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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람이다. 누구나가 사람임을 의심하지도, 부정하지도 않는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라서 그럴 것이다. 그렇지만 그렇게 당연한 것을 굳이 사람이라고 말하는 데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을 갖추어야 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것은 당사자의 생각일 수도 있고, 행동일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들의 주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살펴보면, 어떻게 하면 저런 생각을 할 수가 있고, 또 어떻게 하면 저렇게 행동할 수가 있을지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일들을 빈번하게 접한다. 특히나 사회에서 이름께나 한다는 사람들의 언행에 쓴웃음을 짓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오죽하면 사람을 두고서 금수만도 못하다는 말이 생겨났을까? 이 책 [그래야 사람이다]는 저자가 한겨레 신문의 칼럼 '이명수와 사람그물'에 기고했던 그간의 글들을 이웃, 분노, 함께, 불편이라는 4개의 키워드로 분류하여 엮은 것이라고 한다. 우리사회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일들을 두고서 사람인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살펴보고 있는 셈이다. 우리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혹은 어떤 행동을 하여야 우리가 사람인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래야 사람이다'라는 책 제목이 그래서 더 깊은 뜻을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각 카테고리를 들어가기 전에 짧은 글로써 키워드를 설명하고 있다. 그 글들만 읽는다 해도 우리가 사람이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 수가 있다. 먼저, 이웃이라는 키워드에 대한 저자의 생각은 이웃의 정의라고 해도 무방하다는 생각이다. "어려울 때 손 내밀어 주는 사람이 이웃이다. 즐거울 때 함께 기뻐해주는 사람이 이웃이다. 우리는 서로 이웃이다. 그게 사람 사는 사회다.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시공간은 무의 해졌다. 우리 모두는 이웃이다. 당신 곁에 내가 있다." 어렵지도, 거창하지도 않다. 우리 모두가 생각하는 것과 하등 다를 바가 없다. 한진중공업 크레인에서 고공 농성 시 전국에서 모여든 희망버스, 쌍용차 해고노동자를 위한 심리치유센타 와락 등에 힘을 보태거나, 마음을 보태는 모든 사람들이 이웃이라는 것이다. 당연히 그래야 같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인 것이다. 지금 우리 곁 어디에선가 눈물 흘리는 누군가의 손을 잡거나, 담요를 덮어주거나, 혹은 용기가 없거나 소심하여 동참하지 못하고 마음 속으로 기도하는 모든 이들,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지금 대한민국은 국가가, 자본이 분노유발자다. 분노하지 않을 수 없으므로 분노한다. 분노하고 항의하는 것은 공화국 시민의 권리이자 의무이다. 저들의 만행과 속박은 국민이 원하는 게 아니다.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 저자가 분류한 키워드 분노에 대한 설명이다. 해외에서 재난을 당해도 나몰라라 하는 외교부, 용역 뒤에 숨어있는 공권력, 무엇이 보도인지 정의조차 모르는 공영방송, 우리에게 분노를 안겨주는 것들은 도처에 깔려있다. 우리 모두는 국가폭력, 자본폭력에 분노한다. 저자는 이처럼 분노를 유발시키는 것들에 대해 한마디로 말한다. 이럴 수는 없다. 함께라는 키워드를 접하면서 생각나는 것은 도종환시인의 시 [담쟁이]의 한 구절이다. '저것이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비정규직 문제로 대표되는 자본의 의자놀이, 어버이연합으로 대표되는 노인문제, 5포시대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청년실업.. 그 모든 문제의 해결은 우리 모두가 함께일 때 가능하다. 비록 그것이 마음만일지라도 말이다. "상처입고 눈물 흘리는 사람이 거기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여기 있다고, 우리가 가겠다고 화답해야 사람 사는 사회다. 혼자 가는 열 걸음보다도 열 사람이 함께 가는 한걸음이 더 소중하다. 손 꼭 잡고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단단하다."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모두가 함께 하기에.. 마지막으로 저자가 전하는 키워드는 불편이다. "마음이 불편한 것은 납득하기 어려워서이다. 상식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불편한 언동이나 행동을 일삼는 사람이나 기관은 자기욕심만 채우려고 하기 때문이다. 불편한 사회를 상식적인 사회로 만드는 것은 구성원의 임무다. 상식적인 사람을 리더로 내세워야 한다." 저자의 말마냥 우리가 불편한 것은 비상식적인 사회에서 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대법관을 관둔지 일년 안에 100억을 벌어야 한다는 기사는 우리사회에 전관예우가 얼마나 만연되어 있는지 알려주기에 충분하다. 