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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플럼 다이어리』깜찍한 개 '플럼'의 일상이 그려지다.
"『플럼 다이어리』깜찍한 개 '플럼'의 일상이 그려지다." 내용보기
주변에 애완동물을 기르는 집이 정말 많아졌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분들이 말씀하시길, 사람이 들어와도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보다, 반갑다고 어서오라고 꼬리를 흔들며 맞이하는 강아지가 훨씬 더 좋다고 하신다. 이해할 수 있을것 같다. 추운 날 따뜻한 침대에 누워 책을 읽다가도 신랑이 들어오면 얼른 나가 맞이해야 하는데, 사실 뭉그적 거릴때가 있다. 그럴때면 슬며시 미안
"『플럼 다이어리』깜찍한 개 '플럼'의 일상이 그려지다." 내용보기

  주변에 애완동물을 기르는 집이 정말 많아졌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분들이 말씀하시길, 사람이 들어와도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보다, 반갑다고 어서오라고 꼬리를 흔들며 맞이하는 강아지가 훨씬 더 좋다고 하신다. 이해할 수 있을것 같다. 추운 날 따뜻한 침대에 누워 책을 읽다가도 신랑이 들어오면 얼른 나가 맞이해야 하는데, 사실 뭉그적 거릴때가 있다. 그럴때면 슬며시 미안한 감이 들기도 하는데, 신랑은 꼭 한마디씩 한다. 물론 그럴때는 몇 번 안되고 대부분은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면 얼른 침대에서 뛰쳐 나가, 반갑게 맞이한다. 반갑게 맞이하려고 많이 노력하는 편이다.

 

  이처럼 사람보다 오히려 반갑게 맞이하는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그런 사람들을 대변하듯 애완동물과 함께 하는 일상들을 그림과 함께 글을 써 책으로 내는 작가들이 많아졌다. 이런 책이 과연 많은 독자들에게 읽힐까 싶지만, 이것은 나의 우려일 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읽는 것 같다. 그만큼 애완동물과 함께 사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영국의 에마 치체스터 클라크라는 일러스트레이터 작가가 자신의 반려견 '플럼'과의 알콩달콩한 일상을 담았다. 반려견 플럼이 화자가 되어 플럼을 글을 쓰고 작가 에마가 그림을 그렸다 한다. 이 그림일기는 한 해, 일년간의 일기로 플럼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작가 에마가 바라보는 플럼이 아니라 반려견 플럼이 에마를 바라보고, 다른 친구들을 만나는 이야기식으로 된 그림일기인 것이다.

 

  아래 그림처럼 글씨체도 이쁘고, 그림도 편안하게 다가온다. 개들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물에서 놀기 좋아하는 플럼을 보면서, 개나 아이들이나 물 좋아하는 것은 똑같구나 싶어 슬며시 입가를 늘이기도 했다.

 

  플럼의 주인 에마를 친구처럼 받아들이는 플럼. 그리고 에마와 함께 사는 루퍼트를 아빠라고 부르는 면도 재미있었다. 남자들이 낚시를 할때 강물이나 바닷물이 좋은 플럼이 물을 헤집고 다닐때, 개 땜에 물고기가 다 도망갔다며 아빠가 툴툴거릴때도 마냥 즐겁기만한 플럼이 귀엽게 느껴졌다.

 

  우리가 예쁘다고 아이들을 치장해 사진을 찍거나 할때 아이들의 기분을 생각하기 보다는 내 기분 좋으라고 찍는 경우가 많다는 걸 느끼게 된 점이 있다. 에마가 플럼과의 일상을 블로그에 올리는데, 에마는 플럼에게 꽃을 꽂거나 모자를 씌우거나 해서 사진을 찍는다. 또 웃음거리가 되겠다는 둥, 웃음거리가 되고 싶지 않다는 등의 플럼의 속내를 마냥 무시할 것만은 아닌것 같았다. 내 친구도 보면 카톡이나 카카오스토리 사진에 자신이 키우는 개의 사진을 올리는 경우가 많다. 누워있는 모습, 앉아있는 모습등을 찍어서 말이다. 혹은 멀리 여행갈때 개를 누군가의 집에 맡기거나 하는데 주인이 올때까지 목을 빼고 간절히 기다린다는 점. 알면서도 할수 없이 그렇다는 걸 알겠지만 개의 입장에서 본 마음들을 무시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사실 만화로 되어 있어 한 시간이면 뚝딱 읽어버릴 것 같아 책이 도착하자마 펼쳐 들었는데, 책 무게도 만만치 않고, 일 년간의 일상이 그려진 그림일기의 내용이 휘리릭 넘겨서는 안되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하룻밤을 넘기고 그 다음날까지 읽게 되었다.

 

  플럼의 일상을 읽으며 이런 강아지 키우면 너무 귀엽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애완동물이라면 질색을 하는 내가 말이다. 사람이 주체가 아닌 개의 시선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수채화로 그려진 그림의 역할도 컷던것 같다. 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이에게도 편안함을 주는 책이었으니까. 개를 좋아하는 분이 읽으면 더욱 좋을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아마 이런 개 한 마리 키우고 싶을지도 모른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2015.03.16. 신고 공감 8 댓글 8
리뷰 총점 종이책
플럼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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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알레르기가 있는 식구로 인해 엄두를 못내고 있다. 요즘 한창 인기가 있는 삼시 세끼에 나온 산체와 고양이 벌이를 보면서 저런 앙증맞은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은 욕구가 종종 생기는데 영국을 대표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에마 치체스터 클라크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저자의 반려견 플럼과 함께하는 일상의 소소한 모습을 담아낸 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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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알레르기가 있는 식구로 인해 엄두를 못내고 있다. 요즘 한창 인기가 있는 삼시 세끼에 나온 산체와 고양이 벌이를 보면서 저런 앙증맞은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은 욕구가 종종 생기는데 영국을 대표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에마 치체스터 클라크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저자의 반려견 플럼과 함께하는 일상의 소소한 모습을 담아낸 책이다. 헌데 글을 쓰는 사람은 저자가 아니다. 그의 반려견 플럼이다.


