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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치와 정보기관들의 복잡하게 뒤얽힌 음모풀이
"미국 정치와 정보기관들의 복잡하게 뒤얽힌 음모풀이" 내용보기
미국에서 2006년에 출간된 <반역행위>는 빈스 플린의 미치 랩 시리즈 7번째 작품이다. 전편인 제6편 <제거명령>에서 테러리스트였던 아들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위해 국제적인 전문 킬러에게 미치 랩의 암살을 의뢰한 아랍 부호의 증오와 복수심으로 인해 주인공 미치 랩이 소중한 아내인 애너를 잃고 마는 중요한 사건을 겪었기 때문에 그 직후에 출간된 이번 편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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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2006년에 출간된 반역행위빈스 플린미치 랩 시리즈 7번째 작품이다.

전편인 제6제거명령에서 테러리스트였던 아들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위해 국제적인 전문 킬러에게 미치 랩의 암살을 의뢰한 아랍 부호의 증오와 복수심으로 인해 주인공 미치 랩이 소중한 아내인 애너를 잃고 마는 중요한 사건을 겪었기 때문에 그 직후에 출간된 이번 편에서는 애너의 상실로 인해 마음에 회복하기 힘든 깊은 상처를 입은 미치 랩의 좌절과 방황, 극복 등이 길게 그려질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마초적인빈스 플린답게 이러한 과정들은 불과 한 두 쪽의 간략한 서술로만 설명하고 넘어가며 미치 랩을 곧바로 새로운 사건 속으로 밀어 넣는다.


대테러작전과 암살임무, 정치적 음모가 주된 테마들인 미치 랩 시리즈에서 이번 편은 정치적 음모에 속하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현직 미국 대통령인 헤이즈가 스스로 자신이 파킨슨 병을 앓고 있기 때문에 재선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천명한 이후에 치뤄지는 새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가장 강력한 대권 후보로 떠오른 인물은 조시 알렉산더이다. 그런데 조시 알렉산더의 런닝 메이트가 CIA와 케네디 국장, 그리고 미치 랩에게 강한 적개심을 지니고 있는 전임 국가정보국 국장이었던 마크 로스라는 데에서 불길한 예감이 짙게 드리워진다.



선거일 2주 전, 공화당에 3% 가량 지지율이 뒤진 상태에 있는 민주당 조시 알렉산더 후보의 유세 차량 행렬이 갑작스러운 폭탄 테러를 당하고, 이 사건으로 인해 조시 알렉산더의 예쁘고 인기높은 아내를 비롯한 15명의 시민들이 사망한다. 슬픔에 잠긴 젊고 잘생긴 후보자에 대한 동정 여론과 그가 이 사건을 계기로 강력하게 천명한 대테러의지에 대한 강렬한 찬동 여론에 힘입어 조시 알렉산더는 압도적인 표 차이로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를 거둔다.


그런데 테러에 대한 조사가 한창인 CIA의 케네디 국장과 FBI의 맥마흔에게 공화당의 선거 총책임자였던 캡 베이커가 면회를 청해온다. 선거에 패배한 공화당 선거 총책임자는 CIAFBI의 실권자들에게 선거 며칠 전에 입수했다는 알렉산더 당선자의 사망한 아내가 경호원과 바람을 피우는 현장을 찍은 사진들을 보여준다. 이로 인해 대통령 선거 전체의 판세를 뒤집은 차량 테러 사건이 전혀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게 된다.



한편 차량 테러 용의자를 체포하러 그리스의 키프로스로 날아간 미치 랩CIA 요원들은 차량 테러를 실행한 청부 킬러인 알렉산더 데카스를 긴 잠복과 숨막히는 총격전 끝에 체포해 미국으로 압송한다. 그런데 충분한 심문 기간을 갖자는 랩의 의사를 무시하고 정치권에서는 테러범 체포라는 성과를 과시하기 위해 아무런 증거나 자백도 나오지 않을 상태에서 성급하게 기자 회견을 열고 테러범 체포를 발표하는 악수를 둔다.


