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것도 안해요. 아무 일도 안 일어나요" 방에는 책도 많고 장난감도 산더미이지만 에밀은 어쩐지 침대에만 가만히 앉아만 있습니다. 그때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 확인해 보니 자신을 너무 지루한 지룽이라고 소개하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에밀이 뭐하는 거냐고 물으니 아무것도 안한다고 하는 지룽이는 그대로 에밀의 방에 들어왔습니다. 자기와 놀려고 왔냐고 해도 아니라고 하고 책을 읽어 달라고 하니 글씨를 모른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하니 어떻게 하는지 모른다고 하는 지룽이에게 에밀은 이야기하는 법을 알려준다고 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침대에 앉아있는 에밀을 보니 지룽이가 왜 찾아왔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지루함이란 아무것에도 관심 없이 그저 멍하니 시간을 보내게 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그림책에서는 좀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아무 관심이 없던 아이가 생각을 시작하고 이야기를 하게 만드는게 바로 지루함에서 출발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루함이 부정적인 게 아니라 무언가 시작되기 전 잠시 쉬어가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니 처음 혼자 침대에 앉아있던 에밀의 모습이 다르게 보였습니다. 함께 책을 읽은 아이는 처음에 지룽이라는 존재를 재밌어했습니다. 지루함이란 감정이 캐릭터로 만들어지고 그 모습이 기다란 회색 소시지 같다며 말이죠. 지룽이와 에밀이 변하는 모습을 발견하고 에밀에게서 자기 모습을 보는것 같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책이 뭘 해야 할지 모르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고 합니다. 생각의 물꼬를 터주는 법을 알려주는 것 같다는 제 생각과 비슷했나 봅니다. 아이들의 상상의 세계는 무궁무진 합니다. 재촉하지 않고 생각할 시간을 느긋하게 기다려주면 어느새 반짝이는 눈으로 이야기를 하는 아이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는 감정을 속으로 삭이는 편이라 조금만 다그쳐도 입을 꾹 닫아버려서 함께 책을 읽고 넌지시 질문을 건넨 뒤 생각할 시간을 주고 기다렸습니다. 그랬더니 지룽이가 자기 지루한 감정을 표현한 것 같은 캐릭터라고 말하거나 어떤 아이들에게 이 책이 필요할지도 생각했습니다. 마치 그림책 속 에밀이 이야기하는 듯 했습니다. 겨울 방학 동안 추운 날씨 탓에 집에만 있게 된 아이가 심심하다는 말을 달고 살며 지루해하는 걸 보면서 이것저것 권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주는 게 더 나은 일이었구나 싶습니다. 지루함도 나쁘지 않다는걸 알려준 책입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건 무언가를 채워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 채울 시간을 주는 것이라 생각하니 지룽이가 찾아온 이유를 이제 알 것 같습니다. |
|
#너무너무지루한지룽이 #베티나오브레히트_글 #율리푈크_그림 #김서정_옮김 #북멘토
지루함 뒤에 있는 또 다른 문! 그게 뭘까요? <너무너무 지루한 지렁이>를 읽다 보면 그 문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경험이 가능해집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침대에 앉아 있던 에밀에게 너무너무 지루한 지룽이가 찾아오면서 지루함 뒤에 있는 문으로 들어갑니다. 그 문은 바로 상상력으로 여는 문이예요. 에밀과 지룽이는 이야기를 지어내며 또 다른 세계로 푹 빠져 들지만 지룽이는 다시 지루해져요. 하지만 에밀의 이야기 세계는 자꾸 넓혀집니다. 아무것도 하기 싫었던 에밀은 이제 자기 스스로 무언가를 자꾸 만들어내요. 마치 침대에 앉아 있던 시간 동안 이 모든 걸 생각하고 있었던 것처럼 말이예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해서 멈춰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과 자신이 만들어낸 이야기 세계 속에서 새로운 의미들을 발견해 나가게 되는 에밀의 모습은 상상력으로 자신 안에 감춰 둔 새로운 힘을 만들어 즐길 줄 아는 멋진 모습이었어요.