거기에 누구나가 생각할 수 있는 환경의 파괴 때문에 반대하는 것을 힘으로 밀어 부친 4대강 사업과 같은 것을 우리는 결코 상식이라 말하지 않는다. 우리사회 곳곳에서는 이처럼 비상식이 상식인양 행세하고 있다. 힘있는 사람과 기관은 오히려 그러한 비상식을 부채질하고 있다. 그러기에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던 그가 다시금 생각나는 것 인지도 모른다. 한진중공업 고공농성, 용산참사, 쌍용차 해고근로자, 밀양 송전탑, 강정마을, 세월호.. 우리를 분노케 하는 것들이다. 상식적인 사회라면 우리가 절대 들어볼 일 없는 말들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우리를 불편하게 한다. 그렇지만 그곳에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가 한때 이웃이라고 부르던 사람들이.. 저자는 이제는 우리가 그들과 함께 하자고, 우리가 그들의 이웃이 되자고 말한다. 어려울 것 하나도 없다. 단지 마음속에서나마 그들과 함께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럴 때 비로소 우리는 우리사회의 상식을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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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람 다울 수 있는 것은 그래도 염치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작금의 현실을 보면 염치는 찾아볼래야 찾아볼수가 없다. 아이들이 뛰는 아파트 아래층에서는 한번더 뛰면 내 올라간다며 쌍욕을 해대고 내 앞길을 막았다며 위협 운전을 마구 해댄다. 묻지마 살인이나 토막 살인등 영화에서나 보았던 장면들이 이제는 현실에 넘쳐난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새마을 운동으로 잘먹고 잘살게 된 것은 너무 잘된 일이다. 그러나 그로 인해 개발 개발 하고 돈 돈 하면서 오히려 인간성이 피폐해져 버렸다.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가진것이 되고 거기에 뒤쳐지는 열등감은 개천에서 용난다는 소리 듣기 어렵게 되었다. 누구나 떵떵거리며 행복하게 살고 싶다. 열심히 일하면 잘 사는 날이 올거라며 열심히 일하지만 저축은 꿈도 못꾼다. 우리 부모세대는 월급은 적더라도 저축은 하며 살았는데 현실은 너무 어렵다.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 얻기는 너무 어려워 휴학을 밥먹듯이 하고 있다. 취업을 위해 기업이 필요로 하지도 않는데 스펙쌓기에 해야 안심이 되는지 스펙쌓기에 몰두하며 공무원시험에 대거 몰리고 은퇴자들은 창업을 해보지만 장사가 생각되로 되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는다. 누가 잘된다고 하면 베끼기 일수고 바로 눈앞에 있는 현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움직이니 말이다. 세월호 1주기가 다가온다.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달라진게 없다. 아니 변한게 없다. 유가족 어머니들이 머리를 밀며 삭발을 해야할정도로 이 문제 해결이 그렇게 어려운지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납득이 가질 않는다. 선체를 인양하는데 천문학적인 돈이 든다. 누구나 알고 있다. 그래서 못한다면 말이 안된다. 당연히 해야한다. 돈이 없어서 못한다면 국민을 설득해서라도 해야한다. 그래야 사람이다. 국민이 있고 나라가 있다. 국민이 요구하는게 불합리하다면 요구를 들어주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할 수 있는데도 안하는 것과는 다르다. 돈이 모든 걸 평가하는 걸까. 올해 경제성장률이 몇%가 되고 이걸 하면 얼마의 경제효과를 기대한다고 떠들어댄다. 그럼 경제효과가 없는 일에는 안하고 있는 것만 한다면 국민은 다 돈으로 밖에 안 보이는 거다. 대통령도 그랬다. 유가족들이 여한이 없도록 해주겠다고. 생떼같은 자식을 잃은 부모심정을 누가 아는가. 애 낳아본 부모는 안다. 그래서 너무 가슴이 아픈 거다. 잊어야 겠지만 잊혀지지 않는데 잊으라고 잊혀지는가. 강제로 감정을 조절되면 그게 사람인가. 집에만 들어가도 아이가 좋아했던거 다니던 학교 지나치기만 해도 가슴이 울러거릴텐데 내가 당한 일이 아니라고 너무 싶게 말하지 말자. 앞으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살아가야 할 날이 많은데 어떻게 살아가라고 이 문제 해결을 이다지도 못하고 있는지 답답하기만 하다. 정치권에 혐오증을 심어서 선거때는 놀러가게 만들고 등돌리게 한 결과가 이처럼 부메랑으로 내게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반드시 해야 한다. 앞으로 투표는 꼭해야 한다. 그래서 국민이 무섭다는 걸 정치권이 알아야 한다. 국민이 우스워보이니까 발 벗고 나서서 해결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여전히 쌍차 굴뚝에 올라갔던 해고노동자를 보고 있다. 부당한 현실앞에 철저히 외면 당하면서도 꿋꿋하게 행동하는 외침이 있지만 언론이 침묵하면 우린 알수가 없다. 우리가 알지 못하게 눈과 귀를 막고 있는지도 모른다. 정부가 언론을 과도하게 통제하고 검찰을 동원해서 압력을 가하고 있다면 힘없는 대다수 국민들은 행동에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다. 학교에 가서 선생님에게 질문했냐 보다 말 잘듣고 왔냐고 묻게 되는 이런 비정상적인 교육이 문제 해결앞에서 제대로 질문하지 못하고 현실을 수수 방관하게 만든게 아닐까. 