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갱은 고흐와 더불어 어릴때부터 아주 익숙한 화가들 중 하나이다. 타히티
섬에서 오랜 기간을 지낸 그의 일생과 더불어 타히티의 여인들을 그린 그림들이 더 익숙해서인지도 모른다.
이 책은 그의 삶의 부분 중에서 가장 빛났던, 혹은 가장
방탕했을지도 모르는 부분을 그린다. 증권거래소의 직원이었던 그는 직장을 잃게되고 사업까지도 실패한다. 빚만 잔뜩 진채 낭떠러지로 내몰려 아내와 자식들과도 이별한 고갱. 여기까지는
어찌보면 현대에도 어디에나 있는 전형적인 실패자같기만 하다. 원래 그림을 취미로 그렸던 아마추어였던
고갱은 더욱 더 그림에 매진하게 된다.
타히티 섬에서의 생활은 일전의 지식으로 대충 알고 있었다. 두
번의 타히티 여인과 결혼을 했으며 두 배우자들의 나이가 너무아 어렸다는 것과 지독한 매독으로 결국 고갱이 죽게 되었다는 것. 허나 그의 사상이나 성격이 이렇게나 자유로웠다는 것은 이 책을 보고서야 알게되었다. 일반적인 시각으로만 보면 분명 그의 행적은 참으로 방탕하기만 하다. 아내와
아이들을 버려두고 자신만 타히티 섬에서 어린 현지 여인들과 어울리며 술과 섹스에 빠져 방탕한 삶을 살다 간 예술가. 일반적으로 예술가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지극히 예술가적인
마인드이고 생활일지도 모르겠지만 왠일인지 동시대에 살았던 고흐와 많이 비교가 되는 부분도 많은 것 같다.
고흐의 일생이 너무나 우울했던 데 반해 고갱은 그렇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 나이차나 성격차, 그림에 있어서의 스타일도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인만큼
그들의 인생이 달랐던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한때 고흐와 작업을 했던 고갱이지만 그의 삶의 피크는 단연 타히티 섬에서의 시간들일 것이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에 태어났지만, 오랜 제국주의의 영향으로 많은 후진국들이 선진국들에게 좌지우지되고 평등하지 못한 삶을 누리고 있는 건 여전했다. 하긴 현재에도 그 여파가 아직 남아있으니 그때는 오죽했을까 싶다. 타히티섬은
아직까지도 프랑스령이다. 식민지 건설에 혈안이 되었던 제국주의는 그저 약한 나라들을 핍박하고 착취했다. 자신의 조국보다 타히티를 사랑했던 고갱의 인생이 책 전면에 펼쳐진다. 방탕했지만 너무나 자유로웠던 그의 영혼은 타히티에서 영원할 것이다.
예술가들의 삶이란 참으로 기구하면서도 당당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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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라고 해서 결코 우습게 볼 수 없는 만화책들이 참 많이 나왔다. 그중 하나가 바로 이 책이다.. 폴 고갱이라는 화가를 다른? 관점에서 보고 있다..물론 고갱에 대한 부분을 내가 많이 몰랐었고 작품만 알았기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놀라웠다^^:
스스로도 프랑스인이길 거부하고 타이티 사람이 되고자 했던 고갱.. 그의 사상은 요즘으로 치면 반 정부적인 사상을 갖고 있었다. 성격도..그리 좋은 성격은 아니었던 것 같다^^;
프랑스화 된 타이티가 싫어서 더 깊은 곳으로 가서 살다가 생을 마감한 고갱.. 그의 그림과 글은 그의 생각과 사상을 고스라니 담고 있는 듯 하다. 때론 술과 여자를 많이 좋아했던 고갱.. 정상적?인 그림의 형식을 뛰어넘어 스스로 다르게 표현하고자 했던 고갱의 모습과 삶을 그림으로 엿볼 수 있었다. 처음부터 약간 야한 장면들이 나와서 아이랑 같이 보려고 했던 것을 급히 수정해서 혼자 읽었다^^::
중간중간 아래에 내용에 대한 부가설명이 이 글을 읽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리고 글 뒷쪽에 있던 설명들.. 만화로의 고갱에 대한 이해와 설명도 좋았지만 미술평론가가 쓴 글도 참 재미있었다. 내가 아는 고흐와 고갱은 서로 참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들었는데 그에 대한 이야기도 같이 실려 있었고 고갱의 그 깊은 슬픔도 이해할 수 있었다.
