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화로는 그리 흔치않은 주제인 가장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바라보고 아픔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아이의 시선으로 그린 작품이다. 작가가 자기 아이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썼다니 더 현실적으로 보이는건지도 모르겠다. 어느 날, 아빠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퇴원하고 나면 그전처럼 까불이와 재미있게 놀아줄 줄 알았는데 여전히 아파서 집에서 누워있게만 되고 직장에도 나가지 않게 된다. 까불이는 아빠가 왜 전처럼 직장에 나가지 않는지 엄마에게 물어보고 아빠가 암에 걸렸다는 걸 알게된다. 암이 어떤 병인지 확실히는 모르지만 많이 아프고 나중에는 죽게될지도 모른다는걸 아는 까불이. 까불이가 아빠와 말도 하지 않고 방안에만 틀어박혀 있자 아빠가 까불이 방으로 들어오는데, 그때 아빠의 쇠약한 모습이 보고싶지 않아 눈을 감아버리는 아이의 모습이 가슴 아팠다. 햇살아래서 까불이를 꼭 안아주던 아빠의 모습도... 결국 아빠는 돌아가시고 현실을 받아들여야 아이. 자기에게는 이렇게 큰 일이 일어났는데 세상은 여전히 돌고 있다는게 이해되지 않고... 갈수록 집안에서 아빠의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이 서글플 뿐이다. 모든 것은 사라지지만, 까불이의 가슴속에 남아있는 아빠에 대한 기억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아이들이 읽고 잠시나마 주위 사람의 소중함을 깨달고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책인것 같다.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
|
만약 우리 아빠가 이 세상에 없다면 어떤 기분일까? 상상도 하기 싫은 큰 슬픔이지만, 이 책의 주인공이 겪은 슬픔을 보며 나도 비슷한 생각을 했다. 우리 외할아버지도 많이 아프신데 이 책의 내용과 같아지면 어떡할까 걱정했다. 왜냐하면 더구나 이 책은 실제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쓴 책이기 때문에 더욱 슬펐다. 난 이 책의 내용 중, 주인공의 아빠가 암에 걸려 잘 움직이지 못한다고 말해진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왜냐하면 우리 할아버지도 잘 못 걸어 다니셔서 지팡이를 자주 짚고 다니시기 때문이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이 우리 엄마가 되고, 주인공의 아빠가 우리 할아버지가 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주인공이 꿈에서 돌아가신 아빠를 만나 다시 용기를 얻은 모습도 감동적이었다. 내가 본 영화 중, 아바타2도 4남매 중 한 명이 싸우다가 전사했는데 나머지가 꿈에서 그 사람을 만나 활기를 되찾은 모습을 보며 응원해주고 싶었기 때문에 이 주인공에게도 더욱 씩씩하게 지내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꿈에서 주인공이 아빠를 만나서 용기를 얻은 후 다시 한번 집에 친구들을 초대해서 평소에 아빠와 먹던 추억이 담긴 파인애플 케이크를 다시 먹는 장면이다. 비록 아빠가 곁에 없지만, 하늘나라에서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주인공에게 큰 용기가 된 것 같았다. 내가 만약 주인공이었다면, 한동안 매우 슬퍼서 엄청 울었을 것이다. 그리고 매일 밤, 아빠가 내 꿈에 나오길 기도했을 것이다. 난 이 책을 읽고, 가족 중 한 사람이 없어지거나 다시 볼 수 없다는 것은 정말 슬픈 일이라고 느꼈다. 그리고 우리 할머니도 할머니의 소중한 부모님이 돌아가셨으니 힘드실 것 같다. 우리 엄마도 마찬가지로 아빠(엄마의 아빠)가 편찮으시니 마음이 아프실 것 같다. 앞으로 엄마 걱정 덜어주기 위해, 숙제도 열심히 하고, 집안일도 많이 도와드려야겠다! |
|
이런 류의 책에는 한 번도 눈길을 돌린 적이 없었다. 그런데 최근 엄마를 일찍 떠난 아이를 알게 되고 도움이 될만한 책을 찾기 시작했고 이 책이 눈에 띄었다.
긴 글도 아닌데 읽기 힘든 책. 아빠를 떠나보내는 아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때로는 철없는 아이의 마음이 드러나기도 때로는 속 싶은 아이의 마음이 때로는 죽음에 대한 두려운 아이의 마음이 여러 가지 상황을 통해 그려진다.
