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42%
  • 리뷰 총점8 50%
  • 리뷰 총점6 8%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8.0
  • 50대 9.0

포토/동영상 (3)

리뷰 총점 종이책
한편의 현대사를 읽는듯.
"한편의 현대사를 읽는듯." 내용보기
노준기(소설 주인공)가 현대사 곳곳에 등장한다.   각 단편이 엮여 한편의 장편소설이 되었는데, 노준기의 삶이 연결되지는 않는다.   노준기를 통해 현대사를 이해하고 재밌게 읽을 수 있다.   마지막 단편이 가장 인상 깊다.   소설 내내 사건에 관여되었다면 마지막은 관찰자형으로 바뀐다. 그 부분이 더욱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한편의 현대사를 읽는듯." 내용보기

노준기(소설 주인공)가 현대사 곳곳에 등장한다.

 

각 단편이 엮여 한편의 장편소설이 되었는데, 노준기의 삶이 연결되지는 않는다.

 

노준기를 통해 현대사를 이해하고 재밌게 읽을 수 있다.

 

마지막 단편이 가장 인상 깊다.

 

소설 내내 사건에 관여되었다면 마지막은 관찰자형으로 바뀐다. 그 부분이 더욱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l*****0 2015.06.17. 신고 공감 2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달맞이언덕의 안개]안개처럼 미스터리한 이야기
"[달맞이언덕의 안개]안개처럼 미스터리한 이야기" 내용보기
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부산의 달맞이 고개가 생각났다. 내용을 보기전 이야기와 연관성 없이 나만의 생각이였던 것이다. 부산을 여행한 분들이라면 달맞이 길은 꼭 가볼 것이다. 나또한 부산에 거주하는 것이 아니라 외가에서 가까워 학창시절 해운대만큼이나 정말 많이 갔던 곳이다. 책날개에 보니 달맞이 언덕에 세계 최초의 '추리문학관'이 있다고 한다. 김성종 작가가 후학 양성과
"[달맞이언덕의 안개]안개처럼 미스터리한 이야기" 내용보기

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부산의 달맞이 고개가 생각났다. 내용을 보기전 이야기와 연관성 없이 나만의 생각이였던 것이다. 부산을 여행한 분들이라면 달맞이 길은 꼭 가볼 것이다. 나또한 부산에 거주하는 것이 아니라 외가에서 가까워 학창시절 해운대만큼이나 정말 많이 갔던 곳이다. 책날개에 보니 달맞이 언덕에 세계 최초의 '추리문학관'이 있다고 한다. 김성종 작가가 후학 양성과 추리 문학 발전을 위해 1992년에 세운 것이라고 한다. 

 

90년대 초반이였던가. <여명의 눈동자>라는 드라마가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었다. 나또한 본방사수한 드라마이고 책까지 읽었을 정도로 좋아했던 작품이다. 그 뒤로는 작가의 작품들을 많이 만나지 못하다가 요즘 들어 다시 만나고 있다.

  

 

<달맞이언덕의 안개>는 부산일보에 연재되었던 단편들을 모아 놓은 작품이다. 평범하지 않은 인물 노준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추리작가인 노준기는 정말 자유로운 사람이다. 격식을 차리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문란하게 보여질수도 있을 것이다. 네 번의 결혼 경험은 평범하다고 말할수 없다. 그는 자신의 결혼생활은 모두가 불행하게 끝났다라고 말한다. 실제로 그의 많은 결혼 중 마지막 결혼은 쉰여덟이라는 나이에 열아홉 소녀와 한 것이다. 그들이 진심으로 사랑한 것일까라는 의문이 들게 만든다. 물론 이런 단편적인 것들이 책속 이야기를 읽어나가는데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노준기라는 인물에 대해 조금은 알아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누구나 죽기 전에 꼭 이루고 싶은 꿈이나 소망 같은 것이 있을 것이다. 노준기는 캠핑카를 몰고 전국을 떠돌아 다니며 글을 쓰는것이 소원이였다고 한다. 노년의 나이에 편하게 재내고 싶은 다른 사람들과 달리 그는 평생 모은 돈을 들여 2억 5천만원이나 하는 캠핑카를 구입한 것이다. 캠핑카에  '망각의 여신'이라는 이름까지 붙여준다. 이런일 외에도 노준기라는 인물이 평범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이야기를 만날때마다 느끼게 된다.

 

이런 인물의 일상이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도 평범하지는 않을 것이다. 스물 세편의 이야기는 노준기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가 추리작가라 그런지 일어나는 일들도 미스터리한 사건들이다. 처음으로 만나는 이야기부터 우리들은 계속해서 다른 이야기들을 궁금하게 만든다. '죄와 벌'이라는 평범하지 않은 이름을 가진 커피숍. 이름보다 컬러 간판에 그려진 그림들이 더 파격적이다. 이렇게 눈에 띄는 커피숍의 주인 홍포도 노준기와 함께 이 책의 많은 이야기속에 등장한다. 이 건물의 주인이 독극물이 든 음료를 마시고 죽는다.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노준기가 추리소설 작가이고 죄와벌을 자주 찾으니 담당형사가 이 사건에 대한 조언을 구할 정도이다. 이처럼 의문의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첫 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

 

