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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결산] 어두워도 앞으로 나아간다
"[2015 결산] 어두워도 앞으로 나아간다" 내용보기
텔레비전을 안 봐서 요새 잘 나오는 아이돌은 하나도 모른다. 예전에는 노래 듣는 거 좋아하고 보는 것도 좋아했는데. 그렇다고 음악을 아주 안 듣는 건 아니다. 예전에 들었던 것을 듣거나 라디오 방송에서 틀어주는 걸 듣는다. 내가 골라서 듣기보다 들려주는 걸 그대로 듣는다. 오래 들었는데도 다른 나라 노래는 제목 아는 게 별로 없다. 나는 이래도 요즘 아이들은 연예인 되는 게
"[2015 결산] 어두워도 앞으로 나아간다" 내용보기

텔레비전을 안 봐서 요새 잘 나오는 아이돌은 하나도 모른다. 예전에는 노래 듣는 거 좋아하고 보는 것도 좋아했는데. 그렇다고 음악을 아주 안 듣는 건 아니다. 예전에 들었던 것을 듣거나 라디오 방송에서 틀어주는 걸 듣는다. 내가 골라서 듣기보다 들려주는 걸 그대로 듣는다. 오래 들었는데도 다른 나라 노래는 제목 아는 게 별로 없다. 나는 이래도 요즘 아이들은 연예인 되는 게 꿈이기도 하겠지. 예전보다 더 많아진 것 같기도 하다. 많은 아이들 가운데서 꿈을 이루는 아이는 얼마나 될까. 우리나라에도 연습생이 있다는 걸 안 지 그렇게 오래 되지 않았다. 커다란 꿈을 가지고 연습생이 되었다가 그만둔 사람은 얼마나 많을까. 재능이 있으면 잘되기도 하지만, 가끔 운도 따라야 한다. 지금까지 살아보니 이건 어떤 일에서든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열심히 하기만 하면 잘될까. 아쉽게도 그렇지 않다. 아니 열심히 해야 운도 따르겠다. 이런 이야기가 있는 건 아닌데 이런 생각을 하다니. 연습생은 아이돌이 되고 무대에 서기까지 오랜 시간 동안 애쓰겠지. 사람들은 화려한 모습밖에 못 본다. 그 뒤에 있는 땀과 눈물은 그것을 하지 않으면 알기 어려울 거다. 무엇인가로 성공한 사람도 마찬가지다.

연예인 이야기는 아닌데 세나타인이라는 아이돌 그룹이 중심에 있다. 의찬이는 세나타인이 있는 기획사 연습생이다. 동욱이는 세나타인이 있는 기획사 연습생인 형을 두었다. 소원이는 세나타인을 좋아하는 아이로 블로그에서는 위시트리라는 이름으로 글을 쓴다. 가예는 옆집 언니 윤지가 세나타인을 좋아한다. 의찬이 동욱이 소원이 그리고 가예는 세나타인으로 이어져 있는 건가. 서로 모르는 사인데. 이렇게 생각하니 재미있구나. 나도 어떤 것 때문에 누군가와 이어져 있을지도. 그것을 알 길은 없겠지만. 여기 나오는 아이들은 중학생, 고등학생이다. 사춘기라고 해야겠지. 지금도 난 모르는 거 많고 헤매는데. 의찬이가 연습생으로 춤과 노래 연습과 공부하는 걸 보니 연습생도 쉽지 않은 거구나 했다. 아이돌은 몇 분 노래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 연습을 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빛나기 위해서는 그만큼 자신을 갈고 닦아야겠지. 이제 곧 아이돌로 나올 것 같았던 연습생 형이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했다. 그 형이 하기로 한 노래를 의찬이가 하게 됐다. 연습생끼리도 경쟁하는 마음이 있겠지. 기회가 오면 잡아야 하는 건지도. 하지만 왜 그 형이 그만둔 건지 의찬이는 알 수 없었다. 누군가의 자리에 대신 들어가는 건 쉽지 않겠지. 의찬이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지금 할 일을 하려고 한다.

공연이 끝난 무대는 쓸쓸했다. 동욱이 형 시욱이가 연습생을 그만둔 건 혹시 그것 때문은 아니었을까. 동욱이는 형과 자신이 다르고 자신과 상관없다 생각했다. 형이 연습생이 되고 아이돌이 되든 말든, 자신은 자기 할 일을 잘 하려고 했다. 형이 연습생을 그만두고 네해 만에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 형과 무슨 말을 하나 했다. 그날 형과 같이 연습생을 한 친구가 찾아오고 동욱이는 형 이야기를 듣는다. 다음 날에는 형과 잠깐 이야기한다. 동욱이는 자신과 형이 다르다 생각했는데, 계획하고 그걸 지키면 잘 되리라 생각하는 게 똑같다는 것을 안다. 형제는 다 친할 것 같은데 달라서 친하게 지내지 않기도 하는구나. 동생은 형한테 마음 쓰지 않아도 형은 동생이나 집을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다. 동욱이는 잘 몰랐던 형을 앞으로 알아가려고 한다. 꿈을 이뤘을 때 그 뒤는 보이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꿈 너머 꿈도 생각해야겠지. 이렇게 말했지만 그게 어떤 건지 나도 잘 모르겠다. 자신이 좋아하는 걸 언제까지나 할 수 있어야 하는 걸까.

