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골사는 송서방이 서울구경 갔다가 양초를 사와 동네사람들에게 세자루씩 선물을 하면서 생긴 이야기이다. 처음본 양초의 용도를 모르는 상투쟁이들을 무식한 촌놈이라고 구박하며 윽박지르는 글방선생은 그게 말린생선이며 국을 끓여 먹는다고 한다. 급기야 국을 끓여오고 그 국을 보며 먹어도 괜찮을까 걱정하는 상투쟁이들 앞에서 '잔말 말고 어서들 먹게. 올해는 나도 처음 먹는 걸세.'하고 능청을 또는 모습이라니.... 왜 동네사람을을 상투쟁이라 표현할까 했는데 말미에 그 상투에 불을 붙일것을 염려하니 우습기만 하다. 양초로 치자면 심지와 같은거네... 그러고 보니 닮았네. 아이들에게 양초도 직접 보여주고, 아주 옛날에는 이런 양초도 그만큼 귀했고, 더구나 이렇게 편한 전기는 없었다고 이야기하니 애들은 그때의 그런 생활을 상상이나 할수 있을까? 순박한 사람들의 순박할 이야기가 웃음을 자아낸다. 그런데 송서방은 왜 진작 선물할때 그 양초의 쓰임새를 설명하지 않았을까? 자기도 그렇게 신기해 했으면서.. |
| 이 책을 보면서 너무나 재미있었던 점은 옛날 할머니가 들려주셨던 이야기란 점입니다. 아이들 책에 귀신이란 제목이 있어서 좀 그랬지만 읽어보는데 그 옛날 이야기와 같더군요. 한지풍의 그림도 독특합니다..그림이 좀 어둡게 나오지만 옜날이야기가 담긴 전래동화라서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송서방은 서울서 가져온 양초 세자루씩 동네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지만 동네사람들은 어떻게 쓰는 지 몰라서 글방선생님께 가는데 그걸로 국을 끓여 먹고 탈이납니다. 맨 나중에 결말부분에서 또한번 웃음을 자아내는 부분이 나오는데 그것이 우리나라 전래동화의 묘미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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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박한 사람들이 선물로 받은 양초가 먹는 것인 줄 알았다가 혼나는 이야기. 할머니를 졸라 들을 수 있었던 옛날 이야기 한 자락으로 손색이 없는 내용이다. 잘 알려져 있는 이야기가 아니니 책을 읽는 아이도 새로운 이야기에 흥미를 가질 것이다. 우리 아이는 '양초귀신'이라는 제목 때문에 귀신이 언제 등장하는지 궁금해서 이야기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 그런데 양초 귀신은 끝내 등장하지 않았다. 중간에 양초를 먹은 사람들이 도깨비인 줄 아는 부분이 나오는데 그러면 제목이 '양초 도깨비'이어야 하지 않았을까?
그런 점에서 제목부터 그리 잘 붙이지 못했다. 그리고 책을 아이에게 읽어주는 데 불편했다. 책을 꽤 읽어주는 데 책을 읽는 게 불편해서 건너뛰고 내가 새로 말을 만들고 하는 책은 그리 글이 잘되지 못한 책이다. 아이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문장이 아니고 어려운 말이 섞여 있기 때문이다. 이 책도 그런 점에서는 편치 않았다. 글이 부드럽게 읽히지 않았다. 너무 어른의 말투가 섞인 느낌이다. 그리고 단어의 선택도 신중하지 않았다. 쉬운 말이 있는데도 어려운 말이 종종 나타났다. 예컨대 굳이 '상투쟁이'라고 아이들이 들어보지 못했을 것이 분명한 말을 써야 했는지 모르겠다.
그림도 그리 아이의 눈길을 끌 만하지 못했다. 표지의 그림은 괜찮았는데 책 속의 그림은 준추상화가 아닌가 싶었다. 색깔도 너무 강렬했다. 그림은 잘 몰라 어찌보면 작가의 공이 꽤 들어간 그림 같기도 했지만 여하튼 내 보기에는 불편한 그림들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