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교육에 관한 단행본을 찾아다니다가 우연히 알게되어 사게되었다. 의외로 좋은 책을 만나게되어 매우 만족스럽다. 프랑스 교육뿐만아니라 프랑스 문화전반에 대해 인류학자 수준에 버금가는 균형된 시각으로 프랑스 문화를 소개한 책이라 생각한다. 유럽의 다른나라 문화를 소개한 책은 다른출판사에도 있는걸로 알고 있지만 이책만큼 방대한 지식으로 균형된 시각을 유지한 책은 없었던것 같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책을 읽고 우리사회를 돌아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
| 어린 시절, 프랑스의 공주가 되어 백마탄 왕자님을 기다리는 동화속 이야기를 상상하는 것은 나처럼 평범한 여자애들의 일상이었다. 미국처럼 가깝게 느껴지는 나라는 아니지만 프랑스는 우리에게 너무도 잘 알려진 나라이면서 잘 모르는 나라이기도 하다. 우리의 정치, 경제적 이유때문에 지나치게 미국에 종속되어(?)있는 탓에 미국식 사고방식이 최선의 것이라고 믿어 버리고, 영화는 모름지기 헐리우드 영화가 최고라는 생각에 빠져있다.(우리 신랑같은 사람은 프랑스 영화를 보러가면 극장이 떠나가라 코를 골면서 수면에 빠져버린다. 말자체가 자장가라면서) 하지만 지나친 배금주의와 인간보다는 실용이나 국익이 앞서는 미국의 행태를 보며, 색다른 정치적 색깔과 문화적 바탕을 가지고 있는 프랑스라는 나라에 더욱 많은 관심이 가는 이 때다. 특히 여행기가 아니라 실제로 10년 이상 그 곳에서 교육받으며, 현지인과 다름없는 생활을 했던 분이 쓴 내용이라 더욱 믿음이 갔다. 흔히 이런 책들은 딱딱하거나 자기 자랑에 그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쉽게 풀어서 쓰기 위해 애쓴 흔적이 역력히 보이는 강추도서다. |
| 프랑스를 소개하고 다룬 책은 많으나 이 책만큼 심층적이고 전문적인 식견을 지닌 작가에 의해 저술된 책은 그리 많지 않다고 본다. 이 책은 프랑스에서 자신의 인생의 절반을 보낸 저자의 경험과 식견이 그대로 녹아있는 보기 드문 책이다. 총5개의 커다란 주제속에 자신이 경험하고 느낀 프랑스에 관한 모든 것이 담겨있다. 지금까지 프랑스라는 나라에 대해 피상적으로만 알아왔던 문화와 정치 그리고 사회분야등의 영역에 대해 실질적이고 보다 구체적인 시야를 가지는데 많은 도움을 주리라고 생각한다. 프랑스라는 나라의 자존심과 미국이라는 초강대국에 맞서 자신들만의 영역을 확보하려는 치열함이 느껴지게 만든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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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프랑스라는 나라를 좋아한다. 한번도 가 본 적 없지만, 프랑스에 내가 아는 누군가가 살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 나는 프랑스를 좋아한다. 그런데 내가 프랑스를 좋아하게 된 계기를 가만히 생각하면 좀 우습기도 하다. 처음, 중학교 3학년 때 만화 '베르사이유의 장미'를 보았을 때다. 나는 만화의 주인공, 정의의 오스칼 때문에 프랑스 사람과 프랑스 혁명에 대한 환상을 키웠다. 이렇게 멋진 사람이 있는 나라, 이렇게 당당한 혁명을 이룰 수 있는 나라가 프랑스라는 것이 그저 고마울 지경이었다. |
| 가끔, 아니 자주 이 대한만국이라는 나라가 지지리도 싫어질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도피를 꿈꾼다. 비겁하다고 손가락질 받을지라도, 사람 사는 곳은 어느 곳이든 마찬가지일 거라는 체념론적 충고를 들어도, 그래도 최소한 상식이 통하는 사회에서 살고 싶다는 갈망이 강할 때가 있다. 내가 몸담고 있는 이 사회를 적극적으로 바꾸어보려는 노력도 하지 않은 채 너만 편하겠다고 떠나버리는 건 무책임하지 않냐는 비난을 들어도 좋다. 운명적인 국적보다는 자유의지에 따른 선택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도 여전히 이 땅에 남아있는 건 어떤 의리나 정 때문은 아니다. 단지 그동안 이 곳에서 만들어 놓은 나의 터전들을 포기 할 수가 없으며 뭔가를 다시 새롭게 삶을 꾸려나갈 용기가 없기가 없기 때문이다. 