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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과 포스트모더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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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초월한다는 것은 주위의 어떤 현상에도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거기에는 인간사이의 우정도, 사랑도, 의리도 존재하지 않는다. 내 몸 하나 이 지구상에 존재한다는 것 하나뿐이며 오로지 나를 위해서 살아가는 것이다. 가장 이기적인 삶의 방법이다. 하지만 소승 불교에서는 그것을 해탈을 했다고 말한다. 자기만 해탈하고 그만이다. 그런 소승적인 사고방식의 사람들은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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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초월한다는 것은 주위의 어떤 현상에도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거기에는 인간사이의 우정도, 사랑도, 의리도 존재하지 않는다. 내 몸 하나 이 지구상에 존재한다는 것 하나뿐이며 오로지 나를 위해서 살아가는 것이다. 가장 이기적인 삶의 방법이다. 하지만 소승 불교에서는 그것을 해탈을 했다고 말한다. 자기만 해탈하고 그만이다. 그런 소승적인 사고방식의 사람들은 당연히 속세와 인연을 끊고 출가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이 세상 어떤 누구와 인연을 맺을 수 있겠는가. 세상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모든 것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 그 중에서 나는 다르다는 것을 자처하는 인물, 사람들에게 눈꼽만큼의 의리도 보이지 않는 사람을 어떤 누가 인정해 준단 말인가. 해탈을 가장한 비겁으로 세속을 더럽다 치부하며 육체는 고깃덩어리에 불과하다며 무책임한 육체적 쾌락을 강요하는 그들이 아닌가. 사람의 육체를 그렇게 고깃덩어리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면 자기 스스로 자기 몸을 회를 떠보겠는가? 고통스러운가? 나를 완전히 버리고 해탈한 사람이 육체의 고통쯤 못 견딘단 말인가? 정신적으로 해탈한 사람이라면 육체적으로도 해탈을 해야 맞는 것 아닌가. 육체의 고통이 곧 정신적 고통이요, 정신적 고통이 곧 육체의 고통 아닌가. 모순이다. 이 소승적 태도는 삶의 순리에 어긋난다. 사람은 육체와 정신을 따로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다. 그러기에 사람이다. 정신세계를 관장하는 신들도 아름다운 육체를 염원한다고 한다. 그리고 사람은 단세포 동물이 아니며, 암수 한몸이 아니다. 그러기에 사람들은 어울려야 한다. 세상속에서 길을 찾아야 한다. 자기 해탈만을 강요하는 마음을 어찌 득도의 세계라 할 수 있겠는가. 고통을 해결하려 들지 않고 괴로워하며 회피하는 것, 그것이 부처의 세계란 말인가? 자비.. 너그럽다는 것.. 그것이 무엇인가. 악을 저지른 사람은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그것이 어떤 방법이든간에.. 그것이 진리다. 그것은 미워한다는 것과 구별된다. 너그럽다는 것은 위선에 불과하다. 진아의 마음은 그것이 아닐 것이다. 자기 해탈만을 강요하는 사람은 어떤 氣도, 神도 작용하지 않는다. 진공상태가 되는 것이다. 그러기에 모든 사람을 괴롭게 한다. 그 진공의 블랙홀로 빠져 들어가게 만들기 때문이다. 어느 것에도 치우치지 않는 정의로운 삶, 그것이 도의 세계 아닐까. 양어장의 물고기는 자신이 횟감이 될 것임을 안다. 목장에서 풀을 뜯고 있는 소들도 자기가 언젠간 도살장으로 끌려갈 것이라는 것을 안다. 그러나 생명이란 스스로 죽을 수 없는 것이기에 사람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것이다. 기절시킨 생선과 기절시킨 소들은 기분 좋게 죽는다고 한다. 어떤 연구결과에 보면 먹이사슬에 의해 먹힘을 당하는 것들은 오르가즘을 느끼며 죽는다고 한다. 원이 맺히는 것은 부당함을 당했기 때문에 원이 맺히는 것이다. 모든 것을 다 똑같이 대해주는 것은 차별대우 중에서도 가장 크나큰 차별대우다. 사람이란 생긴것만큼 다 다른 사람들인데 어떻게 다 똑같이 대우해줄 수 있다는 것인가. 그것은 귀족주의, 권위주의와 구별된다. 일생을 풀만 먹고 살게 되면 피부가 이상해진다. 풀만 먹고 사는 코끼리를 보라. 찌글찌글하지 않은가. 기의 흐름을 방해한다면 세상은 영원히 포스트모더니즘 사회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나만을 생각하여 교만한 '아상'을 갖고 있거나, 남과 나를 구별하여 남을 업신여기는 '인상'을 가지거나, 이 세상의 괴로움을 싫어하여 홀로 하늘 나라로 가서 구원을 얻기를 원하는 '중생상'이 있거나, 변함없이 오래 살고 싶어하는 '수자상'이 있으면 부처님의 지혜를 닦는 보살이라고 할 수 없고, 이 네 가지가 없으면 곧 부처이니라.
b***c 2000.12.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