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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훔치는 그림자
"이름을 훔치는 그림자" 내용보기
#도서협찬 #서평 #이름을훔치는그림자 #이성엽 #사유와공감 #책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11월신간 #청소년소설 #청소년문학 #서평이벤트 #감사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모두의 기억 속에서 잊힌 친구그 애를 기억하는 것은, 오직 나뿐이다."나는 유일한 친구였던 그 아이가 사라지는 걸 보고도,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걸 보고도, 나마저 잊어버린다면,그건 죽음보다 더 잔인한 거
"이름을 훔치는 그림자" 내용보기
#도서협찬 #서평 #이름을훔치는그림자 #이성엽 #사유와공감 #책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11월신간 #청소년소설 #청소년문학 #서평이벤트 #감사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모두의 기억 속에서 잊힌 친구
그 애를 기억하는 것은, 오직 나뿐이다.

"나는 유일한 친구였던 그 아이가 사라지는 걸 보고도,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걸 보고도, 
나마저 잊어버린다면,
그건 죽음보다 더 잔인한 거 같아.
이름이란 건, 그 사람의 무게잖아.
나는 그 무게를 놓치고 싶지 않아." 

표지부터 끌렸던 《이름을 훔치는 그림자》!!
색감의 차분함과 사춘기소년의 이미지가 
제목과 매치되어 호기심이 갔던 도서였습니다.
차분하면서도 몽환적인 소년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어떤 내용으로 흘러갈지 빨리 책장을 넘기고 싶었습니다.

'이름' 태어나면 누구든지 받는 선물입니다.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선물이지요.
《이름을 훔치는 그림자》는 '이름' 이라는 주제로 
'누구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 같습니다. 
'이름'이 없어도 존재하는가? 존재하지 않는가?
이름을 잃게 되면... 나는 사라지는가? 본연의 내가 나타나는가? 
'이름'이 자신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지만,
'이름'이 없어도 '나'라는 걸...

이 책의 주인공은 이름을 되찾는 과정에서 
스스로의 내면을 바라보고, 타인의 기준이 아닌 
스스로가 원하는 삶을 찾아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름을 훔치는 그림자》는 이름을 주제로 한 판타지 소설로 스스로의 정체성을 주체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해주는 성장 소설로 초등고학년부터 
청소년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도서입니다. 
사유와공감 @saungonggam_pub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y****5 2025.12.05.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청소년소설 추천! 잊힘과 소외를 넘어선 용기와 성장 이야기
"청소년소설 추천! 잊힘과 소외를 넘어선 용기와 성장 이야기" 내용보기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세상에 태어났을 때는 아무 이름이 없다가,부모님의 고민 끝에 나의 이름이 정해지고그렇게 평생을 그 이름으로 불리면서 산다.누군가와 처음 마주하게 되면서로 인사를 나누며 이름을 묻고 답하고,그 뒤로는 이름을 부르며 관계를 쌓는다.그런 면에서 이름은어쩌면 누군가를 알아가는 첫 단계이자타인의 존재를 인정하는
"청소년소설 추천! 잊힘과 소외를 넘어선 용기와 성장 이야기" 내용보기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세상에 태어났을 때는 아무 이름이 없다가,
부모님의 고민 끝에 나의 이름이 정해지고
그렇게 평생을 그 이름으로 불리면서 산다.

누군가와 처음 마주하게 되면
서로 인사를 나누며 이름을 묻고 답하고,
그 뒤로는 이름을 부르며 관계를 쌓는다.
그런 면에서 이름은
어쩌면 누군가를 알아가는 첫 단계이자
타인의 존재를 인정하는 첫 단추가 아닐까.

사유와공감 청소년문학 시리즈 03
《이름을 훔치는 그림자》는
한 사람의 존재와 이름을 지켜주는 건
살아있는 사람의 기억과 목소리라는
강인한 메시지를 통해,
잊히고 지워지는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의 청소년들에게
우리 곁의 소중한 이름을 떠올리게 하는
깊은 울림을 남긴다.

학교에서는 친구들의 놀림으로,
집에서는 항상 바쁜 부모님에게 소외되며
자신의 이름이 불릴 새도 없이
외롭게 자란 소년 지훈.

그 외로움 속에서 소년은
차라리 처음부터 없던 사람처럼
이 세상과 모두에게 잊히길 바라며 산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유일한 친구였던
준서가 갑자기 사라져 버리고
그를 제외한 모든 이들은
준서가 애초에 없었던 것처럼
이름과 존재 자체를 잊고 있다.

