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 호수로 떠난여행"이란 책을 읽고서 인도라는 나라에 관심이 가졌다.그래서 인도에 관해서 씌여진 책을 찾다보니 이책이 눈에 띄었다.'10루피로산행복'이란 제목...루피란 돈단위가 어디서 마니 보았던거였다. 인도의 돈단위가 루피..이런 생각을 하게된 난 그냥 무조건 집어들어 한번 훌터보았다. 아름답고도 신비스러운 경치의 사진들은 내눈을 홀렸고 아마도 이책이 인도에 관한것이 아니더라도 읽어볼만하다고 생각되어졌다. 여러 단편적인 아니 에피소드라고 할수있는 내용들로 이루어진 이책은 티벳에서의 작가가 경험한 내용들로 아주 생동감있으면서 신비감을 들게했으며 그곳 티벳사람들의 순수한 내면이 잘표현되어져있다. 우리네는 무엇이 그리도 바쁘게만 돌아가는 사회에 살고있는지...아마 우리는 우리의 휴식처를 찾아 세상살이 그리 빠르지 않은 느림을 아는 그곳으로 가는것 같다. 그런곳이 인도라고 생각되어질텐데...정말그곳은 느림의 철학이 있는것같다. 그리고 그 느림의 철학이 이곳 티벳또한 그 철학을 바탕으로 사는것 같다. 평온하고 아늑한 분위기에 한층더 취해가는데...그곳의 닮음을 배우고 싶어진다. 닮음이라...아마 앞에서 말한 느림의 철학이랄까? 이 느림의 철학은 나를 당황하게 만든다. 그곳 티벳의 느림의 철학은 매우 빠르지도 그렇다고 매우 느리지도않은 상태로 나를 거치며 휘몰아 치고있다. 산에서의 시원스런 바람을 불며 땅에서의 대지의 황토빛 바람을 불고 강에서의 매섭고도 찰랑찰랑한 물들을 일으킨다. 조금은 거친듯한 산의 모습에서 그들의 강한인성을 볼수있으며 그들의 삶을 볼수있다. 그곳에서 그들의 느림의 철학은 그네들의 생활신조처럼 보인다. 작은것에 만족하고 감사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순박한모습...순박한 웃음...순박한 말들....순박한 경치.... 아마도 한동안 내 가슴속에서 잊지않고 푸드득~하고 날것이다. |
| 이해선님은 사진작가이자 여행작가로서 잔잔한 책들을 내신다. 모아이 블루 라는 시원한 바다사진이 눈길을 끄는 책을 먼저 읽고 선물 받은 이 책을 읽었는데 그녀의 잔잔한 글과 사진이 역시 좋다. 사진가들이 만든 여행기는 아무래도 사진보다 글의 함량이 떨어지는 편인데 이 책은 그렇지 않다. 티벳에 대한 관심으로 쏟아져 나온 여러 티벳서들에 비해서도 내용이 떨어지지 않는다. 작가는 만다라를 만드는 과정에 직접 참여하여 사진을 찍기도 하고 여러 해 동안 여러번 티벳을 가면서 느끼는 감정들, 사람들과의 소통, 티벳에 대한 사랑..을 하나의 비빔밥처럼 버무려내서 깔끔한 글과 사진을 빚어낸다. 그녀의 조용한 목소리와 정감있는 사진은 우리를 조용히 티벳으로 데려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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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여행체험을 바탕으로 한 글들이 소소한 재미를 준다. 그 글을 읽으면서 이런저런 내용의 추측이 가능하기도 하고, 슬퍼지기도 한다. 특히 인도-파키스탄 국경 분쟁으로 전쟁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전쟁이란 스타크래프트 게임과 분명 다른 것'인데 실제 벌어지고 있다니 슬프다. 위대한 자연 앞에서 인간은 욕심을 버려야하리라.
1. 라다크
라다크 이야기를 접할수록 안스럽다. 맨처음 헬레나 노르베르-호지의 '오래된 미래'를 읽을때만해도 우리의 60년대 같은 느낌이었다. 아침 9시까지 출근하기위해 눈 비비고 일어나 양말 신고 지하철에서 꾸벅꾸벅 조는 나의 생활과 극명한 비교가 되었다. 결국 모든걸 돈과 교환하기위해 그런 생활을 감수하는게 아닌가, 그에 비해 라다크는 가축의 똥마저도 땔감으로 사용하는 모든걸 자급자족함으로써 자신들이 주체적으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작은 공동체였다.
EBS에서 현재 라다크 모습을 보여주었다. 인도에 복속된 이래 개발이데올로기가 휩쓸고, 신작로를 만들고 화력발전소를 만들고. 수도 레에는 전기를 쓰려는 사람들의 수요가 너무 많아 화력발전소로 부족해 상가들에서는 자가발전을 하고. 그 와중에서 나타나는 환경오염들, 물질숭배사상 들.
