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이러한 물음에 쉬우면서도 확고한 가치관을 바탕으로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이 책의 주인공인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이러한 명제에 대하 시원하게 대답을 해놓을수 있는 사람중에 한 명이다. 그는 경영에 대해 최우선으로 인간적인 매력, 즉 인덕을 꼽았다. 그의 가치관에 인간성이 경영의 최우선원칙으로 생각되고 있는 것이다. 정보와 지식, 능력이 아닌 인덕을 꼽은 그의 경영의 원칙은 무엇일까? 예로부터 성공하는 길은 사람을 만드는 것이라고 하였다. 우리 조상들도 "사람이 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라고 한 목소리로 성토해왔다. 아무리 능력이 대단한 사람이라도 인덕이 없으면 사람이 따르지 않고 결국 성공을 쟁취할 수 없는 것이다. 마쓰시타 고노스케도 이러한 점에 있어서는 생각을 같이 한 것 같다. 그는 경영의 원칙을 인덕에 두었고 그 원칙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회사와 직원을 이끌어 나갔다. 신입사원들에게 인덕을 강조하면서 직접 강사로 나가 인덕에 대해 강의한 것도 하나의 예이다. 시대의 흐름은 인덕으로 흐른다. 다가오는 시대는 능력과 이성보다는 인덕과 감성이 중시되는 시대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인간중심의 경영"을 말하는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인덕경영. 어쩌면 미래 경영에 있어서 하나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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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고의 경영자일뿐만 아니라 가장 위대한 인품을 지닌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도덕성을 말해 주는 일화를 언젠가 라디오에서 들었다. 그후 언제 시간이 나면 그와 관련한 책을 보고 싶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다른 사무실에 들렀다가 동료가 건네 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저자는 22년 동안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측근에서 일하면서 누구보다 그를 존경하게된 자신의 경험과 일화를 통해 경영자의 자질을 설명한다. 제목에서 말해 주듯 21세기 정보화시대에서는 인덕이 경영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저자의 주장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동양학 붐과 함께 많은 공감을 준다. 어쩌면 기업을 경영하는 것뿐만 아니라 삶의 모든 부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덕이 아닌가 한다.
오죽하면 동양의 고전에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고 했겠는가? 저자는 인덕경영의 불가피성을 시대의 흐름에서 찾고 있다. 사회가 냉전 종식과 풍부해진 경제, 그리고 정보화로 종적 구조에서 횡적 구조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에 과거 독점 정보나 지식에 의존한 강압적인 경영은 불가능해졌다. 따라서 경영자들은 순수한 측면에서 본업에 최선을 다하고 항상 한 단계 높은 것을 생각하고 개발해 나가야 한다.
21세기는 고도 정보화 시대, 고도 기술화 시대, 가치관 다양화 시대, 국제화 시대, 고령화 시대, 여성이 진출하여 활약하는 시대이다. 저자가 수 차례 반복하는 말이지만 21세기는 더 이상 정보나 지식만으로 직원을 압도할 수 없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벤처기업의 실패사례의 공통점은 단순한 지식과 아이디어만으로는 기업을 경영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 그렇다면 바람직한 경영인의 자질은 무엇일까?
경영자는 경영의 순서를 지키고, 신의와 정의를 준수하며, 법을 준수해야 한다. 경영자는 자신의 경영이념을 연구하여 체계화하고, 문장화해서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그 이면에 있는 문제점이나 의미를 통찰할 수 있는 지혜를 길러야 한다. 저자는 경영자는 남보다 먼저 근심하고, 남보다 나중에 즐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남은 놀고 있어도 자신은 항상 일하며 놀고 있는 것 같아도 머리는 항상 움직이고 마음은 언제나 경영에 있어야 하는 것이 경영자라고 한다.