그 꿈꿈의 대상이 되는 나라는 주로 살기 좋다는 캐나다나 경치가 멋지다는 호주, 시간의 흐름을 잊고 느긋해질 수가 있다는 있는 뉴질랜드가 되기도 하며, 이 땅에서는 한 번도 이뤄지지 않은 혁명이라는 게 성공했고, 그것을 바탕으로 사회주의 이념을 실천하고 있는 프 랑스가 되기도 한다. 구성원들의 합리적인 사회적 합의에 의해 개개인의 삶이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는 그런 나라. 여자와 어린이, 노동자 등 사회 약자들을 배려할 줄 아는 나라. 노동운동과 시위, 집회 등 자신의 요구들을 일상처럼 자유롭게 주장할 수 있고 그들에게 우리처럼 무조건적인 야유를 보내지는 않는 나라. 사회적 획일성을 강요하지 않는, 다양성을 존중해 줄 줄 아는 나라.미국이라는 거대공룡에 당당한 자존심으로 맞설 줄 아는 나라. 그래서 돌출된 것들에 대한 참을성이 없는 이 갑갑한 나라보다 사상과 행동의 자유가 인정되는 나라. 이 책은 그런 프랑스에 관해 프랑스와 한국에서 비슷한 시간을 보낸 사람이 쓴 거다. 때문에 프랑스라는 나라의 사회, 경제, 정치에 관해 비교적 객관적으로 기술해 놓은 책이다. 단순히 자신이 그 곳에서 살던 경험을, 기억들을, 체험들을 기술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논리를 가지고 프랑스 사회의 장단점들에 대해 상당히 설득력 있는 논리를 펴고 있다. 그것도 아주 겸손하게 자신의 이론이 틀릴 지도 모른다는 전제하에 말이다. 개인적으로 하드커버, 혹은 논문과 같은 학문적이고 어려운 책들은 머리가 아파와서 싫어한다. 대학교 때 이후 그런 종류의 책을 읽은 적도 없다. 이 책은 프랑스 사회에 대해 어떤 서적들보다 쉽고 체계적으로 정리해 놓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덕분에 이제는 살고싶은 나라가 어디냐고 물으면 프랑스라고 대답할 거 같다. 물론 불어도 할 줄 모르고 직접 가보면 내가 상상한 곳과 다를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
| 몇년 전 사흘정도 머문 파리에서 그 짧은 동안 내가 마신 공기는 자유였다. 샹제리제 거리의 벤치에 앉아 지나가는 다양한 인종들을 바라보며 느낀 점.. 우리가 번화한 시내에 나가면 보게되는 그때 유행하는 주류를 볼수 없다는 것이었다. 남녀노소 구분없이 되는대로 자기 식대로 멋지게 꾸미고 다니는 사람들.. 이 책의 제목처럼 똑같은 것은 싫다..를 몸으로 보여주는 듯 했다. 우리와는 판이하게 다른 자유로운 연애관과 결혼관.. 놀이와 음식에 대한 그들만의 고집스러움.. 교육과 취업에 대한 개념의 차이.. 파업과 시위에 대한 그들의 시각.. 프랑스혁명의 기치가 깔려있는 정치.. 직접 프랑스에서 살았던 체험을 통해 작가는 다양한 각도로 현재의 프랑스를 보여주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한국인은 체면으로 살고,프랑스인은 양심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산다는 것이다. 한국의 체면사회와 자본주의가 결합되었을 때, 최악의 결과를 가져온다는데..지금 한국의 정치사회상황이 딱 그런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프랑스문화 에세이 라고 분류할수있는 이 책을 통해 막연히 동경하며 다시 가보고 싶었던 프랑스의 여러 측면에 대해 알수 있어 좋았다. |
| 나는 책을 읽으면서 단기적으로 약간의 편식을 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서 6.25를 배경으로 가지고 있는 소설을 한 권 읽고 감명을 받았다면, 그 다음의 읽은 책은 '역사 앞에서'와 같은 전란에 관한 역사 일기이거나, 그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또 다른 소설들을 찾아서 읽곤 한다. 마찬가지로 프랑스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을 읽었다거나, 프랑스 문화에 관한 책을 읽은 뒤에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비슷한 배경을 가진 책들을 읽게 되는 것이다. 