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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로스코의 그림을 보면 드는 생각은 고야의 검은 그림 시리즈와 같은 느낌이 이었습니다. 이 추상화가의 그림에게서는 이상하게 종교적인 고요함과 엄숙함이 느껴졌습니다. 추상화라는 분야는 저에게는 참 접하기 힘들고 어려운 분야입니다. 그런데 이 화가는 뭐가 끌리는 마력이 있습니다. 이번에 예술의 전당에서 대규모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한번 가봐야 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일단 이 화가에 대해서 좀 공부한 다음에 가봐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도록을 들여다보면 왜 강신주 박사가 해설서를 썼는지 이해가 갑니다. 미술사적인 의미가 아닌 철학적인.. 화가의 내면을 들여다 보는 통찰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강신주 박사의 글들이 좋았습니다. 그가 가졌던 모순과 갈등, 창작의 고통이 느겨지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제 전시회에 가봐서 제가 받은 느낌이 어떤지 확인을 해봐야 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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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가 사랑한 화가’라는 수식은 동시대 유명인의 권위에 기댄다는 점에서 화가 본인의 권위에 대한 결과적인 모욕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또한 인용된 맥락을 제대로 표기하지 않은 채 그림 옆에 붙은 연극 [레드]의 대사들은 자칫 허세처럼 보여질 여지가 충분하다. 유명 걸그룹 멤버부터 임권택 감독까지 다양한 문화계 셀러브리티들이 좋아한다고 밝힌 이 화가는 과연 누구인가. 스타 철학자 강신주의 해설을 전면에 내세우며 만든 도록 세트, 스티브 잡스와 강신주라는 프리즘을 통해 만나게 된 마크 로스코는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로스코 특유의 낭만적 우울의 정서나 미국 모더니즘 회화의 역사에 관심이 있던 이들이라면 흥행에 방점을 찍고 로스코를 강신주에 끼워팔기한거 아니냐는 비판이 충분히 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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