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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와 숙녀를 넘어 박인환을 다시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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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환 전 시집』은 2026년 박인환 시인 탄생 100주년이자 서거 70주년을 기념해 출간된 책입니다. 「목마와 숙녀」의 시인으로만 기억하던 박인환 시인의 다양한 작품을 한 권으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시집은 주제별로 시를 묶어 6부로 구성했고 기존 시집에 실리지 않았던 작품들도 수록했습니다.이를 통해 그동안 고정되어 있던 시인의 이미지를 다시 바라보게 합니다. 또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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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환 전 시집』은 2026년 박인환 시인 탄생 100주년이자 서거 70주년을 기념해 출간된 책입니다. 

「목마와 숙녀」의 시인으로만 기억하던 박인환 시인의 다양한 작품을 한 권으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시집은 주제별로 시를 묶어 6부로 구성했고 기존 시집에 실리지 않았던 작품들도 수록했습니다.

이를 통해 그동안 고정되어 있던 시인의 이미지를 다시 바라보게 합니다. 

또한 시뿐 아니라 산문과 영화평론도 함께 담아 그의 폭넓은 문학 세계를 보여 줍니다. 


1950년대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시인 박인환은 시인 이상을 존경했고 그의 기일을 기리며 나흘 동안 이어진 술자리에서 과음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너무 이른 나이에 생을 마감한 시인의 삶이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7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박인환 시인의 문학이 충분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는 점도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이 책은 시인의 작품과 문학 세계를 다시 살피고 있어 박인환 시인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싶다면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목마와 숙녀」는 박인환 시인의 시 가운데 제가 처음으로 만난 작품이었습니다. 

아주 오래전 학창 시절에 읽었고 그때는 버지니아 울프가 누 군인지도 몰랐지만 시가 주는 분위기가 세련되게 느껴졌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70여 년 전에 쓰인 시라는 사실과 그 시를 쓴 박인환 시인이 시처럼 멋진 사람이었다는 점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학창 시절에 마음에 남았던 시와 시인을 다시 떠올리며 이번에는 소리 내어 읽어 보았습니다. 

이제는 버지니아 울프가 누군지도 알고 삶의 굴곡도 겪어 보니 시를 머리가 아니라 마음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새벽 한 시의 시」는 포틀랜드의 눈부신 밤거리와 대비되는 시인의 고독과 이국에서의 외로움이 느껴지는 시였습니다. 이 작품은 미국 여행의 체험을 통한 외국에 대한 시 중에 하나였습니다. 

「고향에 가서」 시인이 종군기자로서 자신의 고향인 강원도 인제를 방문했을 때 쓴 시입니다. 

어린 시절 고향의 모습은 사라지고 전쟁 이후 변해 버린 고향의 모습을 보는 시인의 상실감이 전해집니다. 


『박인환 전 시집』을 통해 「목마와 숙녀」로 기억되던 박인환 시인이 한 편의 시가 아니라 한 시인의 전 생애와 그가 살았던 시대의 감정까지 함께 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박인환 시인이 저평가된 이유 가운데 하나로 김수영 시인의 비판이 언급된다는 점도 알게 되었습니다. 같은 시대를 살았던 두 시인이 어떤 점에서 달랐는지와 김수영 시인이 왜 박인환 시인을 비판했는지 살펴보며 그로 인해 시인이 오랫동안 낮게 평가되었단 사실도 알아갑니다. 

오랜만에 좋아했던 시를 다시 만나고 시인에 대해서도 깊이 알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박인환 시인의 작품 세계를 읽어 보고 싶은 분들께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이달의 사락 i****0 2026.01.2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박인환 전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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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이는 일할 곳이 없었다. 그러므로 약한 여자들이 백인 아래 눈물 흘렸다. 수만의 혼혈아는 살길을 잊어 애비를 찾았으나 스라바야를 떠나는 상선은 벌써 기적을 울렸다. 「인도네시아 인민에게 주는 시」 (-27-)가슴에 돌단을 쌓고 손흔들던 기억 보다 간절한 것은 손 흔들던 기억보다 간절한 것은 보고 싶다는 ,보고 싶다는 단 한마디 먼지 나는 골목을 돌아서다가 언뜻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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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이는 일할 곳이 없었다. 그러므로 약한 여자들이 백인 아래 눈물 흘렸다. 수만의 혼혈아는 살길을 잊어 애비를 찾았으나 스라바야를 떠나는 상선은 벌써 기적을 울렸다. 「인도네시아 인민에게 주는 시」 (-27-)