내 일이 아니니까. 그래서 외면하기 바쁜 현대인들의 삶을 제대로 뒤돌아보게 한 사건이 세월호 침몰일 것이다. 지금까지 많은 일이 있어왔다. 한진중공업, 강정마을, 밀양송전탑, 쌍차, 용산참사, 세월호, 크고작은 사건이 끝없이 일어 나지만 그때뿐이다. 땜질하듯이 그렇게 우리는 지나온것 같다. 다 돈으로 해결할려들고 돈이면 최고인 사회를 만들어 놓았다. 그래서 달리진게 뭐가 있지. 분노만 키우고 어디에 발산해야될지 몰라 엽기사건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 대도시 빌딩숲 꽉 들어찬 고속도로 자동차들, 어디까지 올라갈지 모르는 전세값에 서민들 등골이 휘어진다. 아이들 교육비에 애 낳기도 두렵다. 돈없다고 의무급식을 중단하고 안심하고 보낼곳이 마땅치 않은데 애 낳으라고 애 낳나. 이래라 저래라 하기는 쉽다. 그게 내 얘기가 되면 다르다. 내가 원하는 거 그걸 해줘야 한다. 그래야 사람이다. 이 책이 그렇다. 읽고나면 사람 마음 중심을 건드리기 때문에 생각하게 된다. 뭐가 사람다운 사람인지. 어떻게 사는게 사람인지 그걸 알려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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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세상, 사람향기나는 세상,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이 함께 이웃인 세상.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세상. 모두가 함께 손잡고 걸어가는 세상. 상하좌우 모든 방향에서 소통이 자유로운 세상. 이런 세상속에서 살고 있나요?라고 묻는다면, 전 세모라고 대답할 것 같네요. 이 책 그래야 사람이다는 그런세상이기를 바라는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사회심리에세이로 저자가 그동안 쓴 칼럼을 엮어 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세상을 바로보면 어지러우니 차라리 거꾸로 보면 바로 보일것 같은 생각을 한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세월의 풍파에 찌들고 더이상은 소용없음을 알아가는 나이가 되어가다보니 그냥 다 받아들이면서 살았습니다. 언론매체를 보면 화가 날때가 많습니다. 사실을 보도한다지만 진실은 없는 사실들. 그냥 팩트만을 강조하는 뉴스거리들. 차라리 눈을 감아버렸습니다. 눈을 감아버리는게 속 편하고 내 사고를 내가 통제하지 못할까봐 그랬습니다. 그랬는데, 이 책을 읽는 내내 감아버렸던 마음의 눈이 떠졌습니다. 겁이 많은 저이기에, 저는 가느다란 실눈으로 떴습니다. 이 책속에는 우리의 기억속에서 잊혀져가고 있는 우리의 이웃의 이야기.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대한민국은 어디로 갔는지 아무리 소리를 외쳐도 돌아오는 것은 공허한 메아리뿐인 대한민국.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려고만 하는 그들의 리그. 그들이 주장하는 것이 대중의 목소리인양 착각하는 무리들. 그속에서 공동체사회,사랑,배려,희망을 찾아나서는 사람들이 이 책속에 있었습니다. 그들은 그저 말없이 따뜻하게 두손을 꼬옥 잡아줍니다. 가만히 꼬옥 잡아줍니다. 한없이 부드럽게, 한없이 강하게, 그렇게요. 이 책에는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와 목소리가 담겨 있습니다. 단지 숨은 그림찾기처럼 찾아야하지만요.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한없이 젖었습니다. 때론 큰 불이 났습니다. 그리고는 태풍과 회오리가 한 차례 지나갑니다. 그렇게 잿빛 재더미만 남은 그 속에서 작은 희망을 틔우는 새싹을 발견했습니다. 이 새싹이 자라서 어떤 나무와 꽃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더이상은 눈을 감지 않겠습니다. 똑똑히 바로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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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언제어디서든 실시간 뉴스를 볼 수 있는 세상이다. 하지만 그 뉴스에 존재하지 않는 세상도 있다. 편집되어진 세상의 극히 일부분을 보면서, 우리는 '아, 세상이 이렇게 굴러가고 있구나.'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그래야 사람이다>는 한겨레신문에 실렸던 '이명수의 사람그물'이라는 칼럼을 모은 책이다. 그는 자신이 4년간 세상을 향해 소리친 내용에 대해서, '왜 쓰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청동거울을 보는 것 같다고 했다. 요즘은 자신의 말과 글에 책임을 지는 사람보다 아닌 사람을 찾기가 더 쉬운 것 같다. 지키지도 못할 말들을 쏟아내놓고도 도리어 뻔뻔하게 대놓고 말을 바꿔버리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무엇을 보고, 무엇을 말할 것인가,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들어야 할까. 2008년 미네르바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던 인터넷 논객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구속되었다가 104일 만에 무죄로 석방되었다. 2009년 6월 쌍용자동차는 2600여 명을 정리 해고했다. 이후 평택은 한국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은 지역이 되었다. 