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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기존 책표지와는 시뭇 다른 매혹적인 빛으로 이끌어 준다. 일본 근대문학 단편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나는 순간이다. 저자 이름을 딴 "아쿠타가와상" 우리나라 이상문학상이나 젊은 작가상과 견줄만한 시상이다. 라쇼몬에는 12편의 단편들로 구성되어 있다. 일본 문화를 발음하기 어려운 단어들에서 맛본다. 죽음과 삶의 단면처럼 어둠과 빛, 행복과 불행, 지옥과 천국... 상반된 세상 속에서 저자는 간절한 희망을 꿈꾸었는지도 모르겠다. 다소 우울한 문장들을 대할 땐 저자의 죽음이 복선처럼 깔려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시히데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병풍이 완성된 그다음날 밤, 그는 자신의 방 대들보에 밧줄을 걸고 스스로 목을 매어 생을 마감했습니다. -인간의 목숨이란 이슬처럼 덧없고, 번개처럼 찰나입니다. 참으로 딱한 일이지요. -내가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난쟁이의 말 속의 아포리즘이었다. 특히 인생은 지옥보다 더 지옥적이다라는 말이었다. -그는 그 시체를 바라보며 어쩐지 부러움에 가까운 감정을 느꼈다. -신들에게 사랑받는 자는 요절한다. 12편의 단편은 라쇼몬. 거미줄. 용. 코. 귤. 게사와 모리토. 지옥변. 덤불속. 점귀부. 말 다리. 톱니바퀴. 어느 바보의 일생 이런 제목으로 이야기는 전개되는데 발표 연대의 순서가 아닌, 작가의 시선이 바깥에서 안으로 그리고 결국 자기 자신에게로 향하는 흐름이 주목된다. 좀 더 가볍고 편안한 마음으로 문학을 접하고, 인생을 마주할 수 있었다면... 작가의 글을 또다른 시선으로 만날 수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함께 생겼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라쇼몬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성림원북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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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전히 일본은 대중교통에서 책을 읽는 사람들이 많다던데,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이 많기에 문학이 그 사람들을 담아낸 것일까. ⠀ 그런 일본에서 유명한 문학상을 꼽자면 아쿠타가와상이다. 오직 신인작가에게만 주어지는 상으로 앞으로 일본의 문학을 부탁한다는 기대감을 보여주는 상이다. ⠀ 최근에 아쿠타가와상이 ‘해당작품없음‘으로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아 바로 직전 상을 수상한 작품이 우리나라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그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 그런 상의 이름으로 제정된 작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라쇼몬‘ ’코‘ 등의 작품으로 유명세를 얻었던, 서른 다섯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픈 역사를 가진 작가다. ⠀ 그런 작가의 단편 중 12편을 골라 담은 #아쿠타가와류노스케단편선 (#성림원북스 출판)으로 작가를 처음 마주했다. 유일하게 알고있던 작품이었던 ‘라쇼몬’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인간의 이중성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 한 사람에 대해 평가를 내리거나 판단을 내리면 꼭 반대의견을 덫붙이고 있었다. 왜그럴까 생각하며 주욱 읽어가다 그의 유작이라고 할 수 있는 ‘톱니바퀴’와 ‘어느 바보의 일생’을 보면서 순간 멈칫했다. ⠀ ‘어느 바보의 일생’은 소설이라기보다 작가의 마지막 유서같은 글이었는데 51개의 짤막한 글들로 이루어진 이 글은 작가의 인생, 생의 마지막에 눈 앞에서 펼쳐지는 주마등 같은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 내가 멈칫한 이유는 이 글 속에 들어있는 인물들이 앞에 수록된 단편 속에서 등장했던 사람들 같았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이 단편들은 나에게 소설로 보이지 않았다. 