미스터리한 사건들은 안개라는 제목의 단어 때문인지 보일듯 하지만 보이지 않는다. 명쾌하게 떨어지는 답이 아니라 무엇이 되었든 각자가 적은 것이 답이 되는 이야기이다. 읽으면서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지만 결국은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수 밖에 없는 이야기들이다. 

n******e 2015.03.3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자욱한 안개, 그리고 관능적인 미스터리《달맞이 언덕의 안개》
"자욱한 안개, 그리고 관능적인 미스터리《달맞이 언덕의 안개》" 내용보기
《달맞이 언덕의 안개》 한국 추리문학의 대부 <김성종>작가의 작품이라니 얼마나 반가웠는지! 예전에 그의 단편들을 여러 편 읽었고 단편 추리소설 모음집에서도 그의 이름이 보이면 꼭 찾아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의 대표작중 <여명의 눈동자>는 드라마로 접했었는데 정말 재미있게 보았지만 그가 원작자라는 것은 나중에야 알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1941년 출생하셨으니 벌
"자욱한 안개, 그리고 관능적인 미스터리《달맞이 언덕의 안개》" 내용보기

《달맞이 언덕의 안개》



한국 추리문학의 대부 <김성종>작가의 작품이라니 얼마나 반가웠는지! 예전에 그의 단편들을 여러 편 읽었고 단편 추리소설 모음집에서도 그의 이름이 보이면 꼭 찾아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의 대표작중 <여명의 눈동자>는 드라마로 접했었는데 정말 재미있게 보았지만 그가 원작자라는 것은 나중에야 알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1941년 출생하셨으니 벌써 70세를 훌쩍 넘기셨지만 이렇게 현역으로 활동하시는 것을 보면 정말 존경스럽기도 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달맞이 언덕의 안개》는 작가가 1년 동안 매주 한편씩 부산일보에 연재한 단편 52편 중 전반부 25편을 담아낸 연작소설이다. 작가를 형상한 70대의 유명한 추리소설가 ‘노준기’가 주인공인 소설은 부산 해운대 달맞이 언덕의 노천카페 ‘죄와 벌’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소설 때문에 알게 된 것이지만 부산 달맞이 언덕에는 ‘김성종’작가 사재를 털어 세운 ‘추리문학관’이 있는데 ‘죄와 벌’은 바로 그곳의 가상 카페다. 그런데 신문 소설 연재 후 카페 '죄와 벌'이 어디 있는지 묻는 독자들을 위해 실제 카페 겸 책방 '죄와 벌'이 마련되었다고 한다.


소설 속 주인공은 정말 독특한 사람이다. 베스트셀러 작가로 많은 팬들을 거느린 사람이기도 하지만 여러 번 결혼하고 이혼을 했으며, 이 외에 아주 많은 여자들을 만나 자신도 모르는 자식이 있기도 했고 본의 아니게 사기를 치기도 하고 군사독재시절 억울하게 시국 사범이 되어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전쟁 때문에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졌고 몸 한 쪽이 마비되어 지팡이를 짚고 다니면서도 여전히 여자를 만나 사랑을 하고 대출을 받아 억대가 넘는 캠핑카를 사서 여행을 다닌다.


모든 소설은 ‘안개’가 주요 소재로 등장하며 카페 ‘죄와 벌’의 주인인 고혹적 여인 ‘포’와는 사랑하는 사이다. 주인공은 매일같이 죄와 벌에 들러 커피와 와인을 마시고 그 곳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을 해결하기도 하고 과거의 일들을 회상하기도 한다. 자세히 뜯어보면 연작 소설이기는 하지만 완벽하게 같은 인물의 이야기라고는 볼 수 없다. ‘찢어진 안개’ 편에서 도진기는 북에서 살다 한국 전쟁 때 자기 대신 형님이 입대 한 후 남쪽으로 피난 와 헤어진 형님을 겨우 만나고, ‘안개 속으로 사라진 여인’ 편에서 도진기는 서울에서 살다 한국 전쟁 때 피난 갔다 어머니를 잃어버리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대체적으로 한 인물의 이야기지만 그의 과거 이야기는 각각의 다른 이야기이기도 한 것이다.


각각 모든 단편에서 한 번도 빠짐없이 등장하는 ‘안개’는 현재 상황에서 벌어지는 사건의 소재이기도 하고 주인공의 회상을 돕기도 하는 중요한 매개체이기도 하다. 때로는 사건을 일으키기도 하고 해결의 단서가 되기도 한다. 또한 단편들은 현실의 과감한 풍자이기도 하고 저자가 한국사를 관통해 살아오며 직접 눈으로 목도했던 전쟁과 독재의 뼈아픈 되새김이도 하여 (달리, 안개를 그리다, 안개는 알고 있다, 찢어진 안개, 죽음의 땅에 흐르는 안개, 그리고 개들의 축제 편 등) 짧은 작품이고 때로는 좀 황당한 진행과 결말로 맺어지더라도 허투루 읽을 수 없게 한다. 억대가 넘는 캠핑카라든지 거동이 불편한 몸으로 여러 여자와 사랑을 나누고 과거 여인들이 그를 잊지 못해 찾아오는 장면들은 저자의 로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슬며시 웃음이 나기도 했다.


