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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날도 아닌 날>이라는 제목에 매료되어 이 책을 처음 집어들게 되었어요. 무엇인가 열정적으로 집중하여 공부하게 만들어주는 학구적인 책들에만 주목을 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마음이 너무 지쳐서 이렇게 마음의 여유를 불러일으켜주는 좋은 책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컸는데 정말 그러한 저의 선택 동기와 잘 맞아 떨어지는 책을 이렇게 만나게 되어서 더욱 행복했습니다.
마치 친한 친구를 만나서 주저리 주저리 마음 속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들을 풀어내는 듯한 기분으로 이 책을 마주할 수 있어서 더욱 기분이 푸근하면서도 아련했어요! 기분좋은 술자리를 마주한 것처럼 편안하게 녹아드는 술기운의 만끽을 느껴보는 유익함에 더욱 즐거워지는 기분! 우리에게 어떤 행복이 필요하고 중요할까에 대한 이야기들을 이렇게도 저렇게도 자유롭게 이야기해보는 기분까지 모두 맛보는 듯해서 더욱 특별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소소한 일상에서 오는 작은 즐거움과 만족감이 사실은 가장 중요하고도 소중한 것이 아닐까를 새삼스럽게 생각해보게 만들어주는 책이어서 더욱 깊이 공감하면서 이 책 안으로 빠져드는 기분이 들었다고나 할까요?
거창하고 교훈거리가 즐비한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지금 당신은 무엇을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는지 그 느낌에 만족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어볼 수 있는 터라 더욱 훈훈한 느낌으로 이 책의 책장들을 넘기고 또 넘기는 동안 마음이 풍성해지는 기분!!!
책에서 제시하는 사진들에서도 쉬어가는 여유, 그동안 관심을 가지기는 했지만 이내 바쁜 일상때문에 시간을 내지 못할 거라 쉽게 좌절하기도 했던 일들이나 물건에 대해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더욱 행복한 마음으로 펼쳐보고 또 기분 좋게 빠져들 수 있었다는 점도 이 책의 장점이 아닐까 다시 생각해 봅니다.
아름다운 시간을 추구하고 만끽하는 것은 결국 나의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생각에 더욱 생각들이 편안해지는 시간을 맞을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의 특징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며 빙그레 미소를 지어봅니다.
삶이 힘들고 벅찬 날들에 이 책을 꺼내보고 마음을 스스로 달래고 또 위로받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서 가까운 곳에 이 책을 두리라 마음을 먹게 되고 마음에 흐뭇함이 채워지는 것만 같아요!!! 위로라는 이름의 친구와 같은 책을 만났다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소중하게 만나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하는 책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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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기운을 빌려서 이야기 한다는건 저에게는 불가능한 이야기에요. 사실 저는 취해본적이 딱 한번 있어요. 술을 잘 마셔서 취하지 않는것이 아니라 술을 못마셔서 취할때까지 가기전에 속부터 안좋아지거든요. 그 후로는 속이 안좋으니 더이상 술을 마실수가 없고 그렇게 지내다보니 술을 점점 더 못마시는 그 어떤 패턴 같은것이 되어버렸어요. 그래서 술자리로부터 자연스럽게 멀어졌죠. 지금도 한모금도 마시지 않는것은 아니지만 밖에서는 거의 못마시고 집에서 캔맥주나 달달한 칵테일 정도를 마시는 정도에요. 그래서 저에게는 항상 로망같은 것이있어요. 술에 잔뜩 취해서 정말 정신 못차릴 정도로 신나게 놀아보는것도 해보고 싶고 또 술에 취해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구 해보고 싶기도 해요. 