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6)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10.0
  • 40대 10.0
  • 50대 10.0

포토/동영상 (3)

리뷰 총점 종이책
누군가를 사랑할 때 내가 사랑하는 그는 누구인가? / 카트린 벵사이드, 장이브 를루프 / 열림원
"누군가를 사랑할 때 내가 사랑하는 그는 누구인가? / 카트린 벵사이드, 장이브 를루프 / 열림원" 내용보기
#누군가를사랑할때내가사랑하는그는누구인가 #카트린벵사이드 #장이브를루프 #인문 #철학 #대중철학 #심리학 #정신분석학 #신학 #영성 #사랑 #열림원 으로부터 #도서제공 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yolimwon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정신분석학과 철학, 신학, 사상의 시선을 통해 결핍과 욕망이 아닌 온전한 사랑, 투사와 전이가 아닌 순수한 연결이 가능한지 배우고 헤아리는 시
"누군가를 사랑할 때 내가 사랑하는 그는 누구인가? / 카트린 벵사이드, 장이브 를루프 / 열림원" 내용보기

#누군가를사랑할때내가사랑하는그는누구인가 #카트린벵사이드 #장이브를루프 #인문 #철학 #대중철학 #심리학 #정신분석학 #신학 #영성 #사랑

 

#열림원 으로부터 #도서제공 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yolimwon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정신분석학과 철학신학사상의 시선을 통해 결핍과 욕망이 아닌 온전한 사랑투사와 전이가 아닌 순수한 연결이 가능한지 배우고 헤아리는 시간이 되리라 기대되었기 때문이다.

 

다만 쉬운 서술인 것 같으면서도 철학적 내용에서는 철학 기반이 없는 나에겐 상당히 독해 난이도가 버거운 책이었다물론 쉽게 이해할 수는 있는 책이기도 하지만 이걸 마음에 와닿는 감상이 아니라 머리로 이해하기 위한 접근을 한다면 다른 분들도 이해하기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까닭에 제민이(제미나이)에게 본서의 내용에서 철학 부분을 구체적이며 체계적으로 철학자와 철학 이론을 제시하며 설명해주기를’ 부탁해 이해에 도움을 구했다.

 

본서의 특색은 첫째저자들의 경력을 들어야 할 것 같다. “심리치료사이자 정신과 의사인 저자와 사제이자 철학신학 및 심리학” 박사인 저자가 공저한 저작이다둘째주제인 사랑이 크리스천의 주제인 그 사랑이기보다 남녀의 사랑이다. “이성 간 사랑에 대한 주제를 심리와 철학과 신학적으로 접근해 풀어나간 영성 에세이이다.

 

느낌 면에서의 감상부터 전하자면 첫째신부님이나 수녀님 또는 스님께서 쓰신 사랑을 주제로 한 영성서와 같은 서술이라 느껴진다둘째남녀의 사랑에서 시작하지만 사제가 쓰신 저작이다 보니 예수님의 말씀과 같은 신앙적 차원의 감상을 가진 서술을 하고 계시기도 하다.

 

이성 면에서의 감상은 첫째, “철학적인 부분이 납득하기 쉽게 서술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제미나이로 다시 철학 부분에 대한 이해를 더 듣고 확신하게 되기도 했지만본서 자체만으로도 이론적인 면을 이성으로 이해하기보다 마음에 와닿는 느낌과 이해로는 충분히 감상이 깊었다.

 

이 책 이전에도 성경을 읽으며 창세기 1장과 2장에서 기록된 남녀 창조의 기록이 차이가 있다는 걸 인식했었고 그 내용을 여러 번 포스팅하기도 했었다본서에서는 릴리트라고 언급된 릴리스’ 에 대한 유대교 전설 같은 이야기는 중학생 때 처음 알게 되었고 [끝없는 사랑 이야기 101]이라는 제목으로 [한잎 소설 6~8]회에 걸쳐 소제목 항목인 [실락원 S1 Ep.1~Ep.3]에서 아담과 릴리스의 이야기를 소재로 웹소설을 쓰기도 했다.('네이버 웹소설'과 '조아라'에 있어요그리고 그리스 신화를 비롯한 서양 신화들 전반에서 남녀가 한 몸에서 둘로 분리되었다는 신화적 상징이 있다는 것도 이해하고 있었다다만 본서는 이 신화적 이야기를 시작으로 남녀가 결핍을 느끼며 서로를 원하는 과정과 타자를 완전히 이해할 수 없으면서 소유하려 하고 자신의 연장선으로 보며 끌리는 과정을 설명하며 전개된다저자의 설명에서 결핍에 대한 대목이 일반적인 영적 스승들이 주장하는 그 결핍을 인식하는 자체가 영적 결핍이란 식의 서술이 아니라, “결핍을 통해 세상과 자기 내면을 인식하게 되고 성장한다는 철학(플라톤)이기만 한 것이 아닌 심리학적 접근이라 상당히 부담 없고 거북하지 않다는 감상을 남기기도 했다.