쌍용차 해고노동자와 그들의 가족들까지 합치면 20명 넘는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거나 돌연사했다. 2010년 12월 한진중공업이 400명을 정리 해고했다. 노조가 반발하여 나흘간 농성을 벌였고, 2011년 1월 6일부터 민주노총 김진숙 지도위원이 크레인에서 고공농성에 들어갔다. 이후 시위 과정에서 경찰의 강압적인 최루액 진압이 문제가 되었고 2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011년에는 지상파 방송 엠비시가 자사 진행자 및 고정출연자가 사회적 현안에 대해 발언할 경우 출연을 금지하도록 하는 이른바 '소셜테이너 출연 금지법'을 만들었다. 2012년 엠비시 '피디수첩'의 베테랑 작가 6명 전원이 해고됐다. 2013년 4월 중구청은 쌍용차 희생자 24명의 분향소가 있던 곳에 화단을 설치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사고로 수학여행 가던 안산 단원고 학생을 비롯해 탑승객 476명 중 295명이 사망했다. 2014년 11월 11일 수색은 종료됐지만 9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1년간 '세월호 특별법' 에 대한 진통은 계속되고 있다. 이미 지나간 일이라고 덮을 수 없는 일들이 있다. 몸에 생긴 상처도 흉터가 남는다. 하물며 마음에 난 상처는 오죽할까. 저자는 자신의 글을 '이웃', '분노', '함께', '불편'이라는 단어들로 묶어놓았다. "어려울 때 손내밀어주는 사람, 이웃이다. 즐거울 때 함께 기뻐해주는 사람, 이웃이다. 우리는 서로 이웃이다. 그게 사람 사는 사회다.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시공간은 무의해졌다. 우리 모두는 이웃이다. 당신 곁에 내가 있다." (17p) 위에 나열된 사건들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늘 그들 곁에 있다. 눈물 흘리는 누군가의 손을 잡아주는 일, 그건 특별하거나 대단한 일이 아니다. 너만의 고통이 아니라 우리의 고통이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이웃이라는 걸 잊어버리는 순간, 철저히 외면하고 무관심해지는 게 아닐까 싶다. 요즘은 심각할 정도로 사람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무관심하다. '함께 사는 사회'라는 인식 없이는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없다. 또한 분노할 일에 분노해야 한다. 분노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다. 그래야 사람이라고. '사람'이라는 단어가 오늘따라 더욱 묵직하게 다가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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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야 사람이다-사회심리 에세이』를 읽고 ‘이웃’, ‘분노’, ‘함께’, ‘불편’의 4개의 키워드를 가지고 우리 한국사회의 모습을 점검하고 있다. 정말 필요하면서도 과감하게 버려야 할 내용이기도 하다. ‘이웃’과 ‘함께’는 더불어 살아가면서 서로의 정을 듬뿍 나누면서 즐겁게 생활해 나갈 수 있는 상태이다. ‘분노’와 ‘불편’은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원망과 슬픔 등은 과감하게 척결해 나가야 하는 데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잔재하고 있는 것에 대한 점검의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모두가 다 사람관련 이야기가 중심이다. 물론 사회생활을 하면서 일어나는 사회 현안 문제이기도 하지만 우리에게 더욱 더 다가오는 것은 이와 관련한 사람들이 이야기가 중심이다. 당당한 사회와 직장의 주역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의외로 많다는 사실이다. 매스컴에서 다루고 있고, 현재에도 지속되고 있는 ‘용산 참사, 쌍용차 해고사태, 한진중공업 해고사태, 강정마을모두 해군기지 건설, 밀양 송전탑 강행, 세월호 참사, 부당한 공권력, 어이없는 사회지도층 등’의 실제 현안과 함께 여기에 관련된 많은 사람들에 대해서 어떻게 대해야 할지 등에 대한 시사성 있는 사회심리 관련 글이어서 내 자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많은 것을 생각해보는 최고의 시간이 되었다. 특히 내 자신 그 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그저 형식으로 흘러가는 대략적인 것만 알고 있는 부족함을 특별하게 보충하게 된 시의적절한 시간이었고, 이 책을 통해서 더욱 더 당당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이 된 듯한 모습이었다. 결국 우리 인간들은 혼자 살아갈 수가 없다. 당당하게 가족, 친지, 직장인, 친구, 이웃 등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함께 살아가야 한다면 그 동안 불합리하게 이뤄왔던 것을 과감하게 청산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좋으나 싫으나 그 어떤 조건이 주어지더라도 함께 가야만 한다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정신을 바탕으로 한다면 얼마든지 서로 양보하여서 함께 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본다. 그러나 결코 쉽지 않은 것 같다. 