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동안을 시간이 나는대로 가지고 다니며 읽은 책이 있다. 티보가의 사람들.... 이름도 생소한 로제 마르탱 뒤 가르란 작가가 십수년에 걸쳐 쓴 역작이다.하지만 노벨 문학상의 영광에 빛나는 작품이기도 하다. 티보가의 두 아들 자크와 앙투안느 두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에 제 1차세계대전이라는 격변의 세월이 얽히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반항적이면서 순수한,슬픈 영혼을 가진 자크와 현실적이면서 책임감강한 형 앙투안느는 성장하고,좌절하고,사랑하며 온 몸으로 살아간다.그 생생한 느낌은 읽는 이로 하여금 전율을 일으킨다. 전쟁은 각기 다른 인생을 살아가던 그 두 형제에게 결정하도록 강요한다.'어떻게 할거야?'악마가 이빨을 드러내며 웃는 것처럼... 자크는 현실에 부딪힌 순수한 이상을 펼치려 하늘을 난다.하지만 그는 실패하고 결국에는 아무도 알아주지 못하는 낯선 장소에서 비참하게 총살당하고 형 앙투안느는 가스에 중독되 죽어가며 소설은 끝난다.하지만 우리 인간이 그렇게 구원의 여지가 없는 것일까? 아니다. 그들은 전쟁이란 비정에 스러져 갔지만 장 폴이라는 생명을 남기지 않았던가! 아직 우린 살아가야하고 그럴 수 밖에 없다는 걸 작가는 설파한다.책을 덮고 나서도 짜릿한 느낌이 가시질 않았다. '그래 이런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