 

저자는 상대를 완전히 이해하거나 소유하는 건 불가능하며 그 다름을 인정하는 것, “내가 아닌 깊은 타자라는 걸 인정하면서 진정한 사랑이 시작된다는 이야기(에마뉘엘 레비나스의 타자성 철학’)를 한다. “하나가 되려면 둘이어야 하며 둘일 때 비로소 하나가 된다는 식에 저자의 서술에 “‘하나가 되어야 한다하나이고 싶다는 마음으로 사랑에 임했던 20대 초의 내 모습이 떠오르며 참 무리한 바람으로 사랑에 과한 기대를 했었구나” 하는 회한과 자기 이해에 이르기도 했다.

 

상대에게 욕망을 충족하려고만 하거나 나의 바람이나 야망본능만을 투영할 때” “상대를 물건으로 취급하는 것이니 상대가 나를 충족시켜주는 대상이라는 관점을 버려야 진정한 로 이해하는 시작”(마르틴 부버의 관계의 철학’)이란 걸 깨닫게도 되었다.

 

진정한 사랑에 대한 정의를 저자는 나를 소모하는 게 아니라 나의 생명과 존재를 고양시키는 것”(바뤼흐 스피노자의 기쁨의 철학’)으로 설명하는데 이 역시 기존의 영성서들이 나를 포기하라거나 나란 없다거나 사랑하는 이를 신적으로 여기며 헌신하면서 영적 성장을 찾으라는 식의 억지스런 주장과는 달라 깊이 다가왔다.

 

심리학적 정신분석학적 면면을 보면 54쪽쯤이었나 오르가슴을 이야기하는 장이 있는데 53쪽에서 서로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 욕망하는 상태에서 비욕망 상태로 이행하게” 한다며 일종의 죽음이라는 말을 하는데 거기서 더 나아가 최종 쾌락인 오르가슴이 무질서에서 질서로 복원한다고 언급하고 있기도 하다이를테면 존재하는 자체가 엔트로피’ 상태로 나아가는 것이니 서로를 찾는 과정도 무질서를 향하는 과정” 중에 있는 것인데 오르가슴은 그런 무질서(산만분산)로 향하는 엔트로피 상태를 질서(몰입집중)로 되돌리려 애쓰는 과정이라 말하는 것으로 다가왔다저자는 바람직한 충동은 죽어버린 충동이라고 했는데 어렵다 싶은 이 말의 의미를 나는 바람직한 충동은 충족된 충동” 다시 말해 이미 충족되어버린 충동”, 반드시 충족되어야 할 대상인 거라 그리 이해했다.

 

