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편의 주연, 나쓰메 소세키가 주변 인물로 빠져 버리고, 하세가와 다쓰노스케 후타바테이 시메이, 오가이 모리 린타로, 그리고 독일 여성 엘리스 바이게르트 3명이 주역으로 등장하네요.
메이지 42년 하세가와는 46세에 러시아 페테르부르크에서 아사히신문사 특파원 생활을 보내고, 일본으로 돌아오는 인도양 선상에서 건강악화로 죽는다. 젊은 시절의 엘리스를 떠올리며… 한달뒤 그의 장례식에서 참석한 오가이도 21년전 젊은시절을 떠올린다. 오가이 본인, 하세가와, 그리고 엘리스의 행복한 모습, 메이지 일본의 청춘 그자체이기도 한 모습을…
메이지 21년 일등 군의관 오가이는 독일에서 일본으로 돌아와 육군성에 귀국 보고를 하고 돌아오는 중에, 아들과 함께 산책중인 도조 히네노리 소령을 만나, 일본의 부국강병 화혼양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그 아들의 이름이 도조 히데키… 간간이 만화 내용중에 완전 무명 시절의 유명인사가 많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서점에서 漂雲(뜬 구름)을 구입하며 작가 하세가와와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근대를 헤쳐나갔던 두 지성은 이렇게 조우한다.
오가이가 일본에 돌아온지 나흘 뒤, 오가이의 연인, 독일 여성 엘리제 바이게르트가 요코하마항으로 도착하고, 우연히 아메노모리, 유도인 사이고 시로, 그리고 재봉사 소매치기 도미타 긴조와 연을 맺게 되어, 그들의 도움으로 도쿄에 있는 쓰키지 세이요켄 호텔에 무사히 도착한다. 호텔에서 오가이를 기다리다가, 호텔 로비에서 러시아 신문을 보던 하세가와에게 통역을 부탁하여 오가이와의 만남과 결혼약속에 대해 이야기하며 오가이와의 만남을 부탁한다.
이후의 내용은 하세가와는 오가이를 찾아가 엘리스의 부탁내용을 전하고, 오가이는 무사로써 그 약속을 지키고 싶다고한다. 하지만, 명문집안의 자제인 오가이는 집안의 반대에 가문과 앞날을 생각하여 엘리스와 헤어지는 것을 결심한다. 한편, 하세가와는 엘리스의 마음에 반하게 되는데, 마음으로만 남긴다. 엘리스는 둘을 남기고 독일로 돌아가고, 오가이는 1년뒤 `무희`라는 작품을 남긴다. |
|
'도련님의 시대' 를 '도련님'에 관한 이야기로만 지금껏 오해하고 있었다.
하세가와 다쓰노스케의 장례식으로 시작한 이야기는 그와 인연을 맺은 이들의 관계를 풀어내면서 시작된다. 나쓰메와는 신문사에서 함께..일했던 인연이 있다. 일본의 시선으로 메이지시대를 바라보는 것은 여전히 낯설다. 청일전쟁, 러일전쟁, 메이지시대를 살아간 이들이 서구에 대해 갖는 시선등에 대해 어떻게 이해하고 바라봐야 할지..그 가운데 모리 오가이라는 인물도 있다. 두 인물이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었는지를 시작으로 해서... 결국 모리 오가이가 '무희'라는 작품을 세상에 내놓게 되기까지가 2편의 이야기다. 메이지인에 대한 몰입도가 깊지 못했으면서도 '무희'를 읽어 보고 싶어진 건 .. 모리 오가이의 입을 통해 바라본 그녀와, 나쓰오가 바라본 시선의 차이가 분명 있을 것 같아서이다. 결국 그는 일본 가문의 전통을 거부할 수 없어..자신을 사랑했던 여인에게 이별을 통보하게 된다.그것에 대한 참회일지, 자기 변명도 있을지..궁금해졌다. 하세가와..도 분명 작가인 동시에 번역가라고 했는데.. '뜬구름'을 검색해 보려 해도 안되고... 이유는 뜬구름은 필명으로 썼기 때문이다. 후타바테이 시메이. 1부에서는 소세키 선생이 소설에 대해 멋진 말을 남겼는데..2부에서는 하세가와..가 소설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소설은 인간의 고뇌 그 자체를 비추고 사람은 어떻게 사는가에 대한 질문을 담는 그릇이 아닌가 생각하기 시작했다"/229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