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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을 열심히 살았던 나에 대한 선물이자(작년말에 예약구매하고) 2026년에도 열심히 살아갈 나를 위한 첫 번째 셀프 선물 (올 초에 받았다는 이야기 ㅎㅎ) 에릭 셰프의 파티셰리 시리즈 3번 째 책
가격 만큼이나 웅장한 책의 두께.. 이 책은 그 값을 제대로 한다. 이 분야의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모르기 어려운 에릭 김동석 셰프. 전 세계 일류 요리사들에게 명성을 인정받고 있는 세계 조리사회연맹 인증 국재 대회의 한국인 최초 제과제빵 부분 심사위원이자 2002년에는 월드 초콜릿 마스터즈 대회에서 세계 6위, 아시아 1위를 한 마이더스의 손 같은 실력자가 바로 그다. 이 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피드가 올라올 때 부터 정말 오래 기다렸지만 책을 받고 프롤로그를 읽으며 가슴 뭉클했던 이유는 바로 "쌓아 온 경험과 기술을 더이상 저만의 것으로 남겨 두지 않고 공유하고자 합니다"라는 에릭 셰프의 말 때문이다. 기술은 나눌 수록 확장되고 서로의 경험은 새로운 아이디어를탄생시키며, 그것이 결국 업계를 성장시킨다는 말. 나 역시 단순히 업장을 운영하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클래스와 대학 강의 등을 나가며 기술을 나누고 가르치는 이유도 바로 그것에 있기 때문이다. 목차만 훑어봐도 빨리 책장을 넘기고픈 마음이 들 정도로 깔끔하고 한 눈에 잘 들어오게 정리가 잘 되어있다. 더 테이블의 책들은 이 점 역시 강점. 첫 번째 파트는... 몰드 없이 형태를 구현하는 테크닉에 관한 챕터다. 몰드에서 자유로워지면 더 많은 상상력을 현실로 구현해 낼 수 있기 때문에 아이디어적인 면에서도 정말 중요한 챕터. 가장 쉽게는 손가락으로 홈을 만드는 기법을 예로 들어 보여준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의외로 오! 하게 되는 테크닉 ㅎㅎㅎ 쉬운 것 같지만 에릭 셰프만의 테크니컬적인 노하우가 담겨있다. 그냥 머랭으로 해도 되겠지만 이 책에는 이 모양을 구현하는데 좋은 에릭셰프의 머랭 배합 뿐 아니라 다양한 풍미를 위한 노하우도 담겨있다. 두 번째 챕터는 기성 몰드의 변형. 현재 시판되는 몰드는 브랜드나 형태에 따라 가격도 해마다 가격도 고공행진일 뿐 아니라 모든 몰드를 다 구입 할 수 없는 것이 현실. 가지고 있는 몰드를 가지고 그 모양 만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형태 속에서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내는 아이디어-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아이디어가 가득한 챕터다. 특히 이 사각 몰드- 나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정말 많은 업장과 베이커들이 가지고 있을것이다. 여기다 고무줄을 감아 형태의 변화를 줄 생각을 정말 단 한 번도 못해봤다- 유레카- 이 뿐 아니라 다양한 기성 몰드의 변형 방법을 알려주어 또 다른 아이디어를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세 번째 챕터는 창의적 발상으로 완성하는 장식 테크닉에 대한 챕터다. 10여년간 카카오바리 한국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쌓아온 초콜릿에 관한 기술과, 다년간 세계 대회를 오가며 쌓은 경험을 풀어낸 장식 테크닉. 초콜렛 작업을 많이 해본 사람들이라면 익히 경험해 본 템퍼링 한 초콜릿이 굳으며 수축할 때 생기는 뒤틀림. 자석을 활용해 수평을 유지한 형태를 만들어내는 방식을 보며 아..이래서 베이킹은 과학과 뗄 수가 없구나를 생각하게 했다 ㅎㅎㅎ 챕터 4는 피스톨레 그꼬르동 다닐 때는 피스톨레 작업을 종종 하곤 했는데 와그너도 가지고 있고 작은 피스톨레도 가지고 있지만 자주 쓰지는 않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인지 이 챕터가 기대되었던 것도 사실. 에릭 셰프님이 잘 정리해 준 만큼 잘 정독하고 올 해는 다시 잠자고 있는 컴프레셔를 꺼내줘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ㅎㅎ 다섯 번 째 파트는 수제 몰드. 몰드를 사용해 매일 무스를 만들고 있는 내가 정말 욕심나는 작업이 바로 수제 몰드다. 수제 몰드 수업을 찾아 수강해 볼까도 고민했었는데 에릭 셰프님 덕에 이렇게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 언뜻 보면 미니 바게뜨 같지만 자세히 보면 바게뜨로 수제 몰드를 만들어서 그 몰드를 사용해 만든 케이크다. 무스 케이크를 만드는 셰프에게는 정말 탐나는 작업이 아닐 수 없다!!! 책 리뷰를 쓸 때 항상 뒷표지도 확인을 한다- 이 책은 뒷표지가 앞표지라고 착각을 할 정도로 끝내주는 비쥬얼을 자랑한다. 세상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 ㅎㅎ
이 책은- 그간 에릭 셰프가 내놓은 시리즈 1과 2를 이어 그 책들로 배우고 쌓은 기술과 노하우를 나만의 방식으로 업그레이드 해 완성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피날레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에릭 셰프가 책을 그만 내면 된다는 소리는 절대 아니다. 다음 책이 어떤 책이다 라는 정보도 없고, 계획이 있는지도 알지 못하는 상태지만 그저 다음 책도 기대되는 건 이 3권의 책이 정말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알차기 때문이다.
에릭 셰프의 책은 베이킹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필독서. 현직에 있는 기술자들에게도 자신의 기술을 더욱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는 책이기에- 진심으로 강추하고 싶어진다. |
| 1편에서는 기본을 다루고 2편에서는 나만의 레시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3편에서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파티세리 테크닉을 알려줍니다. 나만의 몰드 만드는 법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기법을 이용해서 다양한 테크닉을 자세히 보여주는 책입니다. 진짜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은 분들한테 추천하는 책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출판 기념 세미나도 있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여해도 좋을거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