가슴에 돌단을 쌓고 손흔들던 기억 보다 간절한 것은 손 흔들던 기억보다 간절한 것은 보고 싶다는 ,보고 싶다는 단 한마디 먼지 나는 골목을 돌아서다가 언뜻 만나서 스쳐간 바람처럼 쉽게 헤어져 버린 얼굴이 아닌 다음에야 신기루의 이야기도 아니고 하늘을 돌아 떨어진 별의 이야기도 아니고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처럼 모르고 살아가는.「얼굴」 (-69-)





서울에서 모여든 모리배는 중국서 온 헐벗은 동포의 보따리 같이 화폐의 큰 뭉치를 등지고 황혼의 부두를 방황했다. 「인천항」(-109-)





폐허와 배고픈 거리에는 지나간 싸움을 비웃듯이 비가 내리고 우리들은 울고 있다. 어찌하여? 소기의 것은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 원수들은 아직도 살아 있지 않는가. 「새로운 결의를 위하여」 (-155-)





강원도 인제가 낳은 시인 박인환은 11926년에 태어나, 1956년 서울 세종로에서,생을 마쳤다. 서른 한살의 짧은 인새을 살았던 시인 박인환은, 2026년 기준 박인환 시인 탄생 100주년이 되었다. 천재 시인, 일직 요절한 시인으로 기억되고 있는 시인 박인환은 1937년에 세상을 떠난 이상 시인을 추앙하였다. 그의 시에는 1945년 당시, 6.25 전후의 남한을 기억하게 된다.시체와 가까이 하였고, 절망과 허무한 삶에 대한 회의감이 공존한다. 절망과 상실감을 삶의 감각으로 채워 나갔던 박인환 실인이 쓴 대표적인 시 「목마와 숙녀 」,「세월이 가면」이 존재한다.그는 시를 통해 패시니즘,비관주의를 문학적으로 채워 나갔다. 20살 서점을 차렸던 박인환 시인, 20대 초반 결혼하였던 시인 박인환은 2남 1녀를 두었고, 아들 또한 시인이다.





인제에 가면, 박인환 문학관이 존재한다. 그의 사후 70년이 넘었지만, 그이 시를 기억하고,그의 시를 사랑하였다. 지금 우리가 말하는 모더니즘의 아이콘이었던 댄디보이 시인 박인환은 전쟁 이전에 기자로 활동하였다. 1950년 6월 25일 전후, 징집되었던 박인환은 90일을 버텼고,그 짧은 시간이 그의 붕괴된 시적인 가치에 반영하였으며, 제국주의에 대한 반감과 저항이 심하였으며, 반공 정신이 몸에 배어 있다. 1956년 3월 , 술을 3일 내내 마셨던 박인환은 이상행사를 개최하다가, 급사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시인 박인환에 얽힌 일화 속에서, 시집 하나 남겼던 시인 김수영이 존재하였다. 김수영과 박인환,서로에게 문학적 영감을 제공하였고,서로에게 열등감을 느꼈던 문학적 동지였다. 1968년에 세상을 떠난 김수영, 1956년에 세상을 떠난 박인환은 우리의 근현대사의 양대 산맥이었으며, 박인환은 영화 평론 1세대로서, 영화에 대한 깊이가 여전히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달의 사락 k*******2 2026.01.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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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환 전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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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했습니다.목마와 숙녀, 세월이 가면,탄생100주년·서거70주년 기념시집이라는이 시집은 우리가 교과서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박인환님의 시들과다소 덜 알려진 시들이 가득 담겨있는 반가운 책입니다.박인환님의 시집에는 사회 참여, 전후 소시민의 풍경여행과 이국적인 정서, 서정성그리고 산문까지 담겨 있어서우리가 알고 있는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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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했습니다.







목마와 숙녀, 세월이 가면,탄생100주년·서거70주년 기념시집이라는

이 시집은 우리가 교과서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박인환님의 시들과

다소 덜 알려진 시들이 가득 담겨있는 반가운 책입니다.


박인환님의 시집에는 사회 참여, 전후 소시민의 풍경

여행과 이국적인 정서, 서정성

그리고 산문까지 담겨 있어서

우리가 알고 있는 단편적인 면 만이 아니라

다층적 언어의 시인으로 보여지는

글을 만날 수 있어서 매우 감사한 마음이 들었씁니다.


그동안 박인환님의 문학은 센티멘털하거나 다소 허무적이라는 평가로

살짝 저평가 되었던 면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전집을 통해 박인환 문학의 다면성을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어서 반가운 책이었습니다.

그의 진면목이 궁금하다면 한 번 꼭 읽어보시면 좋을듯합니다.