귀엽고 사랑하며 시크한 매력이 넘치는 반려견 '플럼'은 자신의 일상을 일기를 통해 남긴다. 강아지가 일기를 쓴다는 것도 흥미롭지만 평소에 간단한 메모로 일상의 흔적을 남기는 나와 별반 다르지 않아 소소한 일상이 전해주는 이야기가 유쾌하게 다가온다.

 

플럼은 자신의 소개를 간단하지만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강아지 종류를 잘 모르기에 생김새를 도통 가늠하기 어려운데 잭러셀과 푸들이 섞인 휘핏의 잡종이다. 첫인상은 귀엽다는 느낌을 받기에는 조금 부족함이 느껴지지만 일기를 통해 만나는 플럼은 나의 이런 선입견을 단번에 날려 버릴 정도로 사랑스럽다는 느낌을 준다.


무엇보다 플럼의 일상이 만화로 되어 있어 재밌게 느끼며 읽을 수 있다.


나는 생각했다.

삶에 대하여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

그런데......

지금은 그 생각들이 뭐였는지 도통 기억이 안 나서 그렇지.........                            -p33-


어쩜 나랑 저렇게 같을까 싶었던 대목이다. 한 번씩 깊이 나와 내 인생, 가족 등을 생각하는 시간이 있다. 너무 많은 생각이 머릿속을 맴맴 돈다. 깊은 생각을 하면서 느낀 그 생각, 감정들이 시간이 조금 흐르면 어느새 사라지고 그때 내가 무슨 생각을 했나 돌이켜 보는 경험을 종종 할 때가 있다. 기억하는 것보다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 더 많을 때가 시간이 늘어가는 요즘... 내 머릿속의 지우개가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


반려견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깊은지는 책을 읽다보면 저절로 느끼게 된다. 플럼을 바라보는 사랑스러운 시선이 있기에 플럼의 모든 생각이 일기를 통해서 보여진다. 애정 어린 관심이 없다면 결코 나오기 힘든 일기다. 영국인들의 정서와 그들의 반려견 플럼이 만들어내는 소소한 일상 속 행복이 무엇인지 자꾸 생각하게 된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을 볼 때면 나도 모르게 키우고 싶다는 욕구가 솟구친다. 이런 나의 반응을 본 아들이 엄마 안돼 하는 표정을 짓는다. 애써 반려동물에 대한 미련을 접어두지만 언젠가는 꼭 나의 반려동물을 키워보고 싶다. 그것이 플럼과 같은 강아지도 좋고 얼마 전에 읽은 콩고양이와 같은 고양이도 좋다.


강아지를 좋아하는 사람이나 강아지에 관심 없는 사람이라도 플럼 다이어리는 부담감 없이 읽어도 좋은 책이다. 책을 받고 단숨에 읽었지만 플럼에 대한 이미지가 계속 머리에 남아 있어 자꾸만 들추어 보게 된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세 번이나 읽었다. 아마 조만간 또 읽을 거 같다.

q******5 2015.03.21. 신고 공감 3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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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즐거움, 플럼 다이어리
"소소한 즐거움, 플럼 다이어리" 내용보기
영국에 사는 플럼은 일러스트레이터 에마가 키우는 검은 개이다. 개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어떤 종인지는 모르겠다. 털이 많지 않으면서 좀 북슬북슬한 것도 같고 천방지축이지만 나름대로 귀엽기도 한 사랑스러운 개이다.   이야기는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그림일기와도 같은 느낌으로 플럼의 시각에서 산책하며 만난 사람과의 이야기, 어디 놀러간 이야기, 친구 개와 즐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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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사는 플럼은 일러스트레이터 에마가 키우는 검은 개이다. 개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어떤 종인지는 모르겠다. 털이 많지 않으면서 좀 북슬북슬한 것도 같고 천방지축이지만 나름대로 귀엽기도 한 사랑스러운 개이다.

 

이야기는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그림일기와도 같은 느낌으로 플럼의 시각에서 산책하며 만난 사람과의 이야기, 어디 놀러간 이야기, 친구 개와 즐겁게 논 이야기 등 다양하게 펼쳐진다. 플럼을 주인공으로 그려진 자연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잠시 그 안에서 플럼과 같이 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생동감도 느낄 수 있다.

 

그림책처럼 보기가 쉽고 모처럼 눈을 쉬게 해주는 치유하는 책읽기가 된 것 같다.

 


***

 


사실 이런 책은 담긴 내용보다는 거의 그림 위주의 책이라 당연히 그림을 중요시하며 보게 되는 것 같다. 플럼을 묘사해놓은 모습도 그렇고 플럼을 둘러싼 사람의 모습, 자연풍경들에 절로 눈길이 간달까?