그래서 그런지 아무날도 아닌날이라는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것 같아요. 책을 처음 보며 첫 페이지를 열며 얼마나 감성적인 이야기가 나올까 하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재미있게도 처음부터 두물머리에서 있었던 화장실 이야기때문에 완전 빵 터졌다는 말이 나올정도로 신나게 웃게되었어요. 작가는 그냥 감성적인 연애 이야기가아닌 마치 제게 술친구가 생긴것처럼 너무나도 솔직하고 담백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요. 친구를 만나 소주를 마시며 듣는 이야기 같은 느낌이 바로 이걸까? 하고 짐작하게 되었죠. 책을 읽는것보다는 친구가 생긴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오랫만에 친구를 만나서 "그래 맞아! 그때는 내가 그랬었지!"라고 이야기하면서 과거의 내 모든것을 알고 있는 친구와 함께 맛있는 안주에 술을 한잔하는 바로 그 느낌말이에요. 이렇게 솔직해도 되나? 걱정이 될정도로 책에 이야기에 그리고 작가님께 푹 빠져서 읽고 또 읽게 되었어요. 중간중간 맛있는 안주와 함께 술이 있는 사진을 볼때면 왠지 저도 같이 그곳에서 한잔 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면서 언젠간 나도 내 친구들과 이곳에 가서 이런 메뉴를 시키고 이렇게 솔직하면서도 흥미로운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특히나 전 술을 못마셔서 달달한것만 좋아하는데 단맛부터 시작해 순수한 쓴맛으로 가며 술꾼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왠지 저도 언젠가는 진짜 술의 맛을 알게되지 않겠냐며 혼자 생각해봤어요. 특히나 궁금했던 콜라와 잭 다니엘의 조합은 혼자서라도 졸졸 따라서 마셔보고 싶을만큼 매력적으로 보이기도 했구요. 연애편지를 받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저는 조금 놀랐어요. 물론 한번 아니 두번정도 편지를 받아본것 같지만 그 흔적은 도대체 어디로 가있는 걸까요. 메일이나 메세지 그리고 메신저로 주고받던 날라가는 이야기가 아니라 손으로 적은 그 흔적이 그리워지는 밤이었어요. 정말 연애편지가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으며 또 한편으로 연애편지를 쓰고 싶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이성적으로 말고 감성적으로 지냈으면 앞으로는 마음을 더 많이 표현했으면 하고 생각도 들었어요. 앞으로 저에게 생길 많은 날들을 이렇게 솔직하고 담백하게 진솔하게 이야기할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너무 좋은 친구를 만난느낌이라 읽는 내내 행복할수밖에 없었어요. 진짜 솔직하게 이야기해줘서 고마워요. 술 한잔 짠! 하고 건배하고 싶은 책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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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에세이 형식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다만 여느 책과 다른 점이 있다면 매 글이 끝날 때마다 맛있는 안주와 술이 어우러져 있는 사진이 나온다는 것이다. 그 사진에 반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일을 마치고 먹는 맥주 한 잔의 기분 좋음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이 사진에 시선을 뺏기고 말 것이다. 그렇게 읽게 된 이 책은 예상과는 조금 달랐다. 단순히 술과 안주와 관련된 내용을 이야기하는 책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이 책은 기대치 이상을 담고 있었다. 사람냄새가 나는 작가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그리고 작가의 사람냄새를 맡으며 나의 모습 또한 돌아볼 수 있었다. 이 책은 뻔한 이야기를 담은 여느 에세이 책과는 다르다. 