이 작품을 접한 후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달맞이 언덕’과 ‘안개’다. 멋진 노신사가 늘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는 카페가 있는 언덕, 그 언덕에만 유난히 가라앉아있는 짙은 안개. 시인 ‘류시화’도 말했듯 안개는 가까이 있건 멀리 있건 그 거리는 안개에 가려지고 채워진다.-안개속에 숨다- 이렇게 신비하고 몽환적이며 비밀을 간직한 것 같은 안개. 그 속에 앉아 세상을 관조하는 ‘미스터리 작가’ 그리고 그가 들려주는 사랑과 추억과 인생과 미스터리하며 에로틱하고 관능적인 이야기는 독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을 것이다.


r********a 2015.03.2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달맞이 언덕의 안개
"달맞이 언덕의 안개" 내용보기
Z사건으로 40년을 감옥에서 살다가 무죄 석방된 홍노인 국가를 상대로 수억의 배상을 받으면 뭐하겠는가? 지금 그는 폐암말기고 커피를 내리는 깡마른 노인일뿐, 커피잔을 나르는 포와는 부녀지간, 간판부터가 세상 사람들과 다른듯 하다. "죄와벌" 그 누가 감히 커피숍 간판 이름으로 저런 어마무시한 글을 사용할 수가 있을까? 그러나 그곳은 다름아닌 노준기 작가의 일상이 있는 주무
"달맞이 언덕의 안개" 내용보기

Z사건으로 40년을 감옥에서 살다가 무죄 석방된 홍노인 국가를 상대로 수억의 배상을 받으면 뭐하겠는가? 지금 그는 폐암말기고 커피를 내리는 깡마른 노인일뿐, 커피잔을 나르는 포와는 부녀지간, 간판부터가 세상 사람들과 다른듯 하다. "죄와벌" 그 누가 감히 커피숍 간판 이름으로 저런 어마무시한 글을 사용할 수가 있을까? 그러나 그곳은 다름아닌 노준기 작가의 일상이 있는 주무대이다. 커피와 시칠리아산 와인= "도망간 여자"와 빼놓을 수 없는 안개가 그를 감싼다.

달맞이 언덕 위 죄와벌 커피숍에 할일없이 세월을 보내고 있는 노준기=추리소설 작가=결혼을 네 번이나 한 늙은남자, 그의 형은 미전향 장기수로 53년을 감옥에 있다가 폐암 말기 선고를 받고 청송교도소에서 가석방된 몸, 그런 형이 부모와 처자식을 만나러 월북을 한단다. 누군들 막을 수 있을까? 그리고 또 한 여인 남편의 살인범으로 몰려 교도소에서 10년을 보내고 있는 마인, 그녀가 행복해서 죽고 싶다는 말을 했을때 죽음과 사랑이 하나의 의미로 통할 수 있음도 깨달았던 순간도 있었고, 건물주의 독살(범인은 아들), 달맞이 언덕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뺑소니 범인 잡기, 무엇보다도 출판기념회에 축사를 하러가 똥 싼 이야기는 정말이지 배꼽을 잡기에 충분하다. 자신의 자식인지도 몰랐던 절음발이 여자의 죽음, 노후를 저당잡힌 망각의 여신 캠핑카 구입, 그림공부를 한 포와의 와인 같은 만남, "사랑할 때와 죽을 때"라는 간판을 건 카페(이렇게 이름 지어준 것이 아깝긴하다), 달맞이 언덕을 둘러싼 여러가지 사건사고와 자신의 인생에 널브러진 사건사고들 그리고 그는 추리소설 작가여서 쥐뿔도 없으면서 종종 사건 해결을 돕게 된다. 이런 25편의 단편들이 아무리 모여도 추리소설이라고 붙이기엔 뭔가 석연치가 않다. 그럼에도 빠져나올 수가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그리고 나라의 안위와 직결된 이런 무자비한 형태에 자존심이 상하기도 한다.

나는 달맞이 언덕의 안개 속에서 영화 국제시장의 우리들 아버지도 만나고 세계가 놀란 이산가족찾기도 만나고 사회속 곳곳의 어둡고 추하고 아픈 구석을 만나면서 제발 대한민국아 희망을 보여줘 라고 목놓아 소리지르고픈 아픔을 만난다. 전쟁의 아픔을 모르고 사는 젊은이들에게 이런 행복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야하는 걸까 고민도 하고 결국 원전 폭발과 북한군의 도발 그리고 중국과 미국의 자국의 이익에 새우등이 된 정말 대한민국의 파멸을 읽고나니 참담하기 그지없다.

지금까지의 역사가 우리들에게 그리 녹록치 않았는데 미래의 우리 역사마저 다람쥐 쳇바퀴를 도는게 아닌가 싶어서 두렵다. 다만 이런 일들을 계기로 조금더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지성적으로 해쳐나가는 능력이 생기기를 바래보게 된다. 달맞이 언덕의 안개 속에서 평안을 느낄 수 있기를~


 

t*********8 2015.04.2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안개를 사랑하는 김성종선생
"안개를 사랑하는 김성종선생" 내용보기
안개를 사랑하는 김성종선생. 추리작가 노준기. 72세  달맞이고개   카페 죄와 벌은 그의 단골집. 매일 커피와 와인 글구 안개를 마신다. 이혼 한 노준기선생과 죄와 벌을 둘러 싼 여러가지 연이은 단편이다.   카페에서 화랑도 겸하면서 싸구려 중국화를 비싼 값에 팔지만, 구매고객에겐 반드시 SEX를 제공하는 여주인 마리, 백사장에서 죽은 외국 금발미녀의 살해 범인은 노준
"안개를 사랑하는 김성종선생" 내용보기

안개를 사랑하는 김성종선생.