 

그래서인지 풀어놓고 싶은 이야기가 그닥 많지는 않다. 나도 한때 개를 키웠던 지라 왠지 낯설지 않고 반갑고 그립기까지 하지만 한번쯤 정말 아주 가볍게 슥슥 넘기면서 장난꾸러기 플럼의 일상을 엿보기에 좋은 책이다.

 

 

 

 

k****e 2016.09.11. 신고 공감 3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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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럼 다이어리》미치도록 사랑스럽다~!!
"《플럼 다이어리》미치도록 사랑스럽다~!!" 내용보기
개의 언어 능력은 두 살짜리 아이와 유사하다고 한다. 그러니 우리는 개에게 '명령'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말을 건네야'한다. 왜냐하면 그들도 아이들처럼 제대로 표현만 못할 뿐이지 대부분의 말을 알아듣기 때문이다. 무슨 개가 사람 말을 알아듣냐고 타박할 사람도 있겠지만, 개를 키워본 적이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어느 정도 공감할 것이다. 왜 우리가 이들을 가족처럼 여기는지,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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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언어 능력은 두 살짜리 아이와 유사하다고 한다. 그러니 우리는 개에게 '명령'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말을 건네야'한다. 왜냐하면 그들도 아이들처럼 제대로 표현만 못할 뿐이지 대부분의 말을 알아듣기 때문이다. 무슨 개가 사람 말을 알아듣냐고 타박할 사람도 있겠지만, 개를 키워본 적이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어느 정도 공감할 것이다. 왜 우리가 이들을 가족처럼 여기는지, 동물처럼 대하지 않고 사람처럼 대하게 되는지 말이다. 가끔 사람에 지치고 시달려서 위로 받고 싶을 때, 묵묵히 우리 집 개가 내 옆에 기대 앉아 주는 것만으로도 든든할 때가 있다. 개는 주인과 함께 어떤 공간에 있을 때 절대 떨어져 있지 않고, 어떻게든 몸을 기대거나, 붙어 앉아 있는다. 이런 조건 없는 애정이야말로 개와 주인간의 돈독한 관계를 형성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아닌가 싶다. 나는 거의 평생을 강아지와 함께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어릴 적부터 강아 지와 친숙하게 지냈던 편이라 그들의 언어에도 관심이 많은데, 그래서 이번플럼 다이어리라는 책을 읽으면서 공감되는 부분들이 너무 많아 막 깔깔대며 읽었던 것 같다. 우리 집 토토도 플럼 처럼 이렇게 우리 가족들과 살아가면서 매 순간, 특별한 상황에서 이렇게 생각하고 느끼고 있지는 않을까 싶어서 말이다.

 

플럼이라는 강아지가 일 년 동안 꾸준히 자신의 일상을 일기를 쓰고, 저자인 에마가 일러스트를 그린 그림일기인 이 책은 그녀의 블로그 '플럼독'에 꾸준히 연재되기도 했었다. <에마가 그림으로 살짝 도와주기는 하는데, 글은 전부 제가 쓴 거라고요라는 플럼의 주장이 그럴듯한 것이 사람이 읽어도 흥미진진한 개의 일상이 너무도 실감나게 보여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이런 식이다. 

5 26일 일요일

다들 외출한 지난밤, 나는 철저히 혼자 남겨졌다. 혼자 남는 것도 싫지만, 애초에 내가 왜 같이 갈 수 없는지를 몰겠다. 그들은 '라이도3'를 틀어놓고 나갔다. 라이도4라니!! 우리집 라디오에 채널이 그거 하나인가, ! 물론, 내가 평소 시사문제에 관심이 많긴 하다. 하지만, 하염없이 그들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이 마당에 뉴스가 다 무슨 소용이람.

 

집에 혼자 남겨진 개의 일상, 주인과 산책하면서 벌어지는 일련의 상황들, 그들 친구들끼리의 관계, 주인인 에마가 많은 일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 곁에서 도움이 되려고 얼쩡거리다 구박과 짜증을 견뎌야 했다는 얘기는 어쩐지 짠하기도 했다. 잠깐 쉬었으면 해서, 뭐라도 도움이 되려고 얼쩡거린 건데, 바빠서 지쳐있는 에마의 눈에는 귀찮게만 느껴졌을 테니 말이다. 개와 함께 하고 있는 우리네 일상에서 흔히들 만날 수 있는 풍경이기도 하고.

우리 집 토토도 가끔씩 개밥을 거부할 때가 있었다. 플럼이 차라리 종이를 씹어먹지 ''밥은 못먹겠다며 아픈 척을 하는 모습 위에 토토의 모습이 오버 랩되면서 배를 잡고 웃었다. 밥을 안 먹으려고 할 때마다 닭고기며 통조림이며 챙겨주었던 내 모습과 에마의 모습이 똑같았기 때문이다. 개 사료도 다양한 맛과 영양을 함유한 것으로 골고루 나오면 좋으련만.. 내가 봐도 매일 같은 사료를 먹는 개들의 식생활이 불쌍해 보일 때도 있었고 말이다.

