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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 콘서트 - 10대들을 위해 권하고 싶다
* 저 : 박민수, 백정국, 김경집, 김영수, 김회권, 이동환, 황준성
선택이 어려운 이유는 한 가지를 선택하면 나머지를 버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굉장히 두꺼운 책인 사기.
지지난달에 저도 온라인 교육을 통해서 동양고전 8편에 대한 인터넷 강의를 들었어요.
모처럼 십대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어린 왕자,총.균.쇠,데미안,국부론,햄릿,역사란 무엇인가,사기,고전콘서트
<이 서평은 출판사의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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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결에서 내는 '십대를 위한 시리즈'는 다양한 주제와 알찬 내용으로 항상 주목하게 된다. 이번에 읽게 된 <질문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 콘서트>(2015, 김경집, 김영수, 김회권, 박민수, 백정국, 이동환, 황준성 지음)에는 제목처럼 고전 일곱 권을 청소년들에게 풀어준다. 전 국민이 알고 있는 <어린 왕자>부터 <햄릿, <데미안>의 소설 라인에다 <총, 균, 쇠>, <국부론>, <역사란 무엇인가>, <사기>가 이번 책의 내용이다. 가장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가 가장 먼저 나오는데, 영문학과 철학을 전공했고 인간학과 영성 과정을 가르치는 저자 김경집 선생님은 고전을 왜,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원론적인 이야기로 이 책을 시작한다.
고전은 인간과 삶, 그리고 세상 속의 보편적인 문제를 대가(大家)의 시선으로 그려낸 것(15쪽) 이라는 설명이다. '불편하지만 넓고 깊'은 대가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 '앎이 가슴으로 들어와' 독자의 삶과 사회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 대가의 시선으로 각 고전을 바라볼 차례다. <어린 왕자>는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상자에 담긴 양, 종일 불을 켜고 끄는 사람, 가시가 있는 장미, 별을 깨버릴 수도 있는 바오밥 나무 등 다양한 상징이 등장해서 우리 삶을 우화적으로 나타낸다고 한다. 김경집 선생님은 이 항목들을 청소년들의 지금의 삶에 대입해서 알아듣기 쉽게 설명한다.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에서는 본질을 잃지 않는 자세가, '상자 밖의 양'에서는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장미의 가시에 대해서는 타인에 대한 판단을 말한다. 그래서 '어린 왕자'는 나와 다른 별개의 인간이 아니라 내 안에 남아 있는 내 어린 시절이다.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1997년도 책 <총, 균, 쇠>는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만남으로서, 강의하신 이동환 선생님은 책의 내용에 따라 총과 균과 쇠가 인류의 역사를 어떻게 만들어왔는지 물 흐르듯 풀어낸다. 중세의 역사를 보다 보면 서양 사람들이 힘을 앞세워 얼마나 무자비한 짓을 해왔는가를 새삼 느낄 수 있다. 그런 피의 바다 위에서 지금도 세상을 주름잡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울 정도로 말이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은 <어린 왕자>와 마찬가지로 자신 안의 존재를 설명하고 있다고 박민수 선생님은 풀어주신다. 작품이 쓰인 당시의 시대와 작가의 삶을 아는 것은 역시 작품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숭실대 경제학과의 황준성 선생님은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을 쓰이던 당시의 의미와 역사적인 적용, 현대에도 여전한 가치에 대해 설명한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햄릿>에 대한 강연은 셰익스피어가 살던 시기 설명 다음에 등장하는데, 백정국 선생님은 중요한 장면들을 차근차근 세우면서 그 아래 숨은 의미를 밝힌다. E. 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는 제목만 많이 듣고는 정작 읽어보지 않았다. 겁이 나서. 김회권 선생님은 카의 역사관을 '과거와 이상적인 역사가가 그리는 이상적인 미래 사회와의 대화'라고 요약하고, 그런 관점에서 <역사란 무엇인가>를 설명한다. 여기에는 그림과 드라마, 소설 등 다양한 요소들이 깊이를 더한다. 마지막으로 기원전에 쓰인 사마천의 역사서 <사기>는 김영수 선생님이 설명하신다. 중국 고대사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역사란 무엇인가> 강연 뒤에 읽으니 더 가깝게 다가온다. 그 옛날에 이렇게 치열하게 살아간 사람이 있었고, 그 기록이 지금까지도 전해진다는 것은 인류의 큰 보물이다.