예전엔 가진 것 없어도 행복하다던 사람들이 이젠 가진 것이 너무 없어 불행하다고 하는 세상으로 바뀌어버렸다.
이번에 읽은 10루피로 산 행복에선 또다른 라다크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이들에게 전자오락기가 침투해있지만, 아직 자연환경에 의지해서 사는 사람들의 모습이 나와있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라다크의 모습이 너무 복잡하다. 인도에 편입되어 라다크 사회의 상층은 인도인들이 잡고 있고, 서쪽의 카르길 지역은 인도-파키스탄 국경분쟁으로 대포가 펑펑 터지며 사람이 죽어나가고, 티벳과 자연환경 및 종교의 연관성으로 인하여 티벳 망명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데 얼마전에 서로간의 오해 및 불화가 있다니 라다크에서 해결해내기엔 벅찬 것들이다.
2.티벳
신이 상주하는 카일라스 산과 황량한 고원들의 모습을 보면 떠오르는 사람-달라이 라마. 언제 티벳으로 돌아갈지 모르는, 인도에 사는 망명객 신분인 티벳의 지도자 달라이 라마. 그가 자랐고 그가 티벳을 이끌어가야할 회의장소이자 정책집행장소인 포탈라궁엔 중국의 인공기가 나부끼고, 관광객들이 웅성댄다.
인간이 살아가기 힘든 척박한 환경 속에서 갖게된 독특한 종교, 문화를 단지 석유매장량이 엄청나단 이유 하나만으로 말살시켜야하는건지, 도대체 인간의 욕심은 어디까지 뻗어나가야 직성이 풀릴건지 알 수가 없다.
10루피의 시주로 내세의 행복을 살 수 있다면, 10년의 세월이 지난후에 라다크와 티벳 사람들 모두가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아니 세상 사람들 모두가 욕심을 버려 세상 사람들 모두가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인상깊은구절] 나는 마을로 들어서지 않고 곰파를 한동안 지켜봅니다. 이 척박한 땅에서도 신과 만날 수 있는 성스러운 공간이 턱 버티고 있어 마을은 평화로워보입니다. 종교가 필요한 땅입니다. 저무는 하루의 시간들이 골골이 패인 산 능선들과 곰파 외벽들에 짙게 음영이 드리웁니다. 저 곰파들도 오늘이라는 시간만큼 퇴락해가고 있습니다. 나는 사진기로 쓸쓸한 시간들을 오려냅니다. 오려진 풍경들은 한동안 내 추억과 함께 할 것입니다. |
| 먼저 무엇보다도 사진이 참 아름답다. 사진작가의 사진이므로 티벳의 자연과 어울려 극치의 아름다움이 표현된 사진들을 기대했었는데 책장이라는 정해진 크기안으로 들어와서인지, 아니면 작가의 의도가 그러했는지 사진 한장한장 참으로 소박하고 정겹다. 연출된 아름다움이 아니라 한장한장 작가의 개인적인 사랑이 담겨있는 듯하다. 평균 책장 두장 정도에 한페이지 정도로 티벳의 아름다움 사람들, 자연에 대한 사진들이 들어있는데 사진만 보아도 경외심이 느껴지는 티벳, 라다크 여행기이다. 사람들을 만나 왁자지껄하게 정을 싸은 이야기, 신기하고 비범한것을 보고 들은 이야기... 이책은 그런 신나는 여행기가 아니다. 아름답고 어쩌면 성스럽기까지 한 자연속에서 조용히 혹은 수줍게 자연에 대해 경외감을 가지고 자신을 성찰한 이야기라고 하는 것이 더 어울릴 듯하다. 자연은 참으로 대단하다. 특히 그곳은... 작가의 자기성찰과 함께 사진을 들여다보며 나또한 삶이란 것에 대해서 차분하게 생각해볼 수 있었으니 말이다. |
| 언제가부터 많은 관심을 갖게 된 티벳 그리고 라다크.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과는 분명 많이 달라보이는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잃어버린 낙원을 찾고 있는 작가의 순수함과 열정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이 마음속 깊이 느껴지는 책. 여느 기행문과는 다른 아픔과 기쁨이 오랫동안 잊고지낸 내 삶의 본모습을 일깨워주기에 더욱 마음으로 느껴지는 감동이 묻어난다 머나먼 이역땅에서 만나는 내 누이와 형제 그리고 어머니와 고향... 책을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과장되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작가 그대로의 마음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 그리고 한줄의 설명도 없이 펼쳐진 절제된 사진들은 글로 쓰지못한 작가의 마음이 전해지며 마치 내 오랜사진첩을 꺼내보듯 설레이며 평온하게 한다 우리가 무엇으로 살것인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하며 내가 누릴 행복이 어디있는가를 다시 일깨워준 소중한 경험 몇 갑의 답배값으로 얻기에는 너무나도 값지고 소중한 행복... 10루피로도 살 수있는 행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