정치권의 성과주의에 환멸을 느낀 랩이 사라진 상태에서 아무런 증거를 가지고 있지 않은 정치권과 정부는 데카스가 자신은 무고한 그리스 시민이며 불법적으로 납치당했다고 주장하자 순식간에 코너에 몰리게 된다. 여기에 더해 로스는 유력 언론에 비밀리에 정보를 흘림으로써 랩이 아무런 증거도 없이 불법적으로 외국인을 납치, 고문했다고 여론을 동원해 공격한다.

과연 랩은 어떻게 데카드가 테러 실행자임을 증명하고, 부통령에 당선된 로스와 그의 뒤에 존재하는 국제적인 암흑 세력들을 무너트릴 수 있을 것인가가 이번 권의 가장 흥미진진한 관람 포인트이다.



이번 편에서도 어김없이 적나라하게 그려지는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의 지리멸렬함과 이전투구는 저자인 빈스 플린이 평소에 가지고 있던 정치권에 대한 짙은 불신과 환멸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또한 CIAFBI, 국가정보국, 법무부 등 통합된 체계를 이루지 못한 채 복잡하게 분산되어 있고 각자가 조직 이기주의에 빠져 서로의 공만을 다투는 정보기관들의 비효율성과 비전문성도 날카로운 비판의 칼날을 피해가지 못한다.

이로 인해 저자는 마지막 마무리를 지금까지 고고한 모습만을 보여왔던 케네디 국장이 직접 짓게끔 만듦으로써 피비린내 나는 국제 첩보 전선에서 누구도 고결하고 순수한 사람으로만 남아있을 수는 없다는 냉혹한 현실을 차가운 필치로 그려낸다.


이번 책 역시 미치 랩 시리즈 전반에 공통적으로 흐르는 아랍에 대한 적대감과 민주당에 대한 경멸감, 미국 중심주의 같은 극우주의적인 요소들이 노골적으로 드러나지만, 이 시리즈 특유의 속도감있고 스릴 넘치는 첩보전과 작전 묘사, 난마처럼 복잡하게 얽혀있는 워싱턴의 정치와 정보부처들 간의 권력 다툼과 파워 게임을 시종 흥미진진하고 드라마틱하게 그려냄으로써 순식간에 페이지가 넘어가는 읽는 즐거움을 만끽시킨다는 점과 전개와 결말에서 모두 비견할 데 없는 쾌감을 안겨 준다는 점에서 미치 랩 시리즈의 팬이라면 만족감을 느끼기에 충분한 재미를 보장한다.


hajin ]

 

h******7 2015.10.0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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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 랩 7] 반역행위 - 빈스 플린 (이훈 옮김, RHK) ★★★★☆
"[미치 랩 7] 반역행위 - 빈스 플린 (이훈 옮김, RHK) ★★★★☆" 내용보기
대선을 코앞에 두고 끔직한 폭탄테러 사건이 벌어져 민주당 후보인 조시 알렉산더의 아내와 경호원 등 다수가 사망합니다. 3개월 후, FBI 국장 아이린 케네디의 밀명을 받고 테러범을 잡기 위해 지중해의 키프로스에 머물던 미치 랩은 새 대통령의 취임식 1주일 전 보스니아 출신 암살자를 체포합니다. 하지만 랩이 확실한 증거를 포착하기도 전에 체포 사실이 세상에 공개됐고 FBI와 법
"[미치 랩 7] 반역행위 - 빈스 플린 (이훈 옮김, RHK) ★★★★☆" 내용보기

대선을 코앞에 두고 끔직한 폭탄테러 사건이 벌어져 민주당 후보인 조시 알렉산더의 아내와 경호원 등 다수가 사망합니다. 3개월 후, FBI 국장 아이린 케네디의 밀명을 받고 테러범을 잡기 위해 지중해의 키프로스에 머물던 미치 랩은 새 대통령의 취임식 1주일 전 보스니아 출신 암살자를 체포합니다. 하지만 랩이 확실한 증거를 포착하기도 전에 체포 사실이 세상에 공개됐고 FBI와 법무부가 사건을 채가려 하자 랩은 테러범만 넘긴 채 종적을 감춥니다. 그리고 합법적인 수사로는 알아낼 수 없는 사건의 진상을 캐기 위해 위험천만한 행보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명확한 증거도 없는데다 랩이 용의자를 고문했다는 의심까지 제기되자 CIA와 케네디 국장은 위기에 몰립니다. 케네디와 랩을 눈엣가시로 여겨온 부통령 당선자 마크 로스는 그들을 일거에 제거할 호기로 여기고 야비한 공격을 감행합니다.