 

특히나 플럼이 깜찍한 이유는 바로 책 냄새를 좋아하고, 서점을 사랑하는 개이기 때문이다. 물론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개를 좋아할 가능성이 높다'는 건 플럼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지만, 그래도 그런 이유 때문에 책을 사랑하는 개라니, 너무 기특하고도 사랑스럽지 않은가. 나는 이 책을 읽어가며 점점 플럼이 개인지, 사람인지 구분이 안되어 간다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실제 생활에서 토토라는 개를 키우면서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13년이나 나와 함께 지낸 우리집 식구. 토토. ^^

 

동물을 좋아하는 것에는 항상 그에 따른 책임이 필요하다. 단순히 예뻐하고 귀여워하는 것만으로 동물을 키울 수는 없다. 해마다 늘어나는 유기견, 유기동물들에 대한 문제가 뉴스로 보도될 때마다 개를 키우는 입장에서 참 화가 나고, 마음이 아프고 했었는데, 어리고 작은 동물을 이제 막 키워보려는 이들에게도 이 책을 선물해주고 싶다. 플럼의 일상을 큭큭 거리며 따라가다 보면, 개도 엄연히 생각이 있는 존재이며, 그들 또한 존중해주어야 하는 가족이라는 점을 자연스레 깨닫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이 책은 예쁜 판본과 사랑스러운 일러스트, 그리고 재기발랄 한 플럼의 시각으로 쓰여진 일기까지 너무너무 맘에 드는 책이다. 개나 고양이, 혹은 그 외의 다른 동물을 한번이라도 키워본 이들이라면 다들 공감할 수밖에 없는 에피소드들이 가득하다. 특히 플럼과 비슷한 류의 개를 키우는 친구들에게는 꼭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그리고 사실, 우리집 토토에게도 읽으라고 보여주고 싶긴 하다. 어쩐지 토토가 플럼의 일상을 보며 뭐라고 한마디 툭 던질 것만 같아서 말이다. 하핫.

 

r*******n 2015.03.26. 신고 공감 2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행복이 전염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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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읽은 [콩코양이]을 보곤 '귀여움의 끝장판' 이라고 말했는데, 이것 또한 그러하다.       이번엔 나도 키우는 개의 이야기인지라 감정이입이 되어 정말 미칠듯이 귀여워서 찍고 트윗하고 찍고 트윗하곤했다, 거의 한페이지마다. 그러다보니 전체를 올려야될 지경인지라 참고 또 참았다. 가까운데 두고 보고보고 또 보면 되지 뭐.   심쿵..이라기 보단, 보다보면 한 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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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읽은 [콩코양이]을 보곤 '귀여움의 끝장판' 이라고 말했는데, 이것 또한 그러하다.

 

콩고양이

 

 

이번엔 나도 키우는 개의 이야기인지라 감정이입이 되어 정말 미칠듯이 귀여워서 찍고 트윗하고 찍고 트윗하곤했다, 거의 한페이지마다. 그러다보니 전체를 올려야될 지경인지라 참고 또 참았다. 가까운데 두고 보고보고 또 보면 되지 뭐.

 

심쿵..이라기 보단, 보다보면 한 페이지마다 감정이입이 되고 플럼의 행복이 전염되어 나도 행복해지는 느낌이다.

 

작가인 에마 치체스터 클라크 (흠, Emma를 에마로 제대로 발음, 번역한 책 이게 처음인거 같다. 제인 오스틴의 동명의 작품 제목을 제발 '엠마'로 발음하지 말라고 교수님을 말씀하셨는데...) 는 영국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로 로알드 달의 작품 삽화도 맡고 '푸른 캥거루'시리즈의 동화책도 썼다 (중간에 이 책이야기도 나오는데, 자기 주인인 엠마의 작품임에도 플럼은 은근 그 이야기를 듣는게 고역이라고 디스한다 ㅎㅎ). 플럼은 잭 러셀과 푸들이 섞인 휘핏의 잡종 (이라는데, 아래 사진을 보니 플럼의 독특한 스타일고집이 이해가 된다) 으로, 여자다.....한참 읽다 '오빠'얘기에 화들짝 놀랐다. 음, 왜 수영과 막대기 물기, 그 언급할 수 없는 것 위에서 뒹굴기...인 취미가 수컷이라고만 생각했던걸까.

 

 

 

에마는 2012년부터 이 플럼의 다이어리 블로그 (http://emmachichesterclark.blogspot.kr/)를 운영해왔고, 이 책을 다 보고 아쉬운 마음에 들여다보니, 오예~ 책에 포함된거 외에 많다.

 

이 일기는 플럼의 관점에서 씌여졌다. 예전에 [동물농장]에서 맹수들의 사파리 부분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 중 하나가 왜 사람의 관점에서 재구성하냐는 것이었는데, 그건 잘 모르겠고 개에 대한 것 만큼에선 난 개들의 다양한 감정을 아는만큼 이 플럼의 일기가 글자를 써준 에마의 것이 아닌, 플럼이 여러번 주장한 '제가 쓴거예요'라는 것은 확신한다.

 

'예쁜 할머니를 보니 너무 좋았다. 예쁜 할머니는 오늘도 예뻤다'

'굳이 맛있는 것을 접시에 줘서가 아니라 나는 00가 좋았다'

'아빠가 내가 보고싶었는데, 이번엔 침대에서 자게 해주었다. 그러게 왜 날 보내가지고..'

'자고 일어나니 바다였다. 너무 행복했다'

'여기서 살고 싶었다'

'나 떄문에 늦었다고 말하다니, 여기에도 내 친구들이 많은데..'

 

등등에서 느낄 수 있듯 플럼은 너무나 행복한 개이다. 그림을 그리는 에마와 뭘하는지 모르지만 무뚝뚝한듯 해도 플럼을 매우 사랑하는 루퍼트와 산다. 얘는 여동생 리피, 오빠, 사촌, 이모, 친구 로켓, 에스터 등 다양한 개 친구와 가족, 그리고 인간 친구과 가족들을 사랑하며, 물과 막대기, 뒹굴기 뛰어놀기를 좋아한다. 뛸 수 있으면 걷지않고 뛰고 (음, 난 왜 트레드밀 위에 서면 걷다가도 마구 뛰고 싶어질까. 나도 뛸 수 있으면 걷지않아..ㅎㅎㅎ), 수영할 수 있으면 뛰지않는다. 이들과 함께 한 일년이 보여진다.

