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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타미는 천연소녀이다. 모든 것을 그대로 받아들일 줄 알고, 물 흐르듯이 넘겨버릴 줄 아는 대담함과 순수함을 지닌 소녀. 그만큼 약해 보이지만, 실제로 그녀는 누구보다도 강인한 마음의 소유자. 그러한 주인공을 가지고 있는 이 만화 역시 강할 수밖에 없다.
그녀를 둘러싼 관계들은 꽤나 복잡하지만(리리코->마코토-> 후타미->다카오:이런 식의 4각관계도 있고) 그들이 엮어가는 다툼이나 갈등, 사랑은 결코 통속적이지도, 눈물짜는 내용이지도 않다. 서로 아끼는 사람들이기에, 모두 마음착한 사람들이기에, 이 책에는 악인이 없고, 모두가 즐겁게 농담을 하고 즐겁게 싸울 수 있다. 그런 스토리를 보는 것은 즐겁다. 만화들은 갈등관계에 주목해서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데 중점을 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 만화만은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즐거움과 유쾌함을 잃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은, 작가의 역량이 뒷받침된 결과이겠지.
그림체도 1권과 7권을 비교해보면 점점 나아졌음을 알 수 있다. 내용은 처음보단 그 새로움이 빛을 바래긴 했지만, 그렇다 해도 울고짜는 순정만화에 지쳐버렸다든지 A뫄 B는 대체 언제 이어지는 거야 등등의 마음졸임이 지겨워진 독자들에게, 이 만화를 적극 추천한다. 재미있고 맘 편하고 시원한 만화, 그런 것이 바로 이 "천연소재로 가자!"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인상깊은구절] "<특별히 기쁘다="">는 뜻은 말이야.... 예를 들면, <세상물정 모르는="" 몰락한="" 부잣집="" 딸을="" 하녀로="" 부려먹으며="" 내게="" 봉사하는="" 꼴을="" 내려다보는="" 주인="" 실업가의="" 기분="">이랄까. 어때? 소름이 쫙 돋지? 다른 의미로 소름이 돋는데요! 감동이 팍팍 오는군! 인간불신에 걸린 집없는 개를 돌봐 길들인 것 같아! 노력하면 여러가지로 표현할 수 있는데 계속 들을래? 이제 그만해요~~! 역시 날 싫어하는 거죠? 내가 언제 좋아한댔냐? 무진장 싫어.세상물정>특별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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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캐릭터 위주로 만화를 보는 편이라서 일단 캐릭터가 괜찮아야 만화도 재미있다고 느낀다. 그래서, 고로, 이 만화도 좋아한다. 바뜨, 후타미를 초 자연체 소녀라고 하기는 뭐하고..(나라면 몰라도 우후후...) 의외로 이런 타입들 주변에 꽤 존재하기때문에 그렇게 신기하다고 보지는 않지만 작가의 그림체가 서걱서걱하고 깔깔해서 표현을 잘 해주는 것 같다. 감각도 뛰어난 것 같고.. 흠...
다카오도 뭐.. 마음에 들지만 난 역시 나르가 좋아~~ ^^ 이치로도 성질이 못됐다면 내가 좋아했을 텐데(사실 웃지만 않으면 성질 나쁘게 생겼다.) 짭~ 나르의 아주 좋아함과 아주 싫어함의 경계는 백분 이해할 수 있다. 후타미 같은 타입 옆에서 보면 정말 괴롭혀주고 싶다. 불행하게 해주고 싶고. 우후후. 오래오래 기다린 끝에 7권이 나왔으니 8권은 또 얼마나 기다려야 될까. 아... 만화가들이여. 제발 부지런해지시라...T_T [인상깊은구절] 그런 얼굴 하지마. 넌 그냥 이대로 있으면 돼. 후타미가 다카오와 행복하게 지내는 게 마코토의 불행으로 이어지고, 녀석의 불행이 내 행복으로 연결되어 있는 거야. 그러니까 그런 표정 짓지 마. ...알파벳 커넥션처럼 술술 풀리면 얼마나 좋을까. 아무도 방해하지 않고 모두가 행복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
| 처음 1권을 읽을 땐 정말 너무너무 재미있다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사정상 1권을 읽고 한참이 지나서야 뒤를 이어 읽고 있는데 처음의 그 흥이 되살아나기는 커녕 점점더 사그라들어간다. 이왕 손에 잡았으니 끝은 봐야한다는 심정으로 읽고 있긴 하지만 영 찜찜한 기분이 자꾸 드는 건 왜인지.....처음엔 제목 그대로 천연소재 그 자체인 후타미의 마이페이적인 면이 마음에 들어서 계속 읽어나갔는데 지금은 복잡하게 얽혀있는(따지고보면 별로 복잡하지도 않지만....) 인물들의 관계, 우유부단한 다카오, 사이코적인 나르, 후타미 뿐이라면서 리리코와 만남을 유지하는 마코토 등 왠지 짜증나는 설정들이라 이래저래 점점 더 처음의 재미를 느낄 수 없어진다. 사실 다른 만화와는 다른, 뭔가 색다른 분위기 같은 건 있는 듯 하지만 지금까지의 느낌으론 처음의 신선함이 끝까지 이어질지 의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