#박인환 전 시집

#박인환
#스타북스
#컬처블룸리뷰단





이달의 사락 c******5 2026.02.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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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환 시인 다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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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위 문장을 읽으며 자연스레 흥얼흥얼 불렀다면! 당신은 연식이 좀 된 사람~박인환의 시 “세월이 가면”의 1연이다. 나는 감수성 넘치던 십대 때 이 시를 처음 접했다. 사랑도 이별도 해본 적 없는데도 어찌나 가슴에 콕콕 와닿던지, 노래는 한 번 듣고 대번에 따라 부를 수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나이를 먹으면서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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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위 문장을 읽으며 자연스레 흥얼흥얼 불렀다면당신은 연식이 좀 된 사람~


박인환의 시 세월이 가면의 1연이다.

 

나는 감수성 넘치던 십대 때 이 시를 처음 접했다사랑도 이별도 해본 적 없는데도 어찌나 가슴에 콕콕 와닿던지노래는 한 번 듣고 대번에 따라 부를 수 있을 정도였다그러나 나이를 먹으면서 시도 노래도 점점 멀어지니 일상은 스산할 뿐이었다박인환하면, ‘세월이 가면과 목마와 숙녀라는 시를 쓴 시인이지...’ 외엔 기억나는 게 없어서 박인환 전 시집> 서평단에 신청했다.

 

시인 탄생 100주년을 맞아 출간된 이 책은 박인환 시인이 생전에 신문과 잡지에 발표했으나 기존 시집들에 수록되지 못했던 작품들을 오랜 시간에 걸쳐 발굴·정리해 함께 묶은 기념판 전집 성격의 시집이다이번 기회에 시인의 시와 에세이를 접할 수 있어 반가웠고 한편 놀랐다그동안 문단에서 그를 어떤 식으로 평가해왔는지를 알게 되었고시인의 명예를 회복하려는 것처럼 느껴졌다이 책은 나 같은 문외한에게 짧디 짧았던 시인의 삶을 톺아볼 기회를 주었고그의 시와 글에 한발짝 더 다가가는 길라잡이가 되어주었다박인환 시인과 만나려는 이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얼굴이라는 시를 읽다가 아중학교 때 이 시를 읽으며 내가 꽂혔던 구절에서 한참 눈길이 머물렀다.

 

사랑하기 이전부터

기다림을 배워버린 습성으로 인해

온 밤내 비가 내리고 이젠 내 얼굴에도 강물이 흐르는데...

 

누군가를 좋아해서 기다리다 지쳐 울었던 것도 아닌데 왜 그리 끌렸는지... 떠올려봐도 기억은 나지 않는다나이 들어 다시 읽으니사람들과의 거리가 너무 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시인의 마음이 느껴졌다

 

흔히 어렸을 때 읽었던 책을 커서 다시 읽으면 느낌이 영 다르다고들 하는데 시도 마찬가지인 듯하다그럼에도 세월이 가면은 그때나 지금이나 어떤 시구 하나 빠짐없이 다 좋았다아는 맛에 기반한 친밀감인가~~ㅎㅎ



에세이 회상/우리의 약혼 시절-환경에의 유혹’ 을 읽어보니 시인은 참말로 로맨티시스트였구나 싶다하기야 친구 이상 시인을 추모하는 모임 후 사흘간 술을 마시다 죽었으니 말 다했지... 이 글에서는 책을 읽고 아내와 이야기 나누고 시를 읽어주고그렇게 서로에게 스며드는 약혼의 시간을 가졌다는 내용인데 70여 년 전에 살았던 남자에게 반할 뻔했다. “마리서사라는 요즘으로 치자면 북살롱을 운영한 것도이름을 그렇게 지은 이유도모두 내겐 반할 요소였다.


 

박인환 시인에 대해 잘 몰랐거나 오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눈 여겨 볼만한 내용(부록에 실린 글 마지막 부분)을 인용한다.

 

박인환시인이 죽은 지 60년이 지났는데도오랜 세월동안 우리는 오로지 [목마와 숙녀]와 [세월이 가면]만으로 그를 기억한다그 작품은 노래를 위해 지은 가사에 불과한데도 말이다이제부터 박인환의 시가 제 평가를 받을수 있도록 해야한다그는 결코 [목마와 숙녀]의 시인이라거나 명동의 샹송 [세월이 가면]의 작사가 정도로 폄훼해도 좋을 시인이 아니다기교가 서툴고 목소리가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분명 적극적으로 사회 참여를 하려고 했고 시대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 시인이다김기림에게서 시작한 모더니즘을 승계하고 이를 확대하려고 하다가 미처 성공하지 못하고 남긴 많은 숙제는 후배들이 풀어야한다.



l******g 2026.01.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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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환 전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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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시는 알지만 시인의 삶은 모르고 있었네요.요절한 천재 시인 박인환, 2026년은 박인환 시인의 탄생 100주년이자 서거 70주년이 되는 해라고 하네요.《박인환 전 시집》은 시인의 짧지만 강렬했던 생애와 문학 세계를 담아낸 기념시집이네요.이번 시집은 탄생 100주년을 맞아 시인 박인환의 문학을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그의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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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시는 알지만 시인의 삶은 모르고 있었네요.

