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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표지 속에서 보이듯, 평범한 건물의 그림자에 숨어 이질적인 존재가 도사리고 있다. 섬뜩한 모습이 눈길을 끌어 그 내용을 궁금하게 만든다. '절대, 금지구역'은 초자연현상이 도사리는 '월영시'라는 지역을 무대로 한다. 월영시 내에서 벌어지는 이해하지 못할 괴이한 일과 현상을 보여주는 각 5편의 단편이 펼쳐진다. 각 작품엔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까? 각 작품은 '월영시'라는 도시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가상의 도시지만 마치 우리가 실제로 살아가고 있는 일상 속에 이런 무서운 존재가 도사리고 있지 않을까 상상하게 만든다. 형체가 없는 귀신과 괴물은 허황되고 현실과 분리되어 있다면, 끊임없이 헤매게 되는 미로같은 건물, 출구가 없는 방, 혼자 느끼는 이질감 등 우리에게 익숙한 공간과 물건을 소재로 삼으로써 현실감과 몰입을 높여준다. 그리고 끝내 소름끼칠 정도로 두려움을 마주할 수밖에 없다. 5편 작품 모두 상상력을 뽐내며 신선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그 중 첫번째 작품인 '뒷문'을 살짝 들여보자면, 새 아파트를 세우는 현장에서 너도나도 이상한 경험을 했다며 더 이상 건설을 진행하지 못하겠다고 한다. 건설책임자인 주인공은 이 말에 어처구니없다고 생각하며 사실확인을 위해 건설 현장으로 가게 된다. 아무도 없는 스산한 분위기에 겁을 먹기도하지만 결국 별일 아니라고 판단하던 차 이질적인 문을 발견하고 열고 들어가게 된다. 그런데 문 뒤에 있던 끝없는 복도에 당황하며 뒤를 돌아본 순간, 방금 들어왔던 문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상태였다. 주인공은 할 수 없이 하염없이 문 뒤의 공간을 헤매고 또 헤매게 된다. 주인공이 바깥 하늘은 볼 수조차 없는 곳 안에서 계속 떠돌며 그 과정을 읽는 나조차도 숨이 막히고 답답해진다. 그 새 서서히 주인공은 육체도 정신도 더이상 인간이라고 볼 수 없는 존재로 변해간다. 아무 희망이 없는 상태에서 다른 이의 흔적을 발견했을 때, 그는 희망과 함께 광기를 느꼈을 것이다. 이 이야기 너머 끝내 다른 인간을 발견하게 되면 주인공은 어떻게 행동하게 될까. 월영시에서 벌어지는 비현실적인 일을 마주하며 섬뜩함과 공포도 느끼게 되지만, 작가들의 톡톡 튀는 상상력이 더 두각을 보인다. 또 현실과 맞닿아있는 점이 익숙함 속에서 이질적인 어긋남을 발견함으로써 신선함을 드러낸다. 개인적으로도 괴이와 공포를 좋아하는 편인데 '절대, 금지구역: 월영시' 책은 충분히 나를 만족시켜준 작품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작품이 더 나와주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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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이 풀어내는 월영시에 관한 이야기들. 오랜만에 느껴보는 간담이 서늘한 이야기들이 좋았습니다. 호러와 sf만의 이야기라고 하기엔 깊은 사유가 담겨 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한 <절대, 금지구역: 월영시> ! 첫 장부터 마지막 장 까지 긴장을 부여 잡고 읽었어요. 건조한 요즘, 온몸이 간지러운 느낌도 예사롭지 않게 느껴지고 지나가다 보이는 문도, 산도.. 이젠 이전의 감각이 아닌 오소소~ 돋는 소름이 함께하네요. 다섯분의 작가님 이름을 기억하고 더 많은 이야기들에 빠져드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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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에는 괴이학회 작가들의 도시괴담 앤솔러지 단편 5편이 들어있다. 작가마다 한 편씩 수록되었고 내용은 짧지만 조금씩 스산함이 느껴지는 강렬한 단편이다. 중고등학생 때는 호러라는 장르의 소설에 관심이 전혀 없었는데 성인이 되고 읽은 소설 한 편으로 호러 소설도 자주 찾아서 읽게 되는 것 같다. 