그리고 저자는 우물에서 예수님과 여성이 만난 요한복음 속 장면을 통해 신학적 차원에서 사랑에 관해 설명하기도 한다과거에는 기독교인이었으나 현재는 탈 기독교 한 사람으로서 이야기하자면 난 저자의 설명에 대해 일부 견해가 다르다. “생명수” 이야기와 예수님에 대한 신앙을 이어가는데 나는 유대인들 문화에 관한 저작을 읽고 든 감상이나 유대 신앙체계를 이해하고 나서는 예수님이 메시아가 아니라는 감상을 갖게 되었다. “유대의 신앙체계에서는 원죄론이 없다.” “실낙원은 내가 보아도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생육하고 번성해야 할 인류가 진행했어야 할 여정의 시작이 되는 바였다유대 문화에서는 지혜의 열매를 먹은 것이 대대손손 뼈와 피로 이어지며 씻지 못할 죄가 될 정도의 죄가 아니다라는 말이다구약에서도 사람은 언제 어느 순간이나 죄를 짓는다는 식의 문장이 등장하며 예수님도 마음으로 짓는 죄도 죄라고 말했다. “죄는 예수님 믿는다고 벗어날 수 있는 게 아니다.” 늘 죄 짓도록 만들어져 있기에 죄를 짓지 않기 위해 늘 스스로 성찰하며 깨어서 살아가야 하는 게 인간의 숙명인 것이다. “죄는 누가 대속해서 사라지는 차원의 것이 아니며 애초에 유대교에서 죄는 길을 잃은 것으로 해석되기에 스스로 성찰하고 되돌아보며 헤아려서 옳은 길을 찾아가면 되는 게 죄와 인간 사이 관계에 실상인 것이다그리고 예수님의 누구도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천국에 이를 수 없다는 말씀은 네 안에(너희 사이에천국이 있다는 말씀과 함께 해석해야 할 것이다예수님이 말씀하신 는 자기 자신인 것이다그렇기에 “‘를 통하지 않고서는 내 안에 있는 천국에 이르지 못하며, ‘를 통하지 않고서는 (나와 나의 합인 우리서로의 사이에서 천국을 구현할 수 없는 것이다”.

 

본서는 철학을 기본으로 심리학과 신학을 더해 머리만이 아닌 가슴까지 총체적인 차원에서 사랑을 풀어내고 있다. “사실 가슴만이 아니라 오르가슴까지 최종적인 쾌락까지 논하기에 영과 육 모든 차원에서의 사랑을 논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책이다그렇다고 사랑을 우상화하고 동경하게 하는 접근도 아니고 사랑의 과정이 성장으로 이르게 하는 전개이기에 사랑 때문에 자기 자신을 잃어가고 있는 이들과 타자를 통제하고 강요하며 사랑하고 있다고 합리화하는 사람들에게 꽤 큰 깨우침을 줄 만한 저작이 아닌가 싶다.


YES마니아 : 로얄 k****t 2026.01.25. 신고 공감 8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랑을 말하는 나에게 되돌아오는 질문
"사랑을 말하는 나에게 되돌아오는 질문" 내용보기
책을 읽는 내내 한 편의 영화가 떠올랐다.나탈리 포트만의 대사가 오래 남아 있는 영화, 클로저.“보여줘.사랑이 어디 있어?볼 수도, 만질 수도, 느낄 수도 없어.”이 문장은 사랑을 말하면서도정작 그 실체를 한 번도 붙잡아 본 적 없는 사람의 호소처럼 느껴진다.클로저 속 인물들은 사랑을 한다고 믿지만,끊임없이 확인하고 상대를 몰아붙인다.그들이 끝내 알고 싶었던 진실은 무엇이
"사랑을 말하는 나에게 되돌아오는 질문" 내용보기

책을 읽는 내내 한 편의 영화가 떠올랐다.
나탈리 포트만의 대사가 오래 남아 있는 영화, 클로저.

“보여줘.
사랑이 어디 있어?
볼 수도, 만질 수도, 느낄 수도 없어.”

이 문장은 사랑을 말하면서도
정작 그 실체를 한 번도 붙잡아 본 적 없는 사람의 호소처럼 느껴진다.

클로저 속 인물들은 사랑을 한다고 믿지만,
끊임없이 확인하고 상대를 몰아붙인다.
그들이 끝내 알고 싶었던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두려움에 떨며 울고, 매달리고, 집착하며
붙잡으려 했던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누군가를 사랑할 때 내가 사랑하는 그는 누구인가?』는 이러한 사랑에 대한 오래된 질문을 세심하게 파고든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결핍이 있다.
그리고 비슷한 결핍을 지닌 누군가와 만났을 때,
우리는 그 결핍을 서로에게 투사한다.
상대를 이해한다고 느끼는 순간, 혹은 이해받았다고 믿는 순간, 우리는 사랑에 빠진다.
마치 오래 찾던 이상을 발견한 것처럼 들뜨고, 그 들뜸은 곧 상대를 더욱 친밀하고 소유된 존재로 착각하게 만든다.

