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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강물같은 바흐 첼로 조곡
"흐르는 강물같은 바흐 첼로 조곡" 내용보기
아마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 음반을 꼽는다면 Casals의 Bach 무반주 첼로 조곡일 것입니다. 사실 처음 그 음반을 들었을 때는 지글거리는 잡음과 명반에 대한 기대 때문에 오히려 끝까지 듣지 못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아뭏든 카잘스 이후에도 많은 첼리스트들이 이 곡을 녹음했고, 개성적인 호연들이 적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누가 특별히 뛰어나다기 보다는 각기
"흐르는 강물같은 바흐 첼로 조곡" 내용보기
아마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 음반을 꼽는다면 Casals의 Bach 무반주 첼로 조곡일 것입니다. 사실 처음 그 음반을 들었을 때는 지글거리는 잡음과 명반에 대한 기대 때문에 오히려 끝까지 듣지 못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아뭏든 카잘스 이후에도 많은 첼리스트들이 이 곡을 녹음했고, 개성적인 호연들이 적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누가 특별히 뛰어나다기 보다는 각기 이 곡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을 표현했기에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음반으로는 우선, 카잘스를 들 수 있습니다. 이 음반에 대하여는 내용적인 것보다는 어느 음반사의 것을 선택하느냐의 문제가 더 어려울 것 같은데, 저는 Naxos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워드 마스턴의 복각이 첼로음을 최대한 살리는 쪽으로 이루어졌고, 함께 수록된 소품들이 구하기 어려운 점, 염가반이라는 매력등이 있으니까요. 다음으로 푸르니에 음반(DG)은 보통 카잘스 다음으로 추천되는 음반이지만 제가 듣기로는 별다른 개성도 없고 녹음연도에 비해 음질도 만족스럽지 못하던군요. 다닐 샤프란의 경우는 흔히 가장 지적인 음반이라고 하는데 이 곡이 가지고 있는 깊이 있는 사색적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지만 취향에 따라서는 너무 딱딱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Gendron의 음반을 소개하자면 우선, 이 곡이 가지고 있는 춤곡으로서의 성격을 가장 잘 살려서, 물 흐르듯 유연하면서도 듣다보면 흥겹고 음악속에 몰입하기 쉽도록 합니다. 그러면서도 희노애락의 감정이 적절히 녹아들어가 단순한 첼로 연습곡 이상의 것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반면에 기교적인 면에서는 조금 미흡한 것처럼 보입니다. 중간 중간 듣기에 위태한(?) 순간들이 있더군요. 또한 음질면에 있어서도 불만족스럽습니다. 국내 제작반이라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밸런스나 볼륨이 왔다갔다 합니다. 전반적으로 보면 카잘스 이후 음반 중에서도 손 꼽을 수 있을 정도의 추천반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음질이나 필립스 듀오 시리즈의 열악한 재킷상태를 감안하셔야 할 듯...
k***w 2003.07.18. 신고 공감 3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