친구는 다 알아야 친구일까. 좋아하는 게 같아서 함께 이야기하다 친구가 될 수도 있다. 좋아하는 게 같지 않아도 친구 될 수 있다. 다른 사람이 하는 말에 마음 흔들리기보다 친구한테 물어보는 게 더 좋을 듯하다. 소원이는 현실과 인터넷 세상을 따로 생각한 것 같다. 아주 다른 사람이 많을지 몰라도 같다고 해서 나쁠 건 없지 않나. 나는 인터넷이 더 현실에 가까운데. 소원이가 사귄 친구는 같은 반 아이다. 아이돌 세나타인 때문에 친해졌는데 불량스럽다는 말이 돌아서. 소원이는 자신이 세나타인을 좋아하는 것을 아무도 모르게 했다. 좋아한다고 꼭 다른 사람한테 알려야 하는 건 아니다. 부모가 자기 아이한테 어떤 아이는 안 좋으니 사귀지 마라 하는 건 좀 안 좋은 듯하다. 정말 나쁜 아이도 있겠지만, 아이는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소원이가 사귄 친구가 가예와 친한 언니 윤지와 친했다. 가예는 이웃집 언니 윤지를 좋아하면서 다른 사람이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잘 모른다. 다른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이 연예인(세나타인)이나 이성이기 때문일지도. 가예 마음 알 것 같기도 하다. 어떤 마음이냐면 윤지가 자신한테 관심 갖기를 바라는 마음. 가예는 윤지가 늘 바쁜 게 못마땅했다. 자신한테 시간을 내주지 않아서. 잘 보니 윤지가 가예한테 시간을 내주지 않은 건 아니었다. 가예가 윤지 집에 오면 반갑게 맞고 가예 생일에는 영화도 보러 가기도 했다. 가예는 윤지가 자신을 더 많이 생각하기를 바란 건지도. 이런 걸 보고 나를 생각하다니, 슬프다. 나는 아직도 어리구나.

어릴 때 사귄 친구는 자라면서 조금씩 거리가 생긴다. 자기 삶을 잘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릴 때와 똑같기를 바라는 사람도 있다. 그건 시간과 함께 바뀌어가는 것에 적응하지 못하는 건지도. 지금은 가예가 그렇다 해도 좀더 시간이 지나면 낫지 않을까 싶다. 어둡다고 해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건 아니다. 잘 몰라도 사람은 조금씩 자라고 앞으로 나아간다. 알려고 하고 알게 되는 일도 있겠지.



희선



n***8 2015.12.23. 신고 공감 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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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들려줘
"밤을 들려줘" 내용보기
연예인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이 있을까요? 특히나 사춘기 아이들이라면.. 한번쯤.. 힘쓸고 지나가는..그런 통과의례.. 라고 생각은 합니다. 저도 클때 그랬으니까요. 우리 딸을 바라보면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아이를 바라보았던거 같아요. 그런데.. 아무래도 엄마의 눈,, 어른의 눈으로 어느샌가 아이를 바라보아서 인가? 이 책을 보면서 "우리 아이가 읽었으면 좋겠구나;"라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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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이 있을까요? 특히나 사춘기 아이들이라면.. 한번쯤.. 힘쓸고 지나가는..그런 통과의례.. 라고 생각은 합니다. 저도 클때 그랬으니까요.

우리 딸을 바라보면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아이를 바라보았던거 같아요. 그런데.. 아무래도 엄마의 눈,, 어른의 눈으로 어느샌가 아이를 바라보아서 인가? 이 책을 보면서 "우리 아이가 읽었으면 좋겠구나;"라는 생각을 저절로 하는 절 보았네요..^^ 저도 이 책 보면서 내 아이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던거 같거든요..

 

아이의 눈에는 이 책의 이야기 처럼,,

나의 별이자 우상인 어떤 대상들.. 이 책에서는 "세타나인"이란 그룹으로 표현되는데요.