작가는 읽는 이로 하여금 ‘이 정도까지 이야기를 해도 될까’싶을 정도로 직설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읽는 내도록 혼자서 킥킥거리며 웃을 정도로 소소한 웃음을 주고 있다. 소장가치가 있는 책이었다. 멀어지고 작아지는 물속의 모든 것을 두려워하지 않기를 바란다. p.95 그녀는 이야기 한다. 물살에 자신의 몸을 맡기며 거스르지 않고 유유히 헤엄치는 물고기가 되지 말자고. 물살을 거스르는 동안 지느러미가 찢어지더라고 포기 하지 않고 헤엄치는 것을 멈추지 말기를. 나이가 들어갈수록 처음의 열정과 패기는 조금씩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았던 20대 초반의 모습은 사라지고 점점 현실에 안주하게 되고 실패를 경험하고 싶지 않아한다. 지금 와서 실패를 하게 되면 이를 극복할 수 있을지 걱정부터 앞선다. 인간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예전과 같은 다툼은 줄었지만 예전과 같은 친밀함도 사라지고 있다. 다른 일도 많은데 인간관계에서 감정을 소모하는 것이 싫어서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어도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버린다. 그러다보니 사회생활을 통해 형성된 인간관계는 사무적인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해보지도 않고 실패를 가정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부터 세우게 된다. 무작정 뛰어들었던 20대 초반의 열정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지느러미가 찢어질 것을 알더라도 물살을 거스를 수 있을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는 말이 있듯이 찢어진 지느러미가 말끔하게 치유되지 않더라도 다른 것이 그 기능을 대체해줄 것이다. 이가 없어질 것을 두려워하며 맛있는 음식을 먹을 시도조차하지 않는 사람이 되지 말자고, 지느러미가 찢어질 것을 두려워해 물살을 거슬러가는 것을 시도조차하지 않는 사람이 되지 말자고 그렇게 다짐을 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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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한 잔 하고 싶을 때가 있다. 지금은 몸이 망가져 삼가고 있지만 한 때 두주불사의 정신으로 많은 사람들과 세상을 이야기하고 사람을 이야기하며 주맥(酒脈)을 맺었다. 그 많은 술자리에서 같은 이야기와 추억을 담은 기억은 없다. 같은 사람과 같은 장소에서 만나 한 잔을 걸치더라도 항상 다른 이야기와 새로운 추억을 만들었다. 그렇게 술은 한 부분에 사람과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래서 사람과 곡차는 끊을 수 없는 관계이고 그렇게 이야기와 추억을 만들어 낸다. 책은 이야기와 안주와 그리고 어울리는 술을 담고 있다. 싱글로 살아가는 저자의 이야기와 그리고 자유롭고 싶은 욕구 속에 담겨 있는 추억을 그리고 사람들 담고 있다. 어디선가 마주해 본 것 같은 술과 안주 속에 스스로 추억을 더듬게 만드는 이야기도 있다. 혼자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스스로의 다짐도 담겨져 있고 나이가 들어 50이 되었음에도 결혼하고 싶어 하는 여인을 생각하며 돌싱이 사연이 많을까? 쉰 살에 아가씨가 사연이 많을까 고민을 하기도 한다. 세상이 보는 눈에 대한 고민이 담긴 말이기도 하고 자신의 미래에 대한 살짝 쿵 고민이기도 하다. 풋풋한 젊은 시절의 남자 이야기도 있고, 연애만 주로 하다 보니 쌓여진 아니 스쳐간? 남자들의 이야기도 있다. 술은 안주와 더불어 자리가 남겨준 이야기를 담아내기도 한다. 지금의 술자리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까? 죽을 때까지 연애만 하고 싶다는 여자의 취중 진담은 세상이 담아내고 있는 고민과 남자와 여자에 대한 고민 드리고 여자이기에 해야 하는 고민들로 안주를 삼는다. 그 추억과 이야기에 따라 안주와 술이 바뀌지만 어떤 안주와 술이든 숙취를 해소하기 힘들 듯 맺음을 가져가기는 힘든 것 같다. 