 

부러운 것은 개와 다니는데 있어 거의 불편이 없다는거. 프랑스에선 식당과 가게에도 들어갈 수 있고, 영국여행을 다닐땐 기차안에서도 있을 수 있다 (물론, 내가 이쁘다고 누구눈에도 나 이쁜건 아니고, 개를 무서워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주의하는 것 맞지만). 그 시선이 일단 투덜대고 보는게 아니라 일단 일부분으로 받아들이는 거라는게 참 보기 좋았다.

 

 
 

(나도 밤엔 참 많은 생각을 하고, 또 눈을 감으면 참 괜찮은 문장도 많이 떠오르는데....나중엔 도통 기억이 나지않는다) 

 

(울 강아지도 왠만해선 시크해서 재주따위란 부리지않아 그가 투덜댄다. 하지만, 난 울 강아지가 다른이에게 귀여움을 받으려고 하지 않는 그 강한 '자아'가 참 좋다)

 

지난번 콩고양이는, 고양이를 키우는 분 필독, 개를 키우는분도 필독, 동물을 좋아하는 분들 필독...등등을 언급했는데, 음, 이 책 또한 그러하다 ^^

 

YES마니아 : 플래티넘 k*****k 2015.03.13.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개와 고양이의 시각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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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개와 고양이에 관한 일상 생활을 다룬 만화를 읽게 되었네요. 개를 키우고 있지만, 고양이도 함께 키우길 꿈꾸고 있는지라무척 흥미롭게 읽었어요. 두 책 모두 개와 고양이의 시각에 맞춰 그리다보니 마치 개와 고양이의 생각을 읽는 기분이 들었어요. 읽으면서 아~~하기도 하고, 정말?하기도 하면서 즐겁게 읽었답니다.   제가 개를 키워서가 아니라 두 책 중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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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개와 고양이에 관한 일상 생활을 다룬 만화를 읽게 되었네요. 개를 키우고 있지만, 고양이도 함께 키우길 꿈꾸고 있는지라무척 흥미롭게 읽었어요. 두 책 모두 개와 고양이의 시각에 맞춰 그리다보니 마치 개와 고양이의 생각을 읽는 기분이 들었어요. 읽으면서 아~~하기도 하고, 정말?하기도 하면서 즐겁게 읽었답니다.

 

제가 개를 키워서가 아니라 두 책 중 개인적으로는 '플럼 다이어리'가 만화형식에 맞춰 이야기도 풍부해서 더 재미있게 읽었어요. 'I hate cat'은 만화라기보다는 에세이쪽이 가까운것 같고요.

 

 

플럼이 잡종이라서 더 관심이 가기도 했습니다. 저희집 강아지 은비도 믹스인데, 그래서 더 사랑스러워요. 세상에 한마리밖에 없는 종이니깐 더 특별하기도 하고요.^^

 

 

서점에 개를 데리고 들어갈수 있는 환경이 무척 부럽지요. 요즘은 우리나라도 반려동물들을 키우는 분들이 많아서 예전보다는 반려동물과 함께 들어갈수 있는 공간이 늘어나고 있지만, 함께 할 공간이 많이 부족하다 느끼곤했거든요.

 

그런데 플럼은 사람들이 자신을 쓰다듬는것을 은근 즐기며 좋아하는것 같은데...

 

 

겨울이는 사람들 사이에서 지옥을 맛본것 같아요.ㅋㅋ

 

은근 고양이들이 낯선 환경, 낯선 사람들을 경계해서 집에 있으면서도 코빼기도 안보여주는 경험이 있는지라, (진짜 쓰다듬고 싶었는데, 침대밑에서 나올줄을 모르더군요..ㅠ.ㅠ) 되도록 동물들을 처음 볼때 무작정 쓰다듬으려고 하지 않으려해요. 접촉에 민감한 아이들은 그것도 스트레스라고 하더군요.

 

 

ㅋㅋ 고양이를 키우지 않지만 왠지 맞는 말 같아요. ^^

 

예전에 개가 사람은 신인가봐.... 자신에게 물과 밥을 주잖아. 그랬더니

고양이는 내가 신인가봐... 사람들이 자신에게 물과 밥을 주니깐.. 하는 말이 떠오르네요.

 

 

친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한것은 강아지뿐만 아니라 고양이도 사람도 마찬가지인것 같아요.^^

 

 

오징어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머리를 부딪히는 장면에서 엄청 웃었어요. 너무 귀엽기도 하고..

 

 

반려동물을 키우면 종종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이 죽으면 어떻게 해야하지....

규정성 종량제 봉투에 담아서 버려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슬펐어요.

 

토토 배에 있는 유선종이 커져가면서 저도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어요. 그나마 요즘은 반려동물들을 많이 키우면서 반려동물들을 위한 장례식을 준비하는 곳이 있다고 하니 다행인것 같아요.

 

책을 보면서 웃기도 하고, 마음이 짠하기도 하며.. 즐겁게 읽었답니다.

플럼 다이어리와 겨울이의 일상을 담은 책이 시리즈로 계속 나오면 좋겠어요.