준서의 마지막 목격자이자
그의 이름과 존재를
유일하게 기억하고 있는 지훈은
친구 준서의 이름과 존재를 되찾기 위해
정체불명의 존재를 쫓게 되는데……

파랗다 못해 차가워 보이는 하늘,
넓게 펼쳐진 갈대밭 속에서
무언가를 응시하고 그리워하는 듯
생각에 빠진 맑은 한 소년의 이미지.

유일한 친구의 이름과 존재가 모두에게 잊히며
그를 되찾기 위해 용기를 낸
이 판타지를 녹여내듯
서정적인 표지 일러스트가
청소년 문학 특유의 감성을 담아냈다.

청소년기에는 유독 존재에 대한 고민이 많다.
사춘기라는 흔들리는 감정,
세상의 전부처럼 느껴지는 학교라는 풍경 속
나와 한 테두리로 묶이고 공감해 주는
친구의 존재라는 게 더없이 크게 느껴진다.

하루 종일 함께 생활하는 학교에서
때로는 이름으로 혹은 별명으로
서로를 부르며 어울리기도 하고,
그 사이에서 소외된 아이들은
누군가에게 불리지 못하고 조용히
그저 하루를 버티며 보내기도 한다.

활달하고 모두에게 인기가 많은
주목 받는 아이,
조용하고 말이 없어 있는지도 없는지도 모를
존재감이 없는 아이 등
우리의 일상 어디에서나 마주할 수 있는
풍경 속에서 펼쳐지는
이 비현실적인 판타지는
서로의 존재를 헤아리며
타인을 구원하는 진정한 힘을 깨닫게 한다.

책은 외로움 속에 스스로 '지워지는 존재'이길
갈망하는 한 소년의 마음으로 시작된다.
중학생 시절 아이들의 놀림과 웃음, 비아냥으로
누구에게든 잊히길 바라는 지훈이
갑작스러운 친구의 소멸을 마주하며,
그를 쫓아 이름과 존재를 되살리기 위해
용기를 내는 '성장'을 보여준다.

아무도 나를 기억하지 않았으면 했던
그 마음의 본질에는 어쩌면
'나를 잊지 않고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이
숨어있던 게 아닐까, 하고
지훈의 본심을 엿볼 수 있기도 했다.

청소년기의 불안과 소외,
단절과 상처를 다뤄내면서
같은 상처를 갖고 있는 이들에게는
공감과 소통으로,
타인을 잊지 않기 위해
혹은 잃지 않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되묻게 한다.

우리가 서로로서 존재하는 것은
서로를 기억하려는 마음이라는 것을,
그 마음이 타인에게 얼마나 강인한
구원의 힘이 되는지 알려준다.

학창 시절을 돌이켜 생각해 보면
어떤 때에서는 친구들 사이에서의 소외감,
때로 나에게 장난을 치거나 놀리는
아이들을 마주할 때마다
'내가 이대로 사라졌으면 좋겠다' 혹은
'그 친구가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회피의 마음을 나 역시 가진 적이 있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소외받고 외로운 순간에도
나를 보듬어주고 내 존재와 이름을 새기며
나를 불러주는 친구가 존재했기에
그 시간을 이겨내고 상처를 치유할 수 있었다.

회피하고 싶은 불안과 소외의 감정이지만
그럼에도 소중한 이들에게
마음을 내어주고 배려해 주는 희생,
기꺼이 이름을 불러주는 그 목소리로
그 힘들었던 시간을 지나
지금의 나를 만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내가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너무 하찮고 보잘것없는 존재가 아닐까,
나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까,
나는 존재감이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자존감이 떨어지는 상황에
이름을 소리 내어 불러주고
자신을 희생하는 지훈의 목소리가
이름과 존재에 대한
그 본질적인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책이었다.

준서의 이름을 지켜내기 위해
정체불명의 그림자와 맞서가며
상처와 두려움을 넘어
오히려 흐릿했던 자기 존재와
타인의 존재를 지켜낼 수 있었던 지훈의 용기,
친구를 지키려는 여정은
이만큼 자란 어른인 나에게도
공감과 관계의 중요성,
망각과 기억에 대한 성찰,
타인을 기억하는 책임에 대해
깊은 깨달음을 주었다.