꿈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이나,,

이 책은 다른점이 있다면

연예인을 배경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이야기랍니다. 그리고 그 연예인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이야기, 배경이야기,, 그리고 신기하게도 이야기가 연결연결 되는 모습이 너무나 멋진..... 그래서 다 읽고 나서 작가를 다시 찾아보게 되더라고요.

 

연예인이 되고 싶은 아이도,

지금 우리 아이처럼 연예인을 가족처럼 좋아하는 아이도,

그리고 팬의 입장에서 살아가는 무수한 아이들도 이 책을 읽으면서  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되는 그런 매력적인 책 한권이였습니다.

 

또래 친구들과 같이 읽어도 좋을 책 한권입니다.

h********o 2015.05.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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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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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주 가끔씩 만약 내 주변 지인들 속에 연예인이나 가수가 있다면 어떨까? 라는 상상을 한다. 물론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본적이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는 내가 그동안 상상하면서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다 적어 놓은 것 같았다. 연습생의 시선과 팬들, 가족의 시선까지 말이다. 특히 이 이야기가 모두 연결 되어있는 이야기인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나는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을까" 내용보기

나는 아주 가끔씩 만약 내 주변 지인들 속에 연예인이나 가수가 있다면 어떨까? 라는 상상을 한다. 물론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본적이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는 내가 그동안 상상하면서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다 적어 놓은 것 같았다. 연습생의 시선과 팬들, 가족의 시선까지 말이다. 특히 이 이야기가 모두 연결 되어있는 이야기인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마치 중간 중간에 끊지 않고 직접 옆에서 보고, 듣는 것 같아서 공감이 더욱 잘 되었다. 그래서 나는 이번에 이 책을 읽고 나서 원래 내가 가지고 있던 연예인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나는 원래 연예인은 노래 잘하고 공부도 잘하며 거기에 외모까지 수려한 잘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우리와는 다른 무엇인가 특별한 사람말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끊임없는 연습과 고된 훈련을 잘 이겨낸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되기 시작했다. 물론 연예인 중에는 타고난 재능이 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타고나지 않은 사람이라면 정말 힘겹게 올라와서 그렇게 빛을 발하는 거구나 같은 예전에 가지고 있었던 연예인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 말고 긍정적인 생각들이 계속 생겨났다. 게다가 내 모습도 달라졌다. 옛날의 나는 애들이 가수나 아이돌을 보면서 왜 좋아하는 거지? 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이제는 왜 좋아하는 건지 알 것 같기도 했다.

이 책을 처음 봤을 때는 나와는 상관이 전혀 없는 이야기여서 별로 그렇게 읽고 싶진 않았는데 막상 읽고 나니 ‘내가 읽기 잘한 것 같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는 그 뒤로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에 관련된 질문을 나 혼자서 생각하고 답했다. 과연 박의찬은 그토록 원하던 가수가 될 수 있었을까? 시리는 어떻게 되었을까? 후회는 안 할까? 같은 질문 말이다. 그리고 가장 많이 생각해본 만약 시리가 포기를 안 했더라면 다른 사람이 그만두지 않았을까? 라는 질문을 가장 깊게 생각해본 것 같았다. 왜냐하면 누군가 한명이 그만두는 상황이 오지 않고 계속 그상태 그대로 유지된다고 한다면 분명 의지가 약한 사람들은 그만 둘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미래는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예를 들자면 이 사회에서 필요한 자리의 수는 정해져 있는데 그 중에서는 물론 힘든 직업과 편한 직업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만일 내가 다른 사람들 대신 그 직업을 가진다면 어쩔 수 없이 힘든 직업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나는 결과는 달라질 수도 있지만 형태는 똑같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 한다 그래서 이 질문을 깊이 생각해본 것 같기도 했다.

이 책은 결말이 약간 아쉬우면서도 여운이 있게 만들어진 책 중에 하나인 것 같았다. 마지막에는 주인공의 일상이 벌어지면서 끝이 나는 것이다. 물론 이 방법이 책을 읽은 듯 읽지 않은 듯 만드는 것 같다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이런 결말이 있어서 독후 활동을 더 많이 하게 만드는 것 같다. 어쩌면 그래서 내가 나에게 평소보다 물음을 더 많이 한 것도 같았다.