너무너무 지루한 지룽이가 오늘의 어느 친구의 창문을 두드릴까요? |
|
지루할 틈이 없는 아이들에게도 가끔은 지룽이가 찾아올 때가 있다. "심심해~" 책을 읽어주던 엄마도, 장난감으로 함께 놀아주던 아빠도 지금은 너무 바쁘다며 혼자 놀라고 한다. 그림책 속 에밀에게도 바로 그러한 순간이 찾아왔다. 방에는 책도 많고 장난감도 산더미예요. 하지만 에밀은 아무것도 안 해요. 아무 일도 안 일어나요.- 그때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손이 없고, 몸은 길쭉하고, 키는 아주아주 큰 누군가가 뾰족한 코로 창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너, 누구야?" "나는 지룽이야. 너무너무 지루한 지룽이." 수묵화의 기법을 활용한 그라데이션은 지룽이의 존재감을 최적화 시키는 효과가 있다. 지룽이에게 손이 없다는 것 또한 매우 유의미하다. 스르륵! 열린 창문 틈으로 연기처럼 들고 나는 존재! 마음 먹은대로 몸집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으며, 심심한 아이들을 찾아가서 이야기 상대가 되어 주기도 하는... 그러다가 아이 스스로 놀이에 빠져들어 지루함을 완벽하게 이겨내는 그때가 오면 지룽이는 더 이상 그곳에 있을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이야기를 만드는 즐거움을 경험하게 한다. 어느 날, 지루한 에밀에게 너무너무 지루한 지룽이가 찾아왔다. 지룽이의 등장은 작은 변화의 시작점이 되었다. 에밀은 장난감과 인형을 손에 쥐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야기가 힘을 얻고 상상의 세계가 커질수록 상대적으로 지룽이의 몸집이 점차 줄어들더니 마침내 창밖으로 빠져나갔다. 이제 에밀은 더 이상 지루하지 않다. '지루함'이란 감정을 부정적인 견해가 아닌 새로운 대안으로 해석한 작가의 통찰력에 감동하면서 몇 번을 반복하여 읽었다. 읽을 때마다 더욱 깊어지는 신뢰감이 이 책의 가치를 드높인다. 《너무너무 지루한 지룽이》는 아이가 자기 안의 의욕을 발견하고 스스로 즐거움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응원하는 그림책이라는 출판사 서평에도 적극 동의한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주변의 더 많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내용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보고 자유롭게 쓴 후기입니다. |
|
아이의 '심심해'라는 외침에 곧바로 스마트폰을 쥐여주고 계신가요? 어쩌면 당신은 지금 '조급함'으로 아이가 스스로 우주를 창조할 기회를 영원히 박탈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책 제목을 읽는 순간, ‘지루함이라는 텅 빈 도화지 너머를 보아야겠다’는 강렬한 직감이 들었다. 겨울 방학, 창밖의 찬 공기만큼이나 정적에 잠긴 거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심심해"를 연발하면서도, 정작 무언가를 시작할 의욕 없이 핸드폰 화면만 넘기는 아이의 행동은 방학을 맞이하면서 마주하는 일상의 모습이었다. 그저 방치된 시간처럼 보이는 이 정지된 순간이 효율과 실행력을 중시하는 엄마의 시선으로는 당장 해결해야 할 무거운 과제처럼 느껴질 때가 많았다. 하지만 그림책 《너무너무 지루한 지룽이》는 이 지루함의 한복판에서 '지룽이'라는 낯설고도 귀여운 존재를 등장시키며 나의 고정관념을 기분 좋게 흔들어 놓았다. 그림책에서의 지루함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강요하는 나쁜 방해꾼이 아니였다. 실행력과 논리적 인과관계를 중시하는 나에게 아이의 텅 빈 시간은 무의미한 공백으로 보였다. 그러나 그림책을 읽으면서 나의 시선이 바뀌었다. '도대체 뭐가 되려고 저럴까?' 