작가의 진짜 이야기가 담긴 비밀편지로 보였다. ⠀ 실제로 그는 태어나기 전 딸을 잃어 정신병에 걸린 어머니를 보며 자랐고, 당연히 받아야할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했다. 끊임없이 불안했고 행복을 좇았을 것이다. 아이들은 누구나 행복해야 하니까. ⠀ 그렇게 자라지 못한 아쿠타가와는 빛보다는 어둠에 집중했다. 천국보다는 끝없이 불타는 지옥을 그려냈다. 그렇게 자신 안을 가득채우고 있는 어둠을 토해내도 빈 부분을 빛으로 채우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않았다. ⠀ 자신도 결혼하고 아이도 낳았으나 기쁨보다는 이 아이는 무슨 죄가 있어 자신과 같은 부모를 만났는지라는 자괴감에 빠지고,(배우지 못한 부모의 사랑과 유전적 걱정이 심했다고 한다.)가장을 잃은 가족의 생계까지 챙겨야 하면서 삶에 부담감이 더욱 심해지고 끝없이 어두워 지는 내면에 침잠하여 바깥세상을, 빛을 결국 보지 못하고 수면제를 털어넣었다. ⠀ 이런 작가의 스토리를 알고나서 책에 수록된 글을 다시 살펴보니 ‘귤’이 아픈 손가락이 되었다. ⠀ 수록된 글 중에 유일하게 세상에 존재하는 빛을 바라보았다. 어린 소녀가 감사의 마음으로 던져주는 귤, 달리는 기차에 담겨있는 인생의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에서 그는 잠시나마 자신이 불안해하며 쥐고있던 모든 것을 손에서 내려놓는다. ‘귤’이 조금 더 길었으면 좋았겠다라는 아쉬움이 짙게 남는다.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괴로움을 견디지 못해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지만 끝없이 글을 토해냈다. 그리고 그 글은 거짓없이 자신이 바라보고 느껴왔던 세상을 담아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숨쉴 수 없었기에. ⠀ 글을 쓰기위해 삶을 살아간 것이 아니라 글이라도 썼기 때문에 그만큼이라도 살아낼 수 있었던 것이다. 글 자체가 삶이었고 작가 그 자체였던 작가. 그래서 신진작가들에게 온 마음을 다한, 거짓없고 꾸밈없는 참된, 자신같은 글을 써달라는 마음을 담아 그의 이름을 딴 상을 쥐어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앞으로 걸어가는 길이 쉽지 않을 것임을 알려줄 수 있는 가장 밝고 아름다운 이름으로. 아쿠타가와처럼 괴롭지만은 않기를. 내면에만 집중하지 말고 세상 속 아름다운 오색빛깔들을 만끽하기를, 행복하기를 바라며. ⠀ 그래야 그도 세상의 빛을 하늘에서나마 배울 수 있지 않을까. 후배들의 글로 위안받았기를, 속이 빛으로 가득찼기를 바란다. |
<톱니바퀴> 속 색(色)과 죄(罪)<톱니바퀴> 속 단어(單語)와 비극적 유희(遊戲)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안쪽의 모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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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하는 톱니바퀴 사이, 어느 바보가 남긴 마지막 문장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유작들을 덮고 나니 한동안 시야가 어지러워서 숨을 제대로 고를 수가 없었어요.이번엔 그 문장들이 날카로운 파편이 되어 가슴을 찔러오더라고요. 연대별로 모여 있으니 그의 삶과 예술이 더 선명하게, 더 아프게 다가오더라고요. ⠀ ⠀ 다른 소설집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그의 작품들 〈용〉, 〈귤〉, 〈게사오 모리토〉, 〈점귀부〉, 〈말 다리〉, 그리고 특히 〈톱니바퀴〉와 〈어느 바보의 일생〉—을 한 번에 만날 수 있었던 게 정말 좋은 기회였습니다. ⠀ 류노스케의 <라쇼몬> <덤불 속>은가장 유명한 작품이라유고작으로 소개해볼게요. ⠀ ⠀ ☑️시야를 잠식하는 운명의 형태 〈톱니바퀴〉 작품 속 주인공의 시야에 스며든 반투명한 ‘톱니바퀴’는 그냥 은유가 아니에요. 아쿠타가와가 실제로 앓았던 편두통의 전조 증상, 그 ‘섬광암점’이 고스란히 투영된 지독한 실재였어요. 멈추지 않고 돌아가면서 시야를 갉아먹는 그 기계적인 형상은, 자유의지를 잃고 필연적인 파멸로 끌려가는 인간의 공포를 너무 생생하게 새겨놓아요. 불안을 띤 노란색과 짧은 안식의 녹색 사이에서 위태롭게 흔들리던 그는 결국 이렇게 고백해요. “나에게 있는 것은 신경뿐이다.” 