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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가만 외손주의 뒤를 따라 걷는 산책길. 돌아가신 엄마는 제 아들의 옆에서 뒤에서 함께 걸어가며 아이가 하는 걸 지켜보셨지요. "안 돼!" "지지야." 안 된다는 말이 많은 저와 달리 외할머니는 손주가 자유롭게 세상을 탐험할 수 있게 해 주셨어요. 할아버지와 손주의 다정한 산책길을 그린 그림책 <괜찮아 괜찮아>를 보며 엄마와 아들의 산책길이 그리워집니다. 위로를 얻습니다.
가만가만 외손주의 뒤를 따라 걷는 산책길. 돌아가신 엄마는 제 아들의 옆에서 뒤에서 함께 걸어가며 아이가 하는 걸 지켜보셨지요. "안 돼!" "지지야." 안 된다는 말이 많은 저와 달리 외할머니는 손주가 자유롭게 세상을 탐험할 수 있게 해 주셨어요. 할아버지와 손주의 다정한 산책길을 그린 그림책 <괜찮아 괜찮아>를 보며 엄마와 아들의 산책길이 그리워집니다. 위로를 얻습니다.
할아버지와의 산책 길은 아이에게 세상을 향한 걸음이었습니다. "머나먼 곳을 모험하는 기분"이 들었고 세상이 점점 넓어지는 듯 느껴졌어요. 이웃과 자연에 다정한 할아버지를 통해 세상을 따듯하게 경험합니다. 하지만 아이는 어쩔 수 없이 두렵고 난처하고 억울하고 불편하고 무섭고 불안한 세상을 알게 됩니다. 그때마다 할아버지는 아이의 손을 잡고 말씀해 주셨어요. "괜찮아, 괜찮아."
할아버지와 수도 없이 말했던 그 '괜찮다'는 말에 아이는 세상과 잘 지낼 힘과 지혜를 얻습니다. 모두와 잘 지내려고 애쓰지 않아도 되고, 아프거나 다쳐도 시간이 지나면 낫게 되며, 세상은 꽤 괜찮은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힘든 일은 지나갈 것이며 생각지도 못한 좋은 일들이 생길 거라는 것, 그리고 앞으로 더 어려운 일도 해낼 것이며 더 많은 친구와 세상을 만날 것이라는 것을요. 세상을 살아갈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어느새 자란 아이는 이제 세상과의 이별을 앞둔 할아버지에게 말해줍니다. "할아버지, 괜찮아요. 괜찮아요."
세상이 만만하던 젊은 날에도, 아이를 키우면서도, 갱년기로 힘든 때에도 늘 힘든 날들을 만났고 여전히 걸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힘들고 눈물나는 날 저에게 말해주어야겠습니다. "괜찮아, 괜찮아." 이 말에 위로를 얻고 다시 걸어갈 힘을 얻어야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말, 괜찮아. 사춘기에 힘든 아이에게도 말해주어야겠습니다. "괜찮아. 괜찮아."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공급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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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괜찮아." 라는 말을 들으면 안심이 됩니다. "괜찮아." 라는 말을 들으면 내 편을 들어주는 거 같아 기분이 좋기도 합니다. "괜찮아." 라는 말을 들으면 용기가 생깁니다. 어느 날엔가는 "괜찮아."라는 말에 힘이 빠지는 날이 있을 때도 있었습니다. 마치 별 거 아니라는 표현과 함께 들린 "괜찮아." 그 날은 "괜찮아."라는 말이 나의 생각이나 고민 감정이 거부 당하는 듯한 느낌을 받은 거 같아요. (별 거 아니라는 말도 때에 따라서 좋게 들리기도. 나쁘게 들리기도 .. 이것은 아마 듣는 이의 마음 상태에 따라 다른 거 같아요. 그 날 나의 상태...;;) 나, 괜찮은 건가? 괜찮지 않은 거 같은데. 그래서 누군가에게 "괜찮아."라는 말을 건네는 것이 조심스러워졌습니다. 그래서 이 책이 궁금했습니다. 어떨까. 이 책은 "괜찮아."를 어떻게 보여줄까. "괜찮아 괜찮아." 낮은 목소리로도 읽어 보고, 조금 목소리를 높여 경쾌하게도 읽어 보고요. 그러다 정말 별 거 아니라는 마음을 넣어 (긍정의 별 거 아니야. ㅎ) "괜찮아 괜찮아." 라고 말해 보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읽든, 저의 마음이 몽글몽글 따뜻해지는 것이 느껴지더라고요. 이 책은 그런 책이에요. ㅎ 아이가 자라면서 자신의 세상을 넓혀 갑니다. 할아버지와 함께. 할아버지를 통해서 세상을 넓혀 간다. 