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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는 그랑블루 3권에대한 리뷰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장대회 우승으로 당장 급하던 상금도 챙기고 오만방자하던 테니스부 부장의 콧대까지 꺾어놓는데 성공한 이오리지만 오히려 그는 이 여장대회때문에 어쩌면 그의 목숨까지 위협받을수있는 아주 중대한 위기에 빠지고 맙니다. 이오리가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시종일관 그에게 으르렁대기 바쁜 이즈대의 남학생들. 그가 대회때 했던 여장이 지나치게 파격적이었던 탓일까요? 그런 것이라면 차라리 더 나았을 겁니다. 그가 이즈대의 모든 남학생들로부터 이런 공공의 적 취급을 받는 이유는 다름아닌 대회 수상소감 도중 벌어진 어느 돌발사태의 후폭풍때문. 자신을 이런 귀찮은 미인대회에 끌고와놓고 정작 원인제공자였던 이오리가 자신이 아닌 다른 여자를 위해 온갖 생쇼 끝에 그 하기싫다던 여장대회에서 가볍게 우승을 차지하자 순간의 알다가도 모를 짜증을 참지못한 치사가 그 수상소감 자리에서 그만 이오리를 자신의 남자친구로 선언해버린거죠. 뭐 물론 이 돌발적인 고백이 정말로 치사가 이오리를 진지하게 의식했기에 나온 반응은 아닐 겁니다. 어디까지나 치사의 본래 의도는 미인대회를 보고 당장 자신에게 달라붙는 날파리들을 막아줄 방패를 세움과 동시에 저 짜증나는 이오리에게 한방 먹이고 싶다는 것이 가장 큰 목적. 하지만 치사는 원래부터 다른 남학생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을 정도로 뛰어난 미모를 보유한 만인의 연인 후보였고 그렇기에 그런 치사가 당당하게 자신의 남자친구로 선언한 이오리는 지금 당장의 신변의 안전도 제대로 보장하지 못할 정도의 증오섞인 질투를 온몸으로 받아내고 있었죠. 제아무리 나는 치사의 연인이 아니라고 외쳐봤자 이미 치사의 그 달콤한 선언을 귀로 똑똑히 전해들은 남학생들에게는 쇠 귀에 경 읽기. 결국 만인을 상대로한 그 무의미한 투쟁 끝에 지쳐버린 이오리는 옆학교였던 오우미 여대와의 미팅 자리를 주선해보겠다는 공수표를 남발하며 어떻게든 이 끓어오르는 민심을 달래보려 노력해보지만 이제막 대학교에서 화려한 데뷔를 꿈꾸는 신입 이오리가 미팅 자리에 초대할만한 옆학교와의 인연이 있을리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약속의 날짜는 점점 다가오고 이제는 분노한 민중을 더욱 기만한 사기죄까지 더해져 끔찍하게 처형되는 일밖에 안남았을 그 이오리에게 희망의 여신이 한명 강림하니 그녀는 바로 방금전 피커부에 가입한 신입 요시와라 아이나였죠. 이오리가 여장대회에 진심모드로 참여하게만든 그 모든 비극의 시발점이었던 테니스부 스캔들의 핵심인물 중 한명인 바로 그 화장떡칠녀. 지금은 그 기괴했던 화장도 말끔히 지우고 지극히 평범한 모습으로 비상식 끝판왕 선배들에게 한명씩 정중히 인사를 건네는 아이나지만 이오리에게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닐 겁니다. 중요한 것은 그녀가 그가 그토록 간절히 원하던 그 오우미 여대 학생이라는 것. 