각 꼭지에는 강연을 들은 학생들의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이 실려 있다. 학생들의 질문이 수준 높은 것에, 대답이 성실한 것에 다시 놀란다. 이 강연들은 고전에 대한 마중물이고, 이 책을 통해 고전에 호기심이 생겼다면 이제 읽을 차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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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책을 가끔 읽는다. 내가 잃어버린 것을 찾기 위해 읽어 본다. 그리곤 생각한다. 이시대의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무엇이었는가를.. 그리고 반성한다. 내가 그렇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그리고 스스로 무너져 버린 나의 생각과 그 시절의 혈기방자한 젊음을 그리고 지금의 나약함을... 자기분야 전문가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합니다. 책을 가지고 이야기를 합니다. 책은 쓰는 사람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썼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읽는 사람이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중요한 것이죠. 그런데 책을 가지고 이야기 합니다. 왜냐고요.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의 길잡이를 해 줍니다. 당연히 긍정적이고 합리적이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방향성 있는 말입니다. 제가 잃어버린 것이 아마도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스스로의 생각과 가치관, 내가 가장 소중히 여기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것 말입니다. 그래서 항상 타인이 정해 놓은 삶을 살면서 힘들다고 투덜거립니다. 어린 왕자를 읽는 청소년에게 말합니다. 나를 찾는 여행에 동참해 달라고 말입니다. 모자라고 이야기하는 어른들 속에서 자신 있게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이라고 말하는 자신을 만들어 보라는 것입니다. 나를 찾고 자신의 생각을 만들어 가는 일에 게으르지 말라고 말합니다. 책을 읽고 성장하고 싶으면 지적인 독자의 원칙을 지키라고 말했습니다. 그 원칙이란 ‘읽는 글에 대한 경외감’, ‘이해하고자 하는 인내’, ‘수용하고 경청하려는 겸손함’입니다. 헤세가 한 말이라고 합니다. 저는 많은 책을 읽으면서 위의 세가지중 얼마나 잘 지키고 있었는가를 생각해봅니다. 받아들일 것만 받아들이고 아닌 것은 비판하고 합리화 시키는 일이 주된 일이었습니다. 아마 지금도 그러고 있는 것 같습니다. 헤세의 데미안이 프로이트와 융의 영향을 받아 자신을 찾는 과정을 이야기 한 것이라고 하네요. 몇 번을 읽으면서도 어렵다는 말만 되뇌었지 이해하고자 하는 인내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역시 좀 더 지나야 성장하고 싶은 지적 독자가 될 것 같습니다. 아직 멀었다고 해야 하나요. 다행히도 총,균,쇠 를 제외하고는 제가 읽었던 책들이라 받아들이고 생각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다만 모르던 사실을 알았던 것은 시대적 배경과 그 이야기 혹은 글이 나오게 된 사연을 알지 못해서 깊게 이해하는 것에 대한 조심성이 떨어졌던 부분입니다. 그나마 지금이라도 청소년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는 것은 다행입니다. 역사란 무엇인가에 대한 제목을 넘기면서 저는 송강호를 생각했습니다. 영화 변호인에 나오는 책이죠. 불온서적인가 아닌가 하는 문제에 있어서 저는 시대적 배경 때문에 그랬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세밀하게 보면 꼭 그런 것 만은 아니었을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역시 저자도 같은 장면을 이야기하면서 부연 설명을 하고 있구요. 책은 이렇게 편향적으로 볼 수도 있고 또 다른 시각으로 볼 수도 있어서 받아들일 때 자신의 주관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생각의 깊이가 없고 지식의 넓이가 없어서 청소년 책을 읽습니다. 이해하기 쉽고 그리고 풋풋한 정의감이 아직 살아있는 듯해서 말입니다.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비관적인 말을 하고 싶은 어른은 없으니까요. 가끔 힘을 받고 싶을 때 그리고 내가 무언가 때가 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할 때 읽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콘서트 / 강신주, 곽신환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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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생 시절을 지나왔기에 잘 이해할 수 있을 거라는 나의 생각은 큰 오산이었다. 이 아이들의 고민은 무엇인가? 이 아이들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그 또래 아이들을 이해하는 책 읽기를 틈나는데로 하고 있다.
이 책을 다 읽고, '너 자신을 알라'는 소크라테스의 말이 유독 남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지금의 중,고등학생들을 알기 전에, 이해하기 전에 나 자신을 잘 알고 있는지? 잘 이해하고 있는지? 물으라는 도전을 받는다.