엄마를 잃은 그 아이의 마음으로 읽으니 참 읽기 힘든 책이었다. 부모를 잃는다는 것이 아이의 마음에 얼마나 많은 생각의 가지를 만들어내는지 찬찬히 읽으며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이 어린 시절에 부모를 잃은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는데, 실제로 같은 상황을 당한 아이들이 그 시기를 견디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
|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아빠라는 존재를 더 이해하고 서로 더 사랑하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조금만 읽어주려고 펼쳐든 책에 나는 완전히 매료되었고 아이들도 조금만 더, 조금만 더를 외치며 결국 1시간에 다 읽어버렸다. 내겐 부모님의 죽음의 경험이 있었기에 더욱 진하게 공감되어진 내용이었지만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아빠의 죽음이라는 주제를 깊이 생각할 수 있을지는 조금 의문이다. 어쩌면 책속의 여동생 모습처럼 쌩뚱맞게 받아들이다가 결국 그런 일을 겪고 나서야 가슴을 치는 것이 우리 모두의 현실인 듯하기 때문이다. 너무 많은 것을 아이들이 다 느끼기를 원하기보다 서로의 존재에 대해 소중함을 더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주인공 까불이가 뒤늦게 나마 깨닫게 되었던 그 사실을 이 책을 읽는 우리 아이들, 또 어른들이 미리 조금 준비해 두면 참 좋겠다. 누군가 늘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그가 사라진 후 남는 것은 슬픔의 빈자리라는 사실을... |
| " 난 우리 아빠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 ~ 슬픔은 물이 흐르듯 찔끔찔끔 새어 나가기도 하지만, 이렇게 가슴 속에만 담아 두다가는 언젠가 슬픔의 댐이 한꺼번에 터져 버릴 것 같아 겁이 난다. 내가 아빠에 대한 얘기를 털어놓으려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로 이 책은 시작된다. 열한 살 소년인 나("까불이"라고 불린다.)는 아빠, 엄마, 그리고 여섯 살인 여동생 케이티와 살고 있다. 어느 날 아빠가 암 선고를 받고 나날이 쇠약해져 가고 결국 돌아가신다. 그리고 이 과정속에서 소년과 가족들은 살아가는데...... 아이가 "죽음"을 담담하게 겪어내는 것을 그리고 있다. 아이든 어른이든 죽음이란 쉽게 겪어낼 수 있는 게 아니다. 이 책은 주인공이 열한 살 소년이지만 어느덧 읽다 보면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상심해 있는 모든 이가 주인공이다. 읽다 보면 왠지 내 마음이 커다란 위안을 얻는 것 같고 따뜻한 손이 내 가슴을 살며시 어루만져 주는 것 같다. 왜일까? 아직도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마음을 추스리지 못한 이는 이 책을 읽으면서 소년과 함께 그 슬픔을 이겨내는 여정을 따라가기 때문은 아닐까? 이 책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권하고 싶다. 소년과 함께 가보자...... - 어떻게 이런 일이 우리 아빠에게 일어났을까? 특별히 아프신 적은 없었는데...... 그렇다고 나이가 많으신 것도 아니고. ~ 엄마...... 그럼 아빠는 돌아가시는 거예요? ~ 내려가면 아빠가 계실 텐데...... 뭐라고 말을 하지......? 난 겁이 났다. ~ 이건 말도 안 되는 일이야. 우리 집에 이렇게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사람들은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게 하던 일에만 신경을 쓰고 있을까? 우리 아빠가 돌아가시게 생겼는데...... - 아빠의 상태가 그렇게나 안 좋았어도 난 아빠의 병이 나을 거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어쩌면 어느 날 전화가 울릴지도 몰라. 엄마가 전화를 받았더니 의사 선생님이 모두 자기네 실수였다고, 아빠의 검사 결과가 다른 사람 것과 바뀌었다고 말하는 거야. ~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 저도 사랑해요. 난 우물거리며 대답했다. 하지만 아빠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볼 수가 없었다. - 난 방과 후 더 이상 집에 친구를 데려오지 않았다. 우리 집에 오더라도 조용히 있어야만 했고, 또 아빠가 저렇게 아픈데 나만 신나게 노는 것은 옳지 못한 일 같았다. ~ 친구들과 농구할 때면, 어쩌다 한 번씩은 아빠에 대해 완전히 잊을 수가 있었다. 하지만 그러고 나면 죄책감이 들었다. - 그리고 내게는 제일 두려운 순간이 생겼다. 그건 아빠가 어떻게 생겼었는지, 목소리는 어땠었는지 기억할 수 없을 때다. ~ 옷장에서 아빠의 스웨터가 눈에 띄는 그런 일들 말이다. 그러면 난 또 다시 울음이 북받친다. |
|
열 두번째 생일에는 파인애플 케이크를 먹을 수 없을 것 같았던 아이는 새롭게 생일을 맞이 할 수 있게 된다. 평범한 일상중에 중심축이 되는 것이 흔들리게 되면 불안해진다. 다만 잠시의 요동이라면 내면적으로까지 전달됨이 없겠지만 무언가 스멀거리는 듯하게 다가오는 느낌이란......