아무리 그렇더라도 현재 상황 그대로 가서는 더 나아가는 최고 모습으로 가기가 결코 쉽지 않다는 사실을 명심했으면 한다. 모두 다 똑같은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아야만 한다. 그런 의미에서도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 핵심적인 단어인 ‘이웃’ ‘함께’ ‘엄마’ ‘사람’ 의미를 되새기고, 성찰하는 시간을 확실하게 가졌으면 한다. 사람과 사회 등에 대해서 확실한 용어 정리를 한다는 마음으로 관심을 갖고 임한다면 자연스럽게 대하면서도 아름답고 절절하게 다가서게 만들고 있다. 정말 귀중하게 이 세상에 나온 사람들이다. 모두 하나의 마음으로 서로를 조금씩만 위한다면 얼마든지 나름대로 멋진 인생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관련자들이 좀 더 노력을 해줬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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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야 사람이다"의 책을 읽다보니 가슴이 먹먹해 진다. 먹먹한 가슴에 한 줄기의 빛은 저자의 글이다. 저자는 만인의 이웃이 되고 싶어 한다. 아니 만인의 이웃이다. 아픔과 눈물이 있는 곳에 자신이 함께 하고파 한다.
공권력에 대항하는 것은 공권력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다. 시대에 역행하는 모습에 분을 품는 것이다. 이를 정의라고 해야 하나. 암튼 불의앞에서 침묵을 일관해 왔던 사람들과는 사뭇 다르다.
그는 사람이고파 한다. 사람들의 문제를 사람으로서 함께 하고자 한다. 시대적 약자들을 변호하고자 함이 아니다. 그들의 마음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사람은 이웃이 필요하다. 이웃이 있기에 그곳에서 사랑을 배우게 된다. 이웃이 있기에 배려를 배우게 된다. 이웃이 있기에 내가 소중함을 알게 된다. 이웃으로 인해 배우고 받은 것이 많이 저자는 자신이 배우고 받은 것을 베풀고자 이 글을 썼다.
그는 짧은 글에 자신의 마음과 소신을 다 담았다. 때로 과격해 보일 수 있다. 이웃을 생각하여 썼던 글이 다른 이웃에게는 상처를 건드렸을 수 있다. 사람들은 상대적 존재이기에 반사적 이익과 손해도 보게 된다. 공권력을 탓하게 되면 대중들은 냉수를 마시듯 시원하지만 공권력에 대한 신뢰는 잃게 된다. 공권력을 대변하면 대중들이 반사적 반응을 보인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은 다양한 결과를 낳게 된다. 평등과 자유를 추구하지만 반면에 불평등이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왜 이런 결과를 낳는지 우리는 무기력속에 빠질 때도 있다.
저자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사회 구성원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보게 된다. 우리는 시대적 흐름속에서 살아가지만 시대 흐름에 자신을 맡기는 것이 옳은 것인지 아니면 부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현상에 대한 논의를 제기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늘상 고민이 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리한 대우를 받으면서도 침묵한다. 자신이 더 이상 피해를 받지 않으려 한다. 불의에 앞서는 이들이 마지막은 손해로 비춰지기 때문이다. 왜 이런 사회가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시대는 흐르며 사람은 변한다는 것이다. 누군가의 눈물과 피를 결과를 끌어낸다.
이 책을 통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격려가 필요함을 보게 된다. 무엇 때문에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대답도 갖게 된다. 우리는 이웃에 대한 형편과 처지를 한번쯤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 책은 그런 관심을 갖게 하는 창문을 열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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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가스와 전기가 끊긴 건물 옥상에서 경찰 헬기가 발사하는 최루액을 뒤집어 썼고 고압 전기총과 볼트자국이 지워지지 않을만큼 강하게 볼트총에 맞았고, 곤봉과 발차기로 구타당한 폭력장면이 외신의 어느 보도 장면에서 보여진 것도 아니고 70,80년대 데모대의 영상에서 보여진 것도 아닌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라니 가슴이 먹먹해지고 말았다.
P22 여기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세월호 유가족의 사연이 담긴 책을 읽을 때도 꼭 저랬다. 사람이 있었다. 그곳에-. 쌍용차 해고자들의 파업현장에도 사람이 있었다. 폭력도 난무했다. 하지만 우리는 주의깊게 보지 못했다. 살아가는 것이 바빠서. 나의 일이 아니므로. 반성하고 통탄해도 나누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후회와 미안함은 여전히 가슴 밑바닥에 잔여물처럼 고여버린다. 언론을 통해 왜 우리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했던 것일까. 바른 언론보도는 이제 드라마 속에서나 가능한 현실이 되어버린 것일까?!