예전엔 '꿈많은 여고시절'이라는 말이 있었다. 사유하는, 사유해야하는 학창 시절에 문학 작품이란 필수품이었음에도 동시에 책에 목이 마른 그런 시절이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문학 작품이 아이들에겐 사치품에 지나지 않는다. 책을 읽을 시간이 어디있는가? 교과서를 문제집을 읽을 시간도 턱없이 모자란다.
도서출판 꿈결은 숭실대학교 · 서울특별시교육청이 함께 진행하는 청소년 고전 읽기 강연을 엮어 《질문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 콘서트》(김경집 외 6인 지음)를 출간했다.
이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학생들은 어떤 학생들이었을까? 어떤 마음으로 이 자리에 참석했고 이후에 어떤 영향을 받았을까? 무척 궁금하다. 그만큼 청소년들에게 책은 사치품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책을 읽고 좋아하던 학생들도 그 시간을 스마트폰에 빼앗긴 현실을 나는 주위에서 자주 목격하고 듣고 있다. 뭐 어른인 나의 삶도 예외는 아니니까. 참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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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모두 일곱 권의 고전이 등장한다. 저자의 안내를 받으며 '어린 왕자'를 새로이 만나볼 수 있었다.
가장 먼저 저자는 'petit'를 '어린' 으로 번역한 점이 아쉽다고 합니다. 아~ 그러고보니 '어린 왕자'라는 번역은 '어린'에 왕자를 가두고 말았다는 깨달음을 주네요. '작은 존재' 라고 하니 전체적인 해석이 처음부터 끝까지 확 달라집니다. 그 작은 존재는 심리학에서 말하는 '내면 아이'? 일까요? 저자는 아니라고 합니다. 그 존재는 과거의 어느 싯점의 작은 아이가 아니라 현재까지도 아니 죽을때까지도 나와 함께하는 나 자신, 진짜 자기 라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중,고등학생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펼쳐든 책이 '나는 얼마나 나 자신을 알기 위해서 끊임없이 질문하고? 나를 돌아보는가?' 반문하게 됩니다.
중학교 1학년 교회 남자 친구가 적어준 여우의 대사 한 대목 덕분에 처음 알았던 '어린 왕자'때문에 참 짙은 향수로, 추억으로 남아있는 제게 타인과의 관계가 아니라 '나 자신과의 관계'를 들여다보는 눈이 없었구나 저자를 따라가며 읽어냅니다.
그리고 말미에 저자는 학생들에게 당부합니다. 이제 제 해석을 읽었으니 여러분 나름의 해석을 할 시간이라구요.
질문을, 어떤 질문을 던지느냐에 따라서 인생이 매우 달라진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질문의 힘이 그만큼 큰것이겠지요. 사치품인 청소년들에게 책을, 고전을 읽혀야 하는 것은 단순히 시험 문제 하나 더 풀기 위한 차원이 아니라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어떻게 사는 것이 올바른 것인가? 스스로 묻고 찾게 하기 위함인 것을 놓쳐서는 안되겠지요.
언제쯤 학생들이 문학 작품을 사유하는 대상으로 만날 수 있을지? 그건 어른들이 앞당길 몫이겠지요. 당장 시험 점수를 내려놓는 것을 지금은 사치겠지만 끌려다니는 아이들로 성인으로 키우고 싶은 건 아니지 않냐고 질문하고 싶습니다. 교사인 동시에 학부모인 저 자신에게도 말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웃을 만나기 위한 구도가 아닌 '나'를 만나가는 여행을 따라가다보니 마지막 '어린 왕자'의 죽음을 희망으로 받아들여야할지? 아니면 슬픔으로 받아들여야 할지 생각이 많아지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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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콘서트>를 가슴으로 읽었다. 비록 푸릇푸릇한 십대는 지났지만, 그들만의 이야기만을 다루고 있지 않아서 많은 공감대와 충고를 해주었다. 이를 잇는 또 한권의 책이 출간되었다 <질문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콘서트>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콘서트>에서는 사실 어려운 고전들이 주를 이루었다면 이번에 나온 <질문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콘서트>는 재미있는 서양 고전들이 대부분이어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어린왕자>, <총,균,쇠>, <데미안>, <국부론>, <햄릿>, <역사란 무엇인가>, <사기>
고전의 또다른 힘
많은 책에서 고전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한다. 고전은 많은 선조들이 검증한 보편적인 이야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계속해서 사유하는 이야기 등 고전은 단지 보편적이고 지식인줄만 알았다. 늘 부족한 지식을 채우기 위해 나는 노력하고 또 노력했다. 이 책에서 나는 고전의 또다른 힘을 느낄 수 있었다.
