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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와 음식'은 '총, 균, 쇠'보다 중요하다는 카피에 혹해서 구입한 책- 최근에 음식 문화사와 관련된 책들이 꽤 많이 출간되는데 그런 책들이 보통 특정 음식을 소재로 삼거나, 혹은 특정 시기를 한정하여 이야기를 풀어가는 반면, 이 책은 정말 방대한 분량, 방대한 영역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2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시작되는 인류의 요리 역사! 뿐만 아니라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의 요리 역사도 함께 다루고 있다. (불교요리를 다루는 부분에서 우리나라와 일본의 이야기도 언급된다) 사실 이렇게 방대한 내용을 다루다보면 이야기의 가닥을 잡기가 어려워질 수 있는데 저자는 그런 함정을 아주 영리하게 피해 나간다. 극기심을 기르기 위해 일부러 맛없는 요리를 먹었던 스파르타, 훗날 아이들의 인내심을 기르기 위해 스파르타의 검은 스프를 모방한 영국의 기숙 학교 이야기 등, 한 시대의 이야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그게 나중에 어떤 시대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언급하는데 거대한 통사에서 과거와 현재의 연결점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런 부분은 사실 잘못 서술하면 이야기가 굉장히 산만해질 수 있는데, 이 책은 이런 부분을 아주 적절히 활용했다) 또한 오늘날 가공식품에 대해 '중립적인 태도'를 강조하는 것도 근래에 출간된 책들과 차별화를 이루는 점이었다. 오늘날 우리는 풍요의 병을 걱정하지만 약 200년 전만 해도 인류는 가난과 빈곤에 시달렸다. 그리고 지금도 아직 많은 이들이 힘든 노동을 통해 어렵게 음식을 얻고 요리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나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인류의 방대한 문명사를 '요리와 음식'을 통해 맛있게 풀어낸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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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그 사람이 먹은 음식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글을 어딘가에서 본 적이 있다. 그만큼 우리 생활에서 음식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음식에 대한 시야가 보다 폭 넓어졌다. 음식은 단순히 사람의 몸을 구성하는 것이 아니었다. 음식을 보면, 그 사람의 특성, 사회환경, 종교, 위치까지 알 수 있는 것이다. 음식 속에 역사와 세계가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음식의 가공기술이 전쟁의 능력과 승패를 결정 짓고, 음식의 취사 선택이 단순히 기호의 차원을 넘어 종교적 신념과 사회의 문화를 결정 짓는다. 계급에 따라 먹을 수 있는 게 구분되던 음식들이 다양한 가공식품의 등장으로 평준화되고, 한 지역에서만 먹던 음식을 전 세계인들이 즐기게 되기까지 인류 문명의 발전사가 음식 속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었다. 책 한 권을 읽었을 뿐인데, 타임머신을 타고 전 세계를 누비고 돌아온 기분이다. 이렇게 훌륭한 책을 만날 수 있었다는 데 감사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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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요리의 역사를 다룬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