모든 일상이 죽음으로 이어지는 그 연쇄 속에서 그가 느꼈을 막연한 불안이, 제 손끝을 타고 전해져 와서 가슴이 저릿했습니다. ⠀ ⠀ ☑️스스로를 향한 가장 아픈 이름, 〈어느 바보의 일생〉 이어지는 고백록에서 그는 자신의 삶 전체를 ‘바보의 일생’이라고 이름 짓더라고요. 51개의 짧은 단락으로 흩어진 구슬처럼 파편화된 기록인데, 그 안에는 어머니의 광기라는 유전적 공포와 싸우면서도 문학이라는 ‘인공 날개’를 달고 날아오르려 애썼던 예술가의 고독이 짙게 배어 있어요. ⠀ ⠀ ⠀ 🗨️ 서른다섯, 생을 마감하기 직전까지 써 내려간 이 자조적인 회고는 역설적으로, 삶을 누구보다 결벽스럽게 사랑했던 사람의 절규처럼 들렸습니다. 스스로를 바보라 불렀지만, 그건 생의 무게를 온몸으로 버텨낸 사람만이 내뱉을 수 있는 가장 정직한 단어였을 거예요. ⠀ ⠀ 스스로를 파괴하면서까지 완성한 그의 예술적 양심은 정말 큰 울림으로 와닿았습니다.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운명 앞에서 펜을 놓았지만, 남긴 서늘한 진동은 10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제 피부를 스칩니다. 인생은 누구에게나 처음이라, 우리 모두 조금씩 서툴고 위태로운 ‘바보’일 수밖에 없다는 걸… 그는 죽음을 앞둔 마지막 문장들로, 조용히 위로하고 있었던 거예요. ⠀ ⠀ 아쿠타가와가 잉크 대신 눈물과 피로 써 내려간 이 편지들은, 마음이 조금 더 단단해졌을 때 펼쳐보는 게 좋을 거예요. 그의 신경이 건네는 그 진동이, 꽤 오래도록 손등에 머물 테니까요. ⠀ ⠀ 아쿠타가와 류노시케를 아직 만나지 못하신 분, 다른 아쿠타가와 작품(라쇼몬, 코, 지옥변 등)은 읽어봤는데, 그의 ‘유작’ 쪽은 처음인 분께 이 책을 추천하고 싶어요. ⠀ ⠀ ⠀ ⠀ ⠀ #아쿠타가와류노시케 #라쇼몬 #일본대문호 #고전소설 #이키다리뷰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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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쇼몬>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단편선 #도서협찬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단편집 서평 모집 글을 보고 지원해 읽게 된 책입니다. 류노스케는 일본 근대 단편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라쇼몬』과 『코』를 통해 이미 그의 날카로운 시선을 경험한 저로써는 자연스럽게 다른 단편들이 궁금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번 단편선에는 총 12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으며, 그중 마지막 두 편은 유고작으로, 작가가 삶의 말미에 느꼈던 불안과 회의, 그리고 창작에 대한 집착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마지막 유고작들에서는 읽는 과정이 편안하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렇기에 더욱 인상 깊게 남는 작품집이었습니다. 『라쇼몬』은 극한의 상황에서 도덕이 무너지는 순간을, 『거미줄』은 선의 가능성과 인간 이기심의 한계를, 『코』와 『용』은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는 인간의 불안을, 『귤』은 잠시 숨을 고르게 해주는 인간적인 온기를 남깁니다. 『게사와 모리토』에서는 욕망과 사랑, 복수와 죄의식이 복잡하게 얽히며 인간의 비뚤어진 욕망과 무의식적인 죄의식이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지옥변』에 이르면 예술을 향한 집착은 광기로 변하고, 『덤불 속』에서는 진실이란 결국 각자의 몫일 뿐임을 깨닫게 됩니다. 『점귀부』는 잊고 싶어 하는 태도 속에서 인생의 무상함과 삶에 대한 애착이 사라진 시선이 드러납니다. 『말다리』에서는 가정을 꾸리고 가장으로 살아가던 작가 자신의 피로와 책임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도피 욕망이 겹쳐 보였습니다. 강박과 죄의식이 여과 없이 드러나는 단편이었습니다. 『톱니바퀴』, 『어느 바보의 일생』 등의 유고작에서는 작가의 정신 상태와 삶의 피로, 죽음에 대한 예감이 노골적으로 드러납니다. 가족, 책임, 창작, 죄의식, 신경쇠약. 더 이상 타인을 관찰하는 시선을 넘어, 자기 자신을 해부하듯 들여다보는 기록에 가깝습니다. 지옥변의 화공 요시히데처럼,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역시 끝까지 글을 써 내려간 작가였던 것 같습니다. 