고전을 보편적인 지식이라고 생각했던 나에게 위의 문구는 충격이었다. 어쩌면 계속해서 나는 고전을 잘못 읽었는지도 모른다. 이 책에서는 이야기한다. 고전을 읽으면서 끊임없이 물어보라고... 나는 절대적인 지식으로 받아들였기에 질문을 하지 않았다. 그대로 흡수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말합니다. 고전에 저항하라!
새로운 시선 고전콘서트
내가 <고전콘서트> 시리즈를 즐겨 읽는 이유는 내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시선으로 고전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어린왕자>는 여러 번 읽었지만 그때마다 느껴지는 것, 다가오눈 문구가 늘 달랐다. 타인과의 관계, 길들여짐 등 다양한 생각들을 했었지만, 이 책에는 다른 시선이 있었다. -나와 나와의 관계- 어린 왕자가 진짜로 어리다는 느낌이 아니라, 꿈을 잃기 전 나의 모습이라고 말한다. 꿈 많은 십대 나의 모습에서 나에게 너의 꿈이 뭐냐며 끊임없이 물어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또 계속해서 나였던 나는 현재 나에게 질문할 것이다.
출간된지 얼마 안된 <총,균,쇠>는 어떻게 고전의 범위에 들어오게 된 것일까? <데미안>, <햄릿>은 재미있는 서양 문학인 줄 알았는데, 어떠한 철학과 사유를 담고 있는 것일까?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우리를 가르치는 것은 과거를 살아온 사람들이다. 하지만 우리는 미래를 살아가기 위해 지금도 계속해서 교육을 받는다. 무언가 시간적으로 맞지 않아, 아이러니하다. 그래서 고전은 더 중요한 역할을 맡습니다. <역사란 무엇인가>, <사기>에서는 역사를 보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사실 역사는 과거의 사실들인데 왜 중요한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단지 암기과목, 나를 힘들게 했던 과목으로 기억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역사는 과거의 사실을 볼 때 시간과 공간을 함께 읽으라고 권하고 있다.
<질문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콘서트>에서 만나는 7권의 고전들을 통해 끊임없이 질문하여 현재의 시간과 공간을 전제로 한 해답을 찾아보기를 권하고 싶다. 문체 때문인지, 7개의 강의를 듣는듯한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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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변덕스런 운명이 쏘아대는 돌덩이와 화살을
맞아야하나...
아니면 고난의 파도에 맞써 무기를 들고 대항하다
끝장을 내야하나...
네 저는 <꿈결출판사>에서 출간한 이책 <질문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 콘서트>라는 책에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햄릿>편을 읽어보면서 햄릿이 독백하는 저 유명한 대사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보았습니다.
그런데, 백정국교수님께서는 가혹하고 변덕스럽기 그지없는
운명에 무기력하게 희생당하느냐,
아니면 크게 한번 싸움을 벌여보고 죽느냐...
이 두가지를 놓고 번민하는 햄릿의 고뇌에 대해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
또한, 제1막 5장에서 햄릿자신이 자기 삶의 목표가 무엇인지
글고 그 목표에 따라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다음과같이
이야기합니다.
어긋나버린 시대여. 오, 저주받은 원한이여.
그걸 바로 잡으라고 내가 태어난 것이로구나...
네 저는 이 대사를 다시 읽고 많은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인생의 목표가 자기자신만을 위해 아등바등 살기
보다는 <착하게 땀흘려 일한 사람이 정직하게 대접받는
정의롭고 공평한 세상을 만드는데 일익을 담담>하는데
두어야하지않을까 그런 생각도 하게되었습니다.
가령 네가 오후 4시에 온다면 나는 3시부터 행복해질거야...
네 위글은 생텍쥐페리가 지은 <어린왕자>에 나오는 유명한 구절입니다...^^*
네 저는 솔직히 <어린왕자>라는 소설이 단순한 동화같은 느낌을 받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책을 읽어보니 <어린왕자>는 참으로 굉장한 책이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바로 김경집작가님께서 말씀하시길
<어린 왕자는 여러분이 끝까지 잊거나 잃지 않고 살아야 할
여러분안의 진짜 자기 자신>이라고 말씀하신걸 읽었을때
참으로 신선한 충격을 느꼈습니다.
글고 이책은 숭실대학교와 서울특별시교육청이 함께 진행했던 청소년 고전읽기강연을 엮었던 책으로서 작년에
출간된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 콘서트>에 이은 두번째
책이랍니다.
근데, 바로 이책이 저를 고전의 세계로 초대하였습니다...