추리작가 노준기. 72세  달맞이고개   카페 죄와 벌은 그의 단골집.

매일 커피와 와인 글구 안개를 마신다.

이혼 한 노준기선생과 죄와 벌을 둘러 싼 여러가지 연이은 단편이다.

 

카페에서 화랑도 겸하면서 싸구려 중국화를 비싼 값에 팔지만, 구매고객에겐 반드시

SEX를 제공하는 여주인 마리, 백사장에서 죽은 외국 금발미녀의 살해 범인은

노준기는 초스피도로 범인을 지목해 내고.  노파와  소녀를 죽인 범인을 찾아 내는

탐정 노준기의 여러 이야기들이다.

캠핑카를 사서 죄와 벌 카페 주인 포와 안개속에서 섹스를 나누지만 친구 형 축사를

하면서 똥을 싸 버린 노인이 되기도 한다...

 

노준기를 등장시켯지만 딱 사실은 김성종선생이다...

선생 주변에 일어 난 사건들과 직간접 경험들은 쉽게 모아 놓은 것 같다.

 

안개, 커피와 와인, 여자와 달맞이 고개. 선생이 사랑하는 것들이다..

칠순이 넘으셨는 데  이렇게 왕성하게 글을 쓰시니..

문장이 평이하지만 추리소설의 치밀함과 탄탄한  구성은 마쓰모토 세이쵸가 부럽지 않은

선생. 울 나라 제대로 된  유일한 추리소설작가 아닌 가.

 

YES마니아 : 로얄 d******3 2015.04.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달맞이언덕의 안개
"달맞이언덕의 안개" 내용보기
요즘 일본 작가들의 추리소설들이 참 많이 접하게 된다. 그만큼 일본추리소설 작가들의 활동이 왕성하며, 또한 우리의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이에 반해, 우리의 추리소설은 그 숫자적인 면에 있어 빈약한 느낌이 없지 않다. 여기 우리 한국 추리소설의 대부라고 불리는 김성종 작가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달맞이언덕의 안개』란 제목의 단편연작소설인데, 작가가 2014
"달맞이언덕의 안개" 내용보기

요즘 일본 작가들의 추리소설들이 참 많이 접하게 된다. 그만큼 일본추리소설 작가들의 활동이 왕성하며, 또한 우리의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이에 반해, 우리의 추리소설은 그 숫자적인 면에 있어 빈약한 느낌이 없지 않다. 여기 우리 한국 추리소설의 대부라고 불리는 김성종 작가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달맞이언덕의 안개』란 제목의 단편연작소설인데, 작가가 2014년 1년 동안 부산일보를 통해, 매주 한편씩 단편소설을 연재한 것 가운데 상반기의 작품들을 모아 한권의 책으로 출간한 것이라 한다. 작가는 신문에 연재할 당시 지면상 이유로 생략한 부분들까지 다시 살려내었다고 한다.

 

이 책의 주인공은 홈스 선생이라 불리는 원로 추리소설 작가인 노준기란 인물이다. 노준기는 언제나 부산의 달맞이언덕에 있는 ‘죄와 벌’이라는 카페에서 커피와 포도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는 안개가 빈번하게 끼는 달맞이언덕에 사건이 발생하면 그런 사건들에 슬며시 개입하는 캐릭터다. 노준기의 애인은 다름 아닌 ‘죄와 벌’의 노처녀 여주인 포란 여인이다.

 

연로한 작가이며 겁이 많은 캐릭터이지만, 또 한 편으로는 전재산을 털어 캠핑카를 구입하여 타고 다니는 저돌성 내지 앞뒤 안 가리는 모습, 일견 무책임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그런 홈스 선생 노준기는 ‘죄와 벌’에서 온종일 포도주에 취해 살아가며, 나이 차이가 나는 애인의 육체에 탐닉하기도 한다.

 

이런 노준기의 활약이 담긴 25편의 단편들로 이 책은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에피소드들이 참 재미나다. 물론 추리소설이란 전제하에 접근할 때, 조금 실망스러웠던 것도 사실이다. 흔히 추리소설에서 기대하는 냉철한 판단력, 추리력으로 진행되는 내용이 솔직히 별로 없다. 게다가 많은 이야기는 추리소설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단지 주인공이 추리소설작가라는 점을 제외하곤 말이다. 그렇기에 추리소설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접근할 때, 어쩌면 실망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추리소설로서의 기대감 없이 이 책을 접근한 다면, 굉장히 재미난 책읽기가 될 것이다. 특히, 노준기가 어느 국회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축사를 부탁받고 참가하여 연설하던 중 똥을 누는 장면, 그래서 출판기념회를 난장판으로 만들던 이야기인 「안개 속의 초라한 자화상」은 정말 배꼽을 잡고 웃다가 눈물을 흘릴 만큼 재미난 이야기다.