폴 고갱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그리고 폴고갱의 모습과 여인그리고 주변에 있었던 인물들의 사진을 보면서 이 만화속 인물들이 참 비슷하게 표현했구나를 알 수 있었다^&^
다소 어렵지만 좀 더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서 솔직하게 쓴 글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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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갱이라고 하면 명화첩에서나 봤던 작가이다. 조금은 색다른 그림을 그리는 화가. 유럽의 사람들이 아니라 타히티의 원주민들을 그린 화가로만 알고 있었는데. 작은길의 폴고갱을 통해서 왜 이런 그림들을 그리게 되었는지 알게되었다.
만화형식으로 그려진 책이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선뜻 책을 내밀지는 못할것같다. 고갱과 그의 연인들이 같이 있는 장면이라던지. 그들의 대화를 본다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고등학생이상이 봐야할 책이고 생각된다. 만화책이라고 선뜻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이 본다면 조금은 당황스럽거나 이해를 못하는 부분이 있을것같다.
고갱이라는 인물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이 책을 봤을때는 조금 당황했다. 완전히 이해를 하기 힘들었기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책을 통해서 고갱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조금은 공부를 하고 이 책을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고갱의 조금은 독특한 삶을 이해하는 한 방법이 될수 있을것이다.
이 책은 두명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고갱과 고갱이 죽고나서 그의 흔적을 찾아다니는 한 사람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부분은 고갱의 시선이다. 고갱이 히바오아 섬에 도착하는 장면이다. 그곳에서 언어가 통하는 키동을 만나는 장면이다. 솔직히 많은 설명이 없는 만화이기에 작은 글씨로 적힌 주석을 잘 읽어야 내용을 파악하기가 휠씬 쉽다. 고갱의 상황을 잘 나타내주는 우울한 그림들이 마음이 아프다. 흰 양복을 입은 사람이 고갱이 죽고나서 그의 흔적을 찾으러 다니는 사람이다. 이 사람이 찾아내는 이야기를 통해서 고갱이 섬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 좀더 명확하게 알수 있다. 두이야기의 그림이 그다지 차이가 없어서 잘 구분해서 봐야하는 단점이 있다. 갑자기 이야기가 바뀌기때문에 찬찬히 잘 봐야한다^^ 아래에 보면 정말 작은 글씨로 설명이 되어있다. 우리아드님 내가 그림을 보는것이 아니라 작은 글씨를 보고 있으니 '엄마는 왜 만화책을 글씨만 읽어요? 나는 그림을 보는데...' 하면서 조금은 이상하게 봤다. 아무래도 어른인 나는 내용을 파악하려고 하고. 아이는 그림으로 더 많은것을 이해하는것 같다. 그렇지만 아이에게 이 책을 보여준것을 조금은 후회를 한다. 아직은 이성에 관심이 없는 아이에게 너무 많은것을 보여준것 같아서 말이다.
그래서 어린 아이들에게 보여주려면 부모들이 먼저보고 아이에게 보여줄지를 판단했으면 좋겠다.
고갱이라는 화가는 왜 그런 그림을 그렸는지는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이해를 할수 있었다. 단순히 화가만이 아니라 원주민들의 입장에서 그들을 옹호하려고 노력하던 한 인간을 만나것 같아서 가슴이 뜨거워진다.
안타깝다면 그의 가족들과는 영원히 연락을 못하고 지낸것이 마음일 아플뿐이다.
독특한 시각을 가지고 인물을 새로운 관점으로 보는 재미난 책을 만났다. 대중들이 보편적으로 알고있는 모습이 아니라 조금은 색다른 모습을 만날수 있었다.
그래서 작은길에서 나올 다른 책들이 더 궁금해진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작은길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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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고갱. 그의 이름을 들으면 누구나 제일 먼저 떠올리는 것은 타히티 여성들의 모습을 선명한 색채를 사용하며 그린 작품들일 것이다. 고갱이 살던 당시 그림 속에 자주 등장하는드레스 차림의 아름다운 여성들 대신 검은 피부를 그대로 드러내는 세련되지 않은 여인들이라는 그림의 낯선 소재자체가 특별하다. 그의 작품을 좀 더 들여다보면 넓은 공간들을 한 가지 색으로 선명하게 칠해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인상을 품게 하는 그 만의 기법이 이국적인 소재만큼이나 특별함을 알 수 있다.