즉, 문학,역사,경제,사회,과학 등을 대표하는 7권의 명고전들인 어린왕자, 총균쇠, 데미안, 국부론, 햄릿, 역사란 무엇인가, 사기 등을 통해 고전이 가지고있는 영원불멸의 생명력을 확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히, 경제학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애덤 스미드의 <국부론> 에서의 <보이지않는 손>이나 <사적 이기심>이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까지 이롭게 하는 이타적 이기심>이라는데 상큼함이 느껴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7권의 고전들을 통해 <지나온 인생을 되돌아보고 앞으로는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물음에 이책 <질문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 콘서트>는 어느 정도의 해답도 제시해주었습니다. 저는 요즘 인문학에 심취해 있습니다. 저는 또 고전의 바다에도 풍덩빠지고싶습니다. 각박하게 돌아가는 세상속에서 제가 앞으로 어떻게 중심을 잡고 살아가야할지 인문학과 고전은 지혜롭게 방향을 제시해줄걸로 생각됩니다. 그리하여 저는 다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펴볼 것입니다. 글고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읽어볼 것입니다... 머나먼 고전의 바다속으로 빠져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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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가 구조조정이라는 명목으로 문과대를 통폐합하겠다고 한다.그런데 서점가에는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정말로 다행인것은 우리 사회가 인문학의 중요성에 대해 인지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교육은 오로지 입시교육에 모든 교육이 포커스를 맞추고 좋은 대학교에 입학하기 위한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대학교에 입학한 후에는 좋은 직장에 취직하기 위해 포커스를 맞춰서 준비하느라 영어성적을 쌓고 스펙을 쌓느라 여념이 없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누구도 고전의 중요성에 대해서 논했던 적이 없었다. 단지 시험에 대비해서 어느 작가의 작품이 대표작이라는 식으로 단답형의 지식만 알고 지나가면 충분했다. 나역시 입시를 준비하면서 시험에 필요한 만큼만 알고 지나가는 것으로 그쳤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딱히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에 지금까지도 고전을 제대로 읽어 본 적이 없다. 물론 세세하게 파고들어서 토론을 하게 되거나 그에 대한 지식이 필요할때는 필요성을 느낄 때가 있기는 했지만 모르는 건 나뿐만은 아닌듯 나의 지식의 얕음이 드러날 위기는 아직까지 없었다. 그러나 내 마음 한편으로는 항상 고전을 모른다는 것에 대한 부끄러움이 있어왔다. 그래서 십대를 위한 책이라는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에 읽게 되었다.
이 책 '질문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 콘서트'는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햄릿', E.H.카의 '역사란 무엇인가', 사마천의 '사기' 이렇게 7편의 고전에 대한 이야기를 국내 최고 석학 7명의 교수가 쓴 책이다. 각 편의 첫페이지는 타이틀, 그 책을 쓴 저자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있고 그 고전을 이야기하는 국내 석학에 대한 이력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 이후에는 그 고전에 대해 교수가 이해를 돕는 설명이 있고 토론콘서트인 만큼 학생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그리고 각 편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추천 텍스트라고 해서 저자가 인용한 책이나 좋은 책을 추천하고 있다.
이 책을 쓴 저자들은 공통적으로 고전의 힘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살면서 직접적으로 고전에 대해 필요성을 느끼는 경우는 없다. 그러나 세상을 보는 시야의 폭이나 깊이에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다. 같은 상황을 바라 볼때 나와는 다른 깊이를 느낄 때가 바로 그렇다. 그리고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고나서 느끼는 점에도 그 차이는 확연히 다르다. 대한민국의 교육은 고전을 지식으로 한정시켜서 입시교육에 필요한 지문으로 고전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 그러나 살다보면 알게 된다. 고전이 고전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렇기에 고전은 딱딱하고 어려운 내용이라는 생각은 접고 이제부터라도 읽어보자. 이 책에서 말하는 십대들이라면 더욱더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나역시 이 책에서 다루는 7편 중에 안 읽어 본 책이 많아서 당장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나처럼 고전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고전이 왜 필요한지를 알게 해 주고 그 책이 나오게 된 배경과 저자에 대해 설명해 줌으로써 좀더 이해하기 쉽도록 돕고 있다. 그리고 어느 한 분야만이 아니라 문학, 경제, 사회, 과학,동서양의 역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고전을 통해서 전반적인 사고의 폭이 넓어지도록 돕고 있다. 인문학의 중요성, 고전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사회를 구성하는데 있어 기본이 무너지고 있다는 문제의 심각성을 사회 곳곳에서 느낀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7편의 고전은 짧게는 20년전부터 대부분은 몇백년전에 쓰여진 책인데도 현재에 이르러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고전을 통해 좀더 먼 미래를 위해 내다볼 수 있는 시야를 키워야한다. 고전으로 다가갈 수 있게 한걸음을 뗄 수 있게 도와주는 '질문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콘서트' 강력히 추천한다. |
![]() ![]() 질문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 콘서트
질문의 힘 고전에서 시작된다!