 

25편의 이야기들 모두는 제목에 ‘안개’가 등장하며, 실제 이야기 역시 꼭 안개가 등장한다. 이렇게 작가가 이야기 하는 안개는 때론 관능적이기도 하며, 때론 음침하기도 하다. 때론 안개 속에 범죄의 더러움을 감추고 있기도 하며, 때론 죽음마저 품고 있다. 또한 때론 안개 속에 눈물이 있으며, 삶의 회한이 담겨 있기도 하다.

 

또한 작가는 안개 속에 시대적 아픔을 담기도 한다. 특히, 우리 현대사 가운데 암울한 역사를 작가는 고발하기도 한다. 정권의 공작과 고문, 그리고 빨치산과 미전향 장기수 문제까지 언급하기도 한다.

 

이 책에 실려 있는 25편의 각각의 에피소드들은 별개의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기본적으로 이야기는 주요 등장인물이 같으며, 그 등장인물들이 순차적으로 사건들을 접하고 있는 구성이며, 실제 내용 가운데는 다른 에피소드의 내용을 언급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노준기의 가정사에 있어 오류가 있음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찢어진 안개」에서 노준기의 아버지는 소학교 교장이며, 큰형은 소학교 교사로 등장하지만, 어린 노준기를 대신하여 인민군으로 전쟁에 참여하여, 후에 빨치산이 되고, 미전향장기수로 수십년을 복역한다. 그런데, 「안개 속으로 사라진 여인」에서 노준기의 아버지는 대학교수로 언급된다. 그리고 큰 형은 어린 시절 헤어졌으며, 추후에 알아본 결과 월남전에 참전하여 전사한 것으로 나온다.

 

또한 노준기의 아내 역시 그러하다. 「여보! 안개가 부르는 소리」에서 아들을 낳았던 첫 번째 아내는 난소암으로 32살에 죽는 것으로 나오지만, 「밤안개」에서는 아내가 아들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후에 흑인의 아내가 되는 것으로 나오기도 한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임으로 주인공인 노준기의 가정사에 통일성을 주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러한 사소한 오류가 있음에도(물론 어쩌면 작가에게 이 부분은 아예 고려의 대상이 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달맞이언덕의 안개』를 읽어가는 시간은 김성종 작가의 작품을 만나는 기쁨이 있던 시간이었다. 한국추리소설 발전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품고 있는 노작가 김성종 작가를 통해, 한국추리소설의 비약을 기대해본다. 이 책을 읽는 시간이 참 행복한 시간이었다. 작가의 다음 작품인 『해운대, 그 태양과 모래』 역시 빨리 출간되었으면 하는 기대를 품어 본다.

 

언제 기회가 되면 부산의 달맞이언덕을 찾아 작가가 운영하는 추리문학관을 방문해 보고 싶다. 그리고 그곳에 실제 있는 카페 ‘죄와 벌’에서 커피한잔 마시며, ‘도망간 여자’를 홀짝거리는 홈스 선생 노준기를 만날 수 있다면 좋겠다.

h***r 2015.04.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달맞이언덕의 안개
"달맞이언덕의 안개" 내용보기
'지난 7월 24일 밤 달맞이언덕길에서 당신이 저지른 일을 나는 알고 있다.' (p.30) ​ 한밤중 뺑소니 사고를 목격한 나, 빨간 스포츠카 한대가 지나가는 행인을 치고는 그대로 도주해버린 사건. 카페 '죄와 벌'의 여주인 포는 너무 예쁜 여자애가 죽었다며 흥분을 하게 되는데, 그럼 예쁘지 않은 사람은 죽어도 된다는 말이야?《여명의 눈동자》(퍽~ 왠 시비?) 흥분이 가시지 않고 계속
"달맞이언덕의 안개" 내용보기

'지난 7월 24일 밤 달맞이언덕길에서 당신이 저지른 일을 나는 알고 있다.' (p.30)

한밤중 뺑소니 사고를 목격한 나, 빨간 스포츠카 한대가 지나가는 행인을 치고는 그대로 도주해버린 사건. 카페 '죄와 벌'의 여주인 포는 너무 예쁜 여자애가 죽었다며 흥분을 하게 되는데, 그럼 예쁘지 않은 사람은 죽어도 된다는 말이야?《여명의 눈동자》(퍽~ 왠 시비?) 흥분이 가시지 않고 계속 열이 올라있는 이유가 아마도 재방으로 본 드라마 <앵그리맘>의 영향 탓인가보다. 엄마 조강자 역의 김희선은 딸 오아란(김유정)을 폭행한 학생을 찾기위해 사건현장일수있는 명성고 학생으로 학교에 잠입한다. 과연 그녀는 가해자를 찾아내고 딸의 복수를 할수 있을까? 추리작가인 나는 실력(?)을 발휘해서 직접 범인을 검거하기로 했다. 스마트폰으로 범인들의 사진을 찍었지만 짙은 안개 탓에 분별하기가 힘들어 결국 <안개 속의 록 패스티벌>을 열어 뺑소니 차량과 범인들을 알아보기로 했다. 내이름은 '노준기'이며 현재 추리소설 작가로 활약 중이다. 과연 범인들은 <안개 속의 록 패스티벌>에 참석했으며 나는 범인을 알아볼수 있을까? 오랜만에 접하는 김성종 작가의 신작《달맞이언덕의 안개》를 시작으로 저자의 소설들을 추억하며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싶다.