라고 썼다가 할아버지와 함께라고 고친 이유는 아래 그림을 보다가. 요즘 아이와 제가 떠올랐어요. 아이와 할머니가 떠오르기도 하고. 아이와 아빠가 떠오르기도 했거든요. 수많은 걱정과 불안 속에서 특별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지 않더라도. 함께 서서 비행기를 바라봐주는 것. 아이가 가진 문제 속에 '함께' 있어주는 것. 그것만으로도 아이는 성장할 거라는 믿음. 그 시간 속에 어쩌면 할아버지도 자신의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 ^^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건,, 내가 아이를 위해 할 수 있는 게 그리 많지 않구나. 거든요. 나의 해결책을 아이가 매번 반기는 것도 아니고. 그저 아이가 고민하는 순간에 함께 있는 것. 아이가 문제지 풀 때 옆에 앉아서 나 할 일 하는거. 아이가 학교 다녀와서 이야기를 쏟아 낼 때 아이 눈 마주치며 반응하는 것. 학교 갈 때 "잘 다녀와."라고 인사하는 것. 아이가 좋아하는 아이돌 이야기 할 때 잘 모르지만,, 그냥 듣는 것. ㅎㅎ 화장품 이야기를 쏟아낼 때,, 엄마는 다 처음 들어봐. 솔직하게 이야기 하는 것. 아이가 안아줘. 라고 할 때 꼬옥 안아주는 것. 정도.. 제가 할 수 있는 거... 그러다 가끔 아이가 좋아하는 책 빌려와서 "고마워."라는 말 듣는 것. 정도? ㅎㅎ 인 거 같더라고요. (잔소리는 정말 잘 하는데... 아이들이 정말.... 싫어해요. ㅎㅎㅎㅎㅎㅎㅎ) 책 속에 할아버지도 그저 함께 해 주세요. 이렇다 저렇다 별 말 안하세요. 같이 손 잡고 걸어 주시죠. 그리고 이야기 해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가 가진 말의 의미를 아이가 알아가는 거에요. 자기 손을 잡아 준 할아버지와 함께 하면서요. "괜찮아. 괜찮아." 이 말을 반복하다 보니, 자연스레 떠오른 책이 <꼭 그런건 아니야> 입니다. 괜찮아. 괜찮아. 꼭 그런건 아니야. 마치 마법의 말처럼. 내가 하는 말이 나에게 돌아온다고 하잖아요.스스로에게도 괜찮아 괜찮아. 책 읽으면서 괜찮아 괜찮아. 해 보세요. ㅎㅎ 함께 웃게 될 거에요. ㅎ #제이그림책포럼에서 책을 선물받아 마음을 담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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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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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할아버지할머니랑 같이 살았었는데 책보는데 우리할아버지가 너무 보고싶은거에요 짧은글이지만 그림이나 내용이 서정적이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였어요. 책에서 할아버지가 아프신내용이엇는데 우리할아버지도 아프셨거든요. 그래서 더 슬프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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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아버지는 내손을 잡고 마법 주문을 외우듯 속삭였어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괜찮아 #이토히로시 글ㆍ그림, 심수정 옮김, #불광출판사 @bkbooks_child 오늘 같이 몸이 꽁꽁 얼어붙는 추운 날엔 마음을 덥혀주는 그림책 한 권! 지난 번 할아버지께 전화를 걸어 "그냥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했어요."하던 아이의 말이 떠오르기도 하고, 읽는 내내 어린 시절의 아이와 우리 아빠가 오버랩되어 몽글몽글+뭉클했던 #그림책. 할아버지의 "괜찮아 괜찮아"에 담긴 의미들이 표현된 장면들에 삶의 지혜가 담겨있는데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사진으로 남기진 않았어요. 책이 끝나는 지점에서도 다정한 격려와 응원의 마음이 느껴지는 사랑스러운 그림책이니 뒷표지까지 즐기셔야 해요. 책장을 찬찬히 넘기며 꼼꼼히 맛보시길 바라요. 근사한 권유가 담긴 작가의 말도 함께 나눠요. 