요절한 천재 시인 박인환, 2026년은 박인환 시인의 탄생 100주년이자 서거 70주년이 되는 해라고 하네요.

《박인환 전 시집》은 시인의 짧지만 강렬했던 생애와 문학 세계를 담아낸 기념시집이네요.

이번 시집은 탄생 100주년을 맞아 시인 박인환의 문학을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그의 생애를 소개하고, 그의 시를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섯 개의 주제로 나누어 실었다고 하네요. 박인환 시인이 발표한 시 원문에 충실하되 현행 맞춤법을 따랐고, 시인이 구사한 독특한 단어나 용법은 살렸다고 해요. 여기에 생전에 신문과 잡지에 기고했으나 기존 시집에 수록되지 않았던 작품들과 영화평론 한 편, 산문 세 편을 함께 수록하였고, 마지막 부록에는 문학평론가 조명제 박사가 쓴 <조명제 교수의 시인 박인환>과 민윤기 시인의 <박인환 시를 위한 여행> 그리고 <박인환 시 발표순 목록>, <박인환 연보>가 있어서 이제껏 알지 못했던 시인의 삶을 톺아볼 수 있네요.

"한 잔의 술을 마시고 /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 로 시작되는 <목마와 숙녀>라는 시를 썼다는 것 외에는 시인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었네요. 해방 후 한국 모더니즘 시를 개척하고 정착시킨 영원한 댄디 보이, 명동의 모던 보이, 명동백작으로 불리던 박인환 시인은 종로3가 낙원동 입구에 '마리서사'라는 이름의 서점을 운영하며 당대 수많은 시인과 소설가들과 문학 예술을 교류했다고 하네요. <세월의 가면>은 술자리에서 즉석에서 썼고, 이진섭도 그 자리에서 곡을 붙여서 나애심이 노래를 부르면서 탄생된 명시이자 명곡이라고 해요.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1976년 박인희가 부른 <세월이 가면>을 들을 수 있었네요. 시를 낭송할 때는 몰랐는데 선율이 더해지니 마음 한 켠에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느낌이 들었어요. 뭔가 낯설면서도 익숙한, 말도 안 되는 감정이라 여러 번 반복해서 듣게 되더라고요.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 그 눈동자 입술은 / 내 가슴에 있네." 라는 첫 소절을 내레이션으로 시작하여, "바람이 불고 / 비가 올 때도 / 나는 / 저 유리창 밖 가로등 /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 사랑은 가고 옛날은 남는 것 /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 그 벤치 위에 / 나뭇잎은 떨어지고 / 나뭇잎은 흙이 되고 / 나뭇잎에 덮여서 / 우리들 사랑이 / 사라진다 해도··· /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 그 눈동자 입술은 / 내 가슴에 있네.) 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를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부르는데 통기타 반주와 어우러져서 참으로 아름다웠네요. <세월이 가면>이 발표된 지 일주일 남짓 지나 세상을 떠났기에, 그의 묘비에 시 첫 구절이 새겨져 있다고 해요. 박인환 시인이 발표한 마지막 작품은 1956년 3월 17일자 한국일보에 실린 <죽은 아폴론>으로, 시의 마지막 연은 "무한한 수면. / 반역과 영광. / 임종의 눈물을 흘리며 결코 / 당신은 하나의 증명을 갖고 있었다. / '이상 李箱'이라고." (83p)이며 흠모하는 마음을 드러내고 있네요. 버지니아 울프를 사랑하고, 천재 시인 이상을 그리워하다가 짧은 생애를 마감한 박인환 시인의 모든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서 감동이었네요.


#박인환전시집#박인환#스타북스#목마와숙녀#세월이가면#박인환탄생100주년서거70주년기념시집#박인환시집#한국시#현대시#시#시집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a*****7 2026.01.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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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환 전 시집》 박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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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리뷰입니다시인 박인환은 교과서나 국어문제집에 나올 정도로 유명한 시를 지은 시인입니다. 시 목마와 숙녀와 시 세월이 가면이 있습니다. 박인환은 1955년에 박인환선시집이라는 시집을 출간했지만 이듬해 자택에서 급성 심장마비로 요절했습니다.그때 박인환은 29세였고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젊은 나이에 시인을 잃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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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리뷰입니다




시인 박인환은 교과서나 국어문제집에 나올 정도로 유명한 시를 지은 시인입니다. 시 목마와 숙녀와 시 세월이 가면이 있습니다. 

