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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가 죽을만큼 나쁜가?
"우리 경제가 죽을만큼 나쁜가?" 내용보기
정운찬 교수(지금은 총장이지만)에 대한 이미지는 대체로 좋은 편이다. 선한 인상을 갖고 계신 이 분은 우리나라 거시경제학계의 일인자소리를 듣고 있다. 직접 만나뵌 적은 없지만 그의 글을 보면서 이 분이 거시경제의 핵심을 잘 짚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정 교수님의 생각이 녹아있는 에세이집이다. 신문이나 기타 출판물에 쓰신 글들을 모은 책인데, 제목이 역설적이
"우리 경제가 죽을만큼 나쁜가?" 내용보기
정운찬 교수(지금은 총장이지만)에 대한 이미지는 대체로 좋은 편이다. 선한 인상을 갖고 계신 이 분은 우리나라 거시경제학계의 일인자소리를 듣고 있다. 직접 만나뵌 적은 없지만 그의 글을 보면서 이 분이 거시경제의 핵심을 잘 짚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정 교수님의 생각이 녹아있는 에세이집이다. 신문이나 기타 출판물에 쓰신 글들을 모은 책인데, 제목이 역설적이게도 "한국경제가 죽어야 산다" 죽어야만 산다라는 것은 그만큼 현 상태가 취약하다는 것을 은유하는 말이다. 그렇다면 현재의 한국경제는 말그대로 죽어야 살 정도인가?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우리 경제에 문제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무엇보다 투명하지 않은 경제구조로 인해 낭비되는 자원이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우리 경제에 나쁜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노동자의 근로의식이나 수준이 우리만큼 높은 나라도 없다. 한쪽에서는 흥청망청되어도 우리만큼 저축율이 높은 나라가 또 어디있는가? 따라서 정 교수님의 주장은 거시주술론자의 맹목에 불과하다. 즉 금리나 경제정책을 바꾸면 우리 경제가 금세 제자리를 잡을 것이라는 엘리트 의식의 산물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정 교수닝은 경제주체는 일부 관료가 아니라 경제활동인, 즉 다수의 국민이라는 점을 잊고 있다.
c*****0 2003.10.26. 신고 공감 0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