a*****h 2025.09.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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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고 행복할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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뒹구는 낙엽에 웃음보가 터지고, 떨어지는 빗방울에 눈물이 고이는 시간을 지내봤다. 어느 누구에게도 쉽게 토로할 수 없었던 막막함과 불안, 외로움이 기억난다. 그 시절 누군가를 열심히 좋아하는 것 자체가 위로이자 삶의 활력소였다. 사회라는 물과 시간이라는 바람에 모난 곳이 깍이고 닳아 지금은 적당선을 쉽사리 넘지 못한다. 왜 이리 씁쓸한지... 청소년들은 마땅히 흔들리고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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뒹구는 낙엽에 웃음보가 터지고, 떨어지는 빗방울에 눈물이 고이는 시간을 지내봤다. 어느 누구에게도 쉽게 토로할 수 없었던 막막함과 불안, 외로움이 기억난다. 그 시절 누군가를 열심히 좋아하는 것 자체가 위로이자 삶의 활력소였다. 사회라는 물과 시간이라는 바람에 모난 곳이 깍이고 닳아 지금은 적당선을 쉽사리 넘지 못한다. 왜 이리 씁쓸한지... 청소년들은 마땅히 흔들리고 누군가를 열렬히 좋아하며 위로받고 행복할 권리가 있다. 그랬으면 좋겠다.

4편의 이야기가 맞닿아있는 연작소설, 그 중심에 #세타나인 이라는 가상의 남성 아이돌이 있다.

#한밤중1:29AM 은 꿈꾸는 이들의 치열한 시간을 보여준다. 노래와 춤이 좋아 무대에 서기를 꿈꾸는 청소년기 연습생들의 시간은 무섭게 치열하다.? 재능 위에 얹어지는 무기한의 노력과 시간은 기회를 얻기위한 필수조건일 뿐이다. 인력을 벗어 운을 잡아야 비로소 무대에 설 수 있는 충분조건이 성립된다. 한 번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까지 그들이 감내하는 불안과 노력, 그것은 꿈을 꾸는 사람들에게 위로이자 응원이다.

#형에게하는질문 은 꿈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리던 의 이야기다. 꿈을 위해 현재를 담보로 필사적으로 매달리지만 어느 누구도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 불확실에서 오는 불안은 꿈을 쫓던 방향에 선택을 강요한다. 계속 갈 것인가 아니면 멈춰서서 다른 길을 찾을 것인가.

P.133
"한 번도 쉬지 않았는데. 이거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형이...... 스물 한 살. 지금 내게는 어른처럼 느껴지는 나이. 형이 집을 떠난 것이 열일곱 살, 딱 내 나이였구나. 지금부터 4년 동안 뭔가를 열심히, 모든 걸 다 걸고 한 다음에 그게 아니라고 깨닫게 되는 건 어떤 기분일까.
무섭겠지. 막막하겠지. 하지만 지금 형은 편안한 얼굴을 하고 있다. 그 편안함이 낯설고, 이상하게도 믿음직스럽다.

#밤의창문 은 '세타나인' 팬들의 이야기다. 팬덤, 덕후, 성덕, 사생팬, 마니아들로 불리는 사람들은 특정 대상을 매우 열렬히 흠모한다. 실현 불가능한 무한대의 사랑이지만 그것으로 충분하다. 세상에서 직면하는 무수한 순간에, 언제 어디서나 가장 가까이에서 나를 위로하고 응원하는 목소리이니까. 그래서 그들의 감정은 진실하다.

P. 196
두 손에 얼굴을 묻고 멍하니 생각했다. 내 마음을 부정하고 나면 남는 건 없는 거겠지.
세타나인이 변해도 내 마음이 변하지 않으면 이 모든 건 이대로 유지될 수 있다. ....
하지만 그들이 아무리 그대로이고, 더 나아진다 해도 내 마음이 변하면 다 끝나 버리는 거다.

#지금은그래 는 팬덤의 밖에서 바라보는 사람의 시선이다. 인생의 일부가 출렁거릴만큼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인간이 가장 견디기 힘들어하는 #외로움 을 상쇄시키는 방법? 굴곡없이 매일이 뻔한 인생을 다채롭게 만들어주는 자극점? 대상과 정도의 차이일뿐, 우리는 누구나 어떤 것들에 조금씩 빠져 지낸다. 어쩌면 그것들이 나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인지도.

P.259
"휘둘리고 싶을 때도 있잖아. 우리 인생이......그렇게 대단한 일이 없는데. 저 꼭대기부터 저 바닥까지 오가는 경험은 흔하지 않잖아. 휘둘릴 수 있는 상대를 가지고 있다는 건, 정말 축복받은 일이야."