문명사회에 염증을 느끼고 순수한 야성의 모습을 찾아 타히티 섬으로 떠나 원주민들과 교감하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화풍을 만들어낸 화가. 고갱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은 대부분 이 정도 일 것이다. 그러나 한 사람의 삶이 그렇게 간단히 정리될 수 있을까. 나이를 먹어가며 절절히 깨닫는 것은 삶이란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며 한 사람의 개별적인 인간이란 찬찬히 가까이 들여다보지 않고 몇 가지 특징으로 정리하기엔 너무나 복잡한 존재라는 것이다. 특히 우리들은 예술가를 이야기할 때 그들의 작품이 만들어진 배경과 더불어 간단히 그의 삶을 정리하고 한정 지어 버리곤 하는 것 같다. 누구는 고뇌의 화가, 누구는 밝고 순수한 화가, 누구는 비련의 음악가, 누구는 바람둥이 음악가,누구는 정의감이 불타는 작가...그러나 그들은 밝고 순수하며, 정의감에 불타는, 고뇌하는 바람둥이,비련의 화가 일 수도 있는 것 아닐까.
이 책은 고갱의 삶과 작품을 전문적인 분석을 통해 깊이 있게 알아보는 책도 아니고 방대한 자료 수집을 토대로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까지 꼼꼼히 정리한 책도 아니다. 80여 페이지의 얇은 만화책이다. 인물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만화라는 형식은 매우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긴 글 대신 통찰력이 담긴 짧은 글과 그림들이 훨씬 풍성하게 그 인물을 이야기할 수 있다고 여겨진다.
이 책의 그림은 어딘가 고갱의 작품과 느낌이 비슷하다. 화려한 색을 사용하진 않았지만 선명한 윤곽선의 강한 느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그 안에서 꿈틀거리며 새로운 모습으로 살아 움직이는 고갱을 만나보는 일이 흥미로웠다.
고갱은 사실 예술적 성취와 명성에 비해(특히 우리나라에서)안티 팬들이 많은 화가이기도 하다. 화가 고흐와의 관계에서 알려진 그의 독선적이고 교만하고 무정한 행동들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그가 가정을 버리고 예술이라는 명목하에 타히티로 날아가 어린 원주민 소녀들과 관계를 맺으며 생활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런 부분들을 전혀 감추거나 미화하지 않고 그대로 보여주고 있지만 오히려 그런 담담한 시선이 인간 고갱, 혹은 위대한 화가 고갱을 선입견 없이 다시 바라보게 한다. 고갱은 정말 파리에 두고 온 가족들을 조금도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예술혼과 욕망을 채우기에 급급한 부도덕하고 이기적인 사람이었을까. 그의 가슴속 깊은 곳의 이야기를 과연 누가 판단할 수 있는 것일까.
책은 이미 서구문화에 물든 타히티 환경에 실망한 고갱이 파리로 돌아갔다가 1901년 다시 마르키즈 제도의 히바오아 섬으로 찾아 1903년 생을 마감할 때까지 의 이야기를 고갱의 발자취를 찾아 섬을 방문한 한 남자를 통해 들려주고 있다. 고갱은 당시 식민지 타히티에 대한 프랑스 정부의 행정에 심한 반감을 가지고 비협조적이고 반항적인 행동으로 요주의 인물로 여겨지기도 했다고 한다.
원주민들과 형제처럼 어울려 지내며 고국 프랑스의 식민정책에 저항하던 고독한 말년의 고갱을 가만히 생각해 본다. 스스로의 재능에 도취되어 때때로 거만하고 허세 부리는 젊은 날을 보내고 수많은 예술가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화려한 파리를 떠나 사랑하는 가족들과 떨어져 정신적 육체적 고통 속에서 보낸 그의 마지막 날들이 절절하다. 술과 아편에 찌들어 나약한 육체의 껍질 안에서 초라한 모습으로 생을 마감한 폴 고갱. 그는 그저 그렇게 나약한 한 인간이었으리라.