서민이 울고 서민이 쓰러지고 서민이 죽고나면 '시민'이라고 불릴 사람들 없이 국가가 어떻게 존속하려고 이렇게 서민의 눈시울을 수도꼭지처럼 줄줄 틀어놓는 것인지 모르겠다. 내 조국 대한민국은. 먼 타지에서 마약범으로 몰려 국가에 도움을 청했던 배우 전도연 주연의 한 영화 속에서 외교부는 국민을 철저히 외면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분노케했고 배우 송강호가 주연했던 영화 속에서 국가는 한 대학생을 본보기로 삼아 처단하고자 할만큼 잔인했다. 그런 모습으로 보여지곤했던 내가 태어난 나라 '대한민국'
스포츠에서 이기거나 어느 한 인물이 글로벌한 시선을 받을 때 나는 '대한민국 국민'임이 참으로 자랑스럽다. 하지만 반면에 이런 글들을 접할때면 답답해지고 화를 내게 된다. 내 나라 대한민국에. 울고 울리고 웃기고 가슴 뭉클하게 만드는 내 나라. 이 곳에 사람들이 살고 있음을 언제쯤 알아줄 것인지.
P29 함께 사는 게 문제가 돼서 전복될 국가라면 진작 무너지는 게 좋다
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할 순 없다. 하지만 함께 사는 게 문제가 되는 나라라면 분명 문제가(?) 큰 나라라고 밖에 할 수 없다. 한류의 바람이 불고 있는 나라에서 왜 이런 야만적인 시간이 도려내어지지 않는 것일까. 이것도 정상이고 저것도 정상이다라며 고치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의 그 태도가 문제가 아닐까.
물론 파업을 하면 제일 답답한 사람들은 국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도 민영화를 두고 "불편해도 괜찮아. 철도파업 이겨라"라는 온라인 격려글들이 올려졌다고 했다. 아무에게도 불편을 주지 않는 파업은 존재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잠깐의 불편함을 참고 후일 닥칠 큰 곤란을 막고자 한 사람들 역시 국민이요 시민이고 서민들이었다. 심심해야 좋은 사회라는데 뉴스를 봐도 불편하고 드라마를 봐도 불편하고 당장 내 집 창문만 열어도 불편한 진실과 마주해야 한다면 이 나라에서 어떻게 사람들이 살아가겠는가.
P30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건 사람같이 사는 것
지난 2년 내내 나는 노동법이 노동자를 위해 있는 것이 아닌 노동자를 통제하기 위한 경제인들을 위해 존재하는구나를 뼈저리게 느끼며 노동청과 법률구조공단, 법원 등지를 드나들었다. 백화점가서 제 쓸 것 다쓰고 남으면 1만원씩, 10만원씩 월급을 주며 직원들의 울화통을 터지게 만든 악덕 고용주의 악행을 막기 위해서. 나 혼자만의 일이었다면 그냥 접어버렸을지도 모르지만 그녀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야심 하에 작정하고 직원들을 무료료 써먹고 "월급 주세요"하면 한 달, 두 달, 석 달 밀린 월급은 나몰라라하고 바로 잘라버리는 단두대의 여왕처럼 살고 있다. 지금 이순간에도. 누구라고 말하면 알만한 회사의 대표로. 돈이 없어서라고 말하지만 정작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개인적인 활동비, 진행비를 직원의 월급으로 써 버리고 빈 손을 내밀기 일쑤인 이 아줌마에게 법원은 고작 '지급하라'는 명령서 한장을 발부했을 뿐. 이마저도 특별히 자신이 살아가는데 제재가 가해지지 않으니 코웃음을 치면서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더 분노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사람처럼 살아가려는 사람들의 발목을 잡고 눈을 찔러 울음을 터뜨리게 만들면서 뒤에서 웃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는 나라여서.
책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노동부가 노동자들에게 생색용으로만 존재하고 실질적인 최후의 보루가 되지 못한다면 해체하는 게 백번 맞다 는 말.(P97) 예전같으면 다소 과격하게 들렸을지도 모를 이 말에 이제는 고객가 절로 끄덕여지는 일들을 겪으면서 나는 어른이 되어 가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성인으로 살아가는 일은 울음을 삼켜야할만큼 잔인하고 슬픈 일인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아 달라고 소리치고 싶어지는 건 저자나 나나 매한가지가 아닐까.