#밤을들려줘 #김혜진 #일곱모자이야기 #바람의아이들 #청소년소설 #팬덤 #덕후 #평정의책탑


YES마니아 : 로얄 y********7 2022.01.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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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들려줘]꿈을 향해,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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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좋아하는 연예인들은 있을 것이다. 어른이 된 우리들도 학창 시절 음악을 듣고 설레는 마음으로 그 연예인 나오는 장면들을 보며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원하는 시간에 무한 반복으로 볼 수 있지만 그때는 정해진 시간 외에는 볼 수 없으니 본방 사수하거나 라디오에 나오는 연예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말 한마디 한마디를 마음속에 담았다. 그때의 그런 행동들은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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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좋아하는 연예인들은 있을 것이다. 어른이 된 우리들도 학창 시절 음악을 듣고 설레는 마음으로 그 연예인 나오는 장면들을 보며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원하는 시간에 무한 반복으로 볼 수 있지만 그때는 정해진 시간 외에는 볼 수 없으니 본방 사수하거나 라디오에 나오는 연예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말 한마디 한마디를 마음속에 담았다. 그때의 그런 행동들은 부모님들의 걱정을 샀지만 지금은 추억이 되었다. 누군가에게 있어 연예인은 살아가는 활력소가 된다. 가끔은 독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순수한 마음으로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비난받을 일은 아니다.

 

 

<밤을 들려줘>에는 네 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각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세티나인'이라는 연결고리가 있다. '한밤중 1:29 AM'에는 연예 기획사 연습생 의찬이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나이가 어렸을 때부터 기획사 연습생 활동을 하며 언제 자신들이 꿈꾸는 무대에 설 수 있을지 불안한 마음을 가진 아이들을 만날 수 있다. 누구보다 열심히 하지만 연예인이 되는 일은 쉽지 않다. 서로가 격려하기보다는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다. 이제 연습생 4개월 차인 의찬이는 자신이 꿈꾸는 무대에 언제 설 수 있을까. 

 

 

'형에게 하는 질문'에서는 고등학생 동욱이를 만날 수 있다. 의찬이와 같은 연습생 생활을 하던 시리의 동생이다. 연예인을 꿈꾸는 가족으로 살아가는 마음은 어떨까. 당사자도 힘이 들지만 가족들도 주목을 받으며 평범한 일상을 누리는 것이 조금 힘들 수도 있을 것이다. 형이 데뷔를 하지 않았지만 형의 그림자로 살아가고 있는 느낌이다. 열심히 자신의 자리에서 공부를 하고 있지만 자신의 이름보다는 누구의 동생으로 불리는 일이 많다. 아직은 형의 꿈을 이해하지 못하고 응원을 하는 일이 힘들지만 형과 지내면서 조금씩 형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밤의 창문'과 '지금은 그래'는 세티나인의 좋아하는 팬 소원과 열성팬을 바라보는 여학생 가예를 만날 수 있다. 연예인을 좋아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극명한 온도차를 느낄 수 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팬심을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들이 벌어진다.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마음을 쓰고 시간을 쓰고 돈을 쓰고. 쓴다고 생각도 안 하고, 소비하거나 낭비하는 게 아니라 오로지 기쁘게, 자발적으로 그런다는 것. - p.237

 

연예인을 꿈꾸는 아이들이 많다. 어떤 일이든 힘들겠지만 연예인의 길이 험난하다는 것은 여러 매체를 통해 우리들도 아는 일이다.  화려함 뒤에 숨은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연습생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불안한 마음, 아무리 열심히 해도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불분명한 결과로 불안한 아이들을 만난다. 또한 연예인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그들을 위해 어떤 일상을 보내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면서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n******e 2022.01.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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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가 필요한 청소년과 어른들에게
"위로가 필요한 청소년과 어른들에게" 내용보기
청소년 소설을 받아 들고는, 책을 한 줄 한 줄 읽어 내려가는데, 성인인 내가 따뜻한 위로를 받은 듯 한다.    '나'라는 존재에 대해 고민하는 청소년의 이야기이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우리는 언제나 존재에 대해 고민하고, 위로 받고 공감받고 싶어한다.   '밤을 들려줘'는 인기 아이돌인 세타나인과 그들의 팬인 청소년의 등장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각자 다른 방법으로 세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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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소설을 받아 들고는, 책을 한 줄 한 줄 읽어 내려가는데, 성인인 내가 따뜻한 위로를 받은 듯 한다. 

 

'나'라는 존재에 대해 고민하는 청소년의 이야기이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우리는 언제나 존재에 대해 고민하고, 위로 받고 공감받고 싶어한다.

 

'밤을 들려줘'는 인기 아이돌인 세타나인과 그들의 팬인 청소년의 등장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각자 다른 방법으로 세타나인을 응원하는 방법과, 아이돌 연습생과 그의 가족들, 그리고 팬덤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다양한 방식과 현실의 차이부터 갈등과 감정의 요소들이 표현된다. 

 

주제가 '연예인' 일까 걱정했던 것과 다르게, 책에서는 연예인이 아닌 그 속에서 아이들의 관점을 중심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언젠가 내가 내 마음을 조용히 접는 날이 올까. 모든 건 영원하지 않다는 그 뻔한 말을 이제야 실감한다. 아무리 뻔한 말이라 해도 진짜 느끼고 깨닫고 나면 뻔하지 않다는 것도. 