박인환은 1955년에 박인환선시집이라는 시집을 출간했지만 이듬해 자택에서 급성 심장마비로 요절했습니다.

그때 박인환은 29세였고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젊은 나이에 시인을 잃었던 것입니다.

이 시집 《박인환 전 시집》은 박인환의 탄생 100주년과 서거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시집입니다.

박인환의 시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 목마와 숙녀입니다. 시 낭송회와 문학 행사에서도 자주 불리는 작품입니다.

너무나 유명한 시이기 때문에 이번 《박인환 전 시집》에서는 시 세월이 가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이 세월이 가면이라는 시는 전설 같은 일화가 있습니다. 시인과 지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즉석으로 쓴 시이고 이 시에 곡을 붙여 노래가 됩니다.

이 세월이 가면이 발표된 지 일주일 남짓 지나 시인 박인환은 세상을 떠나게 되었고 시인의 마지막 시가 되었다고 합니다.

세월이 가면이라는 시가 노래 가사가 되어도 아름다웠던 것은 아마도 시구절 때문일 것입니다.

시 세월이 가면은 70여년이 지난 지금 읽어도 세련되고 멋진 시입니다. 사랑의 상실을 담담히 응시하는 내용의 시입니다.

이렇게 이별이나 헤어짐 등을 주제로 한 수많은 노래들이 있지만 70년 전 노래에도 이렇게 멋진 가사의 사랑의 시가 있었습니다.

시 세월이 가면의 첫구절은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라는 구절로 첫 번째와 마지막 구절이 됩니다.

이름은 잊혀졌지만 가슴 속엔 그대로 사랑했던 감각은 남아 있다라는 의미입니다. 세월이 흘러 사랑은 사라졌지만 시간을 초월하는 사랑입니다.

시인 박인환의 시들은 시대적 배경을 많이 노래했습니다. 시 인천항이나 남풍, 인도네시아 인민에게 주는 시 등을 통해 약소국가의 민족 해방을 응원했습니다.

시인이 살았던 시기가 한국전쟁을 겪었던 떄이고 아시아의 나라들이 서양 제국주의 국가들의 지배를 받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시대적 배경으로 시인은 강인한 힘을 주고 싶어했고 동시대 시인들 중에서 가장 전위적인 위치에 서기도 했습니다.

시집 《박인환 전 시집》에는 시인 박인환의 첫 발표작부터 마지막 작품까지 발표순으로 수록하고 있습니다.

이달의 사락 l*****0 2026.01.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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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의 시인의 뜨거움 그리움... 박인환 서거 70주기 기념 시집
"100년의 시인의 뜨거움 그리움... 박인환 서거 70주기 기념 시집 " 내용보기
시는 짧고 굵은 함축적 언어 표현이다.  본연의 감정에 충실할수록, 우린 일면식 없는 존재에 대해 이입하는 경향이 있다. 올해로 서거 100주년을 맞았고, 탄생 100주년이 되던 해 박인환 시인의 기념 시집이 출간되었다.  오랜 세월 '시'를 덮고 있어 박인환 시인에 대해 아는 것은 전혀 없었다. 틈나는대로 독서를 즐겼다 하면서도, 정작 시를 비롯해 문학 전반엔 문외한에 가까웠다. 1
"100년의 시인의 뜨거움 그리움... 박인환 서거 70주기 기념 시집 " 내용보기


시는 짧고 굵은 함축적 언어 표현이다.  본연의 감정에 충실할수록, 우린 일면식 없는 존재에 대해 이입하는 경향이 있다. 올해로 서거 100주년을 맞았고, 탄생 100주년이 되던 해 박인환 시인의 기념 시집이 출간되었다.  오랜 세월 '시'를 덮고 있어 박인환 시인에 대해 아는 것은 전혀 없었다. 틈나는대로 독서를 즐겼다 하면서도, 정작 시를 비롯해 문학 전반엔 문외한에 가까웠다. 1926년에 태어나, 1956년 짧은 생을 살아가야 했던 이유가 있었을까? 


 존경하던 시인 이상 을 추모하며, 사흘 연속 폭음 한 것이 심장마비를 일으켰다 했다. 꽃피는 봄날 3월17일 왜 박인환은 요절을 해야 했을까?  이번 시집은 기존의 시집에 실리지 않았던 시와 평론 1편, 산문 3편을 더했다 한다.  그의 시 '남풍'을 읽어봤다. 