그 자리에는 항상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자신이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시간이 흘러간 지금에는 그 이야기가 추억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각자에게 추억이 될 만한 그런 안주와 술이 있을 것이다. 지금은 아니지만 한 때 열심히 먹고 마시던 기억을 더듬어 보면 나에겐 술을 배운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절 값 싸고 푸짐한 안주를 내어주던 한 술집이 기억난다. 한 참이 지난 지금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을 보고 다시 찾은 그 자리에는 나와 같은 추억을 가진 사람들로 가득하다. 얼핏 보아도 나와 연배가 비슷한 사람들이 마주 앉아 옛 이야기를 하면서 목소리를 높인다. 시끄럽고 어지러웠던 시절 술집에서 최류 가스 냄새를 향기 삼아 마시던 그 집, 시위가 심해지고 도로가 막히면 아예 문을 잠가 걸고 막걸리 한 주전자씩 테이블마다 돌리던 그 사장님의 얼굴이 선하다. 가끔 나는 그 곳을 찾아가 삼치와 오징어 데친 것을 시켜 놓고 그 때 친구들과 막걸리 한 사발 한다. 예전처럼 세상을 고민하거나, 미래를 걱정하는 일은 없지만 서로의 삶을 안주 삼아 한 때의 추억을 이야기한다. 적당한 음주만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과도한 음주와 안주는 쓰린 속과 후회만을 남길 수 있다. 죽을 때까지 연애만 하고 싶다는 여자의 이야기가 남을 수 있었던 것은 이것을 지켰기 때문이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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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일정한 나이가 되어야 할 수 있는 일들이 꽤 많이 있다. 하지만 그 중에 몇몇은 그 나이가 되지 않아도 우리는 접하게 된다. 일종의 금지된 것에 대한 끌림이 아닐까 한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술과 담배이다. 그리고 그 술과 담배 중에서 술은 담배와는 또 다른 방법으로 우리를 유혹하는 존재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이들이 술을 보통 이야기하는 먹어도 되는 나이보다 일찍 만나게 된다. 이런 저런 명절이나 특별한 날이면 어른들이 조금씩 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담배는 그런 경우가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더 술과 담배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무엇보다 담배보다는 술이 덜 죄책감을 느끼면서 만나게 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담배에 관한 책은 거의 없지만, 술에 관한 책은 많은 것일지도 모른다. 그것도 단순히 술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을 다루는 책에서부터 시작해서 가볍게 문화와 술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책들도 많다. 바로 이 '아무 날도 아닌 날'은 바로 그 술에 관한 이야기다. 그리고 다른 술에 관한 이야기가 그런 것처럼 단순히 술에 관한 이야기만을 하지는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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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싱글녀의 삶과 이야기.. 내가 30대이기 때문에 자꾸 공감이 되는걸까, 싶다. 그녀가 겪고 있는 생각의 변화들, 몸의 변화들, 사회적인 관계의 변화들을 나도 똑같이 느끼기 때문에... 아직 결혼하지 않은 그녀이기에 연애와 결혼 때문에 고민이 되고, 20대 불같은 청춘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사랑은 잘 모르는 것이다. 일을 찾아서 하고 있지만 제대로 살아가는 것인지 헷갈리고, 서울이라는 도시가 더욱 남과 자신을 비교하게 만드는 곳이기 때문에 그 불안감은 더욱 커져만 간다. 그녀는 '술안주 포토그래퍼' 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술마시면 유달리 말이 잘 나오는 사람, 유달리 웃기는 사람이 있다. 