 -밤을 들려줘 198p

 

신선한 주제였던 만큼 느낌이 새롭고, 유머가 가미 된 소설은 아니지만, 감정의 공감 속에서 편하게 한 줄 한 줄 읽어 내려가기 좋은 책이다.

관계를 어려워하는 청소년과 감정의 공감이 필요한 성인이 편히 읽기 좋은 책이다.

n*****u 2022.01.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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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청소년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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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는 청소년 소설입니다연예인과 연예인을 좋아하고 동경하는 10대들의 이야기와 고찰들을 그린 중편소설 4개가 묶인 연작소설책입니다연예인 이야기 빼면10대들의 이야기 거리가 얼마나될가요그만큼 우리청소년들에게는 중요한 부분이지요덕분에 저도 청소년 시절을 잠시 회상해보았네요독서의 너무 좋은 장점이지요나의 인생을 한번쯤 기억해보는 계기#도서를 협찬받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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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는 청소년 소설입니다
연예인과 연예인을 좋아하고 동경하는 10대들의 이야기와 고찰들을 그린 중편소설 4개가 묶인 연작소설책입니다

연예인 이야기 빼면
10대들의 이야기 거리가 얼마나될가요
그만큼 우리청소년들에게는 중요한 부분이지요

덕분에 저도 청소년 시절을 잠시 회상해보았네요

독서의 너무 좋은 장점이지요
나의 인생을 한번쯤 기억해보는 계기

#도서를 협찬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p********7 2022.01.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바람의 아이들]밤을 들려줘(나의 별,나의 우상 '세타나인' 그리고 나)
"[바람의 아이들]밤을 들려줘(나의 별,나의 우상 '세타나인' 그리고 나)" 내용보기
32 반올림 밤을 들려줘 김혜진 지음 바람의 아이들   누구나 한번쯤 좋아하는 가수가 있었을꺼같아요 저두 있었어요 요즘 토토가로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그룹들 ㅋ 한때 푹빠져 라디오 한창 빠질때 녹음해가며 듣고 또 듣고 모아둔 용돈 털어가며  좋아하는 가수 테잎(그당시때는 아 이렇게 말하니 ㅋ 참 한참 나이든기분 ㅋㅋ) 사고 혼자 흐뭇해하던 시절 ^^
"[바람의 아이들]밤을 들려줘(나의 별,나의 우상 '세타나인' 그리고 나)" 내용보기

 

 

32 반올림

밤을 들려줘

김혜진 지음

바람의 아이들

 

누구나 한번쯤 좋아하는 가수가 있었을꺼같아요 저두 있었어요

요즘 토토가로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그룹들 ㅋ

한때 푹빠져 라디오 한창 빠질때 녹음해가며 듣고 또 듣고 모아둔 용돈 털어가며

 좋아하는 가수 테잎(그당시때는 아 이렇게 말하니 ㅋ 참 한참 나이든기분 ㅋㅋ)

사고 혼자 흐뭇해하던 시절 ^^

 

요즘 아이돌의 인기는 정말 가히 상상 이상이죠

 선망의 대상의 되기도 하고 그들의 행동 하나하나 패션아이템 하나하나

저희 아들은 아직 푹빠져본거 같진 않은데 최근 중학교 사촌형의 영향으로 ㅋㅋ

걸그룹에 빠져 ㅋ 노래듣고 율동도 따라하더라구요 ㅋㅋ

 하하하 그런 모습보면 이제 드디어 뭔가 빠질때가 되었군 이라면서

 괜시리 제 사춘기시절을 떠올리며 미소짓고 있는데요

 

밤을 들려줘 안에는 바로 우상이죠 세타나인이 등장을 해요

그런데 접근법이 다양해요 아이돌을 꿈꾸며(그 우상이 바로 그룹 세타나인이죠)

 연습생이 된 의찬 ,

연습생이 되어 4년이란 시간을 꿈을 위해 달리던 형 시리의 동생 동욱이가 바라본 세상,

현실의 나를 부정하며 온라인상의 공간안에서

세타나인의 팬으로 지내던 소원 그런 그에게 다가온 또다른 친구 희나

주변을 서성이며 윤지언니가 빠진 세타나인의 주의를 맴돌며 사랑과 관심을 받고 싶었던 가예

 

연예인을 꿈꾸며 되고 싶어던 사생팬이라도 좋아 푹빠져보고 싶었던 연습생과 팬이

 진짜 오늘을 살아가는 생생한 이야기들을 접하면서 참 공감되고 공감되는 이야기들이였어요

 