단편은 뭔가 읽는 중간에 멈춘 느낌이 들어 처음부터 강렬한 내용이 있지 않으면 잘 안 보게 되는데 이 소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짧지만 강렬한 내용이 담겨있었다. 처음부터 뭔가 정말 실제로 있을법한 상황에 판타지와 호러가 섞여 더 몰입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또 소리나 공포감 조성을 위해 효과를 줘야 하는 부분에서 글씨체가 바뀌거나 하는 부분도 소설을 읽으면서 불안감을 좀 더 키웠던 것 같다. 무엇보다 이 소설에는 유품정리사 이후에 계속 찾아서 읽는 작가인 정명섭 작가님의 단편도 수록이 되어있어서 더 기대되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책 소개에도 적혀있는 부분인데 "누군가가 하지 말라는 것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라는 말로 이 책을 전부 표현할 수 있다. 정말 공포영화나 범죄와 관련된 영화를 볼 때마다 등장인물들이 하나같이 하지 말라는 짓만 계속해서 왜 일을 키우는지 답답했었는데 이 책에서 각 단편의 주인공들의 심리가 이해되면서 이 사람의 입장에선 이렇게 행동하는 것이 당연한 일인 게 이해가 갔고 앞에서 말했듯이 현실에서도 있을법한 이야기 사이에 공포가 스며드니까 더 오싹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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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절대, 금지구역: 월영시】 우리가 외면해온 자리, 이 도시의 그림자 김선민 외 지음/ 북다 (펴냄) 그곳은 어디일까... 월영시 지도에는 없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도시. 사람들이 말끝을 흐리며 “거긴 가지 마”라고 말하는 장소가 있는 곳, 월영시다. 북다와 괴이학회의 첫 협업으로 탄생한 도시괴담 앤솔러지다. 으스스한 그림이 그려진 엽서 두 장과 함께 온 책, 겨울밤 무릎담요를 끌어다 덮고 읽는데 어쩐일인지 자꾸 등 뒤에 서늘했다. 하지말라고 하는 짓을 하면 꼭 탈이 난다. 그리고 제목에 박힌 단어 하나—‘절대’. 하지 말라는 말에는, 정말로 이유가 있다. 일단 공간 설정이 무척 흥미로웠다. 월영시는 괴이와 초자연 현상이 자연스럽게 스며든 가상의 도시다. 중요한 점은 이 도시가 결코 낯설지 않다는 데 있다. 예를 들면 재개발 중인 아파트, 철거를 앞둔 모텔, 사람들이 더 이상 찾지 않는 산길, 폐쇄된 유치원, 오래된 사당. 우리가 현실에서 쉽게 스쳐 지나갈 법한 장소들이 월영시에서는 ‘금지구역’이 된다. 그리고 이 금기를 어긴 순간, 이야기는 핏빛으로 기울어진다. 흥미진진 두근두근했다. 책에는 다섯 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각각의 서사는 독립적이지만, 공통적으로 한 가지 질문을 향해 수렴한다. 재개발 현장의 지하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현상은 도시가 덮어두려 한 기억을 드러내고, 구시가지 모텔에 깃든 불길함은 인간의 탐욕과 무책임을 끈적하게 따라붙는다. 어두워진 산에서 마주친 사람들은 길을 잃은 자들이 무엇을 보게 되는지를 보여주고, 사고로 폐쇄된 유치원과 아무도 가지 않는 사당은 ‘아이’와 ‘신앙’이라는 가장 연약하고도 무서운 소재까지!! 읽는 내내 결말을 빨리 보고 싶고 또 한편으로 오싹하다... 왜 그곳인가?!!! 왜?? 김선민, 박성신, 사마란, 이수아, 정명섭. 다섯 명의 작가는 각기 다른 리듬과 결을 지녔지만, 월영시라는 하나의 도시 안에서 공포를 공유한다. 단편집을 읽으면서도 하나의 도시를 천천히 걸어 다니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이 도시에서 중요한 것은 괴물이 아니라 규칙이다. 그리고 그 규칙을 어겼을 때의 대가는 책에서 만나보시길~~ 읽고 나면 알게 된다. 월영시는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우리가 외면해온 자리마다, 이미 그 도시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지 않은 #절대금지구역월영시 #괴이학회 #정명섭 #김선민 #박성신 #사마란 #이수아 #북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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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볕이 잘 들지 않아서 싸늘한 방, 습기로 곰팡이 냄새가 배어 나오는 곳, 온갖 쓰레기 냄새가 뒤엉켜 악취가 나는 현장.. 