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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라는 작품은 베르크의 개성이 가장 물씬 드러나는 작품이다. 기구한 운명의 한 여인을 중심으로 그 주변에서 보여지는 파편화된 인간성... 그렇지만 이해되기 어려운 작품은 아니고 스토리 라인 또한 흥미로운 작품이다. 그런데 이 공연은 무슨 생각으로 이런 연출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비정상적인 괴기스러움만 부각시키려고 했는지... 보는 청중으로 하여금 내내 시각적인 판단에 혼돈만 가져오고 있다. 원래 다중배역을 맡게 되어 있는 것이 이 오페라의 특징인데.. 도대체 이 오페라를 처음 보는 사람이면 저 인물이 죽은 건지 산 건지... 어디를 갔는지 되돌아왔는지... 개성있는 연출을 하고 무대를 단순화시키고 시대적 배경도 바꾸고 하는 것까지 좋다. 하지만 등장인물의 행동 하나하나가 무슨 의미인지 해석이 불가능하다면 그건 그냥 노래만 부르는 스탠딩 오페라를 하는 게 낫다고 본다. 보는 내내 욕을 해댔고... 여주인공의 외모... 만이 유일한 메리트랄까... 하지만 뭔가 팜므파탈적인 이미지라기보다는 청순함이 강해 오히려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도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