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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대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 기대했는데, 전체적으로 슬픈 내용입니다. 두 차례에 걸쳐 피렌체 인구가 확 줄게 되었을 때, 부모로부터 버려지거나 보호자를 잃은 청소년기 소녀들을 위한 보호소가 설립됩니다. (아주 어린 아이들은 고아원에 가다는 걸 보니, 애매한 나이대의 소녀들을 보호하는 곳 같습니다) 그런 장소가 몇 군데가 있는데, 대부분은 소녀들을 보호하다가 성인이 될 즈음에 결혼시키거나 직업을 가져 독립하게 하며 나쁜 손길로부터 보호해주지만, 한 군데에서는 유독 사망률이 아주 높았다고 합니다. 한 역사학자는 다른 청소년들보다 유독 그곳에서만 사망률이 높은 데 주목하게 되었고, 관련해서 조사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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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하면 우린 어떤 이미지를 상상할까? 수많은 예술 작품, 중세의 암흑기를 벗어던진 찬란한 인간 찬사의 시대. 그러나 그것이 전부였을까? 르네 라는 뜻은 프랑스어로 '재탄생' 이라고 한다. 르네상스의 뜻도 그와 일맥상통한다. 그렇다면 르네상스는 정말 '재탄생'의 시대일까? 인간의 어두운 역사만큼은 지금까지도 허물을 벗지 못하고 반복한다. 재탄생보다는 악순환이라는 표현이 걸맞을만큼. 그런 허물에 관해 피에타의 집을 빌려 써내려간 책. 물론 우리는 그러한 악순환 속에서 세차운동처럼 아주아주 조금씩 나은 방향으로 발전해왔다. 우리는 분명 나아지고 있다. 어느 문화나, 어느 나라에 가든 가장 찬란한 모양으로 동경받는 시대에는 언제나 그림자가 함께했다. 위대한 개츠비 속 미국, 홍콩의 구룡성채 같은 것들처럼. 우리만 해도 일제강점기 속의 경성이 있었으니. 그들이 맞닥뜨렸던 것을 기억하고 이 시대에도 맞서고 있을 그들을 생각하며. 과거로서 현재를 직시하기에도 좋은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