잠시라도 머물고 싶지 않은 그런 장소처럼 불길한 느낌의 장소가 오늘 만나게 되는 소설 속 배경 - 월영시이다. 월영시, 이곳은 신도시 개발 구역으로 지정되어 폐건물을 정리하려고 한참 공사중인 곳이였다. 워낙 낙후된 곳이기도 하지만 외부인을 경계하고 밤 12시엔 절대 집 밖으로 나오지말라, 공사 현장에서 아무것도 가지고 나오지 말라는 등 수상한 경고를 하는 곳이라 괜히 꺼려지는 그곳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다섯가지 에피소드로 나온다. 재미있는 점은 이야기의 작가가 각각 다르다는 점이다. 책의 설정을 알고나니, 예전에 강원도 정선 고한읍을 추리마을로 지정한 기념으로 나온 소설이 떠올랐다. 그 책 역시 다양한 작가들이 한 장소를 배경으로 쓴 소설을 모아둔 책이였는데 같은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을 각각의 작가들이 상상력을 다르게 발휘해 한 권의 책을 만드는 설정이 너무 흥미로웠다. 김선민 '뒷문' 주인공은 건설현장 직원으로 시공사와 조합의 요구를 조율하며 재건축을 진행하던 중 시공사의 공사 중단으로 월영시에 직접 내려오게 된다. 시공사와 조합장까지 절대로 그곳에 들어가지 말라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큰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에 서둘러 건물로 들어서는데, 어떤 붉은 문을 통과 하자마자 그 문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끝도없이 펼쳐지는 공간에서 정체모를 무언가에게 무작정 쫏기게 된다. 그러다가 미쳐버린것인지 환상인것인지 자신도 그 무언가가 되어버리는데.. 이유를 알 수 없는 상황에 당황스럽지만 백룸을 배경으로 떠올리니 소름돋고 뭔지 모를 답답함이 밀려왔다. 나도 같이 그곳에 갖혀버린 기분까지 들었다. 박성신 '낙원모텔 철거작업' 김 소장과 다섯명의 인부가 낙원모텔 철거작업을 위해 월영시에 발을 들였다. 철거 날짜도 촉박한데, 더운 날씨도 서늘하게 만드는 공간에서 쏟아지는 수십 수백마리의 바퀴벌레 등장에 정신이 없는데, 공격적인 바퀴벌레의 행동에 인부 한 명씩 당하다가 결국 주인공 한수도 바퀴벌레의 공격에 무너지며 이야기가 끝난다. 경고를 무시한 댓가일까 아니면 이 월영시의 저주일까. 아직도 알 수 없다. 사미란 '호묘산 동반기' "눈 올 땐 이 산에 올라가는거 아니에요. 돌아가요." 곧 눈이 올것이라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오기로 오른 효모산에서 주인공은 김두수라는 낯선 남자와 우연히 함께 등산을 하게 되는데 갑자기 부동산 사장이 나타나 김두수는 구미호고 자신은 도깨비라 한다. 사납게 대결하는 두 존재 앞에서 주인공은 누굴 믿고 따라야 할까. 이수아 '관계자 외 출입금지' 5년전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유치원 원장이 빨간 끈으로 목을 메어 자살하고 월영유치원은 출입금지구역이 되었다. 연거푸 이어지는 여러가지 소문에 당시 아이를 잃었던 경선은 마음이 심란해지고 죽은 아이를 위해 다시 그곳에 들어서게 되는데 세상에 귀신이 어디있을까 싶지만 다시 귀신이라도 아이를 만나고 싶은 엄마의 마음도 공감되는 내용이였다. 정명섭 '재의산' 재의산은 사실 재차의가 묻혀있는 산이라했다. 위험한 곳이라는 이야기는 분명 들었는데, 지금 아이돌 사진을 찍을 생각이 가득한 가출팸 아이들은 그런건 중요하지 않아보인다. "이 동네 사람이 아니니까 모르시는 모양인데 ,여긴 금지구역 투성이에요, 잘못 발을 들였다가는 훅 간다구요" 아무리 과학수사가 발달하고 정밀검사를 해도 완벽하게 밝혀지지 않는 사인이라는게 있다. 알 수 없는 존재의 공격을 뭐라고 설명할까, 그냥 떠도는 소문을 믿는게 더 설득력있겠지. 살면서 이런저런 금기를 어기는 것에 대해 너무 안일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 하지 말라고 하는 것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때로는 그 금지된 것을 행하는 일에 하나뿐인 내 목숨을 걸어야 할지도 모르는 일임을 우리는 모르는 채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다. 