 

미치 랩 시리즈일곱 번째 작품인 반역행위는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출간된 미치 랩 시리즈이기도 합니다. 2015년 이후 더는 소식이 없으니 후속작 출간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 같아 너무 아쉬울 뿐입니다.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인 3의 선택을 제외하고 대부분 작품에서 미치 랩의 주요 미션은 중동 테러리스트들과의 대결이었지만, ‘반역행위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배경으로 더럽고 비열한 정치적 음모와 폭탄테러 사건에 맞서는 랩의 활약을 그립니다. 초반에 독자에게 폭탄테러 사건의 범인과 배후는 물론 동기까지 다 밝혀지기 때문에 범인은 누구?”보다는 랩이 어떻게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고 자신과 케네디 국장, 그리고 CIA에 몰아닥친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할 것인가가 관심을 끌게 됩니다. 물론 수많은 인명을 살상하고 자신의 탐욕을 채우려 한 테러사건의 배후를 어떤 방식으로 통쾌하게 처단할 것인가도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대목입니다.

 

미치 랩 시리즈의 주요 모티브 중 하나가 야비한 정치인들의 공격으로 위기에 빠진 랩과 케네디 국장의 반격인데, ‘반역행위는 그동안 CIA를 비호해온 헤이즈 대통령이 재선 출마를 포기한 상태에서 새 정부가 들어서는 시점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두 사람의 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도 심각한 지경에 이릅니다. 무엇보다 새 대통령 취임을 1주일 앞둔 상태라는 시간제한 설정 때문에 긴장감과 초조함은 극도에 달합니다.

하지만 위기에 대처하는 랩의 태도는 놀라울 정도로 느긋하고 여유 있습니다. 랩의 궁극적인 목표는 당연히 테러범의 배후와 동기를 알아내는 것이지만, 그 전에 랩은 자신의 폭력적이고 불법적인수사방식을 비난하고 그걸 핑계 삼아 CIA를 공격하는 정치권과 언론을 제대로 엿 먹이기 위한 흥미진진한 계획을 세웁니다. 랩의 속내를 알 수 없는 케네디 국장은 거의 홀로 십자포화를 맞으며 큰 위기에 빠지지만 끝까지 랩을 믿고 기다립니다.

 

대선을 둘러싼 폭탄테러의 진상은 정교하고 잔혹하지만 이야기의 큰 선은 제법 단순해서 이전의 작품들에 비해 심플한 인상을 줬습니다. 또 분량도 상대적으로 짧았는데, 그래서인지 스토리와 무관한 부연 설명들이 꽤 많아서 군데군데 지루함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야비한 적들을 무자비하게 응징하는 통쾌함은 여전해서 랩과 케네디 국장의 매력이 여느 작품 못잖게 빛을 발한 것 역시 사실입니다.

 

검색을 해보니 놀랍게도 미치 랩 시리즈는 아직까지 미국에서 계속 출간 중이었습니다. 빈스 플린은 2013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모두 13편의 시리즈를 내놓았는데, 이후로 Kyle Mills2015년부터 매년 한 편씩 미치 랩 시리즈를 출간했고, 2021년 현재 스무 번째 작품인 ‘Enemy at the Gates’가 나와 있는 상태였습니다. 미국에서 2006년에 출간된 반역행위에서 각각 39살과 45살인 미치 랩과 케네디 국장이 최소 50대 중반~60대 초반은 됐을 것 같은데, 과연 어떤 모습들로 활약하고 있을지 너무 궁금할 따름입니다.