인간의 내면을 파고드는 그의 집요한 시선과 광적인 글쓰기는 단순한 재능이나 집착이라기보다, 쓰지 않으면 버틸 수 없었던 하나의 생존 방식처럼 느껴졌습니다. 그가 보여준 ‘광기’란 무엇이었을까. 어쩌면 그것은 예술을 향한 과도한 열망이 아니라, 세상과 자신을 끝내 외면하지 않으려 했던 마지막 성실함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쿠타가와류노스케 #라쇼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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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문 앞에서 마주한 인간의 진실! 📚비 내리는 성문 아래, 인간을 묻는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저자 <라쇼몬>! 🪔비운의 천재 작가가 그려낸 인간의 심연과 어둠, 그리고 한 줄기 구원의 희망! <라쇼몬>은 인간의 본성과 도덕적 갈등을 날카롭게 그린 작품으로, 총 12편의 단편이 수록되었다. 이 작품은 생존과 윤리 사이의 경계에서 흔들리는 인간의 모습을 잘 그린 작품으로, 단편이지만, 단편 하나하나가 강렬하게 느껴지는 작품이다. 짧은 분량이지만, 그 짧은 분량 속에는 깊은 철학과 상징성은 일본 근대 문학의 정수를 보여준다. 작가의 이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그의 이름을 딴 상이 있다. 바로 '아쿠타가와상' 이다. 아쿠타가와상은 일본의 대표 작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를 기려 그의 이름으로 제정된 상이다. 자신의 이름을 기려 제정된 상의 유명세나 일본문학사에서 차지하는 위치에 비해, 한국에서는 그렇게 인지도가 있는 작가는 아니다. 나도 이번 서평단을 통해서 알게 된 작가이기도 하다. 그래서 처음으로 알게 된 작가의 작품이자, 일본 근대의 문학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해서 나는 접근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했지만, 짧은 분량이기도 하지만, 일본 근대 문학 입문작으로 손색 없을 정도로 아주 재미있게 읽은 작품이 되었다. 왜 이 작품이 아쿠타가와 문학의 정수라고 하는지 읽어보니깐 알게 되었다. 🪔저자의 작품은 외면의 사건보다 인간의 내면, 욕망, 불안 , 도덕적 모순을 집요하게 탐구한 것으로 유명하고, 짧은 형식 안에서 인간의 어둠과 구원을 동시에 포착하여, 일본 단편 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한다. 작가가 태어나기 전에 큰 누나가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어머니는 어린 큰딸의 죽음에 충격을 받아 정신질환을 앓게 되어,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 아쿠타가와는 아기 때부터 엄마의 보살핌을 제대로 받을 수 없었고, 어릴 때부터 정신적 불안이라는 그림자를 안고 살았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이 작품이 인간의 어두운 심연을 잘 그려낸 작품이 아닐까 싶다. 누구보다 먼저 지옥을 봤던 사람, 그러나 어쩌면 그 속에서 희망을 찾으려 애썼던 저자의 마음이 고스란히 이 작품에서 느껴지기도 한 작품이라, 왠지 읽는내내 씁쓸하기도 했다. 이 작품에는 표제작 라쇼몬을 비롯하여, 작가의 유서에 가까운 <톱니바퀴>와 <어느 바보의 일생>까지 총 12편이 수록되었다. 불필요한 설명 없이 상징과 대사로 주제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있는 이 작품은 짧지만 문체가 강렬하다. 그리고 심리묘사가 뛰어나서 읽는내내 생생하게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극한 상황에서 인간의 본성과 도덕이 어떻게 흔들리는지를 담은 이 작품은 생존 본능과 윤리적 가치가 어떻게 충돌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굶주림과 죽음의 위기 앞에서 인간은 과연 도덕을 지킬 수 있는지, (예를 들어, 뱀을 생선으로 둔갑시켜, 무사에게 팔아넘기는 ...) 노파가 시체의 머리카락을 뽑아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라는 논리를 보여주어, 선과 악의 경계를 모호함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인간은 극한 상황에서 도덕보다 생존을 먼저 생각할 수도 있다라는 것. 