어떤 존재이든 결국 기억되고 불릴 때
비로소 완성된다는 생각이 든다.
나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이름,
그리고 그 존재를 소중히 여기고
서로를 기억하고 불러주는 행위로
각자의 상처와 어둠, 소외를
품어줄 수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우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나
타인과의 소통이나 관계에
회의감을 가진 이들에게
타인의 이름과 존재를 용기 내어 불러주는
이 이야기가 많은 힘을 줄 것이다.

새 학기마다 친구 사귀느라 고민이 많은
조카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2*****u 2025.12.02.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름을 훔치는 그림자 - 이성엽
"이름을 훔치는 그림자 - 이성엽" 내용보기
#도서제공이름을 훔치는 그림자 - 이성엽⠀p.13 이런 공허한 아침이 반복되며 지훈은 어느새 혼자 있는 게 편하다는 생각을 품게 되었다. 하지만 그건 스스로 만든 방패였을 뿐, 사실은 외로움이 굳어져 생긴 껍질이었다.⠀p.20 이름은 단순히 적혀 있는 문자나, 혼자 되뇌는 소리가 아니었다. 누군가의 입에서 불릴 때, 타인의 기억 속에서 존재할 때 비로소 무게를 갖는 것이었다.⠀p.2
"이름을 훔치는 그림자 - 이성엽" 내용보기
#도서제공
이름을 훔치는 그림자 - 이성엽

p.13 이런 공허한 아침이 반복되며 지훈은 어느새 혼자 있는 게 편하다는 생각을 품게 되었다. 하지만 그건 스스로 만든 방패였을 뿐, 사실은 외로움이 굳어져 생긴 껍질이었다.

p.20 이름은 단순히 적혀 있는 문자나, 혼자 되뇌는 소리가 아니었다. 누군가의 입에서 불릴 때, 타인의 기억 속에서 존재할 때 비로소 무게를 갖는 것이었다.

p.20 지훈은 학생증을 더 세게 움켜쥐었다. 단단한 플라스틱이 손바닥을 눌렀다. 그 속의 글자가 유일한 방패 같았다. 하지만 동시에 그는 알았다. 언젠가 이마저 지워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이름을 지켜주는 건 종이도, 플라스틱도 아닌, 살아 있는 사람들의 기억과 목소리라는 걸.

p.54 지훈의 눈가가 젖었다. 그는 속으로 되뇌었다. 이게 금기라면, 나는 금기를 깬다. 기억하기 위해서, 존재를 지키기 위해서.

[이름을 훔치는 그림자]는 이름과 기억, 그리고 존재의 무게를 정확하게 건드리는 이야기다.
누군가에게 불리고, 누군가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는 것.
어쩌면 우리는 너무 당연해서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그 사실이 이 책에서는 가장 취약한 지점이자 가장 지키고 싶은 지점으로 드러난다.

주인공 지훈이 자신의 이름이 불릴 때마다 움찔하는 감정은, 지훈이 가진 아픔과 트라우마를 떠올리게 한다. 상처는 종종 말보다 표정, 표정보다 분위기에서 먼저 퍼져 나가는데 이 책은 그 미세한 틈을 아주 집요하게 따라간다. 그래서 나는 지훈이 “차라리 아무도 나를 부르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순간에 누군가에게 이름을 불린다는 건 결국 존재를 승인받는 일인데, 그걸 피하고 싶어진다는 건 얼마나 오래, 깊게 외로웠다는 뜻인지 말하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다.

준서가 기억에서 아예 사라지는 장면은 판타지적 장치이면서도, 현실적이다. 정말 소중했던 누군가, 혹은 어제까지만 해도 함께 이야기하던 존재가 어느 순간 내 세계에서만 살아있는 존재가 되어버릴 때의 그 벙벙한 상실감.
아무도 나를 부르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던 지훈에게 모두에게 준서의 존재에 대한 부정은 충격적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결국 이름을 지킨다는 건 ‘나’를 지킨다는 의미이지만, 동시에 누군가의 이름을 붙잡는다는 건 그 사람의 세계까지 함께 지켜내는 일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지훈이 준서를 잊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는 장면들은 누군가를 기억한다는 행위가 얼마나 강한 힘인지 보여준다. 어쩌면 존재한다는 건 이렇게 기억 위에 간신히 서 있는 건지도 모른다.
이 책은 결국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를 지우지 않기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버티는지를 보여주는 성장 이야기였다.

