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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만의 단편소설 네 작품이 수록되어 있는 이 책은 그의 초기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 행복으로의 의지, 트리스탄, 루이스헨, 베니스에서의 죽음... 휴머니스트로 잘알려져 있고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토마스 만.. 그의 작품에는 실로 냉정하고 객관적이었던 그의 성향이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연약하고 민감했으나 시대적인 영향으로 세기말적, 염세적인 경향을 지녔던 토마스 만.
네 작품 중에서 흥미롭게 읽은 작품은 유명한 트리스탄과 베니스에서의 죽음이다. 바그너의 악극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모티브로 하여 쓰여진 트리스탄.. 이 작품에서는 정관적인 예술가와 비속한 생활 향락의 시민 사이의 대조가 극명히 나타나 있는 작품이다. 베니스에서의 죽음에서는 순수 예술가 기질을 지니고 있는 시인 아센바가 등장한다. 그는 인생 말기에 아름다운 물의 도시 베니스를 찾는다. 베니스에서 만난 완전무결한 미를 가진 미소년 타지오에게 아센바는 매혹당하고 만다. 그리고는 그 미와 정신에 빠져 베니스에 만연하고 있던 페스트에도 불구하고 베니스를 떠나지 못한다. 그로인해 그 속에서 허무한 최후를 맞이하는 아센바... [인상깊은구절] 그는 시대와 더불어 젊고 또한 거칠었다. 그리고 시대에 의하여 좋은 충고를 받지 못한 그는 공적인 생활에서 걸려서 넘어지고, 가끔 실수를 하고, 약점을 드러내고, 말과 작품에서 상식과 예절에서 벗어나는 잘못을 범하였다. 그러나 그는 위신을 획득하는데 성공하였다. 그러한 위신에 대한 충동과 자극은 그가 주장한 바에 의하면 모든 위대한 재능에는 선천적으로 구비되어 있는 것이다. 심지어 그의 인생 행로 전체가 의식적이며 반항적이며 회의와 해학의 모든 장애를 뚫고 위신에로 향하여 당당하게 기어올라가는 상승이었던 것이다. 생생하고 정신적으로 구애받지 않는 작품의 명확성이 일반 대중을 즐겁게 만드는 비결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