 

 

                                                                                                                          

이 그림이 찍은 이유

 

플럼의 자는 모습에서 우리 강아지들이 보여서인것 같아요.

저렇게 배를 드러내놓고 편하게 자기도 하고, 꿈도 꾸면서 으르렁 대거나 꼬리치기도 하고..^^

 

그리고 또 하나는............ 개인적인 이유가 있답니다. ^^;;

 

친해지기까지 시간이 좀 필요한 친구도 있는 법이지

<플럼 다이어리>

나는 서점이 참 좋다.
책 냄새는 정말 사랑스럽다.
사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개를 좋아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눈치챘기 때문이기도 하고...

<플럼 다이어리>

개가 당신의 무릎 위로 뛰어 오른다면 개가 당신을 좋아하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그와 같은 행동을 한다면 내가 당신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무릎이 다른 곳보다 더 따뜻하기 때문이다.

<I hate cat>

 

b*****e 2015.09.05.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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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플럼다이어리-에마체치스터
"[서평]플럼다이어리-에마체치스터" 내용보기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라면 한번쯤은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물건이 말을 한다는 느꼈던 적. 없나? 나만 그런건가? 물론 그것들이 말을 할 수는  없지만 예전에 동생이 그런 적 있다. 신발을 사면서 그랬다. 이 신발이 자기를 꼭 사달라고 말을 걸더라고. 그래서 안 살수가 없었다고. 뭐 나 같은 경우에는 그런 적은 없지만 무생물이 아닌 동물들이 가끔
"[서평]플럼다이어리-에마체치스터" 내용보기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라면 한번쯤은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물건이 말을 한다는 느꼈던 적. 없나? 나만 그런건가? 물론 그것들이 말을 할 수는  없지만 예전에 동생이 그런 적 있다. 신발을 사면서 그랬다. 이 신발이 자기를 꼭 사달라고 말을 걸더라고. 그래서 안 살수가 없었다고. 뭐 나 같은 경우에는 그런 적은 없지만 무생물이 아닌 동물들이 가끔 무슨 생각을 할까 궁금해 본 적은 있다. 어렸을때 개에게 물릴뻔한 경험이 트라우마로 남아서 지금도 그닥 개를 비롯한 모든 동물들을 좋아라 하는 편은 아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는 동물끼가 있는지 가는 곳마다 개도 나를 보면 달려들고 고양이도 나를 보면 달려든다. 희한한 일이다. 나는 그들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고 그런 내색이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것일까. 내 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차마 드러내고 싫어하는 척 내색은 못하고 좋아하는 척 해주기는 하지만 절대로 안는다거나 건드린다거나 하지는 않는다. 동물들을 만질때 닿는 그 뼈의 느낌, 털의 느낌이 왠지 소름 끼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상상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강아지가 말을 하면 어떻게 될까 하는 그런 상상 말이다. 실제로 이 블로그는 존재하는 블로그이다. 플럼이라는 강아지가 자신이 블로그의 주인이 되어서 글을 올려 놓는다. 사람하고 똑같은 형태이지만 단지 개이기 때문에 보는 관점이 다르고 노는 친구가 다르다. 한마디로 사람과는 물이 다르다는 것이다. 자신의 사생활을 블로그에 올리고 그것을 공유하면서 서로 공감을 나누는 일은 요즘 시대에는 당연한 일이 되어 버렸다. 비단 자신이 연예인이 아니더라도 친구들과의 공감대는 중요한 이슈가 되어 버렸고 내가 어떤 글을 올렸는데 그것에 아무도 응답을 해주지 않으면 왠지 난 소외되어 버린 것같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사람도 꽤 있는 듯 하다. 그런가 하면 블로그를 통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올려 놓고 사람들의 느낌을 구하고 그럼으로 인해서 그 이야기가 인기가 있으면 책으로 나오는 경우도 많아졌다.

 

아마도 이 경우도 그럴 것이다.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가 개의 입장에서 쓰여진다는 것은 대단한 상상의 발로가 아닌가. 독특한 발상 그리고 새로운 시각이 또 신기한 한 권의 책을 만들어 내었다. 플럼의 주인인 에마는 그림을 그린다. 그래서 플럼은 제일 첫장면, 자신의 소개에서 여기의 글은 모두 내가 쓴 것이고 그림은 에마가 그렸어요라고 밝히고 있는데 그림을 보는 것도 이 책의 보는 하나의 묘미라고 할 수 있겠다. 그냥 색연필이나 파스텔로 슥삭슥삭 칠해놓은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굉장히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는 것에 놀랄 것이다.  영국에 살고있는 그녀가 여기저기 다닐때마다 플럼을 데려가고 있어서 새로운 세계를 보는 개의 입장은 어떨까를 생각해 보는 것도 재미나다. 영국과 프랑스의 다른 점이라던지, 그곳으로 가기 위해서 플럼이 배 밑바닥 차 안에 혼자 있어야 하는 것을 보면 애완동물을 데리고 비행기나 배를 타고 다른 나라로 가는 것이 동물들에게 얼마나 스트레스가 되는 것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플럼에게는 또한 동네 친구들이 엄청나게 많다. 그 동물친구들을 헷갈리지 않기 위해서 제일 앞장에 이름과 함께 그려두었다. 언뜻 보면 플럼이 왕 같고 나머지는 다 신하같은 느낌도 들지만 말이다. 1월 1일을 시작으로 해서 12월 31일까지 꼬박 일년동안의 플럼의 일기.일년동안 플럼에게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 하루에 두번 파티를 하기도 하는 개는 아마도 플럼밖에 없지 않을까? 한번은 사람들과의 파티, 그리고 하나는 개들과의 파티. 어찌 보면 플럼은 정말 사람의 생각을 알아듣고 사람의 말을 할지도 모른다. 단지 겉으로만 드러내지 않을 뿐. 강아지를 기르는 사람이라면 아니 넓게는 모든 애완동물을 기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재미나게 볼 수 있는 , 그리고 강아지를 키우고 싶지만 여건이 안 되는사람들까지 포함해서 아이들도 어른들도 즐겁게 볼 수 있는 이야기. 또 읽어야겠다.