  따뜻한 남쪽에 대한 그리움과 끔찍한 인도차이나 반도에서의 독립 전쟁을 묘사하고 있었다. 영국과 프랑스, 네덜란드의 식민 지배에 놓여있던 동남아의 저항은 공산주의로 분류되어야 했다. 21세기에도 허구한날 적대적인 반사회적 감정을 '반공'으로 내세우는 자들이 있으니, 그 시절엔 오죽했을까? 이 시를 썼을 때가 47년이라 하니, 박인환이 갓 스무살 되던 시절이다. 그의 시는 한결같이 암울한 시대상에 뜨겁게 고뇌한다.  비교적 유복한 환경에서 자라난 박인환은 당대의 문인들과 풍류를 읖는 열정 시인 이었다. 돈을 빌려 문인을 위한 서점을 열 생각을 한 게 스무살 이었다. 



 척박한 환경의 고향 인제를 그리워하는 인간적인 정서를 시에서 알 수 있었다. 주변의 사람들이 대부분 궁핍한 생활을 이어가던 시절 서울로 상경해 본인만 유복한 환경에서 자라난게  슬픈 것 일까? 6.25 동족상잔의 참흑으로 폐허가 된 고향의 모습에 깊은 상실감을 느낀 것일까? 종군 기자로서 눈 앞에서 죽어가는 많은 생과 사의 처참함에 치유될 수 있는 깊은 병을 떠 안은 것일까? 시를 다 읽고 나면, 어느 평론가가 쓴 박인환에 관한 평론을 읽다보면 유독 당대 시인인 김수영과 비교하는 면이 많다.  



  감히 그의 시에 관한 느낌을 말한다면, 가슴속 응어리 진 외침 조차도 뜨겁게 담백하게 표현한다는 생각이 든다. 자유 자체를 갈구하면서도, 상실된 인간성 회복에 대한 메세지가 시 구절 곳곳에 반영되어 있다. 그의 표현엔 서정과 서사가 공존한다.  왜 기고를 했으면서도 시집에 실리지 않았던 걸까? 에 관해서도 할많안한 의구심이 많이 든다.  시가 시인의 감성과 경험의 인식 흐름에 따라 어조가 달라지는건 당연한데, 어떤 시는 아름다운 노랫가사로 표현되어도 충분할 만큼 정말 함축적이면서도 뇌리에 깊이 각인이 된다. 아름다운 선율의 노래를 귀로 들었을 때의 가슴뭉클함 눈물 찡함이 이어진다.   





 아직 시집에 담지 못한 수많은 주옥같은 목마와 숙녀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며, 오랜만에 위대한 시를 음미하고 당시의 시대를 살펴보게 되었다. 이 책 서평은 문화충전 200 카페 제공, 스타북스 협찬으로 책을 받아 읽고 쓴 내용입니다. 



박인환 전 시집박인환 전 시집박인환2026스타북스


h******7 2026.01.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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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박인환 전 시집>#스타북스 #박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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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폐허 위에서 끝까지 낭만을 포기하지 않았던 한 시인의 초상10년의 시인생활, 30년 생애. 참 짧은 시간을 압축해서 살아간 천재시인 박인환은 <목마와 숙녀>,< 세월이 가면>으로 정의될 정도로 유명해졌다. 하지만 그의 삶과 문학에 대한 평가는 철하되어 왔다. 탄생 100주년 기념으로 간행한 이 책은 이전의 오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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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폐허 위에서 끝까지 낭만을 포기하지 않았던 한 시인의 초상


10년의 시인생활, 30년 생애. 참 짧은 시간을 압축해서 살아간 천재시인 박인환은 <목마와 숙녀>,< 세월이 가면>으로 정의될 정도로 유명해졌다. 하지만 그의 삶과 문학에 대한 평가는 철하되어 왔다. 탄생 100주년 기념으로 간행한 이 책은 이전의 오랜세월 묻혀있던 작푸들을 망라하고 그의 생애를 논하는 전기를 보완하여 펴낸 것이다. 생전에 시인은 초현실주의 시인 이상 시인의 열렬한 흠모자였고 그의 기일을 기리는 자리를 주선한 자리에서 작고했다. 시인, 화가, 연극, 영화계의 많은 사람들과 교류한 멋쟁이 시인이었다.