개그맨이나 연예인 중에서도 저 사람은 술자리에서 진짜 재밌는데 어쩐지 방송에 나오면 그 재미가 덜하다는 사람이 있는데, 그것을 술자리에서만 통용될 수 있는 개그와 그 분위기에 맞게 즐거운 사람이 따로 있기 때문일 것이다. 술은, 사람들의 마음을 풀어주고, 어색한 자리를 어쩐지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그런 분위기의 힘을 빌어 작가 최고운씨도 이렇게 반짝반짝하는 그녀만의 생각들을 책으로 풀어내고 있다. 책은 연애권장주, 감정발화주, 일상편린주, 기억상실주.. 이렇게 네 개의 파트로 나뉘고 있다. 각 챕터마다 나오는 술의 종류도 다르고 그게 어울리는 안주의 이야기도 다르다. 그 술과 안주를 먹었을 때 벌어진 일, 친구들과 나눈 이야기, 홀로 생각했던 많은 생각들이 겹겹이 싸여 한 편의 에세이가 되었다. 술에 대한 이야이가 주인 것은 아니다. 일상적인 에세이이지만, 술과 어쩐지 결합되어 있으니 글을 읽으면서 나도 취한 듯한 기분이 든다. 모르는 술들의 이야기와 어울리는 안주 이야기, 그리고 사진들도 맛깔스럽고 좋지만 글이 더욱 좋은 것 같다. 포근하면서도 일상적인 이야기, 고민의 이야기와 그것들을 풀어가는 이야기, 10년전에 벌어진 추억같은 이야기 등등.. 30대의 그녀를 반짝거리게 만드는 한 사람의 일생의 이야기가 오롯이 담겨져 있는 느낌이다. 그 일생은, 아직도 젊고 아름답고 방황하는 삶이고 그래서 어떻게 살아나가게 될지 앞일이 더욱 궁금해지는 너와 나의 이야기이다. 북유럽에 오뎅바를 하고 마담이 되는 게 꿈인 그녀가 감히 나와 같은 사람이라 말할 순 없지만, 분명 편안하고 솔직한 사람이라는 것은 공통점일 것 같다. 솔직함이란 것이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데 가장 중요한 스킬이라고 알고 있다. 그녀는 어떤 것도 숨기지 않고 독자에게 다가오는 느낌이다. 그래서 책 속의 그녀는 한없이 편안하다. 자신의 연애 이야기를 어찌나 이렇게 편안하게 할 수 있는지. 이런 솔직함이 골드미스의 매력이구나, 하고 느낀다. 오감을 자극하는 글이라고나 할까... 먹을 것과 술들을 보고만 있어도 저절로 공감각적인 시상이 떠오른다. 삼겹살, 오징어 버터구이, 가리비구이, 순댓국, 미니족발 같은 서민적인 음식들, 방어회와 한라산 소주, 제주 전복과 고등어구이같은 향토색 짙은 음식들, 고르곤졸라 피자와 호세쿠엘보, 에딩거 맥주와 마가리타같은 라틴 쪽의 멕시코 느낌이 물씬 나는 음식들 등.. 눈이 즐겁고 혀끝으로 느껴지는 듯한 음식의 풍미와 향기가 느껴지는 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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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날도 아닌 날』을 읽고 우선 특별한 인생체험을 통해서 자신만의 확고한 꿈을 향해 정진해 나가는 저자의 모습이 아름답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렇지만 저자와 같은 특별한 인생을 직접 만들어가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런 면에서도 저자만의 확실할 꿈들이 꼭 이뤄져서 더 멋지고 아름다운 인생을 만들어 가리라는 확신을 가져본다. 개인적으로 내 자신 먹는 것을 좋아한다. 나이가 들 만큼 들었지만 지금도 젊을 때와 거의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먹는 것이라면 가리지 않고 잘 먹는다. 아무리 먹어도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그렇지만 주어진 현실 속에서 다양한 음식을 자주 먹을 수는 없다. 물론 결혼식 등 특별한 날이 되면 뷔페식으로 펼쳐지는 식사 시간에 항상 배가 부르도록 몇 차례씩을 왕래하면 먹곤 한다. 이런 나에게 이 책은 먹는 것 특히 이야기가 있는 술과 안주의 음식의 모습들은 생소하면서도 입맛으로 이어지는 그런 소중한 시간이었다. 역시 술에는 반드시 이야기가 따른다. 좋은 이야기들도 많겠지만 대개 술자리에서는 별의 별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언급이 된다. 술을 비우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함께 하는 시간들은 인생에 있어서 꼭 필요한 시간이기도 하다. 모든 사람들에게는 나름대로 깊은 사연들을 간직하고 있다. 