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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변명 외
소크라테스는 그의 철학에 의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미움받았습니다. 자신이 잘났다고 생각하는 여러 궤변가들에게 있어 자신의 지식에 대해, 궤변에 대해 하나하나 찢어밝히는 그런 식의 산파법은 충분히 증오와 저주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읽은 소크라테스의 변명 외는 소크라테스의 변명과 크리톤, 잔치의 3가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그 재판에서 소크라테스가 어떻게 자신을 변론하였는가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고 크리톤은 유죄판결을 받은 소크라테스가 감옥에서 크리톤과 대화한 이야기로 엮여있고 잔치는 소크라테스와 그의 제자, 친구들이 술자리에서 얘기한 내용들입니다.
...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은 나름 재미있었지만 소크라테스가 한 말들을 엮은 책들은 지루한 편이더군요. 하지만 한번 쯤 읽어보는 건 충분히 의미가 있을 듯 싶습니다.
변명을 보면 재판자체가 부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나름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죄가 없는 사람을 고소하여 찬성이 적은 경우엔 벌금을 내게 되어 있지만 소크라테스의 경우는 세명의 반대자가 고소한 경우로 벌금의 위험을 덜었습니다. 자신들의 지지자들을 데려가서 표만 많이 얻으면 유죄가 되는.. 그런 방법은 공정해 보이지 않습니다.
결국 아슬아슬하게 유죄가 되었습니다. 죄명은 신들을 믿지 않고 자신이 믿는 이질적인 신에 대한 이야기를 청년들에게 설파하여 그들의 사상을 더럽혔다는 것입니다... 따지고 보면 종교재판이었다는 겁니다. 종교재판의 특성상 말하기에 따라서 죄인을 만들기 쉬운 경향이 있고 그때도 그랬던 거 같습니다. 종교라는 감성이 우선되는 부분을 이성적이어야 할 재판에서 판단하는 거 자체가 맞지 않아 보입니다.
소크라테스가 자신의 사형을 언도한 재판에서 어떻게 변론하였는지. 30일간 감옥에 갇혀있으면서 크리톤과 어떤 대화를 나누었는지. 소크라테스와 제자, 지인들간의 술자리에서의 대화는 어떠한지. 관심있는 분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시면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