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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는 자기 응시에 있어서 자아를 통일체로 고집하는 것이 번민의 근원이며 이에 만족하는 것은 인간으로서의 책임을 게을리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아를 완전히 파악하기 위한 자기 분석이 이 소설의 주인공 하리 할러의 수기이다. 그 자아가 인간의 혼과 황야의 늑대에 의해 형성된 하리는 고독하며 인간을 사랑할 수가 없어 정신적으로 또한 사회적으로 볼 때 죽어 있는 것이다. 자기 조소로 끝나는 사랑을 해 보나 자기애가 없는 한 타인애는 성립할 수가 없다. 자조를 만들어내는 자기를 해체하여 전체에 복귀하는, 즉 무한히 자기의 영혼을 확대하여 우주를 포괄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의 의무이어야만 한다. 하리는 그 모든 가능성을 보여주는 마법극장에 안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