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개정교육과정#질문탐구수업#역사하기#역사다운역사수업 역사탐구질문 어떻게 할까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이 강조하는 개념기반·탐구기반 수업의 흐름 속에서 그것을 역사 수업에 그대로 적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한계를 성찰하며, 보다 ‘역사다운 역사수업’의 방향을 제시하는 책이다. 교육학에서 발전한 개념 중심 탐구가 역사 교과의 시간성·맥락성·해석의 다층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경우, 학생의 역사적 사고를 오히려 단순화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논의가 출발한다. 저자는 배경–과정–결과를 전달하는 정형화된 수업에서 벗어나, 사료를 읽고 해석하며 질문을 확장하는 과정 자체가 역사하기임을 강조한다. 윤종배 선생님은 오랫동안 전국역사교사모임 활동을 통해 역사교육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모색해 온 실천적 연구자이다. 이 책에는 그동안 축적된 문제의식과 수업 실천 경험이 역사교육학적 논의와 함께 정리되어 있다. 특히 세계사 교육이 서구 중심 서술에 머무르기 쉬운 한계를 지적하며, 제3세계 역사와 여성 참정권 운동을 다룬 활동지와 학생 피드백 분석을 통해 다음 수업 설계의 대안을 제시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이는 수업 사례 공유를 넘어 역사교육의 시야를 확장하려는 시도라 할 수 있다. 책이 강조하는 핵심은 ‘탐구질문’이다. 탐구질문은 흥미 유발용 발문이 아니라, 사료를 비판적으로 읽고 문제를 인식하는 데서 출발하여 다양한 자료를 탐색·비교하고 학생 스스로 해석을 구성하고 표현하도록 이끄는 질문이다. 따라서 역사교사의 전문성은 지식 전달이 아니라 특정 인물과 사건을 둘러싼 맥락 속에서 질문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도록 설계하고 모델링하는 능력에 있다. 이 책을 통해 확인하게 되는 사실은 분명하다. 좋은 역사 수업은 활동의 화려함이 아니라 질문의 깊이에서 출발한다는 점이다. 탐구는 방법이 아니라 태도이며, 질문은 정답을 찾기 위한 절차가 아니라 해석으로 나아가는 통로이다. 사료를 중심에 두고 질문이 자라나는 교실을 고민하는 교사에게 이 책은 수업을 다시 설계하도록 이끄는 단단한 길잡이가 된다. 79p. "요컨대 탐구질문이란, 사료(문자,비문자)를 비판적으로 읽고 문제를 인식하는 것에서 출발하여 질문에 맞는 답을 구하기 위해 추가로 다양한 자료를 찾고 비교 검토하여 사료에 대한 학생 나름의 해석을 내리고 이를 표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물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