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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거 2권이 있었나? 였는데, 생각보다 너무 열린 결말이었던지라. 보통 이런 류의 모험은 주인공이 원하는 거 찾고, 무사히 집에 돌아와서 가족들이랑 기뻐하며 끝나지 않던가요. 책이 파본인가, 설마 유작인가 등등 별 생각이 다 들었던 엔딩입니다. 이게 작가의 의도대로 끝냈다는 걸 깨닫고는 좀 망연자실한 감이 있었어요. 작가의 머릿속 세상을 따라갈 수가 없네...가 전체적인 감상이었는데, 제 안의 동심이 좀 죽은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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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좋은 책이다. 최고다! 수십번 읽어도 될 책이다. 전체적으로 줄거리는 단순한데(스튜어트의 여정), 작가는 이야기에 에피소드를 하나 둘 더해가며 작품을 점점 업그레이드 시킨다. 독서 후 (꽤 시간이 지나고) 유쾌함만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위주로 구성된 <꼬마 니콜라>와 같은 아동 소설과는 또 다르다. 작품 자체가 유기체처럼 성장하는 느낌이고, 책에 몰두한 독자도 그러한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챕터 12-14가 백미다. 과도한 기교 없이 담백한 문장에 담긴 묘사에서 느껴지는 시적인 서정성, 스튜어트와 해리엇의 행동과 태도에서 드러나는 심리에 끼여들고 싶은 충동 유발, 아동 연령층의 인식 수준에서 풀어내는 우두머리와 규칙에 관한 고찰이 훌륭하다. 아이들을 위하여 세 번에 걸쳐 총 3시간 동안 낭독했는데, 읽는이 듣는이 모두 즐거운 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