사실 우리는 쉽게 생각하죠 화려함과 성공 속에 그들의 실제 노력의 가치를 저평가하기도 하고

 요즘 우후죽순 생겨나는 아이돌그룹에 차가운 시선을 보내기도 하구요

 때로는 일명 빠순이라하죠

(저희때도 있었어요 시대와 공간을 초월해

 누군가에게 푹빠지는 시절은 분명히 있는데....그걸 잊게되죠)

학생의 본분을 잊고 사생팬처럼 달려드는 아이들의 모습에 차가운 시선을 보내기도 하는게 사실이예요

정신차려야지 이젠 공부해야지 하지만 그안을 들여다보면 아이들의 꿈 도전하려는 의지

올라서고 싶은 이야기들 그리고 정상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을 우리는 안대를 끼고 보려하지 않았던거 같아요

 

저두 한때 누군가를 그토록 좋아하며 그세계를 동경하고 빠졌는데

 물론 제 동생이 워낙에 푹빠져 브로마이드에 책받침에 ㅋㅋ 머리스타일에 옷이며

얼굴한번 본다고 늦은밤까지 기다리던 모습도 사실 떠올라요 ㅋ

그걸 저역시 좋아하지만 못할행동이라며 저런건 좋아하는게 아니라 치부할때도 있었던거 인정해요 ㅎㅎ

 하지만 그들만의 세계 젊은피로 즐기는 무한사랑 과도한 표현이나 행동은 아니아니 되지만

그런 순간들은 삶을 살아가는데 참 의미있는 추억거리가 된다란걸 느끼고 있어요 그런 느낌이였어요

 

책을 읽고 덮는 순간 참 소중한 추억들을 소중한 꿈들을 지금의 10대 역시 꾸며 도전하고 있구나

화려함뒤에 가려진 그들의 노력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물론 모든 친구들이 연예인이 되려고 춤과 노래만 하면 안되겠지만

진짜 즐기고 좋아하는 일들 중하나로 생각하고 그 시선을 냉대하고 차갑게 바라보지 않는다면

 참 긍정적인 부분이란 생각을 해보게 되었어요

저도 나이들면서 점점 고리타분해지는가보다 ㅋ 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양한 관점의 접근이 신선하고 좋았어요^^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본 기분이 들어요 저두 한때 그 시절을 느끼고 경험했던 순간들 말이죠

소중한 아이들의 생각과 꿈 그리고 다양한 관점과 시선들 질타와 쉽게 꿈을 생각하는 어른의 잣대를

 내려놓아야할때란 생각 소중한 아이들의 이야기들을 들어보시길 열린 귀가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런 밤이면 난 창문을 열어

낮보다 눈부신 어둠을 봐요

지상의 빛들은 별보다 아름답죠

당신이 그 어딘가 있을 것을 믿어요

-세타나인<밤의 창문>中에서

f******n 2015.04.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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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기획사 세타나인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 되지만 절대 연예인의 이야기는 아니다. 스타를 꿈꾸며 연습생이 되어 땀을 흘리는 의찬,  별을 꿈꾸는 형을 둔 동욱, 세나타인이 정말 좋아 자기만의 방식으로 블러그에 글을 쓰는 소원, 이웃집 언니가 좋아  언니가 하는 것이라면 다 따라했던 가예의 이야기를 연작 형태로 풀고 있다.  잘나가는 세타나인이 있는 오늘 기획사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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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기획사 세타나인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 되지만 절대 연예인의 이야기는 아니다.
스타를 꿈꾸며 연습생이 되어 땀을 흘리는 의찬,  별을 꿈꾸는 형을 둔 동욱, 세나타인이 정말 좋아 자기만의 방식으로 블러그에 글을 쓰는 소원, 이웃집 언니가 좋아  언니가 하는 것이라면 다 따라했던 가예의 이야기를 연작 형태로 풀고 있다. 

