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케팅은 마케팅 부서만의 것이라는 편견을 버려야 한다 텍스트의 가치를 찾아내고 판매를 높이는 기술 수요 감소 시대, 잘 나가는 책을 만드는 방법
출판업계 종사자라면 꼭 알아야 할 최근 마케팅 흐름, 환경 변화가 잘 정리돼 있다.
마케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
|
관람차를 타고 출판 시장의 전반적인 것에 대해 한번 쓰윽 둘러보는 것처럼 편안하게 출판시장의 (특히 SNS와 뉴미디어 등에 대해) 이모저모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을 읽고 귀찮아서 버려두었던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다시 해볼까하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리뷰도 써본다.ㅎ
페이스북, 트위터, 팟캐스트 등 뉴미디어 중심의 이야기들이 재미있었고, 여러가지 밑줄 그은 부분들이 많았지만, 특히 북스피어 출판사의 사례가 기억에 남는다.
p172 막돼먹은 작은 출판사 : 북스피어 교정과 창고 정리 작업에 독자들을 동원해 일을 시키는 출판사가 있다. 특이한 마케팅을 해서 연일 기사로 소개되는 출판사다. 급기야 마케팅을 하려고 보니 돈이 없어서, 독자들의 힘을 빌리겠다며 독자 펀드를 모집했다. 5000만원이 순식간에 모였다. 북스피어는 이 돈을 가지고 광고만 하지 않고, 이상한 것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중략) 출판사가 미디어에 알려지니 ‘나만 아는 동네 가게가 유명해진 것처럼 서운하다’는 독자들이 있을 정도다. 글을 올릴 때마다 고심해 좋은 글을 쓰고, 짬짬이 시간을 내 모든 댓글에 답변을 단다. 덕분에 북스피어 블로그는 블로그가 아닌 커뮤니티 같다. 댓글은 주로 김홍민 대표가 직접 쓰는데, 특유의 유머감각과 독자에 대한 피드백이 일반적인 깍듯함과는 거리가 좀 멀다. 상대방에게 좋은 이상이 될 만한 걸 남겨주려고 한다. 독자들은 ‘특별한 대접’을 받았다고 느낀다. 그래서 독자들은 더욱 신나게 댓글을 달려고 한다. 그렇게 출판사 블로그에 댓글을 다는 독자들이 늘어나는 것이 ‘이번에 미야베 미유키 신간이 나왔습니다’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많은 이들이 북스피어 출판사에 묻는다. 매번 재밌는 것을 개발하지만, 이런 것이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김홍민 대표는 출판을 해서 책을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런 마케팅을 통해 책이 재밌다고 생각하는 독자가 늘어나는 게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단다. 같은 100만원이라면 단순히 판매 부수를 늘리는 마케팅으로 쓰는 것보다 북콘서트를 여는 게 더 재밌고 의미 있다는 것이다.
p17 #한국 출판 시장의 현재(내부적) 2013년 한 해 출간된 책은 4만3146종이다. 공휴일을 포함해 계산해도 하루 약 118권의 책이 나온 셈이다. 평균 정가는 14,678원이었다. 한편 2012년 발행 종수는 3만9767종, 2011년 발행 종수는 4만 4036종이었다. 출판 전체의 불황이 심해졌음에도, 혹은 불황이 장기화되기에 신간 종수는 계속해서 늘어난다. 기존 출판사는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신간을 내야하고, 출판 인력 시장의 특성상 신규 출판사는 계속 생겨난다. 1만 부 짜리 책과 저자는 사라지고, 책을 냈을 때 ‘인지될 수 있는’ 밀리언셀러 자자에 대한 의존도는 높아져가며, 1인 출판사들은 성장보다 ‘버티기’가 중요해진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자기 색깔을 가진 소규모 출판사’만이 그나마의 대안으로 여겨지지만 이마저도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의 결과이지, 혁신이나 성장을 만들 수 있는 시대는 사실상 끝났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한국 출판 시장의 현재(외부적) 출판 외부적으로는 훨씬 더 큰 변화에 직면했다. 2000년을 전후로 흔히 ‘IT버블’로 묘사되는 인터넷의 보급은 온라인서점을 등장시켰다. (중략) 이들 온라인 서점의 출현은 유통 구조를 바꾸어놓았다. 물론 부작용 역시 적지 않아 최근 몇 년간 출판산업이 가진 많은 문제의 원인으로 온라인서점이 지목되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두 번째 버블이 등장했다. 바로 모바일이다. 언뜻보면 그 파급효과가 이전의 인터넷만큼 크지는 않아 보이지만, 보다 구체적이고 미시적인 영역에서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스마트폰’의 등장은 각 산업의 성격을 새로 규정하고 있다. p24 #큐레이션 시대의 새로운 마케팅이란 소셜미디어는 새로운 경제 효과를 만들어낸다. 레이첼 보츠만은 서로 모르는 사람들끼리 신뢰하는 것이 ‘공유경제’의 핵심이라며 SNS를 기반으로 한 개인 간 거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렇다면 책은 어떨까? 앞으로의 마케팅에 있어 중요한 것은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그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즉 ‘어떻게 읽힐까’가 되어야 한다. 새로운 마케팅이 주목받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