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孔子(공자)의 말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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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論語(논어)』 20편과 朱子(주자)(1130-1200)의 集註(집주)를 原文(원문)에 懸吐(현토)하고 國譯(국역)한 것이다. 『論語(논어)』는 孔子(공자)(B.C 551-B.C 479)의 언행 및 제자들과의 문답한 내용을 기록한 것으로 유가경전의 대표라 할 수 있다.『논어』에 대한 주석서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초기 명의 永樂大全(영락대전)을 도입한 뒤로는 국가적인 사
"孔子(공자)의 말씀집" 내용보기
이 책은 『論語(논어)』 20편과 朱子(주자)(1130-1200)의 集註(집주)를 原文(원문)에 懸吐(현토)하고 國譯(국역)한 것이다. 『論語(논어)』는 孔子(공자)(B.C 551-B.C 479)의 언행 및 제자들과의 문답한 내용을 기록한 것으로 유가경전의 대표라 할 수 있다.『논어』에 대한 주석서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초기 명의 永樂大全(영락대전)을 도입한 뒤로는 국가적인 사업으로 內閣本(내각본)을 간행하여 舊韓末(구한말)에 이르기까지 오로지 이 주자의 집주만을 배움으로서 우리 조상들의 사상과 문헌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주자의 집중에 입각한 논어의 해석이 절대로 필요하다고 역주자는 주장한다. 고등학교 다닐 적에 3학년 국어교과서에 六堂(육당) 崔南善(최남선)(1890-1957)이 지은 「기미독립선언문」이 실렸었는데 거기에 너무 어려운 한자가 많이 나와서 옥편을 보고서야 이해되었다. 그 글을 쓸 당시 최남선의 나이가 30세로 나보다 10여세 연장이었는데 한국인이 쓴 글이 너무 어려워서 언젠가 한번은 한문공부를 해보았으면 했다. 그러나 대학에 입학할 당시(80년초)에는 믿을만한 번역이 별로 없고 사회분위기도 그러한 책을 읽기보다 사회과학서적을 읽는 분위기라 읽지 못하다가 최근에 시간이 나서 읽어보기로 하였다. 『논어』는 여러 종류의 번역서가 나와있는데 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하다가 『도올선생 중용강의』(김용옥, 통나무, 95년1월 1판1쇄)에서 김용옥씨가 성백효씨에 대해 '우리나라 고전번역에 있어서는 최상급의 학자'라고 평가(p. 100)하는 것을 보고 傳統文化硏究會(전통문화연구회)에서 나온 이 책을 서점에 가서 훑어보았는데, 책의 앞부분에 회장 이계황, 이사 신승운이라는 이름을 보았다. 이 분들은 아마도 民族文化推進會(민족문화추진회)에 계셨던 분들 같은데(『동양학 어떻게 할 것인가』, 김용옥, 통나무, 87년2월 중판, p 207) 상당히 신뢰가 갔다. 이 책의 序說(서설)에 보면 '『논어』를 …(중략)… 다 읽은 뒤에는 곧바로 자기도 모르게 손으로 춤을 추로 발로 뛰는 자도 있다(p. 14)', '『논어』를 읽었을 때에, 읽기 전에도 이러한 사람이요, 다 읽고 난 뒤에도 또 다만 이러한 사람이라면 이것은 곧 읽지 않은 것이다.'(p. 14-15)라는 程子(정자)의 이야기가 실려있는데 얼마나 『논어』를 중시했는가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논어』는 '子曰(자왈) 學而時習之(학이시습지)면, 不亦說乎(불역열호)아, 有朋自遠方來(유붕자원방래)면 不亦樂乎(불역낙호)아, 人不知而不 (인부지이불온)이면 不亦君子乎(불역군자호)아' 라는 유명한 문장으로 시작하는데 이러한 懸吐(현토)방식은 예로부터 있어 왔던 官本諺解(관본언해)의 토를 위주로 한 것이고, 집주의 토는 역주자가 새로이 현토하였다고 한다. 이것은 한국적인 현토방식이다. 그러나 '세계적으로는 중국에서 나온 『二十五史』의 구두점방식이 통용되고 있다'(『동양학 어떻게 할 것인가』, 김용옥, 통나무, 87년2월 중판, p. 137)고 한다. 이 방법은 쉼표, 마침표, 병렬을 나타내는 세미콜론, 주종관계를 나타내는 콜론, 명사들의 단순나열을 나타내는 중간쉼표, 물음표, 느낌표, 인용을 나타내는 코테이션마크, 인명과 지명 등의 고유명사의 구분표기(언더라인) 등등을 표현하는 것인데 앞으로 이 방식으로 다시 교정되어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논어』를 포함한 四書(사서)는 조선시대 선비라면 암송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사서는 관리가 되는 과거의 시험과목이니까. 그리고 요사이 한문교육기관들도 기본적으로 사서를 암송시킨다고 들었다. 앞으로 한 번 도전해 볼 생각이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3』(유홍준, 창작과 비평사, 98년3월 6쇄)에 보면 북부경북지방에서 만난 사람이 '내가 무엇이 안되었음을 안타까워하지 말고 내가 무엇이 되었을 때 그 것에 대한 준비가 없음을 걱정하라고 하자 유교수가 다시 묻는 장면이 나오는데(p. 146) 이 말에 유사한 부분이 『논어』에서 네 번 나온다. '남이 자신을 알아주지 못함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지 못함을 걱정해야 한다'(p. 31) '지위가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 지위에 설 것을 걱정하며, 자신을 알아주는 이가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 알려질 만하기를 구해야 한다'(p. 77) '남이 나를 알아주지 