<박인환 전 시집>은 단순히 한 시인의 작품을 한데 모아놓은 전집이 아니다. 이 책은 전쟁과 상실의 시대를 통과한 한 지식인이 어떻게 무너지는 세계 앞에서 끝내 ‘낭만’을 포기하지 않았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이다. 1950년대 명동의 거리, 세련된 코트 차림의 모던 보이로 기억되는 박인환의 이미지는 이 전집을 읽는 순간 전혀 다른 결로 다가온다. 그 외양은 허영이나 멋이 아니라, 참혹한 현실 속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방어선이었음을 우리는 그의 문장들을 통해 뒤늦게 이해하게 된다.


해방 직후의 혼란과 한국전쟁이라는 거대한 비극 앞에서 박인환이 느꼈을 감정은 분노나 투쟁보다도 깊은 무력감에 가까웠다. 그는 시대의 폭력에 맞서 영웅이 되기보다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정확히 인식한 청년이었다. 그러나 바로 그 지점에서 그의 시는 출발한다. 절망을 감추지 않되, 그것에 완전히 잠식당하지 않기 위해 그는 언어를 선택했다. 그의 시에 배어 있는 ‘아름다운 무기력함’은 체념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엄을 지키려는 태도에 가깝다. 이 점에서 그의 고독과 허무는 오늘날 무한 경쟁과 불확실성 속에서 지쳐 있는 현대인의 감정과 놀라울 만큼 닮아 있다.


이번 전집이 지니는 또 하나의 중요한 의미는, 박인환을 시인에 국한하지 않고 한 시대의 관찰자로 복원한다는 데 있다. 시뿐 아니라 에세이와 영화평론까지 함께 실려 있어, 그가 얼마나 넓은 시야로 세계를 바라보려 했는지를 확인하게 된다. 그의 산문에는 일상의 피로와 예술에 대한 갈증이 솔직하게 드러나 있으며, 영화평론에서는 서구 문화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배워야 할점을 굵고 명확하게 드러내었고, 그의 전기에 대한 내용은 그를 질투했거나 라이벌로 여겨 폄훼하려 했던 문단의 혼란과 이들이 흐려놓은 시대의 위대한 시인의 명예를 되 살려 올바른 평가를 바라는 열의가 나타나 있다. 객관적인 평가를 이제라도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 진의는 박인환시인이 시대를 앞서가던 선구자이며 참여주의자이며 열렬한 민족주의였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지가 읽힌다. 전쟁의 한복판에서도 그는 눈앞의 비극에만 매몰되기보다, 예술이라는 창을 통해 더 넓은 세계를 응시하려 했다. 이는 혼란한 현실 속에서 각자가 자신만의 ‘내면적 피난처’를 찾으려는 오늘의 독자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박인환의 시가 종종 외래어와 난해한 이미지로 가득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도, 이 전집을 통해 다시 읽힐 필요가 있다. 그것은 멋을 부리기 위한 장식이 아니라, 언어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실과 허무를 표현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세월이 가면」이나 「목마와 숙녀」에 흐르는 정서는 단순한 우울이 아니라, 너무 쉽게 모든 것이 사라져버리던 시대를 살아낸 한 인간의 통곡에 가깝다. 그는 폐허 위에서도 목마를 불러내고, 이름 모를 숙녀를 노래했다. 그 고집스러운 낭만은 오늘날 우리에게 ‘상실을 견디는 법’을 조용히 가르쳐준다.


서른한 살이라는 짧은 생을 살았지만, 박인환이 남긴 문장들은 여전히 현재형이다. 이 책은 1950년대라는 특수한 시대를 기록한 책이면서 동시에, 불안한 미래와 존재의 고독 앞에서 흔들리는 현대인을 위한 위로의 텍스트이기도 하다. 그의 비통함은 오늘의 독자에게 공감으로 되살아나고, 그의 무기력은 역설적으로 다시 살아갈 힘의 근거가 된다. 화려한 이미지 뒤에 숨겨진 한 시인의 진심과 눈물을 마주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전집은 오래 곁에 두고 읽을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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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6 2026.01.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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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환 전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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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목마와 숙녀와 세월이 가면으로 널리 알려진 박인환 시인에 대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시와 신념에 대해서 읽고 있습니다. 박인환 시인은 1945년 그의 나이 19세에 서점 마리서사를  열었습니다. 그곳에서 재능 있는 시인 예술가를 만났고 아내분도 만났다고 합니다. 그다음 해에 국제신보에 「거리」를 발표합니다. 6.25전쟁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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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목마와 숙녀와 세월이 가면으로 널리 알려진 박인환 시인에 대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시와 신념에 대해서 읽고 있습니다. 박인환 시인은 1945년 그의 나이 19세에 서점 마리서사를  열었습니다. 그곳에서 재능 있는 시인 예술가를 만났고 아내분도 만났다고 합니다. 그다음 해에 국제신보에 「거리」를 발표합니다. 
6.25전쟁이 일어나자 종군기자로도 활약했고 신문사 퇴직 후 당시 우리나라 최대 화물선 남해호를 타고 미국 여행을 다녀왔다고 합니다. 