나의 결혼 이력은 복잡하고 특별한 편이다. 나이 서른에 스물두 살의 신부와 한 첫 번째 결혼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네 번 결혼했으며 모두 불행한 결말을 맞았다는 것, 10년을 함께 살던 아내 '이소인'은 난소암으로 아들 하나를 남겨둔채 떠나버렸고 42살의 나이에 34살 이혼녀와 재혼을 했지. 세번째 결혼은 50살에 열살 어린 여자와 했으며 네번째는 나이차가 더 심했다. 58살에 파출부 수미의 딸 유지(19살)에게 반해서 다시는 하지않을것이라 맹세했던 결혼하고 미술공부하고 싶다는 그녀의 파리유학 자금을 대주었으나 결국 배신당하고 말았다. 그나마 가장 사이좋게 지낸 부인은 첫번째 부인 아닐까 싶어. 아마 안좋은 사이가 되어 이혼한 것이 아니라 사별했고 그녀와의 사이에 아들이 있었기 때문일거야. 지금은 '죄와 벌'의 여주인 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카페'죄와 벌'의 여주인도 어딘가 신비스런 구석이 있다. 파리에서 달리를 전공했고 그것으로 박사학위까지 받았다는 그녀, 예술가적인 분위기를 지닌 여인이기에 추리소설가와 잘 어울리는 것이겠지?

책을 읽다보면 안개가 피어올라오는 경기도 양평의 양수리를 떠올려지게 된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지점이기에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신비로운 광경을 자주 접할수있는 곳이기도 하다. 사람들에게 오래 기억되는 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양수리는 극중배경인 '양촌리'로 등장하기도 했다. 책속의 화자인 추리소설가 노준기는 네번의 결혼이외에도 거쳐갔거나 스쳐지나간 여인들이 많아 보였다. <나카가와 강에 흐르는 안개>에 등장하는 마인이라는 이름의 여인도 그런 여인 중 하나였다. 단편처럼 보여지나 소설 속의 화자가 노준기라는 사람으로 지정되져 있어 마치 자신의 지난 추억을 그리는 에세이처럼 보여진다고 할까. 술이 여자와 함께 인생의 동반자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수 있다. 오는 여자 안 막고 가는 여자 안 잡는다는 스타일? 전형적인 바람둥이 스타일이다. 왜 그런 나쁜 남자에게 여자들은 끌리는 것일까? 현재 연인으로 추정되는 '죄와 벌'의 주인장 포는 사십대 중반의 미모의 여인이다.

보면 볼수록 읽으면 읽을수록 추리작가 노준기는 참으로 특이한 사람이다. 적지않은 나이에 노후자금으로 예비해 둔 돈과 아파트를 담보로 융자를 얻어 독일 캠핑카 '카라도'를 사고 '망각의 여신'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며 그것을 주거공간으로 활용​한 것만 봐도 평범한 사람이라 말하긴 힘들어 보였다. 가정을 돌보지 않아 부인과 헤어진 것은 그럴수 있다 쳐도 아들과 연을 끊고 사는 것이며 잠시 스쳐지나간 여인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났는지도 모르는 그런 무정한 사내? '청사포 쪽 바다와 내가 자주 다니는 달맞이언덕 아래쪽 오솔길에 죄와 벌이 있다.' 달맞이언덕이 책속의 주요배경이 되어준다. 1941년 12월 31일 생, 그러고 보니 한살을 거져 드셨구먼. 어렸을때는 나이가 드는 것이 좋다지만 지금은 한살이라도 적게 불러주는 것이 더 좋긴 해. 그의 대표작으로는《여명의 눈동자》가 있다. 추리문학사에서 출간되었던《불타는 여인》도 빼놓을수 없는 대작이었어.

"선생님은 추리작가이면서 그런 거 하나 해결 못하세요?" (p.249) 추리작가라 해서 사건을 해결할 탁월한 능력을 소유했다고 생각하는 곰 형사, 곰은 달맞이언덕에서 사건이 일어나면 카페'죄와 벌'로 찾아와 사건을 해결하는데 있어 도움을 요청하는 편이다. <안개비에 젖은 살인의 철학>에서 노준기는 '일가족 살인사건'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었고 범인도 찾아주었다. 그러고보면 추리소설가로서 사건을 해결하는 능력이 뛰어나긴 하네. 일가족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떠오른 것은 어렸을때 해외로 입양된 아들 조순구였다. 자식을 키울 능력이 없어 쌍둥이 중 하나를 버려야했던 엄마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 하는 생각과 어렸을때 버려진 원한으로 장성한 나이가 되어 찾아와 살인을 한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다행이라면 그때 버려진 아들이 생모와 조카들을 죽인 것은 아니란 사실이다. 버려졌다는 원한으로 자신을 낳아준 부모를 살해하는 비정이 존재한다면 너무 슬프기 때문이다. 그럼 일가족 살인사건의 진범은 누구?

s*******1 2015.03.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달맞이 언덕의 안개 - 김성종
"달맞이 언덕의 안개 - 김성종" 내용보기
p. 103 안개가 지독해요. 하지만 모든 걸 가려줘서 좋아요.   학창 시절 처음 '무진 기행'이라는 소설을 접했을 때의 충격 비슷한 것을 나는 여전히 잊지 못한다. 당시 나는 아주 어렸고, 또한 순진했기에 어딘지 퇴폐적으로 느껴졌던 작품 속 주인공의 일탈, 그리고 어쩌면 그의 일탈을 가능하게 했을 무진의 명물인 안개의 이미지가 아주 오랫동안 내게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
"달맞이 언덕의 안개 - 김성종" 내용보기

p. 103 안개가 지독해요. 하지만 모든 걸 가려줘서 좋아요.