그때의 사랑은 타인을 향한 사랑이라기보다
‘결핍이 잠시 채워진 나 자신’을 사랑하는 감정에 가깝다.
그래서 관계는 점점 요구와 확인의 구조로 변한다.
사랑받고 있는지, 여전히 선택받고 있는지, 변하지 않았는지를 끊임없이 재확인한다. 클로저의 인물들이 그러했듯이.

이 책은 사랑은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향해 서는 것이라고 말한다.
결핍을 메우기 위해 상대를 끌어들이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고독을 인정한 두 사람이 나란히 존재하는 것이라고.
그래서 사랑은 동일화가 아니라 관계이며, 소유가 아니라 공존이라고 말한다.

볼 수도, 만질 수도, 느낄 수도 없는 사랑을
우리는 왜 그토록 증명하려 드는 걸까.
아마도 사랑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사랑에 대해 확신에 찬 말을 하는 사람들조차 사랑에 실패한 경험은 있어도,
완성된 사랑을 살아본 경험은 없을지 모른다.
사랑에는 결말이 없고, 완성이라는 상태 또한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랑의 의미는 무한하다.

내가 사랑한다고 말할 때, 그 말을 하는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그 사랑은 타인을 향하고 있는가, 아니면 나를 향하고 있는가.

클로저가 사랑의 욕망을 통해 이 질문을 던졌다면,
이 책은 철학적이고 깊은 사유를 통해 같은 질문 앞에 우리를 세운다.

사랑은 여전히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 않으며, 명확히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나 그 불확실함 앞에서 우리가 무엇을 붙잡으려 애쓰고 있는지, 스스로를 속이고 있는 지점은 어디인지를 책을 통해 상기하게 된다

어쩌면 사랑은 사랑받고 사랑하고 있다는 확신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그저 스스로에 대한 진실함이, 사랑할 수 있는 태도와 맞닿아 있을 뿐일지도 모른다.

“유한한 존재에게 무한한 것을 바랄 수는 없다.”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고서 어떻게 사랑을 배울 수 있을까.
누군가를 인정하지 않고서 어떻게 인정받을 수 있을까.
내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당신을 사랑할 수 있을까.
나와 당신 사이에 사랑이 없다면 어떻게 우리의 사랑이 있을 수 있을까.

사랑은 나의 것도 당신의 것도 아니다.
나와 당신 사이, 그 무한한 틈.
사랑은 언제나 그 사이에 있다.

(*이 책에는 사랑에 대한 깊은 철학적 사유와 고찰이 있다.
사랑에 대해 정의할 수 없음은 사랑이 모든 걸 정의할 수 있음과도 같다.
사랑의 무한한 의미를 철학적 사유로 만날 수 있는 깊고 아름다운 책이다.*)

#누군가를사랑할때내가사랑하는그는누구인가 #철학 #사랑 #북스타그램 #서평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7 2026.01.2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누군가를 사랑할 때 내가 사랑하는 그는 누구인가?
"누군가를 사랑할 때 내가 사랑하는 그는 누구인가?" 내용보기
책 <누군가를 사랑할 때 내가 사랑하는 그는 누구인가?>를 읽는 일은 쉽지 않았다. 정신분석학과 철학을 바탕으로쓰인 이 글은, 상당히 전문적이고 깊이가 있었다.사랑에 대해 성찰을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알랭 드 보통 작가의작품들을 떠올리게 만드는 면도 있었다.누가 내게 사랑의 본질이 뭔지 물어본다면,과연 제대로 대답할 수 있을까?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말할 때 정작 그
"누군가를 사랑할 때 내가 사랑하는 그는 누구인가?" 내용보기

책 <누군가를 사랑할 때 내가 사랑하는 그는 누구인가?>

를 읽는 일은 쉽지 않았다. 정신분석학과 철학을 바탕으로

쓰인 이 글은, 상당히 전문적이고 깊이가 있었다.

사랑에 대해 성찰을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알랭 드 보통 작가의

작품들을 떠올리게 만드는 면도 있었다.