김경집, 김영수, 김회권, 박민수, 백정국, 이동환, 황준성 지음
우리나라 청소년들처럼 아무 의심없이 텍스트에 잘 따르는 학생들이 있을까? 텍스트뿐만 아니라 학교의 규칙, 규범 등 벌점 하나에 좋으나 싫으나 목숨걸며 초등을 빼도 6년간을 대학에 목매고 달린다. 거기서 좀 다른 생각, 튀는 개성이 나오면 힘든 학생이 되어 버린다. 민주주의 국가인데 학생들에게만은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의 자유를 구속하고 그것이 정당하다는 구실을 사회, 학교, 가정에서 세트로 밀어 부친다. 그 와중에 책이라면 점수에 도움되지 않으면 읽을 새도 없다. 한국학생들의 자살율이 높고 행복감은 낮을 수 밖에 없다. 이건 어른들이 만든 사회구조적인 문제다. 우리는 텍스트를 열심히 읽고 이해하고 외우는 교육이었지 의문을 가져보고 내 생각과 비교해 보고 질문하는 교육이 아니었다. 요즘 초등학교 교과서부터 변하고는 있지만 수업시간에 그런 방식대로 수업하는 선생님들은 거의 없다. 지금 이렇게 쓰고 있어도 나역시 내 생각을 물어보거나 질문하라고 할 때 제일 난감했었다. 내 생각을 말하거나 질문을 할 때도 이렇게 말해도 될까? 이런 질문을 하면 웃음거리가 되지나 않을까?하는 걱정을 하곤 했다. 비단 나의 문제만은 아닐 것이다. 그만큼 배움의 주체가 되어 보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말을 바꿔봐도 될 것같다.
이 책은 모든 사람들의 텍스트라고 할 수 있는 고전을 읽고 국내 최고의 석학들이 청소년들과 이야기 나누고 질문을 주고 받은 강의를 엮은 것이다. 책 제목은 [질문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콘서트]이다. 사실은 책 제목에 나오는 '질문하는 십대'라는 말에서 왠지 질문하는 이라고 해 버리니 질문하지 않는 십대들이 대부분인 현실에서 질문하는 십대를 위한 거면 십대의 폭이 확 줄어들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읽고나면 질문이 쉬워질], [질문할], [질문이 어렵지 않을], [질문하는게 어려운], [질문이 쉽지 않은]~~ 이렇게 바꿔보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혼자 해 봤다. 사마천의 [사기]부터 최근의 [총, 균, 쇠]까지 총 7권의 책이 나와 있다. 책이 쉽지 않은 만큼 풀어낼 이야기도 많고 질문도 많았들 것이다. 모든 질문을 다 싣지는 못했겠지만 이 책을 보면서 교수법을 조금만 바꾸면 이렇게 스스로 질문을 하며 답을 알아 가는 공부를 할 수도 있겠구나 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고전을 읽고 질문을 하는 거나 스스로가 자신이 주인공으로 이 세상을 살아 가기 위해서 해야 하는 거나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걸 질문해야 되지 않을까 저렇게 해야하지 않을까 또는 이렇게 살아야 한다 저렇게 해야한다에서 벗어나서 일단 자기가 묻고 싶은 것, 자기가 알고 싶은 것을 그냥 내 수준에서 다른 사람의 시선은 생각하지 말고 하는 거다. 하다 보면 방법도 늘 것이고 앞뒤 맥락 따져가며 질문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살아가는 것도 그렇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한다만으로 살 수는 없다. 내가 주인공인 삶으로 엮어 가기 위해선 삶의 보편적 가치관에서 벗어나 진정 내가 원하는 나만의 욕망에 우선 귀를 기울여야 한다.
남이 만들어 놓은 세상에서만 살아간다면 질문할 이유가 없다. 질문해 봐야 골치아픈 일만 일어날 뿐. 내가 주인인 세상에서 자기자신에 충실하고 나의 욕망과 내면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살 때야만 진정으로 원하는 질문이 생긴다.