이 책도 홍세화의 두 권의 에세이를 읽은 뒤에 읽게 된 것이니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은 여타 다른 문화 강평집이나 에세이 등과는 약간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다른 책들은 저자들이 프랑스에서 살아가면서 피부로 느낀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하여 프랑스에 대한 객관적 사실에 주관적인 느낌을 많이 씌워서 글을 썼다고 한다면(그래서 솔직히 더 재미가 있긴 하다.)...... 조흥식 교수는 반대로 주관적인 느낌은 가능한 배제하고 객관성에 중점을 두어서 글을 썼다는 느낌이 든다.(그래서 조금 재미가 덜하기도 하고^^;) 저자가 후기에서 이 책의 장르를 애매한 "문화에세이"정도라고 밝힌 것처럼, 이 책은 에세이라고 하기에는 약간의 사회과학적인 이해 능력을 요구하고, 사회과학 서적이라고 하기에는 쉽게 읽히는 편이다. 그래서 홍세화 님 등의 책에서는 저자의 생활상을 어느 정도 엿볼 수 있지만, 이 책에서는 조홍식 교수의 프랑스에서의 생활을 엿본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아주 가끔씩만 보여주고...나머지는 프랑스 사회에 대한 객관적인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의 정치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들을 읽으면서 정치에 관하여 문외한인 나는 약간의 어려움을 느꼈다. 그도 그럴 것이...부끄럽지만 우리나라의 정당 상황에 대하여도 명확하게 알지 못하면서, 훨씬 복잡한 프랑스의 정당에 대하여 이해를 하려고 하니 어려울 수 밖에...... 하지만 여태까지의 프랑스에 관한 책읽기가 수평적인 방향으로만 나아가고 있었다면, 이번의 책읽기를 통하여 수직적으로 깊이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책읽기도 나에게는 의미가 깊은 것이었다. 그러나 아직은 미진한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한 번 읽었다고 하여 나 자신의 이 책의 모든 내용을 내 것으로 확실하게 만들었다는 보장은 할 수 없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인 조흥식 교수가 책의 중간중간에 보충적인 자료로서 예를 들어준 여러가지 책들을 더 읽어볼까 한다. 예를 들어 프랑스의 교육제도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이를 대표적으로 잘 나타내 주는 것이 마르셀 빠뇰의 '아버지의 영광(혹은 영예)'라 하였고,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성에 관하여 자유분방한 프랑스의 모습과는 달리 보수적이고 억압적인 성에 관한 이야기를 보여준다는 것이 모파상의 '여자의 일생'이라 하였다. 이러한 책들을 추가적으로 읽으면서 부족한 나의 이해력을 메꾸어 보려 한다. 다시 또 약간의 편식이 이어진다고 할 수 있을까?^^ |
| 대체로 프랑스를 조금 아는 외국인들이 프랑스에 대해 기술할 때에는, ''자유과 예술의 나라''라는 시각에 한정되어 쓰는 경우가 많은 반면, 여기서는 그렇지 않다. 물론 획일적인 것을 거부하고 자유의 가치를 높이사는 프랑스의 특성은 분명히 기술되어 있으면서, 사실 기반의 현상설명과 그 배경에 대해 기술했기 때문에 문화사대주의나 맹목적인 시각은 피할 수 있다. 이책은 프랑스에 대한 많은 지식을 주고 있다. 그 방법에 있어서는, 역사 문화 사회 경제를 주루륵 어렵게 나열해 놓기 보다는, 프랑스에서 직접 저자가 겪은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주제를 풀어가며 저자가 아는 사람들의 예를 들어가며 현상들을 설명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저자가 제시한 예시들의 경우, 자신의 지인들과 친구중심으로 직접인용이 된 경우가 많아 개인적인 느낌이 담겨있는 부분이 꽤 담겨있는 것이 느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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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 대한 궁금증이 갑자기 생겨서 바로 주문해
오랫동안 읽었다. 결과적으로 더 궁금해졌다.