잘나가는 세타나인이 있는 오늘 기획사의 4개월차 15세 의찬은 언제가 될지 알수 없는 데뷔를 꿈꾸며 땀을 흘린다. 기획사에 들어 온 순서대로 데뷔하는 것도 아니다. 언제 데뷔할지도 모르면서 죽어라고 노래하고 춤을 춘다. 기다림이 길면 길 수록, 나중 기획사에 들어 온 사람이 먼저 주목을 받으면 받을 수록 신경은 예민 해 진다. 의도한 바 없이 연습생 막내인 의찬이 세타나인 합동공연을 하게 된다.  때마침 의찬이 들어 간 그 자리에 있던 연습생 선배가 짐을 싸 기획사를 나는 게 되고 의찬이 선배를 밀어냈다는 오해를 받게 된다. 선배가 기획사를 나가는 것에 대해 의찬이 한 일은 아무것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시선은 냉담하다.  의찬 스스로 그 자리가 자기 자리임을 증명해내지 않으면 그 냉감한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동욱의 형은 기획사 연습생활 4년만에 가수 데뷔의 꿈을 접고 집으로 돌아왔다. 형이 집을 떠나 있을 4년동안 동욱은 형과 자신을 분리 시키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기획사 연습생 형을 뒀다는 이유만으로 관심을 받는 게 동욱은 싫었다. 내가 나로 살아가려면 형과 자신을 분리 시켜야만 했다. 그렇게 살아 온 4년, 형은 연습생 생활을 접고 집으로 돌아 왔다. 동욱은 이제까지 애써 지켜 온 틀이 흔들릴까, 다시 형을 받아들이고 형과 더불어 무엇을 한다는 게 두렵다. 
그런데 이런 동욱의 두려움은 형의 연습생 시절의 동료의 방문으로 해소 된다. 형과 같은 꿈을 꾸었던 형 친구를 통해 형이 열심히 살아왔고 아주 멋진 사람이라는 것을 듣게 된다. 자신은 형이 잘못 되는 경우 자신에게 불똥이 튈까 형과 자신을 분리 시켜왔는데 형이 자신을 얼마나 걱정하는지 아는 순간 자신이 형과 분리하려 쌓았던 마음의 둑이 무너짐을 느낀다. 다른 누군가 자신의 발목을 잡을까 두려워하고 경계하는 심리를 어쩜 이렇게 표현을 할까 감탄이 절로 나왔다.
소원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오가며 이중 생활을 한다. 현실의 소원은 부모가 주어진 대로 그 체제에 순응하며 살고 있지만 온라인상으로는 Wishtree라는 불러그를 운영하는 위시트리다. 위시트리는 세타나인을 좋아하고 그들에 대한 글을 쓴다. 소원은 현실의 자신과 위시트리로서의 자신이 섞이지 않도록 늘 조심을 해 왔다. 그러나 짝 희나에게 세나타인의 팬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애써 나누었던 경계에 혼란이 생긴다. 나와 같은 가수를 좋아하는 사람과의 대면적 소통은 소원의 경계심을 풀게 했다. 희나와 방송국 녹화현장을 갔던 날 소원은 자신이  Wishtree의 운영자 위시트리임을 밝힌다. 과거 사생팬이었던 희나와 같이 다닌다는 이유로 악플에 시달리게 된다. 사생팬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갖고 있지 않던 소원은 희나의 정체에 대해, 희나로 인해 겪는 악플로 힘겨워 하면서 자연스레 희나를 멀리하게 된다. 세타나인의 해체 루머 사건을 겪고 희나와 약속했던 세타나인의 코서트를 다녀 오면서 소원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질 힘을 얻게 된다. 또한 희나를 친구로 받아들이고 다가갈 용기를 얻는다. 
가예보다 일곱 살이나 나이가 더 많은 이웃의 윤지를 가예는 친 언니인냥 따른다. 윤지를 좋아 해 윤지랄 따라 별을 봤고 우주에 관한 책을 읽었고 세타나인을 알았다. 윤지가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한 지금도 가예는 윤지가 자신과 모든 것을 함께 해 주길 바란다. 자신에게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을 언니와 함께 나누고 싶다. 언제나 바쁜 윤지를 보면서 세타나인 관련한 일을 할 시간은 있고 자신에게 내 줄 시간이 없는 것에 섭섭해 한다. 
윤지와 가예가 Wishtree 블로그를 보면서 세타나인을 좋아하는 것, 세타나인에 대한 환상을 붙들고 있는 사람들과 그들이 세타나인에게 들이대는 잣대에 대해 나누는 이야기는 곱씹어 볼만하다. 누군가, 무엇인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그 대상에게 휘둘리는 것 일 수도 있지만 그 자체로 축복이라는 윤지의 말을 귀담아 듣게 된다. 
얼마 전 <호밀밭의 파수꾼>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요즈음 대한 민국의 아이들은 눈 앞의 일이 너무 급해서 사회에, 이웃에 눈 돌리고 고민 할 시간이 없다는 말을 했다. 무엇엔가 집중하고 가슴떨려하는 날들이 있다는 것은 정말 축복이라는 말에 동감한다. 
연예인을 중심에 두고 이야기가 진행 되는 연작 형태의 청소년 소설이지만 눈에 보이는 현상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현상을 만들어 내는 내면의 이야기다. 현상은 볼 수 있지만 내면은 보이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다고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이이야기는 존재는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것, 잘 모른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섬세한 문장으로 우리들의, 우리 청소년들의 내면을 보여준다. (20150421)







c********k 2015.04.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