👥 책 표지를 보면 푸른 하늘과 억새 사이에 소년이 서있는데 전체적 이미지는 밝아 보이지만 표지에서 보이는 맑고 밝음이 이 이야기의 핵심과 묘하게 충돌한다. 실제로 책 내용에서 지훈이 사실 이름을 불리는 것에 대한 상처, 기억에서 사라지는 존재에 대한 두려움, 자기 자신을 잃어버릴 것 같은 불안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사유와공감 #11월신간 #이름을훔치는그림자 #청소년소설 #청소년문학 #서평이벤트 #책추천 #서평 #이성엽


s****3 2025.12.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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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훔치는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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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이름이라는 것에 이렇게나 짙은 무게와 의미가 있었던가생각이 많아지게 하는 이야기였다. 우리는 모두 이름없이 세상에 태어나 부모님으로부터 이름을 선물받는다.너무 흔해서 예쁘지 않아서 등 여러 이유로 이름을 싫어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름이라는것은 곧 나의 존재를 증명하고 내가 세상에 살았다는 것을 의미
"이름을 훔치는 그림자" 내용보기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이름이라는 것에 이렇게나 짙은 무게와 의미가 있었던가
생각이 많아지게 하는 이야기였다. 우리는 모두 이름없이 세상에 태어나 부모님으로부터 이름을 선물받는다.
너무 흔해서 예쁘지 않아서 등 여러 이유로 이름을 싫어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름이라는것은 곧 나의 존재를 증명하고 내가 세상에 살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중요한 기록임을 이 소설속에서 깨달았다. 이름이 지워지고 흔적이 사라지고 존재했었던 어떤 기억의 조각하나 남지않는다는것의 쓸쓸함과 슬픔 그리고 그 사라져 잊혀진 이름들을 되돌리기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걸어 지켜내고 불러낸 용기있는 소년의 외로운 사투의 기록.
e******u 2025.12.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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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의미를 진하게 느끼게 해주는 용기를 담은 성장소설 추천
"존재의 의미를 진하게 느끼게 해주는 용기를 담은 성장소설 추천" 내용보기
"이 글은 사유와공감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우리 모두는 존재하고 있다.하지만 현재에 실제로 있다는 이 존재의 의미가다른 사람의 주목을 받거나 두드러진 모습의 의미로만인식되는 경우가 많다.많은 존재들 사이에서 자신의 의미를,이미 존재하는 자신을 스스로 잃기도 하고되려 잊히고 싶어 하는 이들도 있으니 말이다.친하지는 않아도 함께 보냈던 시간들이 있
"존재의 의미를 진하게 느끼게 해주는 용기를 담은 성장소설 추천" 내용보기


"이 글은 사유와공감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우리 모두는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에 실제로 있다는 이 존재의 의미가
다른 사람의 주목을 받거나 두드러진 모습의 의미로만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많은 존재들 사이에서 자신의 의미를,
이미 존재하는 자신을 스스로 잃기도 하고
되려 잊히고 싶어 하는 이들도 있으니 말이다.

친하지는 않아도 함께 보냈던 시간들이 있는데
마치 이 모든 기억들이 어디로 갔나 싶게
졸업앨범이나 오래된 사진 속에서 잊고 있던
얼굴과 이름을 발견하고는
"아! 맞다! 이런 이름이 있었지" 한 적이 있었다.

이런 사라진 이름들은, 그 존재는 어디로 가는 걸까?
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소설이 있다.
한창 '나라는 존재'에 대해 고민하고,
타인 사이에서 소외나 따돌림에 아파할 청소년들에게
보다 현실적인 고민으로 다가갈
철학적 판타지를 담은 소설
<이름을 훔치는 그림자>이다.

상처도 많고 외로움도 짙은 '정지훈'이라는
아이의 이야기로 소설은 시작한다.
친구들 사이에서의 문제들로
어린 시절부터 상처가 많았던 지훈은
'차라리 아무도 나를 부르지 않기를,
이 세계에서 지워지기를' 바란다.
그런데 어느 날 늘 옆자리에 앉았던 자신과 비슷했던
'김준서'라는 이름의 친구가 사라졌다.
그의 이름뿐 아니라 있었다는 기억, 사실, 흔적 등
모든 것이 말이다.

유일하게 그를 기억하는 지훈은 이런 현상이
단순한 이상 현상이 아니라, 이름과 기억을 삼키는
비형의 힘이 깨어난 것임을 알게 된다.
그를 잡아끄는 듯한 방울소리와 기억해달라는 목소리,
오랜 과거의 신화적 요소와도 연결된 이야기는
기이하면서도 순식간에 빠져들게 하는데..