그래서 프랑스 관련 책을 한 권 더 읽고 있다.
저자는 프랑스에서 중,고, 대학교, 대학원까지 마쳤고
그들의 생활속에서 프랑스인처럼 생활했다.
자신이 개인적으로 느끼는 프랑스와 프랑스인을
알리기 보다는 객관적인 사실과 경험에 의해
설명해 주었기 때문에 설득력이 있어 지식이 전혀없던
내가 선입견보다는 지식을 많이 얻었다.
세계의 모든 나라가 거의 미국에 의존하는 반면
프랑스는 예외의 국가가 아닌가 생각된다.
미국과 맞서 비난할 수 있는 그들의 위치가
부러운 생각이 들었다. 자립과 독립적인 나라로서
대단한 자부심이 있는 프랑스.
저자는 마지막쯤에 한국은 체면을 중시하는 사회이고,
프랑스는 양심을 중시하는 사회라는 말을 했다.
한국의 한 국민으로서 난 어떤가?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 [인상깊은구절] 1. 한국은 물신주의에 기초한 체면사회였고, 프랑스는 상대적으로 인본주의적 가치가 살아있는 양심사회였다. 2. 프랑스 사람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은 곧 취향이 없다는 말이다. 왜냐하면 취향이란 인간과 동물을 구분짓는 중요한 잣대요. 인간성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취향이야말로 자신의 의지를 반영하는 자유로운 선택이고, 자유로운 선택의 의지를 생각과 행동에 반영하는 것은 문명인의 기본조건이다. 3. 프랑스 부모들은 한국의 부모처럼 열성은 아니지만 자식의 발전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해준다. 또한 대개의 프랑스 부모와 자식과의 관계를 계속적인 왕래를 통해 돈독해진다. 결혼후에도 마찬가지이다. 자주 만나 식사도 하고 대화도 많이 나눈다. |
| 똑같은 것은 싫다! 멋있는 말이지만, 한국에서 남들과 다름에 대해 당당해질기가 쉬울까? 주변과의 조화라는것이 튀지않음으로 군중에 묻힘으로 나타나버린 현대의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제목과 책내용과의 상관에 대해서는 사실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난 책을 고를때 제목에 많이 좌우된다!) 어쨋든 프랑스라는 나라는 우리에게 어떤 선망의 고품격(?) 나라로 인식되어 있는건 사실이다. 일단 그들의 언어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언어라느니(프랑스 아줌마들 수다떠는거 들으면 그렇지도 않다 ㅋㅋ) 예술우상주의 등등 겉으로 들어난 그들의 모습이 사실 그렇기도 하다. 우리가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던 프랑스의 모습을 잘 그려준 저자의 노력도 좋다. 하지만 저자의 시각이 과연 사회과학자로서 객관성에 문제가 없는지는 의문이다. 편하게 읽는 사회과학도서(?)로는 중고등학생에게 좋은 책임에는 틀림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