그렇지만 그 사연들을 솔직히 알 수가 없다. 그래서 바로 이런 만남의 시간들이 소중하다. 만약 이런 시간들이 없다면 내 자신과 관련한 내용뿐만 아는 너무 편협한 모습이 될 건 데 더 다양한 삶의 모습과 함께 뭔가 교훈적인 것을 얻을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 되기 때문이다. 그 동안 30대의 여성으로서 겪어왔던 각종 사연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진짜 속내를 살펴볼 수가 있다. 물론 저자만의 개인적인 인생이겠지만 이 이야기를 통해서 뭔가 많은 교훈을 얻으면서 더욱 더 성실한 인생을 살아가는데 하나의 좋은 계기도 되리라는 생각을 해본다. 술자리를 자주 한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어떤 사연들과 맞물려 있는 게 대부분이다. 저자만의 이야기이겠지만 30대의 많은 계층의 사람들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많은 미혼 여성들, 도시빈민 직장인들, 나이가 들은 청춘인 들에게도 뭔가 의미 있는 시간이 되리라 믿는다. 진정으로 속내를 표시할 수 있는 자리는 그리 많지 않다. 그 대표적인 술과 안주 등 음식을 함께 하면서 진짜 이야기를 통해서 더 나은 인생으로 가기 위한 아주 좋은 기회가 되리라 믿는다. 참으로 쉽지 않은 이야기들이지만 자신 있게 표현할 수 있는 그 용기가 앞으로의 더욱 더 멋진 모습으로 피어나리라는 확신을 가져본다. 평소 많은 책을 대하지만 특이한 모습으로 더욱 더 가까워지는 마음으로 처음부터 끝가지 대했던 그래서 소중한 시간이었다. 일독을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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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일상의 생활에 있어 술이라는 존재를 무척이나 가깝게 대하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속에 술의 힘을 빌어 만들어내는 역사의 순간들이 숫하게 많지만 술이란것이 좋아서 마실 수도 기분 나빠서 마실 수도 이도 저도 아닌 상황에서도 마실 수 있는 존재라는데 생각이 미치면 술을 마시는 사람들의 속내를 어찌 다 말로 할것이냐 하겠지만 어쨌든 술은 맨정신으로 있기를 거부하는 자기폭발같은 모습들을 뭇 사람들에게 종종 보여주기에 사람들은 술취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종전의 그들이 생각 했던 사람이 아니란 뜻으로 '술취한 개'란 표현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늘 우리사회에서의 남녀평등에 관한 부당함을 생각해 왔던 터라 술 잘마시는 여성, 그런 그녀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들이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할 수 있는 존재였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갖고 있었지만 정작 이 책을 들고 읽으며 나는 작가의 술 이력에 무척이나 궁금증이 일었고 꼭 한번 그녀를 만나 보았으면 하는 객기 비슷한 마음도 들었다. 어쩌면 술꾼으로서의 동병상련같은 마음일지도 모르겠다는 뉘앙스를 갖게되는 구석구석마다의 글귀는 작가로서의 그녀보다 소탈하고 꺼리낌 없지만 부끄럼을 타는 그녀만의 매력을 겸비하고 있어 인간적 내음이 물씬 나는 인물이라 생각이 된다. 국내 언론의 심사기준이 어떠한지는 모르겠지만 저자의 신랄하고 성적인 농도가 깊은 그야말로 19금 이상이 들어야 할? 수준의 언어적 표현은 꽤나 직설적인 표현으로 한국인의 대다수가 독학하는 성에 대한 학습의 일부를 적나라하게 인식하게하는 느낌도 들게한다. 다만 그러한 표현의 드러냄이 저자에 대한 폄하로 이어져서는 곤란하다는 의식을 갖고 보면 적절한 눈높이에서 바라볼 수 있는 컷 사진이라도 실려 있을 법 하다고, 책의 소개와 더불어 자신의 사진을 함께 보이는것이 출판계의 정설이라면 그녀는 철저히 자신의 삶처럼 정설을 따르지 않는 속내를 보아 책 속의 다양한 부분에서 그녀의 마음 씀씀이를 다소곳이 드러내 보이곤 한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 혹자는 주당(酒黨)으로 표현하기도 하지만 정작 주당을 고집하는 이들은 그들 만의 아집이랄까 하는 술에대한 고집스런 의사표현이 존재한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자신의 술에대한 기호를 가감없이 펼쳐내보이며 삶의 진솔한 터울들을 어렵지 않게 들려주고 있어 아무 날도 아닌 날이 지속되는 과정의 우리 삶을 술과 나를 통해 반성해 보는 꽤나 멋진 자기생의 사용법처럼 보이게 한다. 