책을 펼치면서 저자의 이력보다 "어느 편으로 살지 않았다. 늘 내편이려고 했다."라는 문장이 먼저 눈에 차 한참을 읽고 또 읽으며 되뇌였다. '사람'답게 살고프면서 '나잇값'하는 사람들과 어울리며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 '상식이 통하는 오늘'을 살고 싶어지는 바램을 버리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다잡으며 나는 제목처럼 '그래야 사람이다'라는 그 말을 이 책에서 억울함을 생성해낸 사람들과 여전히 파렴치한 처럼 살아가고 있는 그 아줌마에게 퍼부어주고 싶어졌다. 언제쯤 속시원하게 그 면상 앞에서 이 말을 퍼부어줄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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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사회적 약자들이 많은 세상에 살고 있다. 용산참사와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세월호 침몰, 쌍용차 해고사태, 한진중공업 해고사태와 김진숙의 고공농성 사태, 어이없는 사회지도층 등 한국 사회의 현안에 문제점을 지적하고 사람답게 사는 법이 어떤 것인지을 일깨우고 있다. 젊어서는 광고기획자로 살아왔고, 지금은 심리기획자로 안산의 치유공간 이웃의 대표로 일하고 있는 저자가 국가 폭력, 자본 폭력에 벼랑 끝으로 내몰린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따뜻하면서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이웃, 함께, 엄마, 사람 등 네 가지의 키워드로 사람답게 함께 사는 세상에 대해 사회가 가지고 있는 모순성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이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있다. 세월호 사건으로 희생된 아이들만 봐도 그렇다. 세월호가 침몰한지 어느덧 한 해가 다가온다. 희생자 유가족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위로와 사랑이다. 세월호와 함께 침몰한 우리의 양심, 권력을 가진 자들의 만용은 이제 그 도를 넘어서고 있다. 그들이 희생될 수 밖에 없었다면 그 이유라도 알고 싶다는 유가족들의 요구가 정치논리로 묻혀서는 안된다. 안산과 가까운 도시에 살고 있는 한 사람으로써 정치논리를 앞세운 어른들의 무책임함에 마음이 아프다. 최소한 올바른 진실이라도 밝혀져서 그들과 어불어 사는 사회의 일원이 되고 싶은 게 솔직한 바램이다. 저자의 외침이 마냥 공염불이 되서는 안된다. 그가 외치는 소리는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마음의 소리다. ‘진실로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것들이며, 사람이라면 최소한 이 정도는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보니, 보수니 하는 이념적 잣대로 사람의 인권을 더 이상 짓밟아서는 안된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지금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돈이나 동정 같은 것들이 아니다.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정부가 나서서 그들을 이제 일상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최소한 그래야 사람이 사는 세상에서 사람답게 사는 것이다. 그래야 후손들이 선조들을 욕하는 일이 없을 것이 아닌가. 작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행태를 더 이상 보여서는 안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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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야 사람이다 - 이명수
우리나라의 양궁은 세계 최고죠. 올림픽 결승을 관람하더라도 당연히 이길 거라는 생각에 마음이 편합니다. 외국 양궁 선수들이 한국 연수를 오면 대표 선발 방식에 깜짝 놀란답니다. 너무 치열해서 그렇죠. 선발 방식은 이렇습니다. 국가대표 선발 1차전으로 1주일 동안 양궁 선수 64명을 추립니다. 활을 쏜다는 선수 중 단 64명이라면 이미 실력은 거의 차이가 없겠죠. 다시 2차 선발전으로 16명을 남깁니다. 이 16명과 전년도 국가대표 8명, 총 24명이 성적을 겨뤄서 8명만 남습니다. 지켜보는 가족은 애가 타고, 선수 자신은 피가 마르지만 연맹의 어떠한 부정적인 개입도 막아줍니다. 잔인하다할 정도로 치열한 대표선발 방법이 세계 최강 대한민국 양궁의 노하우랍니다. 이런 무한 경쟁을 사회 전반에 적용시키면 엄청난 능률 상승이 있을까요? 20세기 최고의 CEO라는 잭 웰치가 자신의 기업에서 이 경영을 실천했습니다. 상위 20%의 직원에게는 큰 보너스를, 70%에게는 현상 유지를, 능력이 떨어지는 10%의 직원은 해고의 칼바람을. 오죽했으면 인명만 살상한다는 무기 ‘중성자탄 잭’이라는 별명을 줬을까요. ‘능력 없는 자는 해고하라.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을 보듬고 품어준다면 능력이 뛰어난 사람에 대해서 불합리한 차별이다’는 생각이 깔려있죠. 우리 사회가 신자유주의 경제 체제를 도입하면서 단군 역사 이후 가장 치열한 삶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수재들이 모이는 카이스트에서도 극심한 경쟁으로 자살하는 학생이 생깁니다. 