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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가 자전거를 탄다고?
"그림자가 자전거를 탄다고?" 내용보기
지난 봄에 옆 동으로 이사를 한 후 자전거를 집에 두지 않고 아파트 옆 자전거 보관하는 곳에 두었다. 그 이유는 별게 아니라 전에 살던 집은 3층이라 엘리베이터가 있었고, 현재는 2층이라 엘리베이터가 서지 않기 때문에 끌고 내려갔다 올라오는 게 힘이 들기 때문이다.   이사하는 날 잘 가져다두고 여름 내내 잊어버린 자전거. 바쁘다고, 또 보조바퀴를 뗀 후 지지대를 달아준다
"그림자가 자전거를 탄다고?" 내용보기

지난 봄에 옆 동으로 이사를 한 후 자전거를 집에 두지 않고 아파트 옆 자전거 보관하는 곳에 두었다.


그 이유는 별게 아니라 전에 살던 집은 3층이라 엘리베이터가 있었고, 현재는 2층이라 엘리베이터가 서지 않기 때문에 끌고 내려갔다 올라오는 게 힘이 들기 때문이다.

 

이사하는 날 잘 가져다두고 여름 내내 잊어버린 자전거.


바쁘다고, 또 보조바퀴를 뗀 후 지지대를 달아준다고 하다가 깜빡 하고 비가 많이 온다고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더니 아이는 포기하고 인라인만 열심히 탄다.

 

이젠 바람도 빠졌고 손질을 해야 타기 때문에 또 시간이 걸릴 것 같아 미안한 마음.


이 동시집을 보고 있으니 아이는 내 얼굴을 보면서 자전거를 빨리 어떻게 해달라고 한다.
동시 내용보다는 역시 자전거가 더 기다려지는 아이.

 

하지만 제목에 끌려서 읽게 된 이 동시는 워낙 유명한 저자의 명성에 걸맞게 재미있는 동시가 많이 있다.

아이에게는 마음을 표현하는 글을 운율감을 살려 동시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고, 내게는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을 더 많이 제공해주는 동시들.

 

 

 

[자전거 타는 내 그림자]

 

자전거 타는 내 그림자
멋진 그림자.
몸을 뒤로 따악 젖히고
씩씩하게
페달을 밟고
쌩쌩쌩 앞으로 달리지.
사람들이 보고 지나가면서
"자전거를 아주 잘 타네!"
말하며 가지.

 

전에 어떤 곳에 갔다가 이상교 선생님을 뵌 적이 있었다. 그냥 멀리서 얼굴만을 보았기에 더욱 아쉬웠던 시간.
그래서인지 다음에는 꼭 그분의 동시 특강을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동시가 재미있다는 아이.
동시를 감상하고 또 재미있는 시를 지어보는 아이랑 즐거운 동시 감상을 할 수 있었던 책이다.

 

[내가 모르게 내 연필이]

 

내 그럴 줄 알았지.
짝의 연필과 바뀐 내 연필.

짝이 집에선
어떤 책상, 어떤 의자에 앉아 공불 하는지,
심심할 땐 혼자 무얼 하며 노는지,
속으로 은근히 궁금했던 게다.

주인의 그런 마음을
연필은 또 진작 알았을 게다.
그래서 또르륵-
짝의 책상 위로 굴러가서
짝의 필통 속으로 몰래
숨어들었다.
내가 모르게 내 연필이

 

 

정말 재미있지 아니한가!

아이들의 속 마음을 살짝 엿보기도 하고,

또 우리 아이라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동시를 지어볼까 함께 이야기하는 것도 즐겁다.

 

동시를 감상하며 자신의 느낌을 담은 그림을 그려보는 것도 좋은 일.

또한 사물이나 자연을 관찰하고 느껴보는 것도 점점 깊이가 있어지는 것 같다.

 

올해부터 더욱 더 아이와 함께 감성을 느끼며

동시의 세상 속으로 빠져보련다.

s******l 2007.09.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동심을 찾아서
"동심을 찾아서" 내용보기
어른이 된 후에도 동심을 간직하고, 또는 기억하고 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반복되는 일상의 틀에 맞춰 하루하루 지내기도 바쁜데 동심을 돌이켜보는 일이 어떤 의미인지 따져볼 겨를도 없기 마련이다. 어쩌면 모든 학교를 졸업한 지금의 나에겐 동심이 없을지도 모른다. 어린 시절을 떠올려봐도 크레파스로 그린 그림처럼 예쁘고 애틋하고 따뜻한...그런 기억을 선뜻 꺼내놓을 수가 없
"동심을 찾아서" 내용보기
어른이 된 후에도 동심을 간직하고, 또는 기억하고 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반복되는 일상의 틀에 맞춰 하루하루 지내기도 바쁜데 동심을 돌이켜보는 일이 어떤 의미인지 따져볼 겨를도 없기 마련이다. 어쩌면 모든 학교를 졸업한 지금의 나에겐 동심이 없을지도 모른다. 어린 시절을 떠올려봐도 크레파스로 그린 그림처럼 예쁘고 애틋하고 따뜻한...그런 기억을 선뜻 꺼내놓을 수가 없다. 책장에 보면 초등학생 때 읽은 작가의 책들이 여러권 있다. 어렸을 때 부모님은 책을 꼭 한권씩 사주셨다. 그 책을 다 읽고나서야 새 책을 사주시곤 했다. 한권, 한권 책장에 책이 늘어나는 재미가 꽤 컸던 기억이 난다. 그때 재미나게 읽었던 동화책, 동시집들을 지금 꺼내보면 괜히 눈물이 날 때가 있다. <자전거 타는="" 내="" 그림자="">에 들어있는 동시들 역시, 이젠 내게 없는 것 같은 동심과 어렴풋한 기억들을 그림 엽서처럼 한 장, 한장 되살려주며 코끝을 찡하게 했다. 내 지우개를 콕콕 찔러대며 장난을 걸던 남자 짝꿍, 흰털에 나올 때까지 잘 자랐던 병아리, 아랫집 오빠에게 자전거 배우던 날, 밤에 나가놀면 더 즐거웠던 놀이터의 기억들을, 잃어버리고 잊었던 기억들을 돌려받은 느낌이다. 각 장에 실린 그림들도 정말 예쁘고 신비롭다. 아이들이 읽으면 세상을 보는 따뜻한 시선과 마음을 더욱 든든하게 만들어줄 것이고, 어른이 읽어도 소중하게 간직할 수 있는 동시이며 작가의 마음이 곧 나의 마음이 된다.(*)

[인상깊은구절]
내 그럴 줄 알았지. 짝의 연필과 바뀐 내 연필. 짝이 집에선 어떤 책상, 어떤 의자에 앉아 공불 하는지, 심심할 땐 혼자 무얼 하며 노는지, 속으로 은근히 궁금했던 게다. 주인의 그런 마음을 연필은 또 진작 알았을 게다. 그래서 또르륵- 짝의 책상 위로 굴러가서 짝의 필통 속으로 몰래 숨어들었다. 내가 모르게 내 연필이. - '내가 모르게 내 연필이' 전문
YES마니아 : 로얄 t****7 2001.11.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