이상 추모회를 열어 폭음 끝에 3일 후 심장마비로 급사했다는 글을 읽고 놀랐습니다. 술도 많이 드셨겠지만 얼마나 속이 상하셨으면 그랬을까 싶습니다. 남겨진 가족분들의 고생도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겁니다. 

곡해와 편견으로 매장된 대표적 모더니스트 시인 박인환이 탄생한 지 100주년, 서거한 지 어느새 70년이 흘렀습니다. 함께 모더니즘을 지향하며 동인 활동을 했던 김수영의 혹평이 그의 시를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산자는 앞으로 나아갈 수도 있고 퇴보할 수도 있지만 죽은 사람은 산자의 평가에 의해서 작품이 매장당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시는 어렵고 숨은 뜻을 따로 배워서 알아가야 할 때가 많아서 쉽게 접하지 못했습니다. 박인환 시집은 일기를 보는 듯하기도 했고 너무 어렵지 않게 읽혔습니다. 모든 시가 쉽게 읽히지는 않았지만 그 시절의 고통이나 번뇌가 느껴져서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시를 읽으면서 그 시절을 시인의 마음의 고통을 짐작만 할 뿐입니다. 시인의 시를 통해서 그 시절의 참담함이 느껴졌습니다. 현재를 평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덕분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잘 판단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없어 생각이 많아집니다. 책 띠지에서 말한 것처럼 시대의 진실을 노래한 청년 시인, 서른이라는 나이에 절명하고 그가 남긴 시가 사라진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 몰랐던 시인의 다른 시와 글을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y******0 2026.01.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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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환 전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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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카페 '북유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박인환 전 시집박인환2026스타북스『박인환 전 시집』은 한 시인의 작품을 모아 놓은 책이기 이전에, 전후 한국 도시의 감정 지도를 다시 펼쳐 보이는 기록이다. 시집을 읽는 일은 단지 박인환이라는 이름을 다시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1950년대 서울이라는 공간을 통과하며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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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카페 '북유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박인환 전 시집』은 한 시인의 작품을 모아 놓은 책이기 이전에, 전후 한국 도시의 감정 지도를 다시 펼쳐 보이는 기록이다. 시집을 읽는 일은 단지 박인환이라는 이름을 다시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1950년대 서울이라는 공간을 통과하며 형성된 불안, 사랑, 허무, 열정이 어떤 언어로 발화되었는지를 천천히 되짚는 경험에 가깝다.




박인환은 흔히 「목마와 숙녀」의 시인으로 기억된다. 이 시 한 편은 전후 도시인의 정서를 응축한 상징처럼 작동해 왔다. 술집과 다방, 영화관과 밤거리, 예술과 우정, 그리고 실패와 허무가 뒤섞인 그 시적 장면은 오랫동안 박인환을 규정하는 이미지가 되어 왔다. 그러나 『박인환 전 시집』은 그 익숙한 이미지에 머무르지 않는다. 오히려 그 이미지가 만들어지기까지, 그리고 그 이후에 시인이 얼마나 다양한 방향으로 언어를 실험했는지를 한 권 안에 펼쳐 보인다.




박인환 문학은 오랫동안 센티멘털리즘이라는 말로 요약되어 왔다. 그러나 『박인환 전 시집』을 통과해 읽고 나면, 그 센티멘털리즘은 시대를 감당하기 위한 하나의 방식이었다는 생각에 이르게 된다. 전후 도시의 불안은 냉소나 이념만으로는 포착될 수 없었고, 박인환은 흔들리는 감정을 숨기지 않는 쪽을 선택했다. 그의 시가 여전히 읽히는 이유는, 그 감정이 특정 시대의 유행이 아니라 인간이 위기 속에서 느끼는 보편적 정서이기 때문이다.




시집은 기념비적인 전집이면서 동시에 현재형의 책이다. 박인환의 시는 더 이상 1950년대의 기록으로만 머물지 않는다. 불안정한 도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사랑과 상실이 뒤섞인 감정은 오늘을 사는 독자에게도 낯설지 않다. 『박인환 전 시집』은 과거를 복원하는 책이 아니라, 지금 우리의 감각을 되묻는 책이다. 명동의 밤과 도시의 감수성은 그렇게 다시 현재로 돌아온다.


k******e 2026.01.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