경쟁을 시키면 학생들의 성취도가 오르고, 뛰어난 인재가 많아진다는 발상이죠. 이렇게 ‘치열한 경쟁’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까닭은 이 책이 ‘경쟁보다는 상생’에 중점을 두기 때문입니다. 성장보다는 분배를 이야기하죠. 성장과 분배는 가치중립적입니다. 어느 것이 옳고 그르지 않죠. 둘 다 장단점이 존재합니다. 주로 기득권이 성장을 주장하고, 소외계층이 분배를 바랍니다. 절대빈곤이 무서울까요, 상대빈곤이 무서울까요? 당장 굶어죽을 걱정을 해야 한다면 절대빈곤이 무섭죠. 반면에 저 사람보다 나은 집에 살고 싶고, 우리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좋은 교육을 해주고 싶다면 상대적 빈곤이 더 무섭습니다. 남과 비교를 하면 계속 불행하거든요. 어느 사회든 가진 것을 지키려는 기득권 계층이 있고, 적게 가지고 기득권 계층으로 올라가려는 계층이 존재합니다. 기득권은 이미 가지고 있는 돈과 권력을 바탕으로 다른 계층들이 올라오지 못하게, 자신이 가진 것을 잘 지키도록 제도를 만듭니다. 기득권이 만든 제도는 특징이 있어요. 무한 경쟁을 강조합니다. 재산이 많은 상태로 시작했건 적은 상태로 시작했건 경쟁을 하면 능률이 오른다고 이 제도가 왕권, 귀족, 자본가, 재벌 등으로 불리죠. 지금은 소외계층이 기득권으로 올라가기에는 교육여건, 대학 등록금, 높은 실업률, 집값 등 제도적으로 힘든 면이 많습니다. 이 제도가 너무 불합리하다 생각되어서 바꾸고 싶다면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가 혁명을 통해 세상을 뒤집어 버리는 거죠. 시민혁명으로 귀족들이 무너졌듯이 말이죠. 아니면 둘째 방법으로 내가 일견 불합리해 보이지만 세상이 만들어둔 제도를 통해서 먼저 성공을 합니다. 그 후에 기득권이 되었지만 기득권을 지키는 제도가 아니라 소외계층을 위해 제도를 바꾸는 방법이 있습니다. 요즘은 ‘개천에서 용 나는 시대는 지났다. 사회가 너무 부조리하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왕과 귀족이 있던 시대보다는 좀 낫죠? 저자는 기득권이든 서민이든,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소외계층이 가진 상대적 박탈감을 이해하고 공감하자고 합니다. 세월호 사건, 한지수 사건, 용산 사건 등. 이런 사건은 우리에게도 생길 가능성이 늘 존재하죠.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지 말고 열린 마음으로 보살펴야겠습니다. 그래야 사람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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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사는것이 많이 어려워진것 같다. 아직 30년밖에 살지 않는 나이지만, 20년전의 동네 수퍼에서 맛있는 간식을 사먹고, 놀이터에서 흙장난을 하고 놀던때가 지금의 브랜드로 가능한 편의점과 인공고무로 깔려있는 놀이터에서 노는것보다 더 즐거웠던거 같다. 작년부터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대기업의 갑질 논란.. 물론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이겠지만, 그전에는 그냥 알고도 당하고만 있었다면은 최근에는 서민들이 힘을 모아 자신의 권리와 피해를 어필하고있다. 다행스럽게도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 조금이라도 나타나는것처럼 보인다. [ 그래야 사람이다 ] 이 책은 일반사람들에게 금새 사라져 버린 실상들을 사실그대로 피해자들의 입장에서 대변해 주는 사회 심리 에세이다. 2009년 6월에 있었던 쌍용자동차 근로자 2600명이 정리해고 당했다. 그로인해 많은사람들이 자신을 삶을 잃고 아직까지 상처를 받고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그들중 일부의 사람들은 자살이나 돌연사를 당했다. 2010년 12월 한진중공업에서도 400명의 사람들이 정리해고를 당했고 노조가 반발을 하며 농성을 했지만, 경찰의 강제진압에 많은 이들이 고통을 겪었다. 2011년 MBC에서는 출연자들이 사회적 현안에 대해서 발언을 하면 출연을 금지시키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고, 12년에는 PD수첩의 작가 6명이 해고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리고 온 국민이 슬픔과 절망에 따지게 되었던 천안함 사태, 해군기지 건설 등등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었던 일들... 하지만 지금은 모든사람의 기억저편으로 저물어가는 이런 일들을 있는 그대로 작가의 심정을 담아 에세이를 썼다. 이책을 읽고 있으면, 우리나라에서도 전쟁은 없었지만, 전쟁만큼이나 슬픈 사건들이 곳곳에서 일어나고있었다. 그떄는 국민 모두가 동참하지만, 막상 한달만 지나도 시들시들해지고 결국엔 잊혀지게된다. 이책은 이웃, 분노, 함께, 불편이라는 4가지 키워드로 책을 편집했지만 결국은 사람이라면 더불어 사는 사회가 아름답고 이웃의 분노와 불편을 함께 이기나가야 된다는것 같다. 이책을 통해 사람다움이 무엇일까 하고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메스컴을통한 보여지는 실상과 보여지지않는 무거운 진실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생각해보게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