개인적인 바람이라면 적어도 빈스 플린이 집필한 나머지 6편이라도 한국에 소개되는 것인데, 요원하다는 건 잘 알지만 그래도 언젠가 다시 한 번 미치 랩을 만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을 쉽게 포기하진 못할 것 같습니다. 그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채우고 싶은 마음에 미치 랩 시리즈는 아니지만 빈스 플린의 데뷔작인 임기종료를 조만간 읽을 생각인데, 희미하게나마 미치 랩의 그림자를 맛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h****s 2021.10.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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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역행위 - 빈스 플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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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고인이 된 베스트셀러 작가 "빈스 플린(Vince Flynn)"이 2006년에 발표한 CIA의 대테러 요원 "미치 랩" 시리즈 일곱 번째 작품 "반역행위(Act of Treason)"입니다. 시리즈의 큰 전환점이 된 전작 "제거명령" 이후로 이 작품 "반역행위"를 시작해서 이 시리즈는 새로운 전개를 맞이하게 됩니다.미국 대통령 선거를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워싱턴에서 민주당 후보 "조시 알렉산더"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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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고인이 된 베스트셀러 작가 "빈스 플린(Vince Flynn)"이 2006년에 발표한 CIA의 대테러 요원 "미치 랩" 시리즈 일곱 번째 작품 "반역행위(Act of Treason)"입니다. 시리즈의 큰 전환점이 된 전작 "제거명령" 이후로 이 작품 "반역행위"를 시작해서 이 시리즈는 새로운 전개를 맞이하게 됩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를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워싱턴에서 민주당 후보 "조시 알렉산더"와 러닝메이트 "마크 로스"가 탄 차량행령이 폭탄 테러를 당합니다. 다행이 후보자와 러닝메이트는 목숨을 건지지만 후보자의 아내를 포함해 경호원과 민간인 19명이 사망하게 됩니다. 우여곡절 끝에 "조시 알렉산더"가 대통령에 당선이 되고 새로운 대통령 취임 일주일 전 CIA는 놀라운 첩보를 얻게 됩니다. 한편, 테러 당일 CCTV에 찍힌 수상한 인물을 추적하기 위해 비밀리에 미리 활동을 시작한 "미치 랩"은 고생 끝에 그리스에 있는 그 용의자의 거주지 주변을 확보하고 감시합니다. 그리고 그 테러 용의자를 찾는 게 CIA뿐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웨인 그레츠키 같은 천재적인 하키 선수들은 머릿속에 조감도를 그려서 얼음판 어디에 누가 어디에 있는지 늘 알았다. 실력 있는 스파이들도 같은 능력을 지녔지만, 비교도 안 될 만큼 복잡하고 위험한 게임에서 발휘되는 것이었다. 그들은 얼굴, 신발, 바지, 즉 바뀌기 어려운 것들을 기억했다. 모자, 안경, 재킷, 머리 모양 등 바뀌기 쉬운 것은 무시했다. 지나간 사람들 각각의 얼굴을 모두 머릿속에 넣어 놓고, 앞에서의 행동이 아닌 뒤에서의 행동을 예측했다. 그들이 보지 못하는 사람들까지도 그렇게 했다.

총선 1년을 앞두고 자신이 파킨슨 병에 걸린 것을 고백하며 재선 출마를 포기한 현직 대통령 때문에 급조된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조시 알렉산더"와 그의 러닝메이트 "마크 로스"는 앞서가던 여론조사를 선거 2주일을 남겨두고 추월당하는 상황까지 오게 됩니다. 그러나 그들이 탄 차량 행렬을 타겟으로 한 테러가 일어나고 그 자리에서 민간인들은 물론 "조시 알렉산더"의 아름다운 부인과 그녀를 경호하던 경호원들이 사망하게 됩니다. 미국은 큰 충격에 빠지고 국민들의 동정표가 몰려 "조시 알렉산더"는 대통령에 당선 됩니다. 그리고 새로운 대통령의 취임식을 일주일 앞둔 시점 CIA의 수장 "아이린 케네디"는 충격적인 정보를 입수합니다. 그것은 바로 "조시 알렉산더"의 죽은 부인과 역시나 같은 날 테러로 인해 죽은 그녀의 경호원의 불륜 현장을 찍은 사진이었습니다. 그 무렵 이미 "케네디"는 독자적으로 테러범을 추적하기 위해 비밀리에 "미치 랩"을 그리스로 보낸 상태였습니다. 그곳에서 테러 당일 CCTV에 찍힌 빨간 모자의 사내를 감시하던 "미치 랩"은 그를 찾는 사람이 CIA뿐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예상치 못하게 등장한 일당을 후보자 테러에 실패한 테러범을 죽이려는 배후세력들로 추정한 "미치 랩"은 어쩔 수 없이 위험을 무릅쓰고 단독으로 테러 용의자의 신병을 확보하고 심문을 하던 중 미심쩍은 부분들을 포착합니다. 하지만 백악관은 너무 성급하게 단독으로 언론에 테러 용의자 체포를 발표해버립니다.