 

b***8 2015.03.13.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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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로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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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결심. 하나, 용감해지기. 둘, 고양이 잡기. 셋, 여우 쫓기. 넷, 새로 산 장난감 망가뜨리지 않기. 다섯, 매일 밤 그들의 침대에서 함께 자기. 한 해가 지날 때쯤이면 이중 몇 가지나 이루어졌을까 하고 생각하기에 앞서, 대체 이런 계획을 세운 자가 누구일까 하는 것이 궁금해진다. 이 황당무계하고 재미있는 결심을 한 주인공은 플럼이라는 이름의 개로, 『플럼 다이어리』는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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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결심. 하나, 용감해지기. 둘, 고양이 잡기. 셋, 여우 쫓기. 넷, 새로 산 장난감 망가뜨리지 않기. 다섯, 매일 밤 그들의 침대에서 함께 자기. 한 해가 지날 때쯤이면 이중 몇 가지나 이루어졌을까 하고 생각하기에 앞서, 대체 이런 계획을 세운 자가 누구일까 하는 것이 궁금해진다. 이 황당무계하고 재미있는 결심을 한 주인공은 플럼이라는 이름의 개로, 『플럼 다이어리』는 시작부터 끝까지 플럼의 이야기로 진행된다. 「지난 일 년 동안 꾸준히 일기를 썼어요. 에마가 그림으로 살짝 도와주기는 했는데, 글은 전부 제가 쓴 거예요.」 책은 이런 말로 시작해 플럼의 소소한 생활을 그려낸다. 일전에 『콩고양이』라는 책에서 고양이를 보았는데 이번엔 개라니, 어지간히 개를 싫어하는 나로서도(뚜렷한 이유는 없는데 왜 그런지는 나도 모르겠다) 이렇게 그림으로 그려놓으니 거듭 개를 들여놓고 싶다는 생각이 엄청나게 밀려온다(사실 『콩고양이』 때도 그랬지……). 어쨌든 개의 시선으로 그린 작품이긴 하나, 어느 책이든 안 그러겠는가, 시작은 인간으로부터 시작된다. <동물의 왕국>에 더빙되는 어울리지도 않는 사람의 음성처럼 말이다. 그러니까 사람의 시선으로 본 개의 시선으로 본 사람의 모습…… 무슨 말인지 나도 모르겠지만 하여간 『플럼 다이어리』는 동물의 이야기이자 사람의 이야기다. 개가 인간을 어떻게 바라볼까 하는 생각은 작가의 그것과 더불어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방식 그리고 개의 습성과 행동에서 유추한 상상력의 산물로 이어지는데, 도대체가 우리 곁에 있는 동물들이 과연 실제로 이런 식의 사고방식 속에서 살고 있을까 ㅡ 자신과 동거하는 사람의 감정을 어느 정도는 읽을 수 있으리란 생각은 들지만 ㅡ 하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곤 한다. 「리피(플럼의 여동생, 역시 개다)와 함꼐 다닐 때면 사람들이 이렇게 묻곤 한다. "어떻게 둘을 구별해요?" 그러면 에마는 대답한다. "음…… 리피가 조금 더 작고, 털에 윤기가 더 돌고……." 하지만 내 생각에 우리 둘의 차이는 그런 게 아니다. 리피는 시키는 대로 하는 착한 개이고, 나는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 개다. 그게 우리 둘의 차이다.」 자신을 가리켜 말을 잘 듣지 않는 개라니, 나 원!

u******o 2015.04.1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플럼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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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웹툰에서도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한 책이 여러권이 있죠. 고양이보다 개를 더 좋아했는데 대부분 고양이 관련 책이 많더라구요. 그렇다보니 무조건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던 동물에 대해 조금은 괜찮구나 라고 생각이 바뀌기도 했답니다. 한국 보다는 외국에서 애완동물에 대한 견해가 많이 다르죠. 가족이라는 개념을 생각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아직 쉬지 않는 부분이죠. 왜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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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웹툰에서도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한 책이 여러권이 있죠. 고양이보다 개를 더 좋아했는데 대부분 고양이 관련 책이 많더라구요. 그렇다보니 무조건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던 동물에 대해 조금은 괜찮구나 라고 생각이 바뀌기도 했답니다. 한국 보다는 외국에서 애완동물에 대한 견해가 많이 다르죠. 가족이라는 개념을 생각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아직 쉬지 않는 부분이죠. 왜냐하면 '책임'을 종종 회피하다보니 차라리 키우지 말지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오늘 만난 <플럼 다이어리> 그림체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어요. 글이 아닌 그림이다보니 당연 더 신경을 쓰게 되었는데요 점점 책장을 넘기이 이거 은근히 빠져드는 그림체 입니다.