누가 내게 사랑의 본질이 뭔지 물어본다면,

과연 제대로 대답할 수 있을까?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말할 때 정작 그 사랑이

상대를 향한 것인지, 아니면 내 결핍과 외로움을 채우기 위한

것인지 알 수 없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인간의 부족함을

지적하고 올바른 형태의 사랑을 탐구한다.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치료사인 카트린 뱅사이드와

신학자이자 철학자인 장 이브 를루프가 함께 쓴 이 책은

정신분석과 종교 그리고 철학을 기반으로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풀어낸다. 독자로 하여금 ‘감정’을

느끼기보다는 ‘사랑’을 주제로 숙고와 성찰을 해볼 것을

독려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독자들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사랑한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

‘행복하기 위해 시작한 사랑이 결국 상처로 남는 이유는 뭘까?’

와 같은 질문들. 독서를 하다 보면 마치 시대를 대표하는

지식인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 같기도 하고 동시에

여러 편의 강의를 듣는 것 같기도 했다.


책 속 내용 중에서 사랑이란 상대를 소유하거나

나와 같은 존재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경계를 인정함과 동시에 서로를 향해 서 있는

것이라는 대목에서 상당히 공감이 갔다.

사랑이 쉽게 집착과 통제로 변질되는 것을 막아줄

좋은 가르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뒷부분에는 아주 잘개 쪼개어져 있는 ‘사랑의 단계’

가 표로 소개되어 있는데, 에로스나 아가페 정도밖에 몰랐던

나에게 이 부분은 매우 신선했다. 지금 사랑에 빠진 독자가

읽는다면, 나의 사랑이 ‘포르네이아’, 즉 동물 같은 사랑

인지 아니면 ‘유노이아’ 즉 헌신적인 사랑인지 한번

짚어볼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명확하게 하나의 표현으로 나타낸다면

뭘까?라고 고민을 계속했는데, 아마도

“사랑과 관계에 대한 형이상학적 성찰”이라고 하면

제일 어울릴 것 같다. 사랑을 할 때 나는 왜 행복하지

않고 왜 고통스럽기만 할까? 내가 원하는 사랑이

결국 지속 가능한 것이 맞을까?를 늘 묻고 있는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어쩌면 우리는 사랑을 통해 타인을 만나기보다

자기 자신을 다시 한번 마주하게 되는지도 모른다.

책 <누군가를 사랑할 때 내가 사랑하는 그는 누구인가?>

는 낭만적으로 접근하는 글이 아니라 아주 깊이 있고

맹렬하게 이 주제에 대한 성찰로 이끄는 글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과연 무엇이고 그 속에 있는

나는 과연 누구인가?”의 질문을 던지면서.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m********g 2026.05.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랑이라는 거울 앞에서 발견한 '진짜 나'의 얼굴
"사랑이라는 거울 앞에서 발견한 '진짜 나'의 얼굴" 내용보기
[서평단 리뷰]"내가 당신을 사랑한다 말할 때, 내가 사랑하는 그(대상)는 누구인가?"카트린 벵사이드와 장이브 를루프가 함께 쓴 이 책은 제목부터 우리를 깊은 사색으로 초대합니다. 정신분석학과 신학, 철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아담과 하와'의 원형적 서사를 통해 사랑의 본질을 파고드는 이 책은, 우리가 사랑이라 믿었던 감정 뒤에 숨은 '결핍'과 '욕망'의 민낯을 드러냅니다.1. 사
"사랑이라는 거울 앞에서 발견한 '진짜 나'의 얼굴" 내용보기
[서평단 리뷰]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 말할 때, 내가 사랑하는 그(대상)는 누구인가?"

카트린 벵사이드와 장이브 를루프가 함께 쓴 이 책은 제목부터 우리를 깊은 사색으로 초대합니다. 정신분석학과 신학, 철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아담과 하와'의 원형적 서사를 통해 사랑의 본질을 파고드는 이 책은, 우리가 사랑이라 믿었던 감정 뒤에 숨은 '결핍'과 '욕망'의 민낯을 드러냅니다.