 

"선거가 한 달 남은 시점에서, 우리 후보가 8포인트 앞서고 있었어요. 여론조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안다면, 그러니까 누가 전화를 받고 안 받는지, 누가 투표할 거라고 대답하고 누가 실제로 투표를 하는지를 안다면, 전국 단위 여론조사는 민주당 측에 유리한 결과를 낸다는 건 알고 있겠죠. 선거가 4주 남은 시점에서 8포인트 앞서고 있다면 아주 유리한 상황인데, 특히 후보가 공화당원인 경우라면 더 그렇지요. 난 이 사진들을 살 마음이 없었어요. 이걸 사용할 생각은 더더욱 없었고요. 적어도, 언론에 풀기 위한 목적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왜 샀죠?"

맥마흔이 물었다.

"변수로 작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겠죠."

케네디가 대신 대답했다.

 

시리즈 중 가장 재미있었던 전작 "제거명령"에서 삶의 큰 좌절을 겪은 "미치 랩"은 한동안 CIA 업무에서 떨어져서 지내다 워싱턴에서 발생한 유력 대통령 후보자를 향한 테러 소식을 듣고 다시 CIA에 복귀합니다. 여전히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이지만 테러범을 잡기위해 그리스까지 날아가 테러 용의자를 붙잡습니다. 그 상황에서 중간에 끼어든 러시아 남자들의 정체에 의문을 가지며 용의자를 미국으로 데려가던 중 백악관은 너무 성급하게 테러범을 잡았다는 소식을 언론에 알리고 그 용의자를 법정에 세우겠다고 선언합니다. 심증과 상황적 정황만 있을 뿐 확실한 물증이 없어서 일주일간의 심문 기간을 가지려고 생각했던 "미치 랩"은 이 소식에 망연자실합니다. 거기다 체포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양 무릎과 양손에 총을 쏘아버려 재판까지 갈 경우 미디어와 정치인들이 과잉체포로 물고 늘어져 범인을 놓아줄 가능성이 높아지자 "미치 랩"은 중간에서 자취를 감추고 단독으로 테러의 배후를 조사합니다. 처음엔 당연히 중동 테러범이 배후라고 생각했던 "미치 랩"은 실체를 파고들 수 록 자신이 생각지도 못한 배후가 있음을 직감하고 점점 그 뒤에 깔린 음모는 더욱 어마어마한 것임을 알게 됩니다.

역시나 이번 작품도 시리즈의 다른 작품들 못지않게 정치적인 음모들과 액션이 적절히 섞여 책 페이지가 술술 넘어갑니다. 대통령 후보자에 대한 테러와 영부인이 될 뻔했던 여인의 사망, 그로 인해 동정표로 당선된 후보자. 그 뒤엔 권력욕과 금전욕이 만들어낸 음모가 있고 이 음모의 배후는 어쩌면 대선 후보자의 차량 행렬 테러보다 미국에 더 큰 혼란을 발생시킬 지도 모를 정도로 엄청나고 추악합니다. 하지만 행정부가 바뀌면 바로 CIA를 떠나야 하는 운명인 "미치 랩""케네디"는 촉박한 시간 속에서 음모의 실체를 벗겨냅니다. 현실적인 정치적 상황들을 엮어서 설정한 흥미로운 배경과 대테러 활동에 대한 묘사의 균형이 잘 맞는 것은 물론이고 큰 아픔을 겪고 더욱 독불장군이 된 "미치 랩"도 여전히 매력적이지만 이번 작품에선 CIA의 수장인 "아이린 케네디"의 놀라운 활약이 돋보입니다. CIA 최초의 여성 국장이자 냉철한 판단력과 뛰어난 분석능력을 지닌 "케네디"는 이번 작품 대미를 멋지게 장식합니다. CIA 수장다운 결정이기도 하지만 많이 놀라기도 했습니다. 그녀에게 그런 대담함과 결단력이 있을 줄이야...