늘상 제 자리를 지켜 주실 것만 같았던 부모의 부재에 대한 느낌은 경험이 없다면 잘 모를 일이다. 아이는 그로인한 불안과 억울함 그리고 그 당연성에 괴로워하게 된다. 죽음이라는 시급한 문제가 있는데도 자연스레 행해지는 모습들이 너무 불만스럽기도 하고, 그러면서 자신도 그 상황을 스스로 외면하는 잘못을 행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섣부른 걱정을 해 보는 아이. 문제가 현실로 벌어지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할지 갈팡질팡하는 마음 때문에 더욱 힘겹다. 그리고 아빠와의 영원한 안녕........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낼걸....., 기뻐하실 만한 일을 많이 해 드릴걸....' 이라는 죄책감에 괴로워 하고, 아빠 스웨터를 보며 숨 막히게 꼬옥 안아주던 느낌을 그리면서 아빠의 빈자리에 익숙해져 간다.
어느 부모나 제 품안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고 실망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지켜 볼 수 있기를 기원한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고 오히려 힘겨 운 고통과 상처를 주게 된다면....., 하지만 그 슬픔을 차곡차곡 정리해 나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수북한 미안함을 덜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비록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그 잔영과 추억의 자리만으로도 채울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아빠가 내게 주신 것임을 깨닫게 되었으니까. 아빠가 주신 영원한 자리를 잊지 않는다면......
|
|
실화를 바탕으로 한 동화이다. 암에 걸린 아빠를 간호하고... 아빠의 죽음을 맞이하고. 그 뒤... 아빠의 빈 자리를 느끼기도 하면서 살아가는 한 아이의 스토리이다.
이 책은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쓴 소설인데.... 죽음의 문제를 아이들 수준에 맞게...다루어서 아이들이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서 진지하게(아니면... 대충이라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며... 가족의 소중함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죽음을 소재로 다루었다는 점에서.... 다른 동화와는 차별된다.
제목을 보면서... 과연 아빠가 이 아이에게 무엇을 남기고 갔을까? 생각해 보았다. 아빠의 사랑이나.... 우리 가족... 혹은 아빠를 느낄 수 있는 물건이 아닐까... 짐작해보았다. 그런데.정작 아빠가 남기고 간 것은 진짜 슬픔이라는 것이다. 아빠가 없기 때문에... 어린 아이가 느끼는 진정한 슬픔... 또래 아이들은 느끼지 못했을.. 그런 슬픔을... 아이는 아빠에게 받았다고 한다. 책의 겉 표지엔 이란 글이 쓰여있다.
"이제 난 진짜 슬픔의 의미를 안다. 그것이 아빠가 내게 남긴 것이다. 아빠하고 함께 해 보지 못한 일이 너무 많아요. 아빠에게 하지 못한 말도 너무 많아요. 내가 아픈 아빠에게 회를 낸 것은 그것 때문이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알 것 같아요. 그 자리는 누가 채워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아빠가 내게 남긴 영원한 자리라는 것을요."
흠....... 슬프기만 한 죽음이 아니라... 생각하게 만드는 죽음이다. 연필로 그린 부드러운 느낌의 삽화도.. 이 책의 내용과 잘 어울렸다...... [인상깊은구절] 이제 난 진짜 슬픔의 의미를 안다. 그것이 아빠가 내게 남긴 것이다. 아빠하고 함께 해 보지 못한 일이 너무 많아요. 아빠에게 하지 못한 말도 너무 많아요. 내가 아픈 아빠에게 회를 낸 것은 그것 때문이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알 것 같아요. 그 자리는 누가 채워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아빠가 내게 남긴 영원한 자리라는 것을요. |