또한 선과 악은 절대적이지 않고, 상황에 따라 상대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작가의 시선이 바깥에서 안으로, 그리고 결국 자기 자신에게로 좁혀져 가는 흐름이 잘 보이도록 작품을 배치한 이 작품은 잠을 이루지 못한 밤, 이유 없이 밀려오는 공포, 장래에 대한 불안 등 생의 끝에서 저자가 느꼈을 감정을 너무나 생생하게 느껴졌던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인간의 본성과 도덕적 갈등, 생존 본능, 사회적 붕괴 속에서 드러나는 윤리의 상대성을 담고 있는 작품으로, 인간의 존재의 허무와 삶의 의미를 잘 담아낸 작품이었다.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과 도덕적 갈등을 날카롭게 그려냈고, 짧지만 강렬한 문체로 깊은 철학적인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일본 근대 문학을 이 작품 한 권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작품이다. 저자의 초기작부터 유작까지! 작가의 문학 세계를 한 눈에 만나 볼 수 있는 작품으로, 1915년 발표 당시 일본 문학계에 큰 반항을 일으킨 작품으로,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 <라쇼몽>으로 세계적으로 알려지며 일본 문학과 영화의 위상을 높이는데 문학사적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단편임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여운과 철학적 깊이가 있는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오늘날에도 여전히 윤리적 딜레마와 인간 본성의 문제는 유효하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작품이 될 것이다. 👉본 도서는 이키다(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님이 진행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성림원북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라쇼몬 #아쿠타가와류노스케 #도서협찬 #책추천 #성림원북스 #일본소설 #서평단 #일본문학 #일본근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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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쇼몬 #아쿠타가와류노스케 [도서협찬] 인간이 품고 있는 잔혹함과 아름다움을 그리다! ❝나는 지금 가장 불행한 행복 속에 살고 있어. 그러나 이상하게도 후회는 없네.❞ ✔ 인간 내면의 어두운 면과 복잡한 심리를 탐구하고 싶다면 ✔ 일본 문학과 고전문학에 흥미가 있다면 ✔ 현대적 감각의 번역으로 편안하게 고전을 읽고 싶다면 📕 책 속으로 저자를 기리는 문학상 #아쿠타가와상 이 있을 정도로 일본문학사에서 큰 위상을 차지하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단편 12편이 수록된 작품집 고전적이면서도 무겁지 않은 MZ세대도 끌릴 만한 세련된 표지 디자인과 자연스럽고 현대적인 번역 덕분에, 마치 현대 문학을 읽는 듯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일본 고전문학 📕 화가의 광기에 소름 돋았던 <지옥변>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다. 예술을 위해 희생된 딸 딸의 죽음을 목격한 아버지 딸의 마지막 모습을 그림으로 그리는 예술가 인간 내면의 잔혹함과 광기에 소름이 돋았다. 책을 덮고도 오래도록 충격이 가시지 않았다. "아무리 한 가지 기예에 뛰어나다 하더라도, 사람으로서의 오륜을 분별하지 못한다면, 지옥에 떨어질 수밖에 없다." _p.131 📕 한 줄 소감 인간의 어두운 면에 불편하기도, 흥미롭기도, 소름돋기도, 서늘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창 밖으로 무심히 던져진 귤 몇 알, 내 스타일의 온기 <귤> 교훈을 준 덜렁거리는 긴 <코> 덕분에 따뜻하기도 했던 기묘하고 요상한 이야기 😊 #일본문학 #지옥변 #맛있는하루 #yummyread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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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스산한 