각 내용에는 모두 '경고'가 있었다. 들어가지말라. 가지고 나오지말라. 오르지말라. 경고를 하는 쪽도 제대로 된 설명을 해주지 못하지만 세상에는 말로 풀이되지 않는 어떤 존재가, 어떤 힘이 있다는 것이다. 단절된 도시, 알 수 없는 존재의 등장과 설명하기 힘든 초자연현상.. 글을 상상으로 그려가며 읽으니 내가 그 자리에 있는듯 더 섬뜩하고 소름 돋아서 간만에 진한 공포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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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민 작가의 「뒷문」은 마치 미로 속에 갇힌 것 같은 압박감 속 과연 주인공은 이곳에서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을까 싶은 원초적 공포가 느껴진다. 입구였던 문이 더이상 보이지 않고 출구조차 찾을 수 없을것 같은 공간이 주는 공포가 섬뜩하게 다가온다. 박성신 작가의 「낙원모텔 철거작업」은 주인공 한수가 생활고 끝에 모텔 철거 일을 하러 월영시로 향한다. 하지만 그곳에서 기이한 경험을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겐 그것이 제대로 느껴지지 않는 듯 하다는 점에서 과연 이 기이함의 정체는 무엇일지 궁금해지는 작품이며 사마란 작가의 「호묘산 동반기」는 눈 오는 날 산행을 나선 주인공에게 부러 다가와 이런 날씨에 산을 오르지 말 것을 경고하는 노부부, 과연 노부부가 이렇게까지 산행을 막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수아 작가의 「관계자 외 출입금지」는 지금은 폐쇄된 월영시의 월영유치원. 이곳은 과거 원장이 악동 학대 사건으로 자살한 사건이 있었는데 폐쇄된 이후에는 심령 스폿 같은 장소가 되어버렸는데 우리나라에도 몇몇 유명한 심령 스폿이 실제로 있고 담력 테스트나 유튜버들이 찾기도 하는데 이 작품 역시 그런 분위기로 호기심에 이곳을 찾았던 주인공이 겪게 되는 공포를 그린다. 마지막으로 가장 익숙한 정명섭 작가의 「재의산」은 노인의 경고를 무시하고 출임 금지 구역에 발을 들이게 된 아이들이 직면하게 되는 공포가 그려지는데 「관계자 외 출입금지」처럼 금지된 장소로의 출입이 불러 온 공포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두 작가이 각자의 소재와 스토리로 재미있게 잘 풀어낸 이야기라 생각한다. 긴 호흡 속의 공포 소설도 재미있긴 하지만 이렇게 하나의 공통된 소재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마치 월영시라는 거대한 무대 속 다섯 가지의 공포가 모두 도사리고 있는 느낌이라 더 큰 공포로 독자들을 즐겁게 해준다는 점에서 첫 도시괴담 앤솔러지는 성공적이라 생각하며 다음 이야기도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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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이 책은 월영시라는 가상의 도시에서 일어나는 괴이한 일을 다룬 소설집이다. 5개의 단편소설이 엮여 있고 각기 다른 장소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절대, 금지구역 : 월영시’라는 책 제목처럼 어느 도시에서나 있을 법한 도시괴담을 진짜 있을 법한 이야기로 구성한 것으로 누군가로부터 카더라~라며 한번쯤 들어봄 직한 괴담을 다뤘다.
첫 번째 이야기는 아파트가 지어지는 공사장에서 일어난 실종사건에 대한 괴담이다. 괴이한 존재가 있는 곳을 새로운 신입이 와서 채운다는 물귀신 설화같은 이야기는 흔히 들려오는 괴담이다. 일상적으로 일하는 공간에서 낯선 무언가를 마주한다는 것에 대한 공포와 다시는 일상으로 돌아올 수 없을 것 같은 공포를 선사한다. 두 번째 이야기는 작가의 삶에서 고꾸라져 자식과 아내마저 잃고 삶의 벼랑으로 내몰린 한 남자가 돈을 벌기 위해 청소업체에 취업했다가 일어나는 일을 그린다. 낡고 오래된 모텔, 미지의 공간에서 출몰하는 바퀴벌레들, 비밀에 다가갈수록 숨통을 조여오는 공포가 느껴진다. 세 번째 이야기는 동양 판타지같은 이야기다. 신비한 설화 속 존재들의 이야기다. 동네 낡은 노포에 진짜 신비한 존재가 터주대감처럼 동네를 수호하고 있다면 어떨까? 네 번째 이야기는 자식을 앞세운 엄마의 모성이 만든 원한과 사회의 어두운 면을 그렸다. 사회문제 안에서 자식을 잃고 삐뚫어진 모성이 귀신을 부른다. 다섯 번째 이야기는 가출팸에 속한 가출 청소년들이 범죄를 모의하다가 전설 속 존재를 깨워 화를 입는 이야기를 그렸다.