기업을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 결론부터 말한다면 경영자가 한발 앞서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지식이나 정보 측면이 아니라 인간적인 품성이나 가치관의 측면에서 성숙해 있어야 한다. 마쓰시타의 사례로 보면 고객을 손님이 아닌 팬으로 만드는 능력, 부하 직원의 의견을 청취함으로써 직원스스로 주인의식을 갖고 회사를 위해 분발하도록 하는 지도력은 인간을 그 자체로 위대하고 숭고한 존재라는 인간관에서 비롯된다.
이 책의 제목이자 주제인 인덕경영은 바람직한 인간관에 기초한다. '인간은 위대한 존재'라는 인간관을 가진 경영자는 부하 직원에게 믿음과 신뢰를 얻는다. 자연의 순리에 순응하여 인간의 본질을 자각한 경영자는 자신만의 지혜가 아닌 모든 사람의 지혜를 집적한 중지를 모아 자신의 지혜를 높이면서 기업을 경영한다. 경영자가 기업이라는 조직을 이끌기 위해 필요한 조건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저자는 우선 순수한 열의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주문한다. 아울러 첫 인상을 결정 짓는 행동거지, 옷차림, 말투에 유의하여 자신만의 분위기를 만들고, 늘 품격있고 숭고한 것을 생각함으로써 마음의 화장을 해야 한다. 마쓰시타의 주장에 따르면 성공하기 위해서는 애교가 있어야 한다. 밝고 애교 있는 사람들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결국 정보가 모인다. 뭔가 하고자한다면 뜻을 품고, 기어코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 그리고 실천을 해야 한다.
저자는 일본어로 '오마에와히요코'가 되지 말라고 주문한다. '오마에와히요코'란 오 - 어리석은 사람, 마 - 노력하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얼간이, 에 - 배려하는 마음이 없는 이기주의자, 와 - 약속을 지키지 않는 부끄러운 사람, 히 - 위에서 남의 말을 하는 비겁한 사람, 요- 앞일을 읽지 못하는 유치한 사람, 코 - 자신이 해야할 일은 하지 않고 남이 해야 할 일을 요구하는 우스꽝스러운 사람을 말한다.
사원들에 대한 경영자의 태도에 대해서 저자는 인재 육성에 대해 열망을 갖고, 명확한 경영이념으로 직원을 선도할 것을 주문한다. 직원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자신의 경영이념을 반복 전달하여 납득시킨 후에 직원 각자의 능력이나 적성에 맞는 적절한 목표를 줌으로써 집중력과 능력 발휘의 기회를 준다. 직원들의 잠재력을 믿고 맡기는 한편 적절하게 격려와 추궁으로써 목표를 달성하도록 유도한다. 인간에게는 누구나 단점과 장점이 있으므로 장점을 보아야하고, 사적인 감정을 버리고 관대함과 엄격함을 유지하되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경영자로서 갖추어야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인간관을 갖는 것이다. 인간이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고귀한 존재라는 인식, 특히 나만이 잘났다는 특권의식이 아닌 평등한 개념에서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관을 갖고 모든 사람들을 대할 때 진정한 경영자의 빛을 발할 수 있다.
급변하고 있는 시대상황에서도 결국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구성원은 인간임을 인식한다면, 현재 벌어지고 있는 경제 위기의 극복 방안을 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 [인상깊은구절] "어젯밤 나는 좀더, 좀더 철저히 감사 보은하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는 불평 불만이 생기면 철저히 감사 보은을 하자, 투철한 노력을 하자, 그 노력을 시작하는 첫날이 바로 오늘입니다. 앞으로는 여러분을 만나도 그리고 누구를 만나도 감사 보은하는 마음으로 머리를 숙이려고 합니다. 내가 그렇게 하지 못할 때 여러분은 안 된다고 주의시켜 주십시오." 이것은 마쓰시타가 83세의 8월에 한 말이다. 마쓰시타가 높은 꼭대기까지 오르는 일없이 항상 보다 높은 곳을 지향하는 자세를 가지고 있었던 것은 이런 반성과 감사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