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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을 맞이했던 순간에 대한 기록이 너무 정직하고 담백해서 오히려 더 아프고 눈물이 났지만, 다 읽고 책을 덮었을 때에는 이상하게도 마음 한편이 따뜻해지는 책이었다. 저자께 실례가 될 말일지 모르겠으나 깊은 사랑으로 단단하게 이어진 모녀의 관계가 부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삽화가 시와 잘 어우러져 감정의 깊이를 더해주어 좋았고, 평소 시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편인데 이 책을 읽으며 처음으로 ‘시를 이렇게 읽는 거구나’, ‘이래서 읽는 거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 신기했다. 장은옥 시인님의 일상적이고 어렵지 않은 시가 마음속 깊이 와닿아 몇 번이고 숨을 고르며 읽었다. 나는 아직 깊이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경험이 없지만,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저리고 두려워지는 그 순간을 어떤 마음으로 맞이해야 할지에 대해 조금이나마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냈거나, 여전히 그리움 속에 머무는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위로가 되어줄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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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엄마와의 소중한 시간을 몰래 엿본 것 같은 책. 나 또한 ‘친구같은 엄마’를 두었기에 감정이 이입되어 책을 읽으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소중한 존재를 잃는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지만, 작가의 말대로 사랑의 순간은 잊혀지지 않고 영원히 함께할 것이다.. 시와 그림, 에세이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어 더욱 먹먹하고 따스하다.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이들에게 다시 사랑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책이다. 어머니께,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강력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