첫 번째 이야기부터 임팩트가 있다보니 기대감이 고조되어 단번에 읽어내렸다. 각기 다른 작가가 각기 다른 이야기를 하는데 세계관은 ‘월영시’라는 가상의 도시이고 이야기가 진행되는 장소는 아파트 공사장, 폐 유치원, 철거중인 모텔, 등산로, 귀신이 나온다는 괴담 장소 등 다양하다. 우리 동네에도 하나씩 있는 장소이다보니 먼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동네에도 내가 모르는 폐 유치원의 사연이나 철거 중에 사람이 죽어 나가는 무서운 모텔이 있을 수도 있다. 눈 올 땐 오르면 안되는 등산로에 오른다면 나도 미지의 존재를 만날 수 있을까?
메마른 도시 속에서 하루하루 지루한 일상을 지날 때 이 괴담책을 읽으며 우리 마을의 장소에 대해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본다. 그럼 어느새 내가 사는 이 도시에도 내가 모르는 흥미롭고 소름돋는 괴담이 툭 튀어나올 것만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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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 '책과 콩나무' 🌳 카페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무료하고 따분한 일상에 환기가 된 오늘의 책은 오랜만에 읽는 한국형 공포/미스테리 이야기 이다. 옵니버스 형식으로 나누어진 이야기가 지루할 틈 없이 긴장감을 조성하는데 스크린에서 영화 보다 더 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한다. <호묘산 등반기>는 최근 몇년간 논란이 된 등산이 관한 이야기 이다. 힐링과 마음에 안정을 주던 광활한 산이 뜻밖에 두려움의 대상이 된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등산을 좋아했고 산이 주는 자연의 웅장함에 마음이 힘들때면 홀로 가까운 산을 찾곤 했었다. 그런데 몇년 전 서울 아침녘에 여성이 피습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더 이상 등산은 홀로 떠나는 안전한 취미생활이 아니게 되었다. 호묘산 등반기는 실제사건과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완성된 이야기로 긴장감을 완화하기 위한 장치로서 우리에게 친숙한 구미호와 저승사자를 등장시킨다. 'K-Pop 데몬헌터스'의 열풍으로 한국적인 요소가 세계적으로 유행이 되고있다. 문화적 컨텐츠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한국고유의 이야기들이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 사실 요즘은 스릴러 소설도, 작가도 드문 편인데 오랜만에 뭉친 호러작가 5인 방의 이야기는 잊고 있었던 옛 연인을 떠올리게 하는 듯한 두근거림을 주었다. 어정쩡하게 소리만 키우고 잔혹성만 높인 장르영화보다 주관의 상상에 더 긴박해 질 수 있는 소설이 더 많이 출간되었으면 좋겠다. 제목처럼, 하지 말라고 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괜한 호기심이 화를 불러일으키는데 몇 해전 폐교된 여자고등학교에 유튜브를 찍으러 갔다가 저수조에 빠져 숨진 사건도 있었다. 호기심은 공부할 때만 쓰는게 어떨까? 요즘날씨가 굉장히 춥다. 낮에도 보일러를 틀고 있는데 뭔가 쌔한 기운이 남아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식은땀이 나 자신을 발견! 참,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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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부터, 어른들이 "그곳에 가지 말거라 위험하니.."라는 말을 듣게 되면, 호기심이 가지게 되면서 꼭 가게 되는 것이 어린 시절이 아닌가 싶다. 그 이유는 아마 호기심과 장난기 있어서 아닌가? 