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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 초등학교 때 우리 반에도 보육원에 사는 아이가 '있었다'. 심지어 나는 담임선생님의 부탁으로 소풍 날, 똑같은 도시락 두 개를 가지고 가서 그 친구를 하나 주었다. 그리고 졸업 이후 그 친구가 어떻게 되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도시 개발을 하며 전쟁 이후부터 있었다고 들었던 그 보육원이 이전을 했다고 들은 것 같다. 우리는 개발이라는 이유로 불편한 것들을 밀어내고 잊었다. 나도 역시 '잊었다'. 뉴스에서는 '어쩌면 저럴 수 있어'라는 일들이 정말 많이 전해진다. 그 정도의 관심과 분개하는 마음이라면 뭔가 바뀔 것 같지만 우리는 아니 나는 얼마 가지 않아 잊어버리고 결국 그 뉴스를 전한 매체도 조용해진다. 다 잊은 듯이... 청소년들이 용기를 낼 수 있도록 응원하는 작가의 말은 작가가 어떤 사람인지 짐작하게 한다. 적어도 남들이 잊는 것을 잊지 않고 있는 사람. 그래서 힘들었을 수도 있지만 그래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리라. 어른을 믿을 수 없고, 자신이 속한 사회를 믿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감히 작가와 같은 이야기를 해본다. 자신을 드러내는 것은, 본 것을 이야기하는 것은, 옳다고 믿는 것을 말하는 것은, 결국 다른 사람을 위해서 용기를 내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 자신을 위해서 용기를 내는 것임을 잊지 말기를!! 청이는 틀림없이 이후에도 연이를 살뜰히 챙기고 있을 것이며, 둘은 자주 만나고 있을 것이며, 어느날은 청이의 방에 둘이 나란히 누워서 자는 날도 있을 거라고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