이 책은 그의 유명한 작품들에 초점을 맞추고 위대한 화가 고갱의 삶을 이야기 하기보다는 눈살이 찌푸려지기도 하는 그의 무절제한 행동들과, 권위를 조롱하며 타협하지 않는 말년의 삶을 그대로 보여주며 인간 고갱을 둘러싼 겹겹의 층들을 만나보게 한다.
몇 해 전 서울에서 있었던 고갱의 대규모 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었던 그의 마지막 대작, <우리는 어디서 왔으며, 누구이고, 어디로 가는가?> 란 그의 작품이 새롭게 다가온다. 작품만으로는 온전히 이해할 수 없었던 폴 고갱이라는 화가를 좀 더 진지하게 만나볼 수 있는 책이었다.
<작은길>에서 출간되는 교양만화 시리즈, 다른 인물편도 궁금해진다. 위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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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삶의 여유가 생겨서 그런건지, 아니면 주체할 수 없는 끼가 있어서 그런건지 알 순 없어도 미술에 대한 관심은 어려서부터 있어왔다. 나이 마흔이 넘어서는 미술관도 몇 번 가보고 도록도 사서 읽어보며 살아가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미술에 대한 욕구를 어느 정도 채우는 것 같다. 이 책도 내가 태생적인 미적 욕구를 충족하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서 훨씬 느끼는 바가 많다. 한눈에 이해가 빠르고 나도 모르게 오래 기억되어 책 읽는 부담이 적다. 또한 책 하단에는 미술평론가의 해제가 실려 있어서 만화에서 부족한 설명을 전문가의 설명으로 보충이 되어 있다. 고갱은 인상주의 화가이면서 타히티에 가서 살며 관련 그림을 남겼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고갱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과거에 고흐, 피카소, 고야, 이중섭에 관한 전기를 읽었지만 상대적으로 고갱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다. 먼저, 간단히 고갱의 삶을 살펴보면, 그는 전업화가가 아닌 주식중개인으로 직장을 가졌지만 35세에 주식시장 붕괴로 직장을 잃고 여러 직업을 전전했다. 아이들이 다섯씩이나 있었지만 돈을 벌기 위해 가족과 떨어져 살았고 일시적으로 고흐와 함께 지내기도 했으나 타히티섬으로 떠나 그림을 본격적으로 그리기 시작한다. ‘우리는 어디서 왔으며 누구이고 어디로 가는가?’라는 유명한 그림도 그리기도 하지만 타히티섬에서 마르키즈 제도헤 속한 히바오아로 거처를 옮기고 그림도 그리면서 고국 프랑스의 식민정책과 가톨릭교회의 포교활동에 저항하기도 했다. 특히 원주민과 함께 살면서 원주민을 신비스럽고 아름답게 그린 그는 인상주의 화가의 대표적인 인물임에는 틀림없다. 이 책은 1901년 마르키즈 제도의 히바오아 섬에 고갱이 정착하면서 죽을 때까지의 행적을 그리고 있다. 여기에서 폴 고갱은 원주민의 삶을 그린 단순 화가가 아니라 위선적인 문명에 맞서 원시의 아름다움을 사랑하고 국가나 종교가 아닌 자유로운 삶을 위해 투쟁한 인물이라 볼 수 있다. 물론 고갱의 타락한 듯한 모습은 비판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 원주민 여인들과의 관계나 술을 너무 좋아하고 천주교 신부나 프랑스 정책당국에 대한 반항적인 행동 등등. 이 책에서는 고갱의 약점과 모순된 행동도 그대로 보여주고 있고 서두에서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인물이란 점을 시인하고 있다. 화가로서 고갱과 그의 작품세계에 대한 설명보다는 말년에 그가 원주민과 동화된 삶을 살면서 허울뿐인 문명과 종교를 조롱했다는 점에서 색다른 느낌을 얻었다. 가끔 그림을 보면서 생각해보곤 한다. 그 그림을 그릴 당시 화가는 어떤 심정으로 그렸을까? 미술평론가들은 화가의 삶을 통해 추측을 내 놓기도 하지만 화가가 스스로 문헌을 남기지 않는 이상 확실한 건 없는 것 같다. 고갱의 그림들을 보면 단순히 섬에 살고 있는 여인들의 생활상을 그린 것이 아니라 원주민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만화를 통해 재미있게 고갱에게 한 발짝 더 가까이 갈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 책이 도움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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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시밀리앙 르 루아는 <폴 고갱>에서 예술가 고갱을 위한 변주곡을 연주하고자 했다.
