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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에 대해 관심은 있었으나 무엇을 봐야하는지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르고 잇던 나에게 이책은 정말 가뭄의 단비였다. 보통 철학책이라하면은 두터운 분량에 긴문장들, 이해가 잘 안되는 말들을 생각하기 쉽지만 우연한 기회로 접하게 된 이 책은 뭔가 달랐다. 나이젤 워버턴이라는 저자가 자신의 기준을 통해 20권의 철학 명저를 선택하고 거기에 대해 친철하게 하나하나 설명해주고 덧붙여지는 반론까지 아주 상세하게 적어놓은 이책은 기존의 이런 책들의 단점인 원전의 발췌문을 편집하거나 수박 겉핥기 식의 단순 소개에 그치던 것을 상당히 해소시켰다.
또 아주 논리적으로 이야기를 전개시키면서도 일반인들도 아주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평이하게 쓰여 있고 각 장들도 그렇게 길지 않아서 읽기도 상당히 편했다. 게다가 모든 장들의 말미에 '더 읽을 책들'을 소개해 놓아서 좀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하고자 하는 독자들에 대한 새심한 배려도 잊지않고 있다. 물론 명저의 선택에 있어서 너무 저자의 판단이 개입되 있어서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책들이 눈에 띄는 것과 유명한 몇몇 철학자들이 다루어지지 않은 것이 흠이라면 흠이지만 이책의 내용과 저자의 수고에 비한다면 아주 사소한 것이라 할 수있다.
숨돌릴틈도 없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요즘에 그 중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으나 양의 방대함이나 내용의 어려움 때문에 다가서기가 쉽지않은 철학이지만 이 책을 통해서 한발 한발 그 광활한 영역에 발을 내딛는 기쁨도 상당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인상깊은구절] 흄의 쇠스랑(hume's fork) 흄은 자신의 엄격한 경험주의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 철학 저술에 대해 강력한 비판을 퍼붓는 것으로 자신의 『탐구』를 마친다. 어느 책에 대해서는 흄은 두가지 물음을 묻는다. 이 두 물음에 의해 세워진 이분법은 후에 흄의 쇠스랑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그 두 물음은 이렇다. 먼저 그 책은 수학이나 기하학에서 발견되는 그런 종류의 추상적 추리를 담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그 책은 관찰되거나 시험될수 있는 그런 종류의 사실 진술을 담고 있는가? 둘다 아니라면 "그렇다면 그 책을 불 속에 집어던져 버려라. 그 책은 궤변과 착각말고는 아무 내용도 담을 수 없기 때문이다. |
| 고대의 유명한 철학자인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부터 현대의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까지 저자 나름대로 20명의 철학자를 선택하여 그들의 저서를 바탕으로 각 철학자들의 사상을 풀이한 책이다. 각각의 철학자마다 저자가 나름대로 비평을 하고있고, 더 읽어볼만한 책들을 추천하고 있지만 철학자들의 사상을 간략히 소개하고 요약하는 그이상의 무언가는 없는것 같다. 설명이 간결하고 이해하기가 쉬워 철학책이라는 편견을 깨고 부담없이 읽을수 있을것 같다. 철학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각철학자마다 소개하고 있는 참고서적을 읽어보는 것이 더 좋을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