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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작가 목록이 늘어가는 것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의 큰 즐거움 중 하나이다. 저자 데이비드 발다치는 전 세계 80개국 45개 언어로 출간돼 전 세계에서 1억 3천부가 팔렸고, 출간 수익을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범죄소설 작가'라고 한다. 특히 변호사 경험에서 나온 해박한 법 지식이 장점인데, '데커' 시리즈는 언론과 경찰조직, 사법제도에 대한 탄탄한 지식을 바탕으로 개인적 비극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낸 미스터리 스릴러로 '미국 스릴러의 걸작 탄생'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진실에 갇힌 남자> 이 책은 데이비드 발다치의 '데커'시리즈 다섯 번째 책이었다. 주인공 에이머스 데커는 미식축구를 하는 중 뇌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전에는 결코 기억하지 못했던 것들을 기억할 수 있는, 한 번 본 것은 절대로 잊지 않는 과잉기억증후군을 앓게 된 것이었다. 경찰로서 살인자를 잡는데는 탁월한 능력으로 작용했지만 슬픈 기억, 아픈 기억을 절대로 잊을 수 없다는 것에서는 고통이었다. 아내와 딸이 4년 전에 살해당했고, 그들을 지키지 못했음에 후회하고 괴로워하고 있는 그가 지금 매달리고 있는 전부는 인간에게서 가장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는 살인범을 잡는 것이었다.
13년 전 신참형사였던 데커가 맡았던 살인 사건의 살인자가 데커 앞에 나타났다. 종신형을 받았었지만 말기암 선고를 받고 출소를 할 수 있었다는 살인자 메릴 호킨스는 자신의 무죄를 밝혀달라고 했다. 당시 모든 증거물이 메릴 호킨스를 가르키고 있었고, 자신을 위한 최후 변론도 하지 않았기에 종신형을 선고 받았는데, 죽음을 앞두고 무죄를 밝혀달라니. 데커는 자신의 판단이 잘못될리 없다고 생각했지만, 함께 수사를 했던 파트너 랭카스터와 함께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메릴 호킨스를 찾아갔다. 하지만 이미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후였다.
" 당신은 잘못을 바로잡을 기회를 한 번 더 얻었어. 어쩌면 내가 아직 살아있는 동안 해낼 수 있을지도 모르지. 아니라도 괜찮아. 당신이 해내기만 하면 난 무죄로 기억될 테니까."- p15
자신은 죽고 사라지더라도 무죄로 기억되길 바랐던 메릴 호킨스. 데커는 메릴 호킨스의 죽음을 계기로 확실하다고 생각했던 증거 한가지만으로 그를 진범으로 생각하고 꼼꼼히 확인하지 않은 것을 인정하고는 재 수사를 시작했다. 보통 자신의 경력에 흠이 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절대로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지만 데커에게는 진실을 밝히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수사를 시작한 이후 13년 전 살인사건의 피해자의 아내와 데커를 도와주던 경찰이 살해당하고, 데커도 몇 번 죽을 고비를 넘겼으며,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사람은 심각한 총상을 입기도 했다. 잊혀져가고 있던 그 사건을 파헤치는 것을 두려워하는 세력이 있다는 것이 분명한 전개를 보면서 단순한 살인사건이 아니었음이 확실해졌다.
