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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역사용어사전 –서울대학교 역사연구소(2017.06.12.) 이걸 리뷰라고 써야 하나 고민되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의미로 써봅니다. 이 책은 사전이다. 소위 말하는 백과사전이다. 국어사전, 철학사전 같은... 하지만 조금 깊이 있는 사전이다. 개념이나 정의는 어떤 ‘단어’가 주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같은 단어라도 어떻게 정의지어지고 개념지어지는에 따라 전달되는 뜻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연구를 하거나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을 때 그 사람이 정의하고 개념지어 놓은 것을 잘 알아야 이해할 수 있다. 우리가 일상으로 사용하는 용어와 연구에 사용되는 용어는 다르다. 우리 말 ‘설명하다’는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어떤 내용을 전달할 때는 explain으로 사용되고 그냥 단순히 내용을 이야기해 주는 것은 account에 가깝다. 이와 같은 외국어 해석에서의 문제. ‘노예제’에 대해서 누구나 말할 수 있지만 보다 전문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검색을 하면 노예제와 관련되어 철학사전, 사회과학 사전 등 4종류가 나온다. 그 중 두산백과의 경우 10줄 정도 설명되어 있다. 하지만.. 이 사전에는 1. 정의, 2. 노예제의 사회, 3. 한국 노비제의 문제 등.... A4 20장 분량으로 작은 논문형식이다. 그리고 각 항목마다 교수님들이 마치 선행연구의 근거를 내듯 개념을 정의해 두었다. 보다 더 자세한 내용이나 서술된 내용에 의문이 있을 경우 참고문헌을 검색하여 찾아볼 수 있게 되어있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필요 없을지 모른다. (오히려 단순히 단어의 뜻을 알고 싶을 때는 지나치게 자세해서 좋지 않다) 그러나 단어 하나의 의미나 개념이 형성되고 담론화 되는 것을 알고자 한다면 꽤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김호 교수님을 비롯하여 조한욱, 최병택, 신병주 등.... 익숙한 이름들과 글을 많이 쓰시고 연구하시는 분들이 다수 참여하셨다. 대략 300여명의 교수님들이 각자의 연구분야에서 표제어를 집대성하였다. 그러다 보니 가격도 꽤 하고 무게도 무거워 마치 마법사전 같지만.. 나의 공부에는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진짜 마법책 같이... 하나하나 찾아서 스스로 개념화 해야 하지만.. 나의 게으름이.... 편리함을 추구하게 한다. 역사학, 역사교육에 관련된 분이라면 사 둘만 사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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