 

학창 시절 처음 '무진 기행'이라는 소설을 접했을 때의 충격 비슷한 것을 나는 여전히 잊지 못한다. 당시 나는 아주 어렸고, 또한 순진했기에 어딘지 퇴폐적으로 느껴졌던 작품 속 주인공의 일탈, 그리고 어쩌면 그의 일탈을 가능하게 했을 무진의 명물인 안개의 이미지가 아주 오랫동안 내게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렇게 '안개'라는 그 뿌연 속성 때문에 일탈이나, 은폐, 관능 같은 것을 떠올리게 한다.

 

부산 해운대 근처의 달맞이 언덕이란 곳은 여름이면 늘상 안개가 자욱하다 한다. 그곳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유명한 추리소설 작가 노준기(실제로 작가인 김성종씨도 이 곳에 추리문학관이란 곳을 지어 살고 있다.). 그는 70세가 넘은 고령으로, 예쁜 여자엔(특히 어리고 예쁜 여자) 맥을 못추는, 여태 잠자리를 같이 한 여자가 수백인 엄청난 호색한이다. 여기 실린 25편의 단편은 그 노준기라는 추리 소설 작가의 주변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 사기사건, 그의 과거 등의 이야기이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이 '안개'라는 소재와 아주 적절히 버무려지고 묘사되는 묘한 소설.

 

솔직히 말하자면 추리소설적인 요소가 강한 편은 아니었다. 굳이 말하자면 노준기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한 '안개'를 소재로 한 '일상 미스터리 시리즈.' 때문에 '본격 추리 소설'을 기대하고 책을 펼쳤던 나는 초반에 조금 당혹스러웠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장이 무섭게 넘어간다. 단편이기에 한편 한편의 호흡이 스타카토처럼 펼쳐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이유는 무엇보다도 주인공인 '노준기' 때문일 것이다. 정말 내 스타일 아닌 변태 영감탱이임에도 묘하게 매력적이던 노준기. 그의 과거속엔 우리 아픈 현대사가 있었고, 그의 기행 속엔 인간의 본능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때문에 읽는 중간 중간 자주 웃음을 터뜨리며, 결국 작품 말미에선 그에게 애정이 생겨버리고 만다. 마치 우리도 모르는 새에 슬그머니 다가와 온 몸을 휘감아 버리는 치명적이게 매혹적인 안개처럼 말이다.

 

추리도 있고, 스릴도 있고, 관능도 있고, 역사도 있고, 여운도 있던 안개 같은 소설이었다.

 

 

k*****1 2015.05.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달맞이언덕의 안개
"달맞이언덕의 안개" 내용보기
여명의 눈동자, 일곱 개의 장미송이의 저자 우리나라 추리소설계의 대부라고 할 수 있는 김성종씨의 신작 달맞이언덕의 안개가 나와서 읽어볼 수 밖에 없었다. 어려서 우연히 도서관에서 읽었던 위의 책들은 내게 나름 큰 충격이었다. 그 후로 일본소설들을 읽곤 했지만 역시나 김성종씨의 소식은 가끔 궁금했다. 부산 해운대 달맞이언덕에 세운 '추리문학관' 의 소식은 한국 추리계의
"달맞이언덕의 안개" 내용보기

여명의 눈동자, 일곱 개의 장미송이의 저자 우리나라 추리소설계의 대부라고 할 수 있는 김성종씨의 신작 달맞이언덕의 안개가 나와서 읽어볼 수 밖에 없었다. 어려서 우연히 도서관에서 읽었던 위의 책들은 내게 나름 큰 충격이었다. 그 후로 일본소설들을 읽곤 했지만 역시나 김성종씨의 소식은 가끔 궁금했다. 부산 해운대 달맞이언덕에 세운 '추리문학관' 의 소식은 한국 추리계의 큰 발전을 위해 아주 좋은 일을 하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이번 연작소설집의 제목도 달맞이언덕의 안개라니.. 읽어나가니 주인공도 나이든 추리소설가이다. 읽을수록 김성종씨 본인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많은 부분 투영된 것도 사실인 것 같다. 하지만 여자를 많이 밝히는 카사노바적인 기질은 김성종작가를 개인적으로 알지 못하니 창작된 부분이라 생각된다.