 

"아이린,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말하겠습니다. 전 이자를 잡으려고 여기서 목숨을 걸었습니다. 이자는 조금 전 단 10분 만에 두 사람을 죽였는데, 죽은 자들 모두 손쓸 틈도 없었습니다. 실력을 갖춘 놈이라고요. 당시 현장에서 결정을 내려야 했던 건 나였으니, 내 탓을 하고 싶으면 엿이나 먹으라고 해요."

"나도요?"

"네, 국장님도요. 헤이즈 대통령이나 알렉산더 당선자나 경험도 없으면서 입만 산 건 다 똑같아요. 이건 어때요. 다음에 이런 일이 또 일어나면 거기 관료들이 직접 일어나서 총을 들고 실전에서 어떻게 하는지 봅시다. 가지츠 같은 놈을 잡아 오라고요. 꼼짝 말라고 외치기도 전에 그들 머리에 총알이 박힐 겁니다."

 

이 작품 "반역행위"를 읽다보니 다시 한번 작가 "빈스 플린"의 죽음이 너무 애석합니다. 정부기관에 소속된 정예요원이 주인공인 액션스릴러를 쓰는 비슷한 스타일의 작가들은 많지만 "빈스 플린"처럼 실제로 벌어진 미국과 중동의 정치적 상황을 기반으로 한 음모와 전문적인 액션 묘사 모두를 균형있게 잘 섞는 작가는 보질 못 했습니다. 미국 현지에서도 "빈스 플린"에게 정보부 쪽 정보원이 있을 것이라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 질 정도이니 말입니다. 사실 "미치 랩"시리즈가 국내에서 그리 큰 인기를 얻지 못해 앞으로의 출간이 불확실해져서 제가 더 아쉬움을 크게 느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 "반역행위"를 읽은 지 꽤 지났는데 시간이 없어서 쓰는 글이라 책을 읽고 난후 쓰고 싶었던 이야기들이 제대로 정리가 되질 않네요. 아무튼 "미치 랩"시리즈의 팬이시라면 충분히 만족하실 만한 작품입니다. 영화가 빨리 제작에 돌입해서 스크린 속의 "미치 랩"도 어서 빨리 보고 싶습니다. 

g*****r 2015.06.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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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지 않는 미치 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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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 랩은 항상 그대로의 느낌이다.   비록 나이들고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이 살짝 보이긴 해도, 항상 그는 우리가 아는 미치 랩이다. 항상 그는 터프하고 직선적이며 저돌적이다.   자칫하면 2차원적인 인물과 이야기가 되기 십상인 CIA 소재의 글을 지치지도 않고 잘도 이끌어온 빈스 플린에게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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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 랩은 항상 그대로의 느낌이다.

 

비록 나이들고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이 살짝 보이긴 해도, 항상 그는 우리가 아는 미치 랩이다. 항상 그는 터프하고 직선적이며 저돌적이다.

 

자칫하면 2차원적인 인물과 이야기가 되기 십상인 CIA 소재의 글을 지치지도 않고 잘도 이끌어온 빈스 플린에게 감사를......

i*****y 2015.12.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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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째 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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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째 번역 출판작이다. 랩 . 아내가 죽은 뒤 새로운 국면을 맞는 그. CIA TOP 아이린 도 변함이 없고..   요번 무대는 미국과 키프러스. 대통력 당선유력자의 아내가  차량폭탄 테러로 사망한다. 범인은 유유히 키프러스 유령회사로 도피한다. 그런데 너무나도 쉽게 랩의 그물에 걸려들어 가볍게 체포되서 미국으로 압송된다....   흥분잘하고 의협심넘치는 랩. 이번에도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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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째 번역 출판작이다. 랩 . 아내가 죽은 뒤 새로운 국면을 맞는 그.

CIA TOP 아이린 도 변함이 없고..