자신의 존재마저 지우고 싶어 했던 지훈이
유일하게 준서를 기억하는 한 사람이 되고,
그의 이름을 기억하고 부르며 흩어진 조각들을 모아
그를 다시 세상으로 끌어내려 한다.
이 세계로 다시 묶어주는 '이름을 불러주는 사람'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을까?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지는 이름 앞에
세상은 쉽게 기억을 잃곤 한다.
누구든 쉽게 채워지고 수정되며
낯선 얼굴로 바뀌긴 하니까 말이다.
오로지 '나로 존재한다'라는 것 자체로도 의미가 있는데,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그 빈틈 앞에
이름을 잊어버린 자들의 목소리는
소중한 이름과 그 존재의 의미에 대해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얼마 전 SNS를 달궜던
이름이 적힌 과자의 인기처럼
비로소 타인이, 또 내가 부를 때
의미가 있어지는 이름은
'존재함'을 확인받고 싶어 하는
가장 원초적인 구분점이 돼주기도 하는 것 같다.
불러야 의미가 되는 이름,
불러야 비로소 존재가 되는 얼굴들은
'나'라는 존재를 혹은 '타인'에 대한 애정을
우리 모두가 갖자고 말하는 것 같았다.

한때는 스스로 지워지고 싶었던 소년이
다른 이들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내놓고
지워진 이름을 불러 세상에 묶어주는 모습은
한 단계 성장하고 초월한 단계의 사랑 그 자체였다.
지훈의 성장과 희생을 지켜보며
나도 불러야 그 의미가 더해지는
소중한 이름들을 자주 입에 올려야겠노라고 생각했다.

나의 이름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나는 다른 이들에게 어떤 존재로 남아있을까?
기억이라는 무게가 전하는 존재감을 느끼며
함께 어우러지는 따스한 온기를
우리 모두가 서로 전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잊은 건 아니지만 가슴에 품은 그 이름을
맘껏 불러보며 한때는 분명 존재했었고
여전히 마음속에 살아있는 얼굴들을 떠올린다.
'잊히지 않는다면 존재할 수 있어!' 하면서 말이다.
n*******5 2025.12.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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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훔치는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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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엽 작가님의 『이름을 훔치는 그림자』는 ‘이름’과 ‘기억’이라는 가장 근본적인 존재의 조건을 소재로 삼은 청소년 성장 판타지다. 어느 날, 주인공 지훈의 친구가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지듯 지워지고, 그 친구를 기억하는 사람은 지훈 혼자뿐이다. 존재가 지워지는 공포, 기억에서조차 사라지는 무력감을 마주한 지훈은 친구를 되찾기 위해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고, 그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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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엽 작가님의 『이름을 훔치는 그림자』는 ‘이름’과 ‘기억’이라는 가장 근본적인 존재의 조건을 소재로 삼은 청소년 성장 판타지다. 어느 날, 주인공 지훈의 친구가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지듯 지워지고, 그 친구를 기억하는 사람은 지훈 혼자뿐이다. 존재가 지워지는 공포, 기억에서조차 사라지는 무력감을 마주한 지훈은 친구를 되찾기 위해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고, 그 과정에서 ‘이름을 불러주는 존재의 힘’이 어떤 의미인지 깨닫게 되는 이야기다.


📖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판타지를 빌렸지만 결국 “존재한다는 것”의 본질을 묻는 깊은 여운이었다. 누군가 나를 기억해 주는 일, 이름을 불러주는 관계가 얼마나 큰 힘을 가지는지, 우리는 알고도 종종 잊고 지내지 않나. 지훈이 친구를 기억하는 단 한 사람이자 마지막 사람이 되었을 때 느끼는 외로움과 책임감이 마음에 오래 남았다. 어떤 순간은 기묘하고, 어떤 장면은 뭉클하고, 또 어떤 부분은 현실적이라 더 아팠다.


📖 판타지 구조이지만 청소년의 고립, 상실, 두려움 같은 감정선이 정말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다. 특히 “이름을 빼앗긴 존재는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진다”는 설정은 독자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나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누구인지, 내가 불러주는 이름들은 어떤 의미인지, 관계의 본질을 깊이 떠올리게 한다.


📖 『이름을 훔치는 그림자』는 가볍게 읽히지만 메시지는 묵직하다. 존재의 의미, 관계의 가치, 기억의 힘을 이야기하는 판타지를 찾는 독자라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면, 마음속에서 누군가의 이름을 한 번 더 떠올리게 되는 그런 책이라 청소년에게 권해주고 싶은 도서. :)

d******4 2025.12.01.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