걱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던 지루함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루함의 밑바닥까지 충분히 내려갔을 때, 아이는 타인이 주는 일시적인 즐거움이 아닌 '자기 안에서 스스로 솟아나는 진정한 즐거움'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을 그림책에서는 말하고 있었다. 책을 읽고 나서 우리 가족 구성원들이 각자의 기질로 지루함의 터널을 어떻게 통과하는지 살펴보았다. 현재성이 높은 둘째에게 지루함은 몸으로 직접 느껴지는 물리적인 답답함이자 해소해야 할 갈증이었다. 그래서 자극이 강한 핸드폰이라는 유혹에 더 쉽게 손이 가는 것이었다. 아이들에게 에밀이 지룽이를 만나 자신만의 세계로 빠져든 것처럼 지룽이를 만난다면 어떤 세계로 빠질 것 같은지 물었다. 반면, 안정적이고 수용적인 태도를 가진 첫째아이의 경우 겉으로는 아무것도 안 하는 것처럼 멍하니 앉아 있어 보여도 그 내면에서는 조용히 생각의 싹이 자라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때 부모의 성급한 다그침이나 지시는 이제 막 돋아나려는 작은 창의성의 싹을 짓밟는 무거운 발자국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른이 해야 할 유일한 일은 그저 곁을 지키며 "지루해도 괜찮아, 그 시간 끝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엄마는 궁금해" 라고 말하며 아이의 자생력을 믿고 기다려 주는 '인내'의 시간을 견디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 핸드폰은 우리에게 타인이 정교하게 만들어 놓은 상상을 소비하게 하지만, 지루함이라는 텅 빈 공간은 내가 직접 상상의 주인공이자 감독이 되게 한다. 방학 기간동안, 아이가 무력하게 핸드폰을 만지작거렸던 이유는 지루함을 스스로 견디고 그 너머의 재미를 찾는 '내면의 근육'이 아직 단단하게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에밀이 낡은 장난감과 방 안의 무채색 사물들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듯, 우리 아이에게도 스스로를 움직이게 하는 거대한 힘이 이미 내재되어 있음을 그림책을 통해서 느낄 수 있었다. 지루함은 결코 방치된 시간이 아니라, 나만의 독특한 색깔이 발효되고 익어가는 소중한 숙성의 시간이었다. 과거의 나 역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불안해하며 끊임없이 무언가로 나를 채우려 고군분투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그 텅 빈 여백이야말로 내 삶의 무지개를 그려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도화지였다는 사실을 말이다. 오늘 나의 시소는 조급한 해결의 강박보다는 느긋한 기다림 쪽으로 조금 더 깊게 기울어 있다. 완벽하게 이 지루함을 즐기지 못하고 다시 핸드폰을 집어 든다 해도 괜찮다. 흔들리는 시소 위에서 오늘도 나는 아이와 눈을 마주할 것이다. <너무너무 지루한 지룽이>를 통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 속에 숨겨진 보물을 함께 찾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의미 있고 풍요로운 여백을 스스로 채워갈 우리 아이들의 시간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