 

요번 무대는 미국과 키프러스.

대통력 당선유력자의 아내가  차량폭탄 테러로 사망한다.

범인은 유유히 키프러스 유령회사로 도피한다.

그런데 너무나도 쉽게 랩의 그물에 걸려들어 가볍게 체포되서

미국으로 압송된다....

 

흥분잘하고 의협심넘치는 랩.

이번에도 변함없는 캐릭터. 40이 넘었으면

유연해 질만도 한해  어린애같은 유치함은 변함이 없다.

 

키프러스의 작은 건물에서 범인은 체포하는 묘사는 역시 빈스 플린답게

정교하고 진지하고, 긴장감 올리기는 최고다..

그런데 압송뒤 랩이 반발하면서   좀 지리해 지기 시작한다.

당선자의 아내와 경호원이 SEX하는 테이프와도 잘 조화되지 않고...그러나

 

한 200페이지까지 까칠한 빈스플린류의 하드보일드는 여전하다..

 

7권 다 봤는 데

다음 작은 언제 번역되려나....

YES마니아 : 로얄 d******3 2015.05.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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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역행위] Act of Treason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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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404페이지, 29줄, 27자.   헤이즈 대통령은 질병으로 연임을 포기합니다. 민주당의 조시 알렉산더 주지사가 부각되고 있으며 부통령으로는 마크 로스가 지명됩니다. 선거를 얼마 앞둔 시점에서 조시의 아름다운 아내 질리언 라우보트 알렉산더의 리무진이 폭탄 테러로 전소됩니다. FBI의 보고서에는 특이사항이 없다고 되었고, CIA의 미치 팀은 키프로스에 도착합니다. 아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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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404페이지, 29줄, 27자.

 

헤이즈 대통령은 질병으로 연임을 포기합니다. 민주당의 조시 알렉산더 주지사가 부각되고 있으며 부통령으로는 마크 로스가 지명됩니다. 선거를 얼마 앞둔 시점에서 조시의 아름다운 아내 질리언 라우보트 알렉산더의 리무진이 폭탄 테러로 전소됩니다. FBI의 보고서에는 특이사항이 없다고 되었고, CIA의 미치 팀은 키프로스에 도착합니다. 아이린 케네디는 공화당 측으로부터 질리언이 경호요원과 정사를 벌이는 사진을 전달받습니다. 공화당으로서는 보험용으로 구입한 것이라고 합니다. 공개할 수 없는 자료였기에 방치되다가 선거 후 전달됩니다. 사진에 대해 모르는 미치는 현지에서 테러범의 진술이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보의 부족이 오판을 낳는다는 설정이지요. 전에 미치와(케네디와) 로스는 한 번 충돌한 적이 있습니다.

 

여전히 법으로 허용되지 않는 활동을 나라를 위한다는 명분하에 행하는 미치입니다. (미국) 독자에게는 흥미로운 설정입니다. 다른 나라 독자들도 정치색을 빼고 본다면 흥미가 있을 수 있겠죠. 총구가 나를 향하지 않을 때에는 흥미롭다고 생각하는 게 인간이니까요.

 

등장인물(가나다순)
가브릴로 가지츠(보스니아 출신 청부업자, 알렉산더 데카스), 스튜 개럿(선거사무장), 사이 그린(부동산 부호, 사면 요청자, 테러 중개자), 마커스 듀먼드(해커 출신 기술자), 마크 로스(상원의원, 부통령 후보자-당선자), 마리아 리베라(대통령후보 경호책임자), 스킵 맥마흔(FBI 요원), 유리 밀린카비치(키프로스 파견 벨라루스 KGB 요원), 캡 베이커(공화당 선거전략가), 마이클 브라운(로스 부통령 당선자 경호책임자), 신디 브룩스(CIA 요원), 요제프 슈파이어(스위스의 은행장), 조시 알렉산더(대통령 후보자-당선자), 질리언 알렉산더(조시의 아내), 맷 캐시(경호요원, 질리언의 섹스 파트너), 콜먼(특수 부대 출신 특수 업무 사업가), 안드레아스 파파다코스(키프로스의 카페 주인), 호세 후아레스(CIA 작전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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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 2015.11.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