고전을 읽을 때도 마찬가지다. 시험을 위해서만 고전을 읽는다고 생각을 한다면 이해하고 외우면 그뿐이다. 질문자체가 필요없어진다. 문학이나 시를 배울 때 선생님들은 흔히 이런 말씀을 하신다. "시험문제는 니 생각을 물어보는 게 아니야. 작가의 의도를 묻는 거지 착각하지 마라." 물론 작가의 의도가 제일 중요하다. 글을 쓴 사람이 작가이므로. 하지만 작가가 글을 쓰고 나서 독자가 자기 생각과 비교하며 읽을 때야만 그 글에 대한 생명성이 생긴다. 작가와 독자가 글을 통한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살아가는 거나 고전을 읽고 질문을 하는 거나 자신이 온전하게 주인이 되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여기 일곱 분의 석학들도 한 목소리로 그 말씀을 하고 계신거다. 같은 책을 여러 번 읽어도 읽을 때마다 다르다는 것은 김경집교수님 말처럼 내가 변해서 그런거다. 내가 변하지 않고 텍스트 그대로 이해만하고 읽으면 중학생 때나 고등학생 때나 중년이 되어서도 별 변화를 느낄 수 없을 것이다. [데미안]을 쓴 헤세도 얘기한다. '도데체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정말로 행복하고자 한다면, 우리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발현시켜야 하며 또 안정과 질서의 영역이 요구하는 모든 금기와 선입견을 거부했으며, 있는그대로의 자기 모습을 발견하는 것이 새로운 삶의 시작을 위해서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어쩌면 헤세의 [데미안]을 읽고 한 학생이 질문한 것처럼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 현실에 저항하며 사는 헤세의 삶과 같은 방식이 무조건 옳은 것만은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박민수교수님의 답 중에 지금 주어진 환경을 무조건 거부하라는 이야기가 아니고 저마다의 속도로 살다가 어느 순간,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에 대한 의문이 생길 때 좀 더 깊이 생각하라는 것이다. 당장 놀고 싶다고 학교도 안가고 pc방으로 직행하라는 것은 아니다. 휴~ 이렇게 얘기하면 쉽지 않다.~ 그렇게 가급적이면 순간의 유혹은 좀 참기도 하면서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로 가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요즘 한창 시끄러운 이완구총리도 목숨 운운하며 결백을 주장할 게 아니라 평소에 스스로를 좀 간수 잘 해서 존엄한 자신이 더러운 돈따위는 받을 수 없다 이런 식의 생각을 갖고 있었으면 며칠 뒤에 말 바꿀 일도 없고 부끄러울 일도 물러날 일도 없었을텐데......
인류 어느 세대가 읽어도 고개 끄덕일 수 있는 고전을 읽으며 고전을 쓴 대가와 독대하고 앉은 기분으로 이 책을 읽다 보면 질문하는게 그다지 어렵지 않고 일단 누구나 던질 수 있는게 질문이라는 걸 알게 될 것이다. 또 이 고전들을 풀어주는 석학들의 이야기만으로도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 것을 배울 수 있다. 고전이라고 해서 고리타분한 것도 아니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우리 삶 속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것만을 '고전'이라는 이름을 붙인 거니 겁먹지 말고 도전해 보자. 고전 원본을 먼저 읽기 힘들면 이 책 부터 읽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나중에 원본을 읽으며 이 책의 생각과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테니까. 일단 읽고 읽으면서 생각해 보자. 맘 속에서만 읽어야지 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얘들아!~ 이제 중간고사가 끝날 시기가 돌아오니 올 봄이 가기 전에 도서관으로 발걸음을 돌려보자. 책과 대화하는 거 생각보다 재미지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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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학교 앞 문구점겸 서점에 갔을때 눈에 훅 들어오는 책이있었다. 표지 색상이 튀어설까...유달리 눈에 뛰던 책. 고전 콘서트... 그 자리에서 살짝 펼쳐볼때는 좀 따분(?)하게 느껴져서 돌아선 책이었는데...기회가 되어 시간을 두고 찬찬이 읽다보니 읽을 수록 재미가 새록새록 솟아나는 책이었다. 숭실대와 서울시 교육청이 청소년을 위한 고전 강연을 열였던 적이 있었나보다. 아이들의 콘서트 후기로부터 시작되는 책. 그 중 모 중학교 3학년의 후기중 "고전은 처음에는 쓴 맛이지만 천천히 꼭꼭 씹어야 향이 나는 씀바귀처럼 다가왔다"는 말은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내 감상과 얼추 비슷한 듯 하다. 