하지만, 이러한 그곳을 방문하게 되는 순간부터 나올 때까지 본인도 지금껏 체험하지 못한 공포스러운 일들 겪게 되었고 그로 인하여, 후회 혹은 무언가를 보고 오게 되며, 나중에는 어른들의 말습을 깨닮게 된다. 예를 들면, 폐가 혹은 공사 중인 아파트 단지인 것 같다. 갑자기, 뜬금없이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이번에 만난 작품 아니, 단편집에 소재가 도시괴담이기 때문이다. 절대, 금지구역( 월영시)이며, 국내에서 인지도 있는 5분의 저자님들의 각자 스타일의 이야기가 담긴 단편집이라, 개인적으로 약간의 흥미로운 소재이기도 하는 반면 예전부터 도시괴담에 대한 호기심이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고, 그중 재미와 흥미롭게 읽었던 단편은 이수아 님의 관계자 외 출입 금지인 것 같다. 그 이유는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마다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계속 귓가에 맴도는 것 때문에 며칠 동안 잠을 설치게 되었고, 인간의 호기심과, 현실감 있는 공감이 거짓 없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기 때문이었다. 끝으로 이 단편집을 읽는 동안, 깨닮은 것은, 절대 누군가 그곳에 가지마!!"라고 이야기를 하게 되면 꼭 그 이야기를 흘러듣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작품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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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동안 자꾸 현실의 어떤 동네들이 겹쳐 보였다. 한때는 번성했지만 지금은 재개발 현수막만 바람에 흔들리는 곳, 밤이 되면 괜히 발걸음을 재촉하게 되는 골목, “거긴 가지 마”라는 말을 너무 쉽게 듣게 되는 장소들. 『절대, 금지구역: 월영시』는 그런 익숙한 풍경 위에 공포를 덧씌운 소설이다. 그래서 더 무섭다. 이 이야기는 멀리 있지 않다.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의 다른 얼굴 같다. 가상의 도시 월영시에는 절대 들어가서는 안 되는 장소들이 있다. 재개발 중인 아파트 지하, 철거를 앞둔 낡은 모텔, 눈이 내리기 직전의 산, 폐쇄된 유치원, 출입 금지 팻말이 선 산. 다섯 편의 이야기는 모두 “하지 말라면 이유가 있다”는 아주 상식적인 경고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인간은 늘 그 경고를 무시한다. 돈 때문이거나, 호기심 때문이거나, 살아남기 위해서거나, 혹은 그냥 그럴 수밖에 없어서. 특히 인상 깊었던 작품은 「뒷문」이었다. 으스스하게 그려진 아파트 공사장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인지, 평소 일상처럼 마주치던 공사 현장이 전혀 다른 얼굴로 다가왔다. 나 역시 무심코 ‘관계자 외 출입 금지’라 적힌 철문 앞에 서서, 틈 사이로 내부를 훔쳐본 적이 있었기에 그 공간이 더 비밀스럽고 위험하게 느껴졌다. 저자의 스산한 문장들은 한겨울에 읽는 책처럼 체온을 떨어뜨렸고, 읽는 내내 등골이 서늘해졌다. 이 장면을 따라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뉴스 속 사고 현장들이 떠올랐다. 안전선이 쳐지고, 출입 금지 팻말이 세워진 뒤에야 조용히 덮여버리는 ‘그 이후의 이야기들’. 이 소설은 우리가 애써 보지 않으려 했던 그 뒷면을 정면으로 들추어낸다. 이 앤솔러지가 좋은 이유는 공포가 귀신 그 자체에 있지 않다는 점이다. 욕망, 인정받고 싶은 마음, 돈, 애정, 그리고 외면당한 상처들이 금기를 깨는 순간 괴이가 된다. 그래서 월영시는 무섭지만 낯설지 않다. 이 도시는 사람이 살아가는 곳이고, 누군가의 터전이며, 그래서 더 쉽게 무너진다. 『절대, 금지구역: 월영시』는 단순히 무서운 이야기를 모아놓은 책이 아니다. 우리가 너무 쉽게 무시해온 경계와 선에 대한 이야기다. 책을 덮고 나면 이상하게도 밤길을 걸을 때, 공사장 옆을 지날 때, “출입 금지”라는 문구를 다시 보게 된다. 그리고 잠시 멈추게 된다. 아마 그게 이 소설이 가진 가장 큰 힘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