을 지휘하면서 1970년 이후 일인체제를 확립하지요. 저자는 모택동에 대한 간단한 소개로 시작하여 그의 이름 모택동(毛澤東) 한자의 이름을 한자씩 풀어보더군요. 이름으로 그가 물의 속성을 지닌 사람, 그물의 속성을 지닌 사람, 행운이 따라다니는 사람, 해 뜨는 곳으로 걸어가는 사람 등이라 하니, 성명학을 공부하신 모양입니다. 사실 저도 우리 아이 이름도 좋은 이름으로 지어주시는 분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모택동의 휴먼 네트워크를 보면 양창제(楊昌濟)의 딸 양윤혜(楊閏慧)를 반려자로 만나면서, 장인의 이름과 아내의 이름이 모두 모택동을 도왔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아내의 이름 덕분에 국부(國父)가 되었다고 하니 좋은 이름을 가진 반려자를 만나는 것도 중요한가 봅니다. 게다가 그가 만났던 이대소와 진독수, 주덕, 주은럐 뿐 아니라 그와 대적했던 유소기, 임표의 이름에서 한자의 의미를 풀이하였는데, 단순하게 역사와 인물 소개가 아니라 인물들에 대해 더 강렬한 인상을 주더군요. 그 외에 화국봉, 호요방, 등소평. 조자양. 강택민 등의 인물을 소개합니다. 동쪽의 큰 연못을 통해 온갖 물줄기를 한데 모은 모택동, 남다른 정의관으로 구가로서의 중국이 아닌 백성으로서의 중국을 주목했던 등소평, 빛을 향한 중국인의 바쁜 발걸음에 열심히 호각을 불어주었던 화국봉과 호요방, 청년의 울컥거리는 가습에 놀라 13억 거대 국가임을 잠시 잊었던 조자양, 백성을 먹이기 위해 모택동이 판 큰 연못에 등소평의 그물을 열심히 던졌던 강택민 등에 대해 저자의의 시각과 말로 풀어서 소개했네요. chaper 2는 당(黨)과 방(幇)으로 상징되는 새로운 변화들을 다룹니다. 1980년대 태자당(太子黨)은 등소평의 장남인 등박방(鄧樸方)이, 1990년대에는 태자당은 등소평의 막내 등질방(鄧質方)이 대표했었는데, 등소평의 자녀들은 모두 '나무'에 관련된 이름을 지니고 있었다고 해요. 반면에 사위들(오건상 등)은 '방향성'을 강하게 띤 이름을 지니고 있다고 하면서 인문들에 대해 한자 이름을 가지고 풀이하는데, 이런 저자의 풀이는 그럴 듯 하면서도 약간 끼워맞춘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어요. chaper 3은 창업의 주인공들을 다루어요. 첫 황제 진지황, 4백년 장수국가를 세운 유방, 진나라를 세운 사마염, 3대 37년 단명으로 끝난 양건의 수나라, 3백년 역사를 중원에 새긴 당나라 이씨 왕조, 3백년 문화 대국을 세운 조씨 일족의 송나라, 북방 유목민족의 중원 진출 및 몽골 백년 통치와 원나라, 한족의 부흥을 내건 명나라 주씨 왕죠, 북방 민족의 중원 진출, 만주족의 청나라, 청나라 멸망 후 중원 대륙을 떠맡은 중화민국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진시황은 짧지만 굵은 일생을 살았고 법치주의를 강조했던 첫 황제였지요. 그의 이름은 '처음으로 바르게 두드리는 소리'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어서 사상 통일을 밀어붙인 것과 무관하지 않은 이름 같습니다. 진시황이 병사한 장소는 평대, 하북성의 기록현인데 평대는 '천하를 다스리는 권부'를 암시하고 거록현은 '큰 사슴'을 의미하기에 호아제의 방문을 암시하는 지명 그대로 흰 사슴이 와서 머물다가 최후를 맞았다고 하네요. 이 책을 쓴 저자는 중국 역사와 인물에 대해 이렇게 한자로 의미있게 풀이해주니, 한자를 이미 많이 아는 분들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chaper 4에서는 守城의 주인공들, chaper 5에서는 記錄의 주인공들이 등장합니다. 그 중에 공자는 춘추시대뿐 아니라 현대의 중국, 아니 세계적으로 유명한 철학자이죠. 공자는 사람을 사랑하는 인(仁)이 바로 최고의 덕이라고 여겼어요. 공자의 이름은 언덕 '구(丘)'로 무덤이 되기도 하고 마을이 될 수도 있으며, 자 '중니(仲尼)'는 중이 될 팔자를 암시하며 세상과 잘 안어울릴 수밖에 없다고 해요. 이 책은 전체적으로 중국 역사 속 인물들을 성명학(姓名學)으로 풀어보았어요. 최초로 중국 대륙을 통일한 진시황제에서부터 모택동에 이르기까지 중국 역사 속에서 유명한 수많은 인물들의 이름을 성명학적 관점으로 풀이해 놓은 책이니, 중국 역사와 성명학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매우 흥미로운 책이 될 것이고, 이미 중국 역사 및 인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분들에게는 책장을 넘기는 것이 쉬지 않아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책 표지부터 전체적인 종이 재질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인물 색인을 부록으로 넣으셨더라면 독자가 특정 인물에 대해 찾을 때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인물 색인이 책 뒷편에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