13년 전 살인사건의 재수사와 무죄를 주장한 메릴 호킨스 살인 사건 수사를 큰 축으로 진행되는 이 소설의 결말은 놀라웠다. 어떻게 이렇게 촘촘하게, 이렇게 큰 스케일의 이야기를 쓸 수 있었을까? 신참이 살인사건을 맡게 된 것, 그곳에 있던 증거들 모든 것들이 철저하게 계획된 것이었다니. 새로운 작가에 대한 도전은 성공적이었다. 소설의 전개도 탄탄해서 스릴러 소설로서의 긴장감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고, 동료들과의 탄탄한 유대관계는 인간적인 따뜻함을 나타내고 있어 나도 모르게 흐뭇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구원, 구함이라는 의미의 'REDEMPTION'이라는 원제를 '진실에 갇힌 남자' 라고 번역한 번역가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 진실에 갇혔다는 표현은 부정적인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결국 진실을 찾아내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상황을 말하는 것같기도 했다. "진실이 늘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건 아니에요. 때론 우리를 가두는 감옥이 될 수도 있죠." 라고 말하는 등장인물이 있었다. 진실을 알고 있지만 표현할 수 없는, 안고 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있는 여자의 이 대사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내린 결론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진실을 알아야하고, 그 진실을 제대로 마주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데커의 동료인 랭커스터는 데커에게 많이 변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앞선 4권을 읽지 못해서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가족을 잃은 후 사람들과의 공감대 형성도 잘 되지 않고 홀로 있는 시간이 더 많았던 데커였던것같다. 데커는 아주 인간적인 캐릭터다. 자신의 아픔때문에 힘들어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아주 따뜻한 사람이다. '시리즈 6'을 통해 조금 더 밝아진 데커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다음 권도 출간해주실거죠?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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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완벽해야만 하는것에 드리워진 불완전한 그림자.』
살아있다면 14살 사춘기 소녀가 되었을 딸의 생일을 맞이하여 고향을 찾은 데커. 가족들이 살해당한지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과잉기억증후군으로 인해 그 순간을 마치 어제 겪은일처럼 모든걸 생생히 기억하며 여전히 고통의 시간을 살아가고 있다. 그런 데커의 눈앞에 13년전 그가 처음 맡았던 살인사건의 범인이자 지금도 여전히 수감중 이였어야 할 남자가 나타나 자신의 무죄를 주장한다. 그리고 다음날 남자가 살해당한채 발견되면서 진실은 이대로 영영 묻하게 될뻔 하지만 데커는 초동수사에서 치명적인 실수가 있었음을 곧 깨닫게 되고, 주변의 수많은 위협과 방해공작을 무릎쓰고 재수사를 시작한다.
"메릴 호킨스가 한 말이 진실이었던 것 같아." (p.161)
- 수사를 할때면 그를 노리는 이들로 인해 숱한 위험에 처했던 데커였지만 이번에는 13년전이라는 과거의 시간, 그리고 기억의 오작동이라는 불안요소가 더해져 서늘한 긴장감이 배가된다. 하지만 과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치명적인 실수였던 부분은 다소 공감이 어려웠고, 목숨을 위협받고 탈출하는 과정이 기존에 비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아쉬웠다. 긴장감있게 끌고가던 텐션이 이러한 점들로 인해 중간중간 기복을 느끼게 하지만 여전히 재밌었던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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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머스 데커가 돌아왔다.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모든 기억을 머릿속에 컴퓨터처럼 저장해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고스란히 꺼내 쓸 수 있는 경이로운 남자. 그로 인해 아픈 기억으로 좋은 추억마저 슬퍼지는 남자. 이 남자의 잘못 끼어진 첫 사건을 과거형으로 접하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 남자가 잘못된 첫 단추를 다시 바로잡는 것을 목도하게 되어 진심 기뻤다. 진실에 갇혀버린 남자에게는 정말이지 안타깝고 미안하지만, 그로 인해 데커가 갇혀있던 과거에서 한 발자국을 겨우 내딛을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이제는 정말 꽃길 옆이라도 걸을 준비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눈물이 핑~ 돌았다. 다.행.이.다. 나는 데커 당신이, 정말 좋은 날을 기꺼이 좋게 느낄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기를 바라고 또 기다랍니다. 당신이 부디 제발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p.55 "세상의 모든 무게가 아니죠. 내가 맡아 처리한 사건의 무게죠. 이곳에서 일어난 일은 내 책임입니다. 내가 한 행동은 한 남자의 자유를 빼앗았어요."
p.210 자리에서 일어난 마스는 친구 옆에 가 앉아서, 데커의 넓은 어깨에 커다란 팔을 둘렀다. "그리고 그게 바로 사람들이 인생이라고 부르는 거죠, 친구. 좋은 것, 나쁜 것, 그리고 추한 것. 하지만 나머지 둘 때문에 처음 게 위축되게 만들지는 말아요. 왜냐하면 가장 중요한 건 처음 거니까요. 그걸 계속 지켜내면, 친구, 당신은 모든 걸 제압할 수 있어요. 그게 불변의 진리죠."
p.535 "오래된 죄는 긴 그림자를 던지지."