이 책을 읽는 여러분에게,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산책해보세요. 느긋한 걸음으로 천천히 걷다 보면 알게 될 거예요. 우리가 사는 세상이 온통 즐거운 일로 가득하다는 사실을요. -이토 히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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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초등학생때 돌아가신 할아버지 생각이 났다. 어디든 나를 데리고 다니셨던 할아버지, 겁이 많은 나를 다독여주셨던 할아버지. 어느덧 나는 이제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손주를 돌보는 친정아버지를 바라본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할아버지는 이런 존재겠구나!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나는 두런두런 옛 추억을 꺼내고 아이들은 내 아버지와의 추억을 꺼낸다. 마지막 그림책의 모습이 너무도 아련하지만, 이 또한 삶의 섭리라는 것을 아이들과 나누어본다. 단순하고 따뜻한 그림에 생각을 나누기 참 좋은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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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괜찮아 괜찮아 ✏️ 글·그림 : 이토 히로시 🖋 옮김 : 심수정 📖 출판 : 불광출판사 그림책 〈괜찮아 괜찮아〉는 나에게 외할아버지와의 오래된 기억을 불러온 책이다. 삼남매 중 장녀였던 나는, 두 살 터울의 동생들이 태어나며 잠시 시골 외가집에서 지냈던 적이 있다. 아마 여섯 살 즈음이었을 것이다. 그때의 시골 생활은 지금도 또렷한 장면으로 남아 있다. 외할아버지는 외출하실 때마다 한복에 두루마기까지 갖춰 입고 나가셨다. 사복 차림의 모습은 기억나지 않을 만큼 늘 한복을 입고 계셨다. 내가 오면 아랫목을 가리키며 그 자리를 내어주시던 분. 그때는 뜨거운 아랫목이 고통스러웠지만 어른이 되고서야 그 자리가 얼마나 다정한 마음이었는지 알게 되었다. 외할아버지는 장난도 잘 치셨다. 발가락으로 허벅지를 꼬집는 ‘발가락 집게’는 아프면서도 신기한 놀이였다. 그때의 기억으로 가끔 발가락 집게로 두 아들에게의 허벅지를 살짝 꼬집어 보는데 그때마다 늘 외할아버지를 생각하는 그때의 소녀가 되기도 한다. 그렇게 인자하고 다정하셨던 외할아버지는 내가 초등학교 6학년이 되던 해, 잠자듯 평온하게 하늘나라로 가셨다. 시골 대문을 열고 뛰어들어가면 언제나 두 팔 벌려 나를 맞아주시던 분. 잊고 지냈던 외할아버지를 이 그림책이 다시 불러왔다. 그림책 속 아이 역시 할아버지와 날마다 산책을 나선다. 아이에게 산책은 늘 모험이다. 새롭고 좋은 것들을 만나기도 하지만 넘어지고, 다치고, 두려운 순간들도 찾아온다. 그때마다 할아버지는 아이의 손을 꼭 잡고 인자한 미소로 속삭인다. “괜찮아, 괜찮아.” 그 사랑 속에서 아이는 자라고, 아이의 성장만큼 할아버지는 조금씩 나이를 먹는다. 그리고 어느 날, 이번에는 아이가 할아버지에게 말할 차례가 된다. “괜찮아요, 괜찮아요. 할아버지, 괜찮아요.” ❤️ 박하샘의 밑줄 괜찮아 괜찮아 모두와 잘 지내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었어요. 괜찮아 괜찮아 서로 말을 몰라도 마음은 통한다는 뜻이었고 세상은 꽤 괜찮은 곳이라는 뜻이기도 했어요. 🌿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할아버지와 특별한 추억을 간직한 모든 분 “괜찮아”라는 말이 필요해진 날의 어른과 아이 두려움이 자주 밀려올 때, 조용한 위로가 필요한 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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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아이의 곁에서 건네는 "괜찮아.” 아이의 세계는 그 말과 함께 넓어진다. 괜찮다는 건 힘든 순간에도 다시 걸어갈 수 있다는 믿음이라는 것을 배우게 된다. 우리는 누군가의 “괜찮아” 덕분에 버텨온 적은 있었는지 돌아보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