신입으로 들어오자마자 이런 부탁을 하는 것은 조금 우스운 상황이기는 했지만 어찌됐든 목숨을 부지하는게 더 중요했던 이오리는 아이나에게 제발 이즈대와의 미팅 자리를 마련해달라고 울며 불며 사정하고말고 자신을 위해 테니스부 부장에게 한방 먹이는 바람에 이렇게 벼랑 끝까지 몰린 이오리가 안쓰러웠는지 아이나는 주변의 친구들을 모아 드디어 그토록 바라던 이즈대와 오우미 여대 사이의 합동 미팅을 성사시키게 되죠. 뭐 그 아이나의 친구들답게 하나같이 모두 개성이 강한 강렬한 화장의 소유자들이었던 오우미 여대 학생들 앞에 그저 뒤에 숨어 질투할 뿐이었던 이즈대 남학생들은 그대로 고양이 앞의 쥐 신세가 되고말았지만 어찌됐든 들끓던 민심을 전혀 의도치않은 방식으로 잠재우는데 성공한 이오리는 당분간 그 실낱같던 목숨을 부지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방심은 금물. 또다른 위협 요소가 다시 불운한 이오리의 앞을 막아서고마니 그것은 바로 테니스부와 복식 테니스 시합이었죠. 물속에서 목숨을 거는 버디와의 신뢰를 기르기위한 훈련이라는게 선배들의 설명이었지만 실상은 테니스부 부장이 내건 거액의 대전료에 눈먼 막가파식 무모한 도전. 누가 보더라도 여장대회에서 당한 창피를 돌려주기위한 보복성 의도가 강했고 다이빙 동아리가 테니스부를 테니스로 이길수있을리도 없었지만 선배들의 억지를 돌릴 방법이 없다는걸 이제는 질릴 정도로 알고있던 이오리는 또다른 불운한 동료 코헤이와함께 자신의 처형이 예견된 코트 위로 올라섭니다. 그렇게 시작된 피커부와 테니스부 사이의 친선(?) 복식경기. 승부예측에 돈을 걸라면 무조건 테니스부에 올인하는 것이 지켜보는 모두의 예상이었고 테니스부 역시 적당히 부장의 복수극에 어울려주려는 모양새였지만 그들이 한가지 간과한 것이 있었죠. 그것은 바로 피커부는 근육질의 마초들이 지배하는 야생의 공간이라는 것. 피커부 선배들이 날리는 무식하게 힘만 센 서브에 앙상한 테니스부 부원들을 추풍낙엽처럼 나가떨어지기 시작했고 이에 자존심이 상할대로 상한 테니스부 부장은 남은 이오리라도 제물삼아 어떻게든 유종의 미를 거두려했지만 현실은 때론 한쪽에게 너무나 잔혹한 법입니다. 놀랍게도 현란한 테니스부 부장의 스매시를 능숙하게 받아내는 이오리. 알고보니 그도 대학 입학 전에는 테니스를 좀 치던 재능이었던거죠. 이 말도 안되는 현실에 더욱 분노한 테니스부 부장은 자신의 가진 힘과 기술을 모두 총동원하여 기어이 이오리를 몰아붙이는데 성공하지만 마지막에 난입한 근육질 선배의 스매시에 허무하게 날아가버리며 그대로 게임 종료. 그렇게 이오리는 또다시 목숨도 부지하고 거액의 상금까지 챙기는 일석이조의 행운아가 되고 말았지만 그 살떨리는 밸런스 게임은 두번다시 하고싶지않은 것이 그의 절박한 본심일 겁니다. 하지만 그렇다하여 그가 이 막무가내 피커부를 박차고 나가지는 않을듯 하죠. 기왕에 테니스를 배웠는데 피커부에 들어온 것이 아쉽지않느냐는 선배들의 병주고 약주는 질문에 지금 달리 하고싶은 일이 생겨서 괜찮다며 쾌활하게 미소짓는 이오리. 비록 소속되어 있는 것만으로도 목숨이 위협받는 일이 끊이질않는 사고유발 동아리이기는 하지만 덕분에 평범한 동아리였다면 결코 달성할수없는 특별한 업적과 추억들도 잔뜩 경험해볼수있고 무엇보다도 그 고생 끝에 들어간 바다는 그의 눈에 여전히 너무나 아름다우니깐! 이번에 쓸어담은 상금을 기반삼아 떠날 다음 오키나와 합숙은 또 어떤 기상천외한 사고와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해줄지 계속해서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사락독서챌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