위대한 화가로서의 고갱을 넘어 교회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자족적인 쾌락을 추구하는 고갱, 국제주의자이자 사회주의자인 작가 고갱, 그리고 '타히티의 야만인' 고갱을 표현했다. 그는 고갱의 동상을 세우려거나 우상으로 만들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고갱의 전기 가운데 마르키즈 제도의 히비오아섬에서의 마지막 삶에 특히 충실했을 뿐이다.
르 루아는 "고갱 자신이 말한 것처럼 '길에서 멀리 떨어져'-방향 표시가 잘된 길에서 떨어져- 산 고갱이 연주될 것"이라고 말했다. 독자는 빅토르 세갈렌의 가이드를 따라 고갱 최후의 시간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고갱이라는 인물은 너무 폭발적이어서 인간이라는 존재들을 압도한다. 그리고 너무 단단해서 파괴되지 않아 차라리 눈을 떼지 않고 그의 흔즉을 따라가는 것이 더 쉽다. 아니, 기운 넘치고 강압적인 그의 성격은 우리를 줄맞춰 행진하게 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이탈할 수 없게 만든다. 만약 행렬을 빠져나와 다른 길로 가려 한다면 광기라는 값을 치르게 된다" 세갈렌의 설명이다.
1895년 7월 남태평양으로의 마지막 여행을 떠난 절름발이 고갱의 외침을 느껴보자. "손 다칠 위험을 무릅쓰고 유리창을 깨서 완전히 해방되는 것이 중요하다. 상처는 아무것도 아니다. 가난은 아무것도 아니다" "오늘날 국가는 우리다. 국민이다. 그런데 국가가 경찰이 되고 형리가 되려고 한다면 국민들이 들고 일어날 수밖에 없다. 그것을 잊은 공화국은 왕들처럼 벌을 받게 될 것이다"
세상을 떠나기 두 달 전인 1903년 3월 공무 수행 중인 경관을 모욕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는 자리. 고갱은 "프랑스라는 이름을 내세우며 인간을 세금을 내야 하는 살덩어리로밖에 보지 않고 경찰들은 독단적인 전횡을 휘두른다"며 "나는 내가 원주민의 권리를 위해 싸우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한다.
결국 3년 금고형과 500프랑의 벌금을 선고 받은 고갱의 답. "내 이름은 코케요, 판사 양반. 야만인 코케-원주민들이 '고갱'과 비슷한 원주민 발음으로 부른 이름이라고 한다-"
그해 5월 8일 스스로 지은 '쾌락의 집(Maison du Jourir)'에서 숨을 거둔 고갱을 발견한 의형제 티오카는 나즈막히 말한다. "마지막 남은 인간이 갔군"
세갈렌은 대부분의 사람을 규정하는 도덕적, 지적 혹은 사회적 범주 안에서 고갱을 규정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 그를 '괴물'이라고 정의했다.
"우리는 예술가가 될 수 있고 심지어 위대한 예술가도 될 수 있다. 물론 예술가가 되는 것도 쉽게 허락되는 것은 아니지만 예술가 외에 다른 것이 되는 것은 감히 용서받지 못할 일이다. 전형적이지 않기 때문에, 꼬리표를 붙일 수 없기 때문이다. 고갱은 괴물이었다. 완벽한 그리고 절대적인 괴물말이다"- 고갱의 마지막 날들(1904.6)
책 뒷편에 실린 김광우 미술평론가의 해제 '폴 고갱은 울고 있었다'는 고갱의 작품과 전기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고갱은 죽기 얼마 전 마지막 글에서 "고독은 아무에게나 권할 만한 것이 못 된다. 고독을 견디고 자기 의지대로 행동하기 위해서는 끈기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고갱은 고독 속에서 몸부림치다 세상을 떠났다는 설명이다.
* 이런 분께 추천 : 고갱 혹은 고흐류(類)에 대한 동경을 가진 분, 자유와 고독이 궁금한 분
<2015.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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