 

달맞이언덕위에 있는 여러 커피숍중에 '죄와 벌'은 어느 부녀가 운영하는 특별한 장소이다. 늘 달맞이안개가 자욱하게 깔리는 이곳은 여행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이다. 추리소설작가인 주인공은 '포'라는 여인이 운영하는 '죄와 벌'이 단골 커피숍이 되었고 이 곳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곰형사와 함께 풀어나가기도 했다. 하지만 책의 전반적인 부분은 추리소설이 아니라 추리소설 작가의 이야기에 촛점이 맞추어져있다. 그의 과거를 함께 했던 여인들 현재 그를 이용하려는 사람들 그 중 압권은 한 국회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 큰 실수를 하고만 주인공의 이야기에 있다. 그 날 이후로 사람들은 치매에 걸린 추리작가로 치부해 버리기도 했지만. 일흔이 넘은 노작가의 이야기를 왜 썼을까. 김성종작가도 아마 일흔이 넘었을 것이다.

 

추리소설에서도 늘 젊은 탐정들만 나온다. 하지만 진짜 백미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처럼 미스 마플이 나오는 그런 작품이 아니었을까. 바로 거기에서 이 작품이 살짝 아쉬운 점이 생긴다. 미스 마플처럼 계속해서 추리가 나오는 소설이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것이다. 짧은 단편소설들은 아마도 어딘가에 연재를 한 것인데 정통 추리소설은 몇편에 지나지 않고 늙은 작가의 환타지 과거를 회상하는 추억같은 짧은 소설들이 많다. 물론 김성종씨 팬들은 이 작품도 노작가의 노년의 작품으로 여러가지 인간사가 등장하고 풍자하고 시크한 매력을 풍기고 있어서 좋아할 수도 있다. 앞으로는 이 노작가의 미스마플같은 활약이 나오는 작품도 나왔으면 더욱 좋겠다. 달맞이언덕의 안개의 2편이 기대된다.

h*****o 2015.04.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달맞이 언덕의 안개
"달맞이 언덕의 안개" 내용보기
책을 꽤 읽었다고 생각했던 것이 항상 나의 오만이었음을 깨닫게 하는 순간이 바로 어떤 작가에 대해 알고 있다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다른 부분과 마주할때가 아닐가 싶다. <여명의 눈동자>의 저자라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난 이 책에 대한 궁금증이 너무 컸다. 그 시절 <여명의 눈동자>를 보면서 가슴이 얼마나 얼얼했고, 도대체 이렇게나 스케일 크게 스펙타클하게 글을 쓸수 있
"달맞이 언덕의 안개" 내용보기

책을 꽤 읽었다고 생각했던 것이 항상 나의 오만이었음을 깨닫게 하는 순간이 바로 어떤 작가에 대해 알고 있다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다른 부분과 마주할때가 아닐가 싶다.

<여명의 눈동자>의 저자라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난 이 책에 대한 궁금증이 너무 컸다. 그 시절 <여명의 눈동자>를 보면서 가슴이 얼마나 얼얼했고, 도대체 이렇게나 스케일 크게 스펙타클하게 글을 쓸수 있는 작가가 누굴까 하는 궁금증이 컸었다. 그 이후 내 기억속에서 차츰 옅어져갔던 김성종 작가의 신작이라는 소리를 듣자마자 너무 설렜다.

일단 이 책은 신문에 연재되었던 52편의 단편중에서 25편을 모아놓은 책이다. 난 긴호흡으로 한번에 읽어나가는 책을 좋아해서인지, 단편들을 읽어내면서 조금만 더 내용이 길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안든것은 아니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젊지도, 그렇다고 번듯하게 옷을 차려입고 형사필이 풍기는 그런 모습이 아니다. 70대의 추리작가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렇지만 그는 낭만이 뭔지를 행간에 담아내 보인다. 일단 장소자체가 뭔가 분명히 있을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카페 <죄와벌>이 등장하고, 그곳에서 사건을 마주치게 되고, 꼭 안개가 등장하고, 그 희뿌연 상태속에서 해결점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추리작가 노준기는 자유영혼의 소유자인 것 같다. 소설상에서 그는 4번의 결혼과 이혼, 배신을 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사랑에 대해, 사람에 대해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그가 만약 첫번째 부인과 사별을 하지 않았더라면 끝까지 그의 자유영혼이 묶여져 있을수 있었을까 하는 뜬금없는 상상도 해봤다.

아무튼 그는 4명의 여자와 사랑을 했고, 결혼을 했고, 이별을 했고, 배신도 당해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계속 사랑에 대한 진행형인 가슴을 갖고 있는 추리작가다. 형사인데도, 노준기작가에게 홈스라는 칭호를 붙여주며 사건에 대한 실마리를 얻고자 하는 곰형사도 익살스럽게 느껴졌다.

난 이 책을 읽으면서 단편들의 이야기에 집중하기보다는 노준기작가의 일상모습들을 보며, 안개가 자욱하게 낀 창건너를 보며 커피를 음미하는 기분은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되었고, 실제로 그곳에 작가의 사재를 털어 만든 추리문학관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산에 필히 한번 가봐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여명의 눈동자>에 대한 긴호흡으로 읽어야했던 그 책에 대한 여운과 감동이 너무 강해서일까, 자꾸로 과거 그 언젠가 시점의 작가의 모습과 지금 이 작가의 모습을 비교하며 읽다보니 집중도가 떨어지기는 했지만 나름 신선하게, 시간에 개의치않으며 읽을수 있었다.

s*****y 2015.04.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