못함을 걱정하지 말고, 자신의 능력이 못함을 걱정해야 한다'(p. 294)'군자는 자기의 무능함을 병으로 여기고, 남이 자신을 알아주지 못함을 병으로 여기지 않는다'(p. 316) 개인적으로 '군자는 화이부동, 소인은 동이불화'(p. 270)이라는 문장을 제일 좋아하는 데 내가 여기에 관련있다고 생각하는 두 개의 일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고고한 선비 둘이 우연히 술집에 함께 있게 되어 기생들과 함께 지내는데 한 선비는 마음이 너무 불편한데 나머지 한 선비는 웃는 낯으로 있는 것을 보고, 술집을 나온 뒤에 왜 여인들과 희희덕거리느냐고 비난하자 선비 왈 '나는 여인을 술집에 두고 왔는데 당신은 마음에 담아왔구려'둘째, 큰 스님과 동자승이 개울을 건너게 되었는데, 물이 불어 건너게 힘들자 큰 스님이 여인을 업고 건네주었다. 한참을 가다가 동자승이 스님 왜 그런 행동을 하셨느냐고 묻자, '나는 여인을 물가에 내려두고 왔는데, 너는 마음에 담아왔구나' 역주자는 『논어』뿐 아니라 사서사경 전체를 현토완역했는데 이 업적은 굉장히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직역에 치우쳐 있고 경전들에 나오는 인명이나 역사적 사실에 대한 설명이 거의 없어 이 책만으로 사서삼경을 이해하기에는 무리이다. 중국고대사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만 정확한 이해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연전에 김경일씨가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는 책을 내 화제가 된 적이 있는데, 두 번 읽을 가치가 없는 책은, 다음에 출판사에서 다시 책을 못 내도록, 절대로 돈주고 사지 않는다는 나의 독서원칙에 따라 서점에서 선 채로 2시간 가량 동안에 독파했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 분은 사서삼경을 한 번도 제대로 읽은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리고 광고에 갑골문을 전공했다고 하는데, 책 안에는 갑골문에 대한 기억나는 이야기가 한 대목도 없다. 아마도 이 책의 저자는 고전에 대한 이해가 없어 무식하기 때문에 이런 책을 낼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우리사회의 안 좋은 점을 무조건 유교의 탓으로 돌리는 몰상식함이 이 책의 특징이다. 이런 책도 교수의 연구업적에 들어가는 지 궁금하다. 거기에 비한다면 성백효씨의 일련의 역주

[인상깊은구절]
孔子(공자)께서 말씀하셨다. "君子(군자)는 먹음에 배부름을 구하지 않으며, 거처할 때에 편안함을 구하지 않으며, 일을 민첩히 하고 말을 삼가며, 道(도)가 있는 이에게 찾아가서 質正(질정)한다면 學問(학문)을 좋아한다고 이를 만하다." 孔子(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많이 듣고서 의심나는 것은 빼버리고 그 나머지를 삼가서 말하면 허물이 적어지고, 많이 보고서 위태로운 것을 빼버리고 그 나머지를 삼가서 행하면 후회하는 일이 적어질 것이니, 말에 허물이 적으며 행실에 후회할 것이 적으면 綠(녹)이 그 가운데에 있는 것이다."
s******t 2001.05.12. 신고 공감 5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논어 원문과 주석의 번역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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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문화 연구원에서 펴낸 논어 집주이다. 보통 기존의 논어 해설집들이 논어 원문만 해석이 되어 있는데 반해, 이 책은 주희의 주석까지 해석해 놓은 몇 안 되는 책중의 하나이다. 알다시피 '논어'는 공자와 공자 제자들간의 대화를 적어 놓은 것이다. 오묘한 인생의 이치가 담겨있고, 읽으면 읽을수록 그 깊은 맛이 우러난다. 주희의 주석은 주희가 그 당시까지의 주석중에 알맞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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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문화 연구원에서 펴낸 논어 집주이다. 보통 기존의 논어 해설집들이 논어 원문만 해석이 되어 있는데 반해, 이 책은 주희의 주석까지 해석해 놓은 몇 안 되는 책중의 하나이다. 알다시피 '논어'는 공자와 공자 제자들간의 대화를 적어 놓은 것이다. 오묘한 인생의 이치가 담겨있고, 읽으면 읽을수록 그 깊은 맛이 우러난다. 주희의 주석은 주희가 그 당시까지의 주석중에 알맞은 것을 간추리고 자기의 의견도 조금 보탠 것이다. 주석은 논어 원문에 대한 주로서 논어 원문을 알기 쉽게 풀이해 놓은 것이다. 이 책은 일반인들의 교양서적은 아니고, 논어나 한문 공부를 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단지 교양으로서 논어를 익히려는 사람들은 오늘날 말로 잘 풀이된 다른 논어 책을 봐야 할 것이다. 이 책의 아쉬운 점이 있다면, 너무 번역에만 치중하다니 보니 어려운 어구나 당시 시대상황을 알아야 하는 부분 등에 대한 설명이 거의 전무하여, 이 책 하나만 가지고 읽다보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을 것이다.
a*******t 2001.02.02.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