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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좋아하는 사람 중 김.광.석.. 이라는 이름 석자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90년대 통기타와 컨서트만으로 TV 의 유명 스타들보다 많은 이의 가슴에 남아 있던 그.. 그가 불러주는 편안하고 감동적인 노래들은 그저 귀를 즐겁게 하고 머리에서 잊혀져 버리는 다른 노래들 보다 오랜 여운으로 이렇게 기억에 남는 것 같다. 그의 정규앨범은 아니지만 <다시부르기1>으로 묶어 놓은 이 앨범을 참 좋아한다. 보통 앨범을 구입하고 나면 즐겨 듣는 노래 몇 곡 위주로 노래를 듣게 되는데 이 앨범의 노래는 어느 하나 더하고 덜 한 것도 없이 모두가 좋은 노래들이다. 그런 곡만 모아 놓은 것이기에 그럴 수도 있지만,,, 이 음반이 좋은 또 다른 이유는 그 전에 발표했던 곳들은 그 전에 불렀던 것 보다 그 느낌이 훨씬 좋다는 것이다... 한층 더 숙성된 그의 노래를 듣는 것 같아서 좋았던 것 같다..
요즘과 같은 가을날.. 이 앨범은 내 곁에서 나의 맘을 위로해 주고 또 따듯한 감동도 준다.. 웬지 경춘선, 춘천이 생각이 나기도 하는 이 앨범... 웬지는 잘 모르겠다.. 내 청춘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어서 그럴 것이고 또 그런 청춘들과 함께한 그의 노래이기에 그렇기도 한 듯 하다.. 오늘 이 앨범을 또 다시 들어보며 더 이상 그의 새로운 노래들을 들을 수는 없지만 언제들어도 새로운 노래만큼의 절절함과 새로운 감동으로 다가오는 그의 이 앨범을 나의 버킷 리스트에 주저 없이 담아본다...
사랑이라는 이유로 하얗게 새운 많은 밤들 |
| 20살때 이등병의 편지라는 곡이 나왔다. 다들 노래방만 가면 부른다. 싫었다. 왠지 그슬픈 음색이 .. 김광석이라는 이름 하나로 열광하는 다른 선배들이. 어린 나이엔 그의 한(?) 과 이나라의 한세대를 풍미하는 마음을 이해하지 못해서였을까? 26 살 먼다른 나라로 유학을 갔더랬다. 그때 친한 언니의 방에서 들려온 김광석은 어릴적엔 이해 할수 없었던.. 짜한.. 마음을 가지게 했다. 공부하다 지친 저녁.. 거리로 나와 친한 한국인 2언니와 다니며 배운 그의 노래는 아기 엄마가 된 지금에도 내마음을 적신다. 이세상에 없기 때문에 더욱 빛나는 그의 음악들. 이젠 볼 수 없기에 들을수 없기에 빚어지는 마음이겠거니. 다른 이들을 통해 접하게 된 음악도 있었다. 조트리오 -사랑이라는 이유로 동물원-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모르게 좋아했던 노래들은 어느새 내 노래가 되어 있었는데... 참고로 다시부르기 2와 함꼐 하면 더 좋을 음악들.. 오늘도 그의 노래와 하루를 열어야 겠다. |
| 리메이크의 광풍이다. 너도 나도 창작의 고통을 사뿐히 즈려밟고, 왕년의 명곡들을 들고 나왔다. 전문적인 음악적 지식이 전무한 나로서 뭐라 평하기는 그렇지만, 이건 아니지 않는가. 몇 번을 들어봐도 재해석의 냄새는 전혀 나지 않는다. 막말로, 마야가 부른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 - 가수가 남자에서 여자로 바뀌었다는 것 말고는. 홍경민이 부른 "이 밤을 다시 한 번" - 젠장, 이건 그나마도 아니고, 남자에서 남자잖아. 이런 형편없는 것들을 들고 나와, 옛추억을 회상하려는 일군의 무리들에게 어필하려 하다니. 참, 딱한 노릇이다. 리메이크는 일단 창작과는 수준이 다른 행위이다. 호사가들은 또 하나의 창작이라고들 하는데, 무에서 유를 말그대로 "창작"하는 고통은 어쩔 것인가. 하.지.만. 김광석 만큼은 다르다. 그의 이름 석자와, 후광에 손을 들어준 것이라고 핀잔하지 말지어다. 나름의 이유가 명백하다. 우선, 그는 무수한 창작활동을 해왔다. 이 명반 "다시 부르기" 역시 창작의 산물이라 단언한다. 그리고, 주옥같은 "히트곡"이 몇이나 되는가, 그는 히트곡의 양지에 서있지 않았고, 숨겨진 진주들을 찾아 바다를 헤매였으며, 여기 이렇게 훌륭한 가공품을 선보인다. "그날들" "잊혀지는 것들" 그리고, "내 사람이여" 어디하다 그냥 흘릴 자신이 있는가, 김광석의 다시부르기는 자동차나 찻집에서 BGM처럼 가볍게 흘려 들을 자신이 없다. 조용한 거실이나, 방안에서 오디오 볼륨 노브를 잡고 진정 "음악"만을, "신경"을 곤두세우고 들어야 한다. 그래야, 제대로 들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