202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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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발다치 작가의 역작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파격적인 내용으로 전세계를 열광 시킨 스릴러입니다. 후속작인데도 오히려 전작을 뛰어 넘는 반전과 그속에서 천재적인 두뇌와 기억력의 소유자인 주인공의 신참 시절 과거를 바로 잡으려고 고군분투하는 내용들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묘사 되어서 더 긴장감과 반전을 기대하게 만드는 필력을 자랑하고 있는 전개가 너무 멋진 책입니다. 과거에서, 아내와 딸의 죽음을 잊지 못하는 기억력 때문에 고향을 다시 찾은 그에게 신참시절 살인자로 종신형을 선고 받은 범죄자가 자신의 무죄를 밝혀 달라 찾아 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범죄자가 살해 당하는 사간들이 벌어지면서 과거를 바로 잡으려는 주인공의 두뇌 싸움이 흥미진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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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커와 영혼의 파트너 랭커스터가 신입 형사 시절 맡았던 사건의 무기한 수감된 용의자가 출소하여 나타난다.
'진범은 따로 있고, 진실을 밝혀달라. 나는 그 살인사건의 범인이 아니다'
죽음을 곧 앞둔 시한부 용의자가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왜 이제 와서 그럴까? 데커의 고향이기도 한 그날의 범죄 사건의 현장. 그러나 그 진실을 주장한 남자는 살해당한 채 호텔에서 발견되고, 데커의 의혹은 점차 확신으로 다가간다. FBI의 규율을 무시하고 데커는 독자적으로 수사하고, 이미 결론이 난 살인 사건을 재조사하는 데커를 경찰들이 못마땅해 한다.
'정말 진실이 따로 있다면 그때의 실수를 바로잡아야 한다'
진실에 다가갈수록 그때 당시의 당사자들이 의문의 자살 또는 살해된 채 발견되고, 데커마저도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된다. 그렇지만 천군만마의 인물의 등장으로 데커의 수사는 탄력을 받게 되고 베일을 밝혀내는 것 같으나 단순 살인사건이 아닌 차원의 거대한 음모가 도사리고 있었다.
에이머스 데커 시리즈 5번째 <진실에 갇힌 남자>는 데커가 여전히 과잉기억장애 증후군으로 가족들의 죽음에 죄책감을 느끼고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던 찰나 자신의 형사 생활 초창기 시절 잘못된 수사를 바로잡기 위해 움직인다. 전작도 한마을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이었지만 그 스케일이 커졌듯 이번 작도 상당한 반전과 스케일이 기다리고 있다.
용의 선상에 오른 인물들의 묘사, 데커의 탐색전, 그리고 범죄의 구성이 되는 플루트의 탄탄함이 드러나 이번 작도 재밌게 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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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을 기억하는 남자 시리즈를 다 너무 재밌게 읽어 출간만 기다렸습니다. 책을 펼때부터 굉장히 기대했습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인데 이번만큼은 기대만큼 만족이 컸습니다. 작가가 쭉 유지시켜온 캐릭터성도 죽지 않으면서 스릴러 장르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 역시 끝까지 아주 흥미롭게 이어졌습니다. 작은 사건들끼리 얽혀 큰 사건이 되는 식의 서사 진행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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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커는 무덤가에 앉아 과잉기억증후군이라는 자신의 증상을 저주했다. 혼수상태에서 깨어났을 때 데커는 모든 걸 기억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는 아무것도 잊지 못한다는 뜻이기도 했다. 기적적인 능력처럼 보였지만, 그 증상에는 명확한 단점이 하나 있었다.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난다 해도 데커는 고통스러운 기억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아내와 딸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고향땅 벌링턴을 다시 찾은 에이머스 데커에게 한 남자가 다가온다. 그의 이름은 메릴 호킨스. 데커가 벌링턴 경찰서 강력반 신참일 때 첫 살인 사건을 맡아 체포했던 남자로, 두 아이를 포함해 네 사람을 살해한 죄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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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발다치의 형사 데커시리즈 진실에 갇힌 남자 리뷰입니다. 결말과 관련된 스포일러가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데커 시리즈 제목이 '~한 남자'로 번역이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시리즈로서의 특징이 도드라지게 보이는 듯 해서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항상 과잉기억증후군을 가진 형사의 과거, 현재 사건 수사를 신선하고 재미있게 풀어나가 빠른 속도감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각 장의 호흡이 너무 길지않아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이야기가 굉장히 부드럽게 이어져서 꽤나 두꺼운 책임에도 아주 금방 읽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번 시리즈는 어쩔 수 없는 문화적 차이때문에 마지막 사건의 배후 부분이 좀 김빠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후반부로 가면서 드러나는 사건의 실체는 아무래도 다른 문화권의 사람은 단번에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마치 한국 소설에서 깁자기 배후에 사실은 북한이 있었다! 하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하지만 이 부분은 소설의 문제라기 보다는 사회문화적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을 제외한다면 역시 데커시리즈 다웠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