1. 사랑 앞에 선 우리는 모두 갓난아기다
책은 우리가 사랑 앞에서 여전히 연약하고 허둥대는 '갓난아기'와 같다고 말합니다. 사랑받고 싶은 갈망이 너무 큰 나머지, 상대방은 물론 자기 자신조차 제대로 바라보지 못한 채 즉각적인 욕구와 갈증에만 매몰되곤 합니다. 우리는 사랑을 한다고 말하지만, 어쩌면 내 안의 빈자리를 채워줄 오아시스를 찾아 헤매는 불나방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2. 융합의 덫, 그리고 관계의 파국
우리는 흔히 상대에게 '유일한 존재'가 되길 꿈꿉니다. 하지만 책은 경고합니다. 서로를 닮으려 애쓰고 상대의 마음에 들기 위해 나를 지우는 '융합'의 욕구는 결국 두 사람 모두를 망가뜨린다고요. 나를 버리고 그로 살아가려 할 때, 관계의 영역은 축소되고 결국 파국에 이릅니다. 결핍 속에서는 결핍만을 볼 뿐, 결코 상대를 온전히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3. 홀로 설 수 있을 때 시작되는 진짜 사랑
저자들은 '고독의 인정'을 강조합니다. 내가 나로서 오롯이 서고, 나만의 고독을 감당할 수 있을 때 비로소 타인을 한 명의 살아있는 존재로 마주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은 좋지 않다"라는 말은, 역설적으로 자신의 유일함을 인정할 때 비로소 유효해집니다.

사랑은 여전히 진행 중인 질문이다
책을 덮으며 다시 첫 질문으로 돌아옵니다. 
"내가 사랑하는 그는 누구인가?" 

여전히 명확한 답을 내리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타인을, 나를, 그리고 삶을 사랑하는 행위가 모두 맞닿아 있음을 깨닫습니다. 사랑은 완성된 결과가 아니라, 그 속에서 끊임없이 나를 찾아가는 '진행형의 삶'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열림원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누군가를사랑할때내가사랑하는그는누구인가 #열림원 #사랑의본질 #인문학 #YES24리뷰 #철학에세이 #북스타그램
k*****6 2026.02.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랑이란 과연 무엇인가
"사랑이란 과연 무엇인가" 내용보기
#도서협찬『누군가를 사랑할 때 내가 사랑하는 그는 누구인가?』 | 열림원 출판사..☕️“사랑한다”는 말 속에 숨어 있는 착각과 흔들림을 조용히 들춰 보는 책이다. 내가 향하고 있다고 믿는 사랑의 대상이 정말 ‘그 사람’인지, 아니면 내가 마음속에서 만들어낸 이미지인지, 더 나아가 사랑이 타인을 향한 마음인지 결국 나 자신을 지키려는 욕구인지까지.이 책은 그 오래된 질문을
"사랑이란 과연 무엇인가" 내용보기
#도서협찬
『누군가를 사랑할 때 내가 사랑하는 그는 누구인가?』 | 열림원 출판사
.
.
☕️
“사랑한다”는 말 속에 숨어 있는 착각과 흔들림을 조용히 들춰 보는 책이다. 내가 향하고 있다고 믿는 사랑의 대상이 정말 ‘그 사람’인지, 아니면 내가 마음속에서 만들어낸 이미지인지, 더 나아가 사랑이 타인을 향한 마음인지 결국 나 자신을 지키려는 욕구인지까지.

이 책은 그 오래된 질문을 차분히 다시 묻는다.
.
.
이 책의 인상적인 지점은 ‘저자가 둘’이라는 사실에서 시작된다. 두 저자의 문장은 하나의 결론을 향해 단정적으로 달려가지 않는다. 서로의 말에 귀 기울이며 보완하고, 때로는 아주 조금 어긋나기도 하면서, 다시 만나고 이어진다. 그 흐름 자체가 사랑과 닮아 있다. 사랑이란 결국 혼잣말이 아니라 대화이고, 완벽한 합치가 아니라 끊임없는 조율이라는 사실을, 독자는 책의 형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체감하게 된다. 사랑을 한 문장으로 닫아버리기보다, 여러 목소리가 오가며 만들어내는 ‘사유의 과정’으로 열어 둔다는 점이 이 책의 결을 만든다.

각 장은 성경 구절로 문을 연다. 그러나 성경은 여기서 정답을 내려주는 망치가 아니라, 생각을 시작하게 해주는 작은 표지(북마크)에 가깝다. 그래서 종교적 색채가 의외로 옅게 느껴진다. 구절이 결론을 강요하기보다, 마음과 관계를 바라보는 방향을 살짝 정리해 주기 때문이다. 덕분에 독자는 신앙의 유무와 상관없이, 성경을 사랑의 경험을 비추는 윤리적 언어로 받아들이며 다양한 사랑의 관점을 비교하고 천천히 고찰할 수 있다. 종교 내부의 이야기로 좁혀지지 않고, 오히려 누구나의 관계로 확장된다는 점이 이 구성의 장점으로 남는다.