 

또한, 플럼이 얼마나 행복한 주인과 살고 있고 단지 키우는 것이 아닌 같이 살아가는 이들이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일기처럼 날짜와 플럼의 독백이야기 비록, 인간과는 소통이 안되지만 행동으로 서로 알아보는 것이 좋았어요. 애완 동물을 키울 때에도 역시 사람과 마찬가지로 친구들을 만나야 하고 산책도 해야 합니다. 말을 못하지만 인간하고 다를바 없죠. 이런 플럼에게는 여러 친구가 있죠. 이들과 만나서 뛰어 놀기도 하고 때론, 낯선 개에게 물리기도 했지만 그래도 언제나 씩씩한 플럼입니다.


이야기는 특별한 것은 없어요. 에마와 플럼의 일상적인 이야기인데 플럼을 많이 아끼는 에마 모습을 볼 수 있죠. 이들에게는 평범한 행동이고 나날...여행도 같이 다니고 에마의 친구을 만나면서 플럼 역시 친구를 만나고..이 자체만으로 플럼은 행복을 느끼고 있어요. 하지만, 이와 반대로 갇혀 살고 있는 동물도 있어요. 플럼이 어릴 적엔 울타리를 넘어 그 안에 있는 강아지와 놀았지만 이젠 커버린 플럼은 그 안으로 들어가지 않죠. 사람이든 동물이든 자유(?)가 필요한데 말이죠.


<플럼 다이어리>를 읽다보면 이런 구절도 있어요.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개를 좋아하는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 비록 플럼의 독백이지만 혼자 뿌듯해한 모습을 보니 귀엽기까지 했네요. 항상 어디를 가진 에마는 플럼과 함께라는 것 때론, 혼자 외출을 하기도 하지만 언제나 플럼을 챙겨주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아요. 내가 키우는 것이 아닌 같이 살아간다는 것을 보여준 에마.


몇 년 전 10년을 함께한 개가 죽었다는 엄마의 전화에 당황했답니다. 묶어서 키우니 가까이 가려고 하면 너무 뛰어버려 제대로 안아주지 못했거든요. 그 뒤로 이제는 키우지 않는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때가 떠오르기도 했답니다.

g*****3 2015.03.21. 신고 공감 1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너무 사소한 이야기라서 좋다, 내 다이어리에 적지 못한 내용이 모두 여기 있는 것 같아서 [플럼 다이어리]
"너무 사소한 이야기라서 좋다, 내 다이어리에 적지 못한 내용이 모두 여기 있는 것 같아서 [플럼 다이어리]" 내용보기
오랜만에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꼈다.<플럼다이어리>는 강아지 플럼이 일년 동안꾸준히 쓴 일기 컨셉의 책인데,읽는 내내 즐거웠다.강아지의 일기 컨셉이지만, 이모 댁에 있는 강아지 하루와 비토도 생각나고'음, 이럴 때 이런 생각을'하는 재미도 있었다.(물론,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는 없다고해도)삶의 작은 행복을 들여다볼 수 있는 문구가 많았다.너무 사소하다고 생각
"너무 사소한 이야기라서 좋다, 내 다이어리에 적지 못한 내용이 모두 여기 있는 것 같아서 [플럼 다이어리]" 내용보기



오랜만에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꼈다.


<플럼다이어리>는 강아지 플럼이 일년 동안

꾸준히 쓴 일기 컨셉의 책인데,읽는 내내 즐거웠다.


강아지의 일기 컨셉이지만, 

이모 댁에 있는 강아지 하루와 비토도 생각나고

'음, 이럴 때 이런 생각을'하는 재미도 있었다.

(물론,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는 없다고해도)

삶의 작은 행복을 들여다볼 수 있는 문구가 많았다.

너무 사소하다고 생각해서,

일기에조차 적지 못하는 그런 소소한 이야기들-


일년 일기이다보니, 플럼의 '오늘'과 나의 '오늘'을 떠올려보면

사시사철 언제 읽어봐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

우울하고 피곤한 데다가 공원은 지루하기 짝이 없었다.

나는 비에 홀딱 젖는 게 진짜 싫다.

내 머리칼은 비를 맞으면 며칠은 감지 않은 것처럼

지저분해진다.

대머리가 된 듯 끔찍하다.

그래서 나는 얼른 집에 가기로 했다.

나는 그저 침대에 눕고 싶을 뿐이었다.

당최 봄 날씨란......


캐시어 이모는 총명하고, 아름답고, 우아했다.

달릴 때면 언덕 위의 한 줄기 바람같았다.

이모가 하늘나라에서도 행복하기를,

이제는 맘껏 달릴 수 있기를.


아~, 완연한 봄이다. 조애나 아줌마네 그네의자에 앉아 강을 바라보았다.

몹시 지루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의외로 굉장히 평화로운 한 때였다.


단언컨대 완벽한 아침이란

햇살, 물놀이, 막대기 그리고 크루아상.


루카를 만났다.

루카와 나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했다.


다들 TV에 집중한 동안, 나는 새해 첫날

내가 세웠던 결심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거의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 사실을 깨달았다.

딱 한가지는 빼고!

후후, 그들의 침대 가운데가 이제는 나의 지정석이라는

말씀!!!!!!!!!!!!!!!!!



************************

고즈넉한 일요일 오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겨울이었다가, 봄이었다가

여름, 가을, 그리고 다시 겨울을 만났다.


너무 사소한 이야기라서 좋다,

그냥 흘려보내는 아무렇지 않은 일상 이야기라서 좋다,

내 다이어리에 적지 못했던 내용이

모두 여기 있는 것 같아서 좋다.



s*******0 2015.03.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