#너무너무지루한지룽이 #베티나오브레히트_글 #김서정_옮김 #북멘토 남들과 다른 존재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조용히 묻는 그림책이다. 길고 낯선 모습의 지름이와 아이의 만남은 처음에는 어색하고 두려워 보이지만, 이야기가 이어질수록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따뜻한 관계로 변해 간다. 그림은 여백을 살려 감정을 더 깊이 느끼게 하고, 부드러운 색채는 차분한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이 책은 ‘다름’이 틀림이 아니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전하며, 편견 없이 바라보는 마음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아이들은 지름이를 통해 타인을 존중하는 법을 배우고, 어른들은 무심코 가졌던 선입견을 돌아보게 된다.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을 남기는 그림책이다. |
|
너무너무 지루한 지룽이 는 “지루함”이라는 감정을 소재로 한 그림책이에요. 학교 다닐땐 몰랐는데..방학이 시작되고 아이가 자주 하는 말, "엄마 심심해.."우리집 8살 아이의 입에서 자주 튀어나오네요. 장난감도 많고 책도 많고 할 수 있는 것이 너무 많은데 이상하게 하루에도 몇번씩 반복되더라구요~ 그럴 때마다 괜히 제가 더 조급해지더라고요. 뭔가 재미있는 걸 해줘야 할 것 같고, 시간을 채워줘야 할 것 같고요. 그러다 읽게 된 "너무너무 지루한 지룽이" 제목부터 눈에 들어왔어요. ‘지루한 지룽이’라니, 아이들이 좋아할 말장난 느낌도 있고요^^ 지룽이란 주인공은 말그대로 모든 것이 시시하고 따분해하는 존재에요. 그러나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지루함이 단순히 피해야 할 감정이 아니라, 상상과 창의력이 시작되는 출발점일 수 있음을 보여주더라구요. 아이들이 자주 경험하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면서도, 그 안에서 긍정적인 가능성을 발견하게 만드는 구성이 인상적이였어요. 그림은 과장된 표정과 유쾌한 색감으로 캐릭터의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글은 반복과 리듬감이 있어 읽어주기 좋고, 아이 스스로 읽기에도 부담이 없어서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지루함을 해결해야 할 문제로 보기보다, 새로운 생각이 시작되는 시간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따뜻한 그림책이에요. 지루함이란 감정.. 지루한 시간이정말 나쁜걸까? 이 그림책을 읽는다면 답할 수 있을꺼에요 지루함 속에서 상상이 자라고 생각이 시작 될 수 있다구요! 지루함도 하나의 감정이라는 사실♡ |
|
#너무너무지루한지룽이 #베티나오브레히트 글 #율리푈크 그림 #북멘토 #서평단 처음에 이 책을 보았을 때 지루한 지룽이에 초점이 맞춰져있었다. "지루하다. 재미없다." 를 입에 달고 사는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덮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다. 에밀은 아무 것도 안한다. 당연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진짜 게으른 아이? 무기력한 아이의 모습이다. 그때 뾰족한 코의 아주 큰 키의 지룽이가 나타난다. 너무 너무 지루한 지룽이에게는 비교도 안되는 에밀의 일상들! 어느새 나만의 세상을 만들어가는 에밀 스포가 되니 뒷 부분은 쉿! 지루한 시간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시간 과연 그 시간들은 무용할까? 더 큰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쉼의 시간이 아닐까? 어른의 시선으로 편견에 갇혀 있었던 건 아닐까 곰곰히 생각해보게 된다. 더불어 무기력한 아이들의 에너지를 이끌어낼 수 있다면 그 힘은 정말 대단하겠구나! 라고 생각했다. 에밀이 그랬던 것 처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상상의 세계 속 그 안에서 행복한 아이 멈출래야 멈출 수 없는 그 세상이 너무 멋졌다. 지룽이처럼 나도 옆에서 기다려줘야겠다. 성급하게 판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며.. 무언가를 채워주거나.. 움직이라고 재촉하지 않아야지. 지금은 비록 무기력해보이지만 곧 그 안에 숨겨진 세계가 무궁무진하게 펼쳐질 수 있을테니.. |