중 3밖에 안되는 아이의 감상이 나와 같다니...ㅡ.ㅡ;;; 이 책에는 총 7편의 고전이 소개된다. [어린왕자], [총, 균, 쇠], [데미안], [국부론], [햄릿], [역사란 무엇인가], [사기] 이미 읽어본 책도 있고, 제목은 들어봤지만 아직 읽어보지 못한 책도 있었는데... 책의 내용을 이미 읽고나서 읽는 부분은 내가 읽었던 책에 대해 새로운 시각과 새로운 의미를 깨닫게 해주어서 좋은 듯 하고, 아직 읽어보지 못한 책의 경우는 그 책을 찾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 주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수십번씩 읽고, 수백가지 의견(?)들을 이야기하는 어린왕자만해도 그렇다. 단순히 작품 해석과 그 속의 의미 찾기에만 멈춰있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세상을 살아가는 수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이었기에 학교내에서의 서열부터 왕따문제를 제시하기도 하고, 동 서양의 철학자부터 시인, 미술가까지 작품하나의 감상을 위해 그 앞에 이해해야 하는 것들이 이렇게나 많고, 작가를 통해 작품을 이해하는 방법뿐아니라 작품을 두고 이렇게까지 다양한 사고를 할 수있다는 것이 수동적으로 글을 읽어오던 나의 독서습관을 반성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또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강연후 학생들의 질문들이었다. 질문의 수준이 어찌나 높던지... 강연 끄트머리에 제시된 추천 텍스트들은 왠지 꼭 찾아 읽어야 할 것 같다는 의무감마저 들게한다. ^^ 아직 읽어보지 못한 책 - 예를 들어 총, 균, 쇠 같은... - 의 경우는 또 다른 느낌으로 읽힌다. 이미 읽은 책은 '맞아 그 내용이 있었어, 그래 그대목에서 난 이렇게 생각했는데 이분은 그걸 또 다르게 해석하시네...' 하는 생각을 하며 비판적으로 읽혀졌다면 그 내용을 모르는 책의 경우는 강연의 내용이 책속 내용인지, 강연자의 박학한 지식의 발현인지 궁금해지는 재미가 있었다. 특히 안나카레리나 법칙부분에서는 정말 책속에 그런 내용이 들어있는지 확인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고, 어떻게하면 다이아몬드처럼 다양한 학문에 통달(?) 할 수있는지 놀랍기도 했다. 유전학, 언어학, 고고학, 역사학,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사는 모두 섭렵한 듯한 작가의 박식함에 절로 혀가 내둘러졌다고 할까....강연자의 말처럼 나 역시 아주 강한 지적 자극을 받도록 하는 책인듯 해서 올해는 꼭 [총, 균, 쇠]를 읽고야 말리라 결심하게 된다. ^^ 고전이 중요한 이유는 읽는 나이에 따라 그 느낌이 달라지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십대에 읽는 책과 삼사십대에 다시 읽는 책은 그 세월의 힘만큼이나 다른 느낌 다른 감동으로 찾아올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세대를 초월해서 공감하도록 하는 힘 그것이 바로 고전의 힘일테지.... 그런 의미에서 헷세의 [데미안]역시 나에게 다시한번 읽고싶게 만드는 충동을 일으킨 책이다. 어릴적에 만난 데미안은 나에게 그냥 성장통의 한이름으로 다가왔었는데 지금다시 읽다보니 또 다른 수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는 거였다. 특히 헤세의 자전적 일대기와 함께 이해하고보니 단순히 개인의 내면만이아니라 사회와 역사 그리고 그 속에서 함께 성장해 가는 인간의 내면까지...그 이해가 무궁무진할 듯하다. 책장 구석에 꽃혀있는 책을 다시 꺼내고싶게 한다. ^^ 아직 어려운 책을 읽을 만한 글밥이 못되는 아이에게 읽어보라고 권하기에는 그 깊이가 꽤 심오한 책이긴 하지만 고등학생정도의 아이라면 충분히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있는 책일 듯하다. 단순히 어린왕자니 데미안을 글자로만 , 이야기로만 읽었던 내 과거의 아이에게 이제는 새로운 눈으로 작품을 다시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게 하는 책. 어렵고 무거워서 감히 펼쳐보고 싶지도 않았던 총균쇠와 국부론을 한번쯤 찾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 책. 고전을 읽는 것이 어렵고 괴로운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고전이 따분하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들게 해주는 책인듯 하다. 그리고 작가들은, 인문학자들은 정말 위대하다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흠...언제쯤이면 우리아이도 이런 지적 유희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게 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