멋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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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괜찮다. 살다보면 특별한 날보다 그저 평범한 날들이 더 많다. 그런날 오히려 술 한잔이 생각나곤 한다. 취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그냥 알딸딸한 기분좋은 느낌을 받기 위해서.. <아무 날도 아닌 날>은 그럴때 딱 읽기 좋은 책이다. 작가는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얘기한다. 그리고 술과 어울리는 안주들도 친절하게 곁들어주어 읽다보면 한번 마시면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들이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얘기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모르는 이들에게는 어차피 모르니깐 상관없다. 하지만 작가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또 그 이야기 속에 자신이 주인공이라면 쉽게 그 이야기를 읽기 어려울 것이고 작가 스스로도 다른 사람보기 민망스러울때도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도 작가는 스스럼 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처음 사귀었던 사람, 첫키스, 첫섹스에 대한 경험까지.. 몇명을 사귀어서 헤어졌는지 구체적으로 나와있진 않아도 읽다보면 많은 이성과 만나서 헤어졌는지 느낄 수 있고 꼭 사랑이 아니어도 관계를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주변인물들도 빠질 수 없다. 자주 등장하는 그녀의 엄마와 언니 결혼하라고 말해도 엄마 스스로도 결혼 생활을 유지하지 못했기에 친구처럼 술을 마시면서 지내는 관계.. 하지만 그 안에서도 껄끄러움은 존재한다. 친구들과 나눌 수 있는 대화도 엄마와 함께 나누다보면 때론 민망해지기도 한다. 그런 모든 것을 낱낱히 이야기한다. 그래서 읽다보면 나 스스로도 부끄러워지곤 한다. 그렇게 <아무 날도 아닌 날>에는 작가 스스로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결혼보다는 죽을때까지 연애하고 싶은 여자의 취중진담 이야기. 인생에 있어서 술이 필요한 순간. 이 책을 집어들고 그녀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면 나도 그녀의 마음과 같아진다. 꼭 나의 이야기가 아니어도 동요되고 있는 듯한 느낌. 그리고 곁들여지는 안주가 있다면 더욱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술이라고 먹어봐야 맥주와 와인 몇잔 정도인데.. 그녀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고량주라도 마신듯한 취한기분이다. 함께 곁들여지는 안주또한 입맛을 다시게 만든다. 이야기에만 빠져드는게 아니라 그녀가 말하는 안주와 술에 빠져들게 된다. 내가 경험하지 못한 그녀의 인생 경험담에 나또한 부끄러워지고 기분 좋아진다. 그리고 인생의 쓴맛을 맛본 기분이 되기도 한다. 때로는 그런 인생도 살아보고 싶고 솔직한 기분을 느끼고 싶기도 하지만 누구나 그런 솔직한 기분으로 살아갈 수는 없는것 같다. 숨기려고 하고 감추려고 하고 자신의 마음을 아무도 모르게 한다. 그런데 그녀는 그런 마음을 모두에게 보여준다. 망가지는 모습도 아파하는 모습도 사랑하는 모습도 모두 솔직하게 보여준다. 별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책장을 넘기고 싶게 만든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리고 그녀가 말하는 술과 안주의 궁합. 기회가 되다면 하나씩 한번 확인해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