|
지루해. 지루해. 뭐하지? 너무너무 지루한 지룽이/베티나 오브레히트 글/율리 푈크 그림/김서정 옮김/북멘토2026 [너무너무 지루한 지룽이]의 첫 장면은 아무것도 안 하고 침대에만 앉아 있던 에밀이다. 에밀의 얼굴에는 표정도 없다. 그때 에밀의 4층 집 건물 밖에서 똑똑 두드리는 소리에 에밀이 돌아 보니 살짝 웃음 짓는 지룽이가 보고 있다. 창문으로 들어온 지룽이는 긴 몸을 늘이며 에밀 앞에 앉는다. 에밀은 자기와 놀고 싶어서 온 거냐 묻자 지룽이는 "절대 아나야"라고 한다. 에밀은 자신을 위해 책을 읽어달라고도 해보고, 아빠처럼 이야기를 해달라고도 해보지만 지룽이는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고 한다. 에밀은 지룽 로이에게 자기 장난감에 프리츠와 펠린느라는 이름을 붙여 이야기를 시작한다. 말도 안 된다며 지룽이는 숨지만, 에밀은 이야기를 해나가며 점점 커진 상상의 나라를 펼친다. 지루함이라는 감정은 누구에게나 있다. 하지만 스스로 지루함을 이겨내보지 못한 아이였던 에밀이 누군가를 위해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 스스로 이야기를 통해 지루함을 극복한다. 아빠가 자신에게 해준 경험을 필요한 누군가를 위해 쓰면서 그것이 에밀 스스로에게 도움이 된다. 늘 자신의 지루함을 누군가 풀어주길 바라던 에밀이 자신의 지루함을 지룽이 덕분에 극복한다.
글 작가 베티나 오브레히트는 독일에서 태어난 작가로 어린이와 청소년 책을 쓰며 라디오 대본과 어른을 위한 굴을 쓰고 번역하기도 한다. 그림작가 율리 푈크는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났으며 오스트리아 청소년 아동문학 가장 아름다운ㅊ그림책 상,트로이스도르퍼 그림책 상, [좋아하킄 건 꼭 데려가야 해]로 2020년 볼로냐 라가치 상 픽션 부분의 상을 받기도 했다. 유럽의 두 나라의 작가가 같이 작업한 [너무너무 지루한 지룽이]는 번지는 수채화 느낌의 지룽이와 선명한 색을 가진 에밀이 있는 페이지는 둘만으로 채우고 여백을 두었다. 하얀 여백이었던 공간이 에밀의 이야기로 채워져 가득해지는 것이 글과 어우러진다. 또한 지루함이란 공통의 감정이며 지루함을 대하는 방식도 비슷함을 알 수 있다. 아이들도 익숙하지 않은 작가 이름을 통해 다른 나라 친구들도 비슷한 경험을 한다는 걸 알고 친근함을 느끼며 자신의 지루함 극복 방법을 이야기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어쩜 자신이 세운 상상의 나라 이야기를 할 수도 있고, 어떤 활동을 이야기할 수도 있다. 서로 방법을 하나하나 이야기하다 보면 지루함을 즐길 수 있는 더 많은 방법을 찾아낼 수 있겠다. 아이들이 상상의 나라를 지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살짝 미소 지으며 왔던 지룽이가 에밀의 집을 떠날 때도 웃으며 떠나는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
이 책은 ‘지루함’이라는 감정이 어떻게 상상력으로 이어지고, 멈춰 있던 마음이 조용히 움직이기 시작하는지를 담아낸 책입니다. 내용과 그림 모두 잔잔한 여운을 주는온 가족이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그림책!온가족 그림책으로 추천하고싶네요*^^ |
|
지룽이 이야기에요. 아니! 너무너무지루한 지룽이 이야기입니다. 아무 것도 안 하는 에밀에게 너무너무 지루한 지룽이가 찾아와요. 지룽이가 나타나니 에밀이 이것저것 묻기 시작해요. 에밀은 더 묻고 지룽이는 더 피하는 이 느낌 너무 좋은데요?ㅎㅎㅎ 수다쟁이가 된 에밀을 뒤로 하고 지룽이는 또 다시 가던 길을 갑니다. 덕분에 에밀은 장난감들과 더 친해졌구요. 지루함이라는 감정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것. 지루함 속에 에너지가 숨어있다는 것. 지룽이는 제게 이런 이야기를 해 주고 떠났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