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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 영화는 DVD란 신매체(당시)로서의 출시와, 필름 자체의 탄생이 시기적으로 가장 맞닿아 있는 몇 안 되는 작품이겠으며, 실제로 내가 dvd를 처음 구입, 혹은 대여(소장할 가치가 없는 것은 그저 대여 형식으로만 접했다)한 아이템들 중에 '크라잉 게임', '코요테(카이요리) 어글리' 등등과 함께 첫손에 꼽히는 작품들이다. 그러니 불과 2, 3 년 사이에 개봉 영화, VHS, dvd 등 다른 미디어로 교차 감상한 몇 안 되는 영화들 중 하나이기도 한데, 이런 식으로 머리 속에 각인된 영화는 세월이 제법 지나도 좀 다른 선도로 기억의 소중한 일부를 이루게 마련이다. 이 영화는 잘 알려져 있듯 1930년대작의 리메이크이다. 두 남녀 배우는 이 영화를 계기로 크게 알려졌을 뿐이며, 영화에서 보듯 그만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었음에도 불구, 그 즈음까지 운이 안 따라 준 편이었다. 이 영화처럼, 제작 시스템에 충분히 축적된 CG 기술을 바탕으로, 마치 잉여 생산력을 털어 내듯 '떡고물격' 슬랙으로 제작된 케이스로는 '패컬티(로버트 로드리게스)' 가 있다. 이 영화는, 적절한 인풋으로 알토란 같은 결과를 빚었다는 점이 대단히 모범적이다. 아름다운 투탄카멘의 자태(남자지만 참 아름답지 않은가?)는 결국 미이라의 모습으로만 영구 보존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진정한 자유인(이자 영화의 주인공)은 언제나 자유롭게(단, 목숨을 걸고) 반역을 꿈꿀 수 있고 탐스런 둔부를 드러낸 아낙수나문을 탐할 수 있는 임호텝이 아닐지. 파라오는 기껏해야 제 것을 방어하기에 바쁜 본전 플레이 이상을 행할 수 없고, 백인들이야 태생적으로 도둑놈의 운명에서 벗어날 길이 없으니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