책이 계속해서 겨누는 핵심은 ‘대상에 대한 오인’이다. 우리는 종종 상대를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상대가 내게 주는 안정감, 인정, 혹은 내가 되고 싶은 모습에 가까워지고 싶어 하는 마음을 사랑할 때가 있다. 이 책은 그 사실을 죄책감이나 도덕적 비난으로 몰아가지 않는다. 오히려 사랑이라는 것이 구조적으로 그런 착시를 품기 쉬운 감정이라는 점을 인정하며, 그 위에서 더 정직해지는 길을 찾는다. 사랑은 타인을 향하지만 동시에 내 결핍과 욕망을 비춘다. 그래서 “내가 사랑하는 그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자연스럽게 “나는 무엇을 바라는가?”, “나는 관계에서 무엇을 두려워하는가?”, “나는 타자를 타자로 인정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같은 질문들로 이어진다.

이 책의 미덕은 사랑을 ‘뜨거움’이나 ‘순수함’ 같은 말로만 포장하지 않는 데 있다. 사랑을 지탱하는 것은 감정의 강도라기보다, 인식의 정직함과 관계를 다루는 태도라는 점을 반복해서 확인시킨다. 헌신과 자기소거의 경계, 열정과 집착의 경계, 친밀감과 통제의 경계가 어디에서 무너지는지 차분히 짚어 주며, 독자는 자기 관계의 패턴을 돌아보게 된다. 특히 성경 구절이 제공하는 윤리의 언어는 ‘사랑을 느끼는 마음’보다 ‘사랑을 살아내는 방식’을 생각하게 만든다. 사랑은 느낌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선택이고, 상태가 아니라 연습이며, 한 번의 고백이 아니라 반복되는 책임이라는 관점이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결국 이 책이 말하는 사랑의 중심에는 “타자를 타자로 두는 힘”이 있다. 상대를 내 결핍을 채우는 도구로 삼지 않는 절제, 상대의 고유함을 존중하는 마음. 사랑은 상대를 ‘내가 이해한 만큼만’ 존재하게 만들려는 충동과의 싸움이고, 내가 다 알 수 없는 부분을 견디는 인내의 기술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누군가를 사랑할 때 내가 사랑하는 그는 누구인가?』는 성경을 출발점으로 삼되 종교적 확신을 강요하지 않고, 사랑의 인식과 윤리, 그리고 실천을 다층적으로 들여다보게 하는 관계 에세이로 읽힌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이런 문장이 남는다. “사랑한다”는 말의 진정성은 감정이 얼마나 큰가가 아니라, 타인을 얼마나 정확히 바라보려 하는가, 그리고 그 관계를 얼마나 책임 있게 다루려 하는가에 달려 있다는 것에 있지 않을까.

#누군가를사랑할때내가사랑하는그는누구인가
#열림원
#카트린벵사이드
#장이브를루프
YES마니아 : 로얄 f****h 2026.01.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역사, 종교, 철학인데 주제가 사랑???
"역사, 종교, 철학인데 주제가 사랑???" 내용보기
지독하게 재미있습니다. 어렵지만 다음 내용이 궁금해 미칠지경입니다. 읽고 또 읽고 내가 알고 있던 사랑이 이런거였어? 단순이 감정이 아닌 인류의 역사와 함께한 사랑에 대한 기록이 더 성숙한 사랑을 넘어서 말 그대로 사랑이란 무엇인지를 정의합니다.
"역사, 종교, 철학인데 주제가 사랑???" 내용보기
지독하게 재미있습니다. 어렵지만 다음 내용이 궁금해 미칠지경입니다. 읽고 또 읽고 내가 알고 있던 사랑이 이런거였어? 단순이 감정이 아닌 인류의 역사와 함께한 사랑에 대한 기록이 더 성숙한 사랑을 넘어서 말 그대로 사랑이란 무엇인지를 정의합니다. 
j******y 2026.01.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