기운이 느껴지는 어둠속에 자리잡은 한 그루의 나무와 그 앞에서 희미하지만 소중한 불빛을 내뿜는 작은 등이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일본의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저자의 단편들을 담고 있습니다 저자의 이름을 딴 문학상이 일본의 최고 권위의 문학상으로 평가되는만큼 오랜 세월동안 여전히 많은 작가들과 작가지망생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 저자의 단편들이 담고 있을 이야기들이 궁금해집니다 몇년 간 계속된 자연재해에 이어 결국 일자리조차 잃어버린 인물이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지킬 것인지 한끼의 식사를 위해 행동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라쇼몬'을 비롯해 지옥의 모습과 인간의 욕심을 그린 '거미줄' 소문이 진실이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인 '용' 자신의 컴플렉스를 없애려하는 인물의 이야기인 '코' 등은 인간의 본성에 대해 생각해보게하며 풍자를 담아내는 블랙코미디를 연상하게 합니다 삶에 지친 채 오른 열차에서 만난 꾀죄죄한 차림의 소녀로부터 위안을 받게 되는 '귤'은 그나마 따뜻함을 느낄수 있는데요 완벽한 그림을 위해 괴이한 행동조차 서슴치않는 화가의 이야기인 '지옥변' 하나의 사건에 대한 당사자들의 서로 다른 이야기가 추리를 하게 만드는 '게사와 모리토' 그리고 '덤불 속' 등은 반전의 충격을 주면서도 다시금 독자에게 심란함을 느끼게 합니다 착오로 인해 죽었다 되살아난 남자의 이야기인 '말 다리' 와 망자들과의 기억을 떠올리는 '점귀부' 를 비롯해 저자의 일상이 녹아있는 이야기인 '톱니바퀴'와 '어느 바보의 일생' 까지 총 12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전체적으로 쓸쓸함이 느껴지는 이야기들로 급변하는 시기를 살았던 저자가 예민하게 느꼈을 변화와 역사의 소용돌이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100여년의 세월이라는 시간의 차이를 메워주면서도 작품을 훼손하지않는 현대적이며 세심한 번역이 작품의 울림을 그대로 전해주는 것 같아 즐겁게 독서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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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1892-1927)는 일본 근대 단편문학 작가이다. 1915년 <라쇼몬>으로 주목을 받았고, 1916년 <코>가 나쓰메 소세키의 칭찬을 받으며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인간 내면, 욕망, 불안,도덕적 모순을 탐구한것으로 유명하다. 35세에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책에는 12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라쇼몬, 거미줄, 용, 코, 귤, 게사와 모리토, 지옥변, 덤불 속, 점귀부, 말 다리, 톱니바퀴, 어느 바보의 일생이다. 흑백 영화로 본 <라쇼몬>은 원작 <라쇼몬>과 <덤불 속>을 합쳐 만들었다. 10쪽 정도 되는 <라쇼몬>은 교토의 큰 성문으로 이제는 황폐해져 사람들이 시신을 가져다 버리는 곳이 돼버렸다. 어느 비 오는 날 주인에게 쫓겨난 하인은 이 누각 아래에서 굶어 죽을지, 도둑이 될지, 고민에 빠졌다. 그런데 누각 위에서 어떤 노인이 시체에서 머리를 뽑는 것을 잡아 가발을 만들거라는 얘기를 듣고는 그의 옷을 벗겨 달아난다. 그의 도둑질은 이제 시작이다. <덤불 속>은 칼에 찔린 남성 시체가 덤불 속에서 발견되자 나무꾼, 승려, 호멘(포승 등을 다루던 하급관리), 노파, 다조마루의 자백과 죽은 남자의 아내의 진술이 이어진다. 각자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자 결국 망자가 무녀를 통해 자신이 가슴에 칼을 꽂았고, 누군가 다가와 칼을 뽑아서 죽어버렸다고 진술한다. 과연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살인인지 자살인지 알 수 없게 이야기는 끝난다. 가장 비극적이고 무서운 단편은 <지옥변>이다. 화가 요시히데는 몰입하여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 밤낮을 방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는다. 그림을 그릴 때면 실제 모습을 보고 그려야해서, 시체를 앞에 두고 그리기도 하고, 뱀이며 시체며 부엉이며 그림에 필요하다면 구비하였다. 그에게는 어여쁜 딸이 있는데 호리카와 대신의 집에 시녀로 있다. 대신은 요시히데에게 지옥변 병풍을 요청하고, 요시히데는 마지막 장면을 그리기 위해 대신에게 수레에 불을 붙이고 아름다운 여인을 태워달라고 부탁한다. 대신은 요시히데의 딸을 불태우는데, 그렇게 병풍은 완성이 되고 대신 역시 자살한다. 화가의 집착을 단죄하려던 대신의 가혹한 처신에 몸서리가 쳐진다. 저자의 자전적 이야기인 듯 한 작품이 <점귀부>와 <톱니바퀴>이다. "내 어머니는 광인이었다"로 시작하는 <점귀부>에는 저자의 어린시절 광인인 엄마 때문에 외숙모를 양어머니로 삼아 이야기는 저자의 생과 일치한다. 자기가 태어나기 전에 죽은 하츠코라는 첫째 누나에 대한 이야기를 회상한다. <톱니바퀴>에서는 가족도 있고, 글을 쓰며 살고 있지만, 엄마를 닮아 광인이 되어버린 화자의 이야기가 오락가락한다. 오른쪽 눈에 톱니바퀴가 돌아가는 환각이 보이는 화자는 두통과 불면으로 고통스럽다. 화자가 만난 사람들이 실제의 사람들인지 환상인지 장면 전환이 빠르다. 더 이상 삶의 의지가 없는 마지막 말은 자살을 암시하는 듯하다. 저자의 창작은 참신하고 흥미롭지만, 자전적인 소설에서는 매우 우울하고 불안하다. 삶의 이유를 찾으려 애쓰는 저자의 모습이 간절하면서도 무력해 보인다. 창작 작품과 자신의 개인사를 드러낸 작품이 섞여 있는 독특한 단편집이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를 잘 이해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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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단편집이다. 보라색 빛에 어두운 풍경이 그려진 표지가 그의 작품들의 분위기를 잘 담고 있는 듯하다. 그는 20대에 <라쇼몬>으로 주목을 받는다. 황폐해진 도성에서 살아남는 것이 어려웠던 시대에 폐허가 된 라쇼몬에서 밤을 보내려 한 한 하인은 끔찍한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어쩔 수 없었다는 이유로 이해받을 수 있을까? 도덕적인 모순으로 뒤통수를 치는 이야기다. <거미줄>에서는 어쩌다 한 번 좋은 일을 해서 얻은 기회를 줘도 잡지 못하는 인간의 욕망을 그렸다. <용>은 코가 큰 스님에 대한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이다. 항상 비웃음을 당하던 코구로도 스님이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연못에서 용이 승천할 것이라는 팻말을 세우는데 이 거짓말은 결국 자신까지 속이게 된다. 나쓰메 소세키의 격찬을 받은 <코>에서는 스님이 코를 짧게 만드는 방법을 쓰는데 그 과정이 정말 우습다. 짧은 코를 갖게 된 스님은 이제 행복해졌을까? 타인의 시선을 매우 신경 쓰면서 아닌척하는 스님의 심리가 잘 드러나있다. <귤>은 유일하게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이야기로 그리운 사람에게 귤을 던져주는 상상을 하게 한다. <게사와 모리토>,<덤불 속>에서는 사랑과 욕망 사이의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살인을 하려는 것인지, 내 욕망을 위해 살인을 하는 것인지, 결코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는 위선적인 인간들의 모습을 만난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작품은 예술가의 광기를 그린 <지옥변>이다. 요시히데는 제자들을 일부러 고통스러운 상황에 밀어 넣고 그 장면을 본 대로 그림을 그리는 광기를 보여준다. 지옥변의 마지막 장면을 그리기 위한 그의 선택이 불러온 결말이 진정한 지옥처럼 느껴졌다. <점귀부>, <톱니바퀴>, <어느 바보의 일생>은 자전적인 이야기다. 그는 어릴 적 광인이었던 어머니의 죽음으로 양가로 보내진 후 아버지와도 정이 없었다. 마치 그의 인생을 따라가듯 문장들을 읽게 되는데 신경쇠약으로 35세라는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하기까지의 불안이 담겨있다. 책 전체에 죽음이 깔려있어 어두운 